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 - 고려 전기 어린이 역사 외교관 4
손주현 지음, 최현묵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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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난 우리 나라 역사를 배우는 것이 넘 재미가 없었다.

야사를 읽거나, 역사책을 볼 때는 흥미진진했는데, 왜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역사는 그리 재미가 없었던지...

아마, 배경지식 없이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아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보게 된 책이다.

아직 한국사를 배우지 않는 아이가 한국사를 배울 때 너무 생소하지 않게 배경지식을 주기 위함이라고 해야할까?


<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은

무관이어서 높은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는 아버지로 인해 문관이 되어야 하는 소년 은천의 이야기다.

은천은 다른 나라 언어 배우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을 안 스승님이 설인에 은천을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는 은천을 학당에 보내지 않는다. 아버지를 따라 간 곳에서 은천은 통역을 하게 되고, 그를 지켜 본 예부 판사가 은찬일 요나라에 보내라고 한다.

은천이는 요나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아버지를 찾아 요나라까지 가게 된 사미와 재회하고, 소필적과 친구가 된다.

두어연을 통해 함께 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된다.

<요나라에 간 고려 유학생>은

문관이 되어야 하는 소년, 은천이 요나라에 가게 되는 이유와 유학생활을 통해,

고려의 시대상황과 주변 정세를 엿볼 수 있다.

수박희, 음서제도, 국자감, 해동청, 요삼채 등 고려와 그 주변국들에 대한 설명이 정리 되어 있고,

펼침 정보를 통해 고려와 주변국에 대한 더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보기 쉬운 이야기만 담겨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봤던 책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주었던 부분이 상대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 부분만 정리를 해 줘도, 고려 시대를 이해하기 수월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역사를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그저 시대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흐름을 제대로 보고, 현실에 접목시킬만한 안목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암기를 하기 위해 배우는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를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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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논술 디베이트 - 학교와 학원, 집, 어디든 활용 가능한 초등·중등 실전 독서, 토론, 논술 가이드
장선애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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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우리 아이가 토론을 잘 했으면 싶은 것이었다.

워낙 말이 없는 아이여서 자기 주장은 제대로 할까 싶은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중 토론 관련 책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데 있어 토론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주도적인 학습을 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토론을 하려면 자료를 모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주도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쉽게 아이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이의 수준도 모르고, 토론 주제를 무엇으로 시작해야 아이가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할런지도 고민이 되었다.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었는데...

<독서논술디베이트>라는 책이 눈에 띄였다.


<독서논술디베이트>는

변화하는 시대, 인간력(力)을 길러야 한다

토론을 꼭 해야 하는 이유

토론의 밑걸음, 독서

설전 디베이트 수업

디베이트의 힘을 배가시키는 논술

엄마표 독서 논술 디베이트, 이렇게 하자

논술 디베이트 수업 활동지

로 구성되어 있어 있어,

독서 논술 디베이트와 실전 수업에 대한 내용 그리고, 활동지가 있어,

나처럼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막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질문독서 단계별 질문법'과 '디베이트 수업 준비하기' 그리고 '논술 디베이트 수업 활동지'였다.


도서, 디베이트 교육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구체적인 방법과 내용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 p. 7 <여는 글> 중에서 -

중요한 것은 알고 있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을 뿐.

여는 글을 보니,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토론을 하며 책을 깊이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열심히 보고, 아이들과 직접 토론하는 모습을 그려 보았다.


토론의 묘미는 서로 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들이 '근거'와 '논리'라는 도구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설득되면서 생각이 폭발하는 데 있는데,

...

- p. 25 <변화하는 시대, 인간력(力)을 길러야 한다> 중에서 -

우리 아이들이 이런 토론의 묘미를 알까?

토론의 묘미를 알게 된다면, 아이의 사고가 부쩍 깊어 질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부터 토론을 시작해봐야겠다.


며 칠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휴대폰.

휴대폰 게임에 푹 빠진 큰아이와 메신저 주고 받느라 전화기를 손에 놓지 않는 딸과 함께

휴대폰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라는 주제로 토론을 한번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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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산야초차 - 나만의 명품 산야초차 한 잔!
김시한 지음 / 창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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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다 보면 '산야초효소연구원'이라는 간판이 보이곤 했다.

무엇을 하는 곳인가 궁금했었는데..

<내 손으로 만드는 산야초차>의 표지 사진을 보니, 그 때 '산야초효소연구원'이라는 간판에 붙어 있던 사진과 같은 분인 것 같았다.

공산 산야초효소연구원(원장 김시한) 이분이 맞다.

'효소와 산야초차를 활용한 대안적 먹을거리 문화를 연구하고 보급'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가 '공산 산야초효소연구원'이라고 한다.


한동안 '꽃차소믈르에' 수업을 듣다 보니,

산야초도 궁금해졌다.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참 번거로운 과정이 많다.

불에 덖어야 하고, 말려야 하고, 유념해야하고...

정말 정성이 가득 들어가야 만들 수 있다.

꽃차를 만들다 보니, 산에 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이름 모를 꽃들의 이름도 알게 되고, 먹는 것인 줄 몰랐던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유독 눈에 띄기도 했다.

아이들이 차를 잘 마시는 것을 보고, 산야초도 좋아하지 ㅇ낳을까 싶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산야초차>는 쉽고 친절한 56가지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꽃차소믈리에 과정을 들으면서 그 과정이 참 많기도 하고, 복잡해 쉽게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쉽고 친절하게 설명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궁금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산야초차>는

산야초차 기초 지식

1장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산야초차

2장 산야초차 만들기

3장 정성과 손맛이 담긴 발효건강차

4장 발효건강차 만들기

로 구성되어 있다.

산야초차 기초지식은 '월별 채취 시기에 따른 산야초 분류' 와 '재료 사용 부위에 따른 산야초 분류', '오장오부 기능을 돕는 산야초', 그리고 '산야초의 효능'을 만나 볼 수 있다.

1장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산야초차는

주변에서 쉽제 접하는 몸에 좋은 산야초들, 산야초 만드는 법, 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 등이 있으며

2장은 산야초차 만들기 방법이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다.

3장 정성과 손맛이 담긴 발효건강차에서는 발효건강차와 효소액으로 발효건강차 만드는 법 등을 만날 수 있다.

4장 발효건강차 만들기 에서는 발효건강차의 촉매재 효소액 담그기와 발효건강차 만들기가 사진과 함께 만드는 순서가 설명되어 있다.


꽃차소믈리에 과정에서 배웠던 것보다는 만드는 방법이 쉽다.

설명도 사진과 함께 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산야초차도 알고 있었던 열매와 꽃들도 있고, 처음 보는 열매와 꽃들도 있었다.

처음 보는 꽃과 열매들은 그 동안 내가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산야초가 아닐까 싶다.

간혹, 길을 가다 책에서 본 산야초를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도라지가 냉장고에 있었다.

무엇을 할까 하다 산야초차에 도라지차 만드는 법이 있어서 도라지차를 만들었다.

도라지의 쌉쌀한 맛이 덜 느껴져 마시기도 불편하지 않았다.


도라지의 효능

목구멍이 붓고 가래가 끓는 증세, 감기, 기침, 냉병 복통, 설사, 산후병, 부인병, 편도선염, 기관지염, 이질, 위산과다 등의 치료에 쓴다.

- p. 69 <도라지차> 중에서 -

찬바람이 불면서 기침,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도라지차 열심히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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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늑대다!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마티외 모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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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고, 정말 무서운 늑대가 쫓아와 헐레벌떡 도망 가는 줄 알았다.

다섯 살 막내와 보면 좋을 거 같았던 <도망쳐, 늑대다!>는 마티외 모데 작가의 작품을 한울림 어린이에서 출간했다.

책을 펼치면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가 연결되어 있다.

뒷표지를 보면 파란색 담 뒤로 검은 발이 보인다.

아마도 늑대겠지.


정말 무시무시한 늑대가 나타난 걸까요?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라는 문구가 보인다.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지,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말은 하지만, 정말 내가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을까?


혼자 앉아 기다란 샌드위치를 보면 입맛을 다시는 늑대

늑대의 눈은 오로지 샌드위치에 향해 있다.

그런 늑대를 본 빨간 새 한 마리.

여기 늑대가 있어!

주변 친구들에게 늑대가 있다는 말을 전한다.


아! 편견이 선입견이 이렇게 생기는구나.

얼마 전, 우리 아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에게 말을 전하고,

그 말을 전한 친구들로 인해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도망쳐, 늑대다!>를 보며 우리 아이가 생각났다.

그저 샌드위치만 맛있게 먹었는데,

주변에서는 도망치라고 한다.

남겨진 늑대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가만히 앉아 샌드위치만 먹고 있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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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멈춘 날 스콜라 꼬마지식인 27
강민경 지음, 이은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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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냉장고와 세탁기는 결혼할 무렵에 샀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아직 냉장고도 잘 돌아가고, 세탁기도 잘 돌아가고 있지만,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고, 냉장고가 멈춘다면 난감할 것 같다.

여기 저기 이사하면서도 외형은 많이 망가졌는데, 아직 잘 돌아가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기특하다.



 

 

 



 

<냉장고가 멈춘 날>은 스콜라 출판사에서 출간된 꼬마 지식인 시리즈로 강면경 작가가 글을 쓰고 이은지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 다!"

책 표지를 넘기니 화가 난 냉장고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이 부분을 읽어 줄 때 정말 못 참겠다는 생각으로 읽어 줘서 그런지,

막내가 이 부분 읽어 줄 때 제일 좋아했다.

<냉장고가 멈춘 날>은

초등생인 두 아이들이 봤으면 싶었던 책이었는데,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냉장고가 멈춘 날>은 동화다.

한 마을에 냉장고가 멈춘 날, 냉장고 안의 음식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던 마을 사람들이

꼭대기 집 할머니 집에 가서, 생선, 채소, 우유, 절임 식품을 만든느 법을 배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냉장고가 있으면 무엇이 좋은지, 음식 말리기, 발효, 절임 등에 대해 짧게 설명이 되어 있어,

그 부분만 정리해 줘도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

부록을 통해 냉장고 정리법과 냉장고의 발명과 역사에 대해 알아 볼 수도 있다.


절임은 가끔 하고, 피클, 청, 식초도 가끔 담기는 했었는데,

생선을 직접 말리거나 채소를 말리거나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본 적은 없었다.

마침, 친정에서 가져온 채소를 삶았다.

평소 같으면 바로 냉동실에 넣었는데, 한 번 채소를 말려 보았다.

갑자기 일이 바빠지고, 채소를 말리고 있다는 사실을 깜박하고 보니,

곰팡이가 생겼다.

볕에, 바람이 통하는 곳에 보관을 해야 했는데,

비가 온다고 베란다로 들여놓고, 문을 열어 두지 않았다.

아이들도 엄마만큼 채소 말리기 실패를 아쉬워했다.

다음엔 날이 좋은 날 제대로 말려 성공해야지.

 

냉장고 정리법을 본 아이들은 잔소리를 한다.

냉장실에 음식이 너무 많다는 둥, 냉동실 정리는 잘 하고 있냐는 둥,

덕분에 냉장고 청소를 한 번 했다.


<냉장고가 멈춘 날>을 보니,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는 우리집 냉장고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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