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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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는 은퇴 이후를 걱정하는 4,50대를 위한 재테크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단희 캠퍼스'를 운영하는 이의상님, 단희쌤은 빚쟁이였던 자신이 어떻게 수십억 자산가로 될 수 있었는지 경험을 통해 인생의 중반을 위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설명해줍니다.

「마흔의 돈 공부」는 3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 마흔 전 인생 경험을 나만의 자산으로 만드는 법

2부 부와 운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인생 2막의 성공 법칙

3부 퇴직 전 직장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5단계 자립 솔루션

1부는 저자의 경험을 중점으로 소개됩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한국전력을 아무런 준비 없이 퇴사한 후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사채까지 끌어다 쓰고 이혼까지 당해가며 인생 밑바닥으로 추락한 저자의 비참한 경험이 솔직하게 소개됩니다.

쓸 만큼이면 족하다라는 자신의 부 관념이 병원비가 모자라 아버지 치료를 충분히 받지 못했던 일 이후로 저자는 돈이 있어야만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바뀌고 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워 갑니다.

그 후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은 정말 드라마틱하게 펼쳐집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재테크 법칙을 소개해 줍니다.

2,30대와 달리 인생의 중반을 넘어선 4,50대의 재테크는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강조합니다. 이 안정 자산 확보가 되지 못할 경우 먼저 그 준비를 위해 1인 지식산업가가 되라고 충고해 줍니다.

유튜브, 블로그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남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지식산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서와 체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해 줍니다.

이 책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되새겨줍니다.

돈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고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뛰고 공부하는 자만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자는 그걸 자신이 실행함으로서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는 게 많다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업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마흔의 돈 공부」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재테크 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등을 알려주지만 사실 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한 기본기를 알려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모하게 뛰어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밟지 않기 위해 독자들에게 먼저 갖추어야 할 기본을 알려주는 데 집중을 기울입니다. (실전은 저자가 운영하는 '단희 캠퍼스'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죠) 그래서 실전을 원하는 분들이 읽었다면 다소 실망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처럼 재테크는 해야겠는데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전혀 감이 안 오는 사람들에겐 이 책이 좋은 기본기가 되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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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거기에 있어
알렉스 레이크 지음, 박현주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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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는 흔히 부모보다 가까운 0촌이라고 한다.

한 공간에서 서로의 모든 은밀한 것까지 함께 공유하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드는 사이가 부부사이라고 한다.

이 부부사이가 서로 친밀할 때는 인생에 큰 축복이지만 만약 그 반대라면 함께 있는 자체가 큰 고역일 수 밖에 없다.

《여자는 거기에 있어》는 바로 한 부부의 동상이몽을 그린 가정심리 스릴러이다.

완벽한 부부인 것처럼 보이는 알피와 클레어 사이에는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 바로 아이. 이 아이를 갖기 위해 클레어는 매번 임신진단기를 테스트하며 실망에 빠진다.

실망한 아내를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 알피는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고 그런 남편을 만나게 된 클레어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는다.

초반 클레어의 시점에서 완벽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알피의 시점에서 알피의 속마음이 드러나며 이 부부 사이에 펼쳐지는 심리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임신진단기를 대신 버려줄 걸 요청하는 클레어에게 속으로 "미친 x"라고 욕하면서도 처가의 재력을 포기할 수 없어 클레어와 헤어지지 못하는 알피의 마음이 증오를 넘어 아내를 죽일 계획을 하면서 소설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저자 알렉스 레이크는 한 이불을 덮고 있지만 서로 다른 계획으로 일을 벌이는 두 부부의 심리를 그려낸다. 자기가 벌인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할 때의 알피의 두려움, 이 모든 상황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만 같은 클레어의 심리 등이 하나로 어울러져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게 만든다. 오히려 악독한 알피가 자꾸 꼬이는 자신의 계획에 당황하고 마지막에 자신의 진실을 변론할 때의 모습은 동정심마저 일게 만든다.

마치 양치기 소년의 마지막 울음 같다고나 할까?


주로 알피의 시점에서 쓰여진 전개는 사건을 추측할 수 없도록 하려는 저자의 영리함이 엿보인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긴장감을 불어넣지만 이 모든 일의 결말을 마지막 클레어의 말로 모든 걸 한 번에 설명하려는 점이 다소 성급하게 마무리하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자는 거기에 있어》는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가 어떻게 가장 끔찍한 관계가 될 수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악에 취한 알피가 더 끔찍한 괴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섬뜩함까지 자아낸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옆의 남편이 나에 대한 마음이 어떨까라고 생각해본다.

내 남편을 과연 믿을 만한 사람일까?

이 책을 읽으면 글쎄... 과연 100% 믿는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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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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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힌다.

이 투자계의 거물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에서 한국이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며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고 평했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의 현실과 미래는 암울하기만 한대 자신있게 말하는 짐 로저스의 예견은 고개를 기웃거리게 한다.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는 그의 전작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의 주장을 여러 데이터를 통해 뒷받침해주며 앞으로 한반도의 5년의 미래를 예상한 시나리오이다.

제1장 "절대 흔들리지 않는 6가지 투자 원칙"은 먼저 자신의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는지 설명해준다.

월스트리트를 떠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자신이 보고 경험한 곳에서만 투자한다는 그의 원칙이 근본을 이룬다.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찾아가 외부를 감싸고 있는 껍질 속에 숨은 전혀 다른 속살을

직접 들여다봐야 한다.

<짐 로저스, 앞으로 한반도 5년 투자 시나리오 36p>

1장은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한반도에 대한 미래 예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의 한반도 미래 예상 시나리오가 철저한 조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막이라고 볼 수 있다.

남들이 다 만류헀던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 대한 투자 역시 직접 가서 경험한 원칙이였읐고 결국 막대한 이익을 얻은 짐 로저스는 자신의 한반도 미래 또한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체득한 지식임을 독자들에게 확신을 갖게 해 준다.

2장부터 4장까지는 본격적인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의 모습을 에상한 짐 로저스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왜 오랜 시간 분단된 조그만 땅 한반도를 주목하는지 짐 로저스는 정치적, 지리적, 경제적인 다각도 분야에 걸쳐 한반도의 미래를 예상한다.

짐 로저스는 한반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가 긍정적으로 바라본 건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가 희망을 본 미래는 남과 북이 통일된 한반도이다.

슬프게도 북한이 없는 남한의 모습은 투자자로서 투자 가치가 없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매년 증가하는 국가 부채, 답보된 경제 성장, 중국에 비해 까다로운 규제와 통제, 고령화 사회 등 투자자로서 한국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국에게는 북한이라는 카드가 남아 있다.

북한을 잘 활용한다면 다음 경제 위기가 불어닥쳤을 때 다른 국가보다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솔직히 말하건대 '북한'이라는 카드가 없다면 나는 한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짐 로저스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고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투자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하지만 저자는 또한 북한 자체만으로는 결코 투자가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경제가 낙후되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북한의 현실에 한국의 정부와 기업의 협조가 바탕이 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한의 문이 열릴 때 문재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실현 가능성이 열리고 북한의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합쳐져 긍정적인 미래를 밝힐 수 있다. 물론 현장 전문 투자자라는 그의 원칙답게 한반도의 여러 난제들 또한 설명해준다.

경제통합 한반도의 부상을 막기 위한 일본의 경계, 미국의 압박, 경색된 북한과의 관계..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짐 로저스는 앞으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최악의 베어마켓'이 시작될 것으로 진단한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 분쟁 등이 이 베어마켓 현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함을 촉구한다.

이 불안한 미래가 그려지는 현실 속에서 한반도 앞에 놓여진 난제들을 결코 방치만 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정치적, 이념적 문제가 아닌 한반도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결국 남과 북이 함께 할 때뿐이다.

우리는 이제 다른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한다.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카드를 우리가 결코 놓을 수 없다.

적대적 관계가 아닌 서로의 상생하는 관계로서 북한과의 관계에 접근해야한다.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는 이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 또한 기재함으로 미래에 다가올 모습을 예측해준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예측하며 갈수록 심해질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일본의 침몰 등.. 앞으로 우리 한반도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제시해준다.

그동안 남북관계를 정치적,역사적 측면에서만 고려되었다면 이 책은 철저히 투자자의 안목으로 쓰여졌다.

그래서 이 책이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있던 정치인들과 남한만

살면 된다는 북한의 퍼주기식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더 설득력있게 다

가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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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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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서는 매년 목표가 설정되고 그에 맞는 역할 배분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인사 평가가 이루어지고 상사들은 부하 직원들에게 언제나 똑같은 말을 한다. 

"나는 너희들이 뭘 하는지 다 알아. 내가 평가하는 건 언제나 정확해." 

아마 이런 말은 내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만이 아닐 것이다. (부디 내 직장 동료 누군가가 이 글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회사에서 상사들이, 리더들이 자신의 평가 능력을 믿고 그 평가를 합리화시킨다.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은 이 모든 것을 뒤엎는 책이다. 

초반부터 이 책에 대한 결론을 낸다면 이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은 상사 또는 리더들을 위한 책이지만 그들이 분명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 책이다. 이 책은 많은 상사들의 고정관념을 거짓말이라고 칭하며 그 거짓말에 대한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재와 성과 연구 전문가인 마커스 버킹엄과 시스코 시스템스 리더시, 팀 정보 부문 수석부사장인 애슐리 구달은 먼저 우리가 일에 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9가지에 대하여 정리한다. 


1. 사람들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 신경 쓴다. 

2. 최고의 계획은 성공이다. 

3. 최고의 기업은 위에서 아래로 목표를 전달한다. 


4. 최고의 인재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5. 사람들은 피드백을 필요로 한다. 

6. 사람들에게는 타인을 정확히 평가하는 능력이 있다. 

7. 사람들에게는 잠재력이 있다. 


8. 일과 생활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 리더십은 중요한 것이다. 


저자가 정의한 위 9가지 거짓말은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목록들을 진실로 여기기 때문이다. 가령 대다수의 사람들이 삼성 또는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지 신경 쓰며 매년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며 회사는 직원들에게 만능 엔터테이너가 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상사들은 자신들의 평가 능력을 합리화하며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왜 저자는 이 목록을 거짓이라고 말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위 9가지 거짓말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1.계획과 목표보다는 의미와 책임감을 부여하라. 


먼저 저자는 회사라는 대기업보다 직원들이 팀에서 느끼는 유대감 및 소속감이 더 크다고 정의한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입사하였다 하더라도 팀내 불만이 높은 직원들은 결국 이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반면  각 팀원들이 팀내에서 만족도가 높다면 회사가 약하거나 나쁜 회사에 있다 하더라도 팀원들은 오래 버틸 수 있다. 


이 소그룹의 팀이 주축이 됨으로 저자는 팀의 구성원들이 잘 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보를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공유하며 현장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극비라는 이유로 임원급의 소수만이 정보를 공유한다. 막상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직원들에게는 정보가 막혀 있어 정보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곤 한다고 지적한다. 

관리하는 임원급들이 계획에 집중하며 정보를 소유하는 데 급급한 반면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게획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정보의 공개가 더욱 필요하고 이는 책임감과 믿음의 영역에 속한다. 


매년 초 회사에서는 목표액을 꼭 채울 것을 강요한다. 그 압박 속에 많은 직원들은 부담감을 느낀다. 이 목ㅍ가 과연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 저자는 No라고 대답한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건 목표 수치가 아닌 의미라고 말한다. 


당신이 가치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당신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스토리를 말한다. 

당신은 어떤 스토리를 말하는가? 

그 스토리들은 당신이 어떤 것에 의미를 두는지와 관련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목표를 주입시키는 것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해주며 스토리를 전달해 주는 것. 그 의미를 알아갈 때 직원들은 팀의 구성원들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많은 회사에서는 목표만 부각시키기에 급급할 뿐 의미 부여애 대하여는 무관심하다. 

이러한 목표가 과연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대답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2. 개개인의 능력은 평가받을 수 없다. 


위 9가지 거짓말 중 4~7번째 거짓말은 이 책의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많은 상사들의 인사 능력 평가에 반기를 드는 저자들의 글에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의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일관적인 평가 방식이 과연 합당한 건지 의문을 제시한다. 

개개인의 능력, 역량, 탁월함은 개별적이다. 모든 사람들 제각각인 강점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도구는 없다. 또한 저자는 평가자 또한 인간인 이상 주관적인 편견 또는 선입견으로 평가 데이터가 오염될 수 있음을 주목한다. 

과연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각자의 탁월함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자주 피드백을 주는 것이 과연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까? 


역량 모델, 360도 평가, 인재 심사, 피드백 도구 등은

 결점 파악과 실패 수용 그리고 강점을 경계하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다. 

약점 개선 노력에서 얻는 게 전혀 없다거나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가장 먼저 강점과 성공에 집중해야 한다! 

그곳이 가장 유리한 지점이기때문이다 

유감스러운 것은 각자 고유의 재능을 발견하고 촉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 시스템이 

사실은 그런 재능을 억제하고 각자의 독특함을 부정하는 효과를 낸다는 점이다. 



팀 리더가 직원들이 할 수 없는 것에 주목해 모든 노력을 부정적 피드백을 주는 일에 쏟으면 

엄청난 잠재력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사람들은 피드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관심, 특히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에서 관심을 필요로 한다. 


팀 구성원의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평가자료 또한 중요하지만 그들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관심을 표하는 데서 시작된다. 약점을 보완하고 개발시키기보다 그 사람의 강점을 개발해 주는 편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올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서 만능엔터테이너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 분야에서 특별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회사는 그 특별함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 


3.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보다 일을 사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유행하는 '워라벨' 즉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을 부정한다. 아니 균형은 처음부터 찾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대로 일에 쫓기며 힘들어할 것인가? 저자는 파격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일을 사랑하라."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사랑하는 활동을 찾아내 다듬고 추가해서 나만의 붉은 실을 만들으라고 조언한다. 내가 사랑한 부분을 다듬고 붙잡으라는 건 나의 강점을 찾아 내 즐기고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그 강점으로 일을 즐길 수 있을 때 우리는 업무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로부터 지켜나갈 수 있다. 


일반적인 직업을 선택한 뒤 그 안에서 자신의 사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가장 좋은 부분을 직업의 대부분으로 바꿨다는 얘기다. 


그녀는 일이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그녀를 닮도록 역할을 바꾸고 또 바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도록 만들었다.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을 읽으며 만약 이 책을 나의 상사가 읽는다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해보았다. 

분명 끝까지 읽지 못하고 덮었으리라는 생각이 든 건 이 책이 그만큼 우리가 알고 있던 관념들에 이의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맞다고 굳게 믿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 여러 연구 사례를 예로 들며 반기를 드는 이 책을 상사들이 결코 반길 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예시들을 제시하며 저자는 읽는 독자들을 설득해간다. 


팀장 또는 평가할 수 있는 임원급들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 당장 내 상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 표지에 나온 부제대로 정말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박살내주는 혁명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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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인문학 -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문갑식 지음, 이서현 사진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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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유럽여행을 꿈꾼다. 나 역시 꿈 꾸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유럽여행을 동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또는 아시아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클래식의 고장답게 베토벤, 모차르트, 고흐, 클림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가들은 주로 유럽에 밀집되어 있다.

《산책자의 인문학》은 저자 문갑식 작가와 아내 이서현 사진작가가 유럽여행을 하며 15인의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밟으며 사진을 찍고 기록한 예술 기행 책이다.


부부가 함께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이 책 《산책자의 인문학》은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산책하지만 저자 자신이 예술 전문가가 아닌 만큼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총평보다는 그들의 숨은 이야기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령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키스>를 그린 클림트의 화려한 카사노바의 모습과 당대 사회에서 화제가 되었던 담대하고 파격적인 성적 표현으로 인한 논란 등등 잘 알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인생이 이 책 속에 펼쳐진다.

예술가들의 인생과 함께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진으로 유럽의 예술가들의 역사를 보고 느끼게 해 준다.

학창시절 많이 접했던 알퐁스의 도데의 단편소설 <별> 또는 <마지막 수업>등의 장소를 방문함으로 실제 지리상의 위치와 비교하여 우리가 알고 느꼈던 감수성이 실제로는 다를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부분 또한 흥미롭다.

2차 세계대전때 독일 침략에 의해 강제로 독일어를 배워야 하는 슬픈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같은 공감이 아닌 실제 <마지막 수업>의 배경인 알자스로렌이 프랑스보다 독일 문화에 가까웠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프랑스 대통령 드골 암살 사건을 주제로 한 실제와 허구를 적절하게 섞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소설 <자칼의 날> 등 모든 예술에는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시대의 역사가 함께 어울러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술가들을 이해한다는 건 유럽의 도시들을 더 잘 느끼고 친숙하게 해 준다. 비록 잘츠브루크와 프라하가 모차르트로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가 모차르트를 알 때 이 도시들에 대하여 더욱 깊이 알게 해 준다는 건 분명하다. 노스트라다무스의 도시에서 그가 어떻게 의사에서 예언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그의 고장인 생 레미 드 프로방스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내게 이 책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창 시절의 배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그토록 읽고 공부해던 모차르트,고흐부터 <어린 왕자>, <신곡> 등의 작품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초기화된 듯 까맣게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다시 조금씩 복구해낸다.

다만 그때는 단지 교과서에 수록된 글자로만 배웠다면 이 책에서는 그 배경과 실제 풍경과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다.

저자부부가 함께 걸으며 느꼈던 감정을 읽는 독자들 또한 책을 통해 음미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풍성한 사진으로 함께 그 도시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은 후, 저자가 여행했던 예술가들의 문학작품과 그림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보게 된다.

그들의 작품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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