문학이론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8
조너선 컬러 지음, 조규형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렵다

작품의 의미는 작가가작품 창작 과정의 어떤 순간에 마음에 두었던 것이나, 작품이마무리된 다음에 작가가 작품이 의미하는 바라고 생각한이 아니라, 오히려 작가가 작품에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적 대화에서 우리는 자주 말의 의미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있는 것이라 여기는데, 그 이유는 말 자체보다는 말을 할당시 말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바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지만, 문학작품은 언어가 의미를 갖도록 조직되는 특정 구조에의해 평가된다.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이론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8
조너선 컬러 지음, 조규형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품의 의미는 작가가 어떤 시점에서 생각한 것이 아니며,
단지 텍스트에 내재한 것이거나 독자의 경험 또한 아니다. 의미는 단순하거나 단순히 결정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는 간단한 개념이 아니다. 의미는 읽는 주체의 경험이자 텍스트에 내재하는 속성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자, 텍스트 내에서 우리가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기도 하다. 의미에 대한 다양한 주장은 항상 가능하며, 이런 측면에서의미는 결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결정되어야 하는 상황에 있으며, 번복이 가능한 결정 속에 있다. - P1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은 안녕하시다 1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헌부는 언론을 담당하고 백관을 규찰하며 풍속을 바로잡고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풀어주는 일 등을 하는 부서이고 왕의 언행에 잘못된 일이 있을 때 사간원과 마찬가지로 간쟁을 할 수 있었다. 조정의각사나 지방 관아에 감찰을 파견하여 부정을 적발하고 그에 대한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한 힘을 행사했다. 임금이 임명한 관원의자격을 심사하여 동의와 부동의를 결정하는 서경 기관이기도 하니, 이렇듯 시정 · 풍속·관원에 대한 규찰, 간쟁, 인사까지 관할하는 막강한 권능을 지닌 사헌부 앞에서는 출세와 가문의 영광을 기약하는벼슬아치라면 누구든 설설 기지 않을 수 없었다. - P2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면 스무 번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는 수오의 의도된 실수라고 수군대는 사람이 생겨났다. 건물주와 합심해 꾸민 일이라고 유족에게 의심을 샀던 수오는이번에는 합의금을 노리고 유족에게 접근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회사로부터 고액의 합의금을 타내도록 도와주고 대가를 받기로했다는 것이다. 평소 수오의 엄격한 태도를 못마땅해하던 동료들은 수오가 지나가면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입을 꾹 다무는 식으로지금 그가 도마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P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한 조각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가 되는 신간

화창한 7월의 어느 날 오후, 작은 정사각형 천조각들과 바늘꽂이와 가위를 내 옆 테이블에 올려놓고 부엌에서 퀼트 이불을 만들고 있는데 부릉거리는 자동차엔진 소리가 들린다. 작은 만 쪽으로난 창밖을 내다보니 약 100미터 거리에서 스테이션왜건 한 대가들판으로 진입하고 있다. 시동이 꺼지고 조수석 문이 열리고 벳시제임스가 웃고 뭐라고 떠들며 차에서 내린다. 작년 여름에 보고 올해는 처음이다. 그녀는 하얀색 홀터톱과 청반바지를 입고 빨간색반다나를 목에 묶은 차림이다. 나는 집 쪽으로 오는 그녀를 보다가너무나 달라진 외양에 충격을 받는다. 동그라니 귀여웠던 얼굴이뾰족하게 길어졌다. 길고 숱 많은 밤색 머리는 어깨 근처까지 늘어뜨렸고 까만 눈은 반짝거린다.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칼에베인 것 같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