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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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리 브룩하이머의 미드같다.
깔끔하고 경쾌하게 연출된 수사 드라마.
근데 50분안에 해결되는 미드처럼
깊이나 긴장감을 찾기는 어렵다.
뻔한 결말을 향해
모든 문제는 순서대로 술술 풀려나간다.

전작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포맷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주인공 외의 사람들은 다 바보인 것도 여전하고.

달달한 조각 케익같다.
한 번은 맛있지만
두 번은 질린다.
게다가 두 번째 케익은 설탕을 너무 과다하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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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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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릴러라는 이름으로
온갖 뒤틀리고 비틀어진 인간들이 횡행하는
요즘, 이 소설의 담백함은 청량감마저 준다.
다만,
등장인물이 아니라
전지적 작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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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판결 1
스콧 터로 지음, 신연후 옮김 / 창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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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터로는 최고의 법정 소설가다.
법정 공방의 묘사는
존그리샴 보다도 생생하고 생동적이다.

근데 스콧 터로의 소설은
법정의 묘사에 그치는 게 아니다.
법정과 법정 안의 사람들,
그들의 내면까지도 통찰하고 사색한다.
그 모순과 혼란과 빈틈을.
때로는 그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초라하고 낯 뜨거운 내 내밀한 속내를.

무죄추정이나 이노센트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은 여전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럽게
그 날을 감싸고 이는 듯해서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리하지만 따뜻한,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소설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나를 위안한다.

나는 이런 소설,
사실적이고 냉정하면서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소설,
이런 소설이 좋다.



********************************
이 책의 옥의 티는 번역에 있다.
명색이 법정 소설인데, '구형'과 '선고'도 뒤섞여서 사용되고 심지어 '검사', '변호사'도 그렇고 그 외에도 어이없는 법 용어의 사용이 많다.
변호사인 책의 저자가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번역가의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법관련 용어들의 오류가 상당히 거슬리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서 읽어나가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구형과 선고도 구분 못하는 법정 소설이라니...
책의 내용에 비해 번역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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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죽이다 데이브 거니 시리즈 3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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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든은 늘 2% 부족한 것 같다.
근데 이번 작품은
12%는 부족해 보인다.

잭 리처의 원샷 등
이미 여러 작품에서 유사한 방법으로보여준
진부하고 예측 가능한 범행 수법을
너무 오래 끌고 가다가
벌려놓은 내용들을 감당못하고
급하게 주워담는 결말은
엉성하고 어수선하다.
정돈을 하는 게 아니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는듯하다.

데이브 거니라는 캐릭터의 매력,
어색함과 불안함과 예리함이
이 책을 끌고 가는 힘인 듯 하다.
독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모순과 불안.
그걸 뛰어넘어 위안을 주는 탐색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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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왓치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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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상의 세련된 하드보일드 소설이
억지 전개의 초자연 소설로 막을 내렸다.
그나마 스티븐 킹의 필력으로 버티었을 뿐.
3부작의 상투적이고 안쓰러운 몰락이랄까?

파인더스키퍼스 결말에서부터
뻔한 냄새를피운 덕에
엔드오브왓치는 구매를 안 했으니
돈 굳은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한니발에 매몰된
토마스 해리스를 연상케한다.
부디 3부작으로 손을 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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