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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 쿡북 JavaScript Cookbook - 한 권으로 끝내는 문제 해결
셸리 파워즈 지음, 김태곤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웹 개발자로서
자바스크립트를 늘 사용하는 나에게
자바스크립트는 '기괴한' 언어다.
폼 제어나 DOM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필수적이고 너무 뛰어난 도구이지만
form을 벗어나는 순간
앨리스가 만난 이상한 나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얼마전
javascript 웹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책을 구매후 별 3개짜리 서평을 달았다.
사실 그러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 책에 평점을 매기기에는 내 수준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자바스크립트를 써왔어도 난 자바스크립트 초보자에 불과하다는 걸 재확인했고,
자바스크립트 초보자에게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그렇게 낮은 평점을 매긴 것이다.
무식한 내가 구매한 죄로 그 책의 평점이 낮아졌기에 아직도 미안함을 갖고 있다.
이 책은
form과 dom 제어에만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 나에게도 꽤 유익한 책이다.
물론 중간 중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설명과 예제가 있어서 자바스크립트 이해의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너무나 뻔한 DOM 관련 예제들로 작성된 책과
너무나 기괴한 자바스크립트 특성에 관한 책 사이에서
훌륭한 균형을 잡고 있는 책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어차피 실제 개발에서는
jQuery를 사용하는 나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흝어보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클로저나 자바스크립트의 객체 지향성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2장부터 대뜸 느낀 기괴함에 관해 한빛미디어 독자 리뷰란에 올린 질문에 대해서
번역자가 성의있게 답변을 달아주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하튼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바스크립트의 기괴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알 듯 말 듯 아리송한 자바스크립트란 생각이 드니
나에게는 꽤 큰 소득인 셈이다.
이 책은 꽤 친절한 안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