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2 - 맞춤법, 받아쓰기, 띄어쓰기를 한 번에! 바빠 맞춤법 2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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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2

분당 영재사랑 교육연구소, 호사라 지음

이지스에듀


 

교과서 필수 어휘로 초등 맞춤법 완성하기!

바빠시리즈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2》을 보게되었습니다. 1권을 본 다음에 찾아오는 당연한 수순(!)이지요.

초등 2~4학년 국어 교과서와 연계되어 다양한 지문이 ㅡ그것도 읽기에 재미와 내용이 다 담겨있는 지문! ㅡ특징인 맞춤법책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지문과 함께 이 책이 가진 독특성은 '소리내어 읽기'를 강조한다는 점이에요.

잘 읽는 아이들이 잘 씁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고전을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요? 맞춤법책을 둘째때도 보고, 셋째를 생각하며 다시 새 책으로 보고있는데, 둘째가 책을 접할 때는 이미 맞춤법을 어느정도 잘 알고 있던 초등3학년때 접했던 터라 - 어려움 없이 술술 풀어갔거든요- 이 부분이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1학년인 아이에겐 이 말이 확 와닿네요!

'읽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 특히 초등 저학년이 이 책을 접한다면 필히 저자인 호사라 선생님의 조언대로 진행하시길요!

본문을 읽고, 주요 단어 받아쓰기를 연습한 다음, 잘 틀리는 낱말 연습, 띄어쓰기 연습이 이어집니다.

많이 틀리는 부분은 따로 모아 복습장에서 다시 한 번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실제 받아쓰기 시험처럼, QR코드를 통해 전문 성우선생님이 불러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두었네요!

호사라 선생님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실제로도 이렇게 유머러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상냥하고 친절한 말투로 각 마당에서 배울 내용을 안내해주고 있어요.

그냥 글의 종류대로 -수수께끼, 생활문, 일기, 편지, 동시, 이야기, 독서 감상문, 설명문, 주장하는 글 -묶어서 맞춤법을 공부하게 한 것 같은데, 그와 함께 각 마당마다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리, 낱말들이 있어요. 이 페이지는 아이들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지도하시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자세히 들여다 보셨으면 좋겠어요.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수수께끼가 첫 지문으로 등장했습니다.

답은 일부러 가려보았어요.

같이 답을 맞춰 보실까요? ^^

 

다양한 지문을 접하며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배우고, 파란색으로 칠해진 단어들을 보며 받아쓰기 연습도 하고 띄어쓰기 연습도 준비해봅니다.

마치 다양한 글을 접하는 독해 문제집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맞춤법책!

한글을 익히고 본격적으로 '바르게 읽고 쓰는'훈련을 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면서도 즐겁게 한글 맞춤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책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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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서바이벌 : 석기 시대 24시간 서바이벌
랜 쿡 지음, 로랑 클링 그림, 조남주 옮김, 러셀 펀터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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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서바이벌 석기시대

랜 쿡 글, 로랑 클링 그림

제임스 딜리 박사 감수, 조남주 옮김

usborne korea


 

평범하게 흘러가는 우리의 하루 일과를 적어보면 어떨까요?

지금 당장은 별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그 기록이 먼 후대에 전해진다면 그 가치는 달라질거에요. 매 식사때 먹는 음식의 종류, 사용하는 기기등의 도구, 생활하는 집과 다니는 거리의 모습들.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과거, 역사를 글로 기록하기 전, 구석기시대 신석기 시대라고 말하는 선사시대, 석기시대 일상의 하루를 들여다본다면 어떨까요?

석기시대 '오리'가족의 일상을 통해 들여다 본 석기시대의 모습 《24시간 서바이벌 석기시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호기심 많은 소녀 '오리' (소녀의 이름이 '오리'에요^^)와 뛰어난 낚시꾼 아빠, 뛰어난 사냥꾼 엄마, 돌 도구 만드는 전문가인 할아버지와 장난기 많고 식물과 열매를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남동생. 부족의 무당이자 치료사인 오리의 이모, 도구 제작자이자 음악가인 이모부의 여동생 등등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다보며 석기시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지요.

새벽 5시에 시작되는 오리네 일상. 그리고, 밤에 잠을 깨고 기상하고(새벽1시) 다시 잠드는 일상. 이것도 참 신기했어요.

아침 저녁 두 번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채집하고 낚시하고 사냥하는 일과,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린 동굴벽화 이야기도 재미있었구요.

 

오리가족은 오리의 이모부가 발견한 동굴에서 살고 있어요.

석기시대의 집은 신석기 시대의 움막을 떠올렸는데, 동굴을 비롯해 동물가죽, 짚으로 만든 집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전곡선사박물관에 갔을 때 보았던 매머드뼈로 만든 오두막집! 책에서 만나니 더 반갑더라구요.

이야기체로 진행되고 그 내용이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더 쉽게 다가왔던 《24시간 서바이벌 석기시대》

말풍선 속에 깨알같은 석기시대 생활상들이 담겨있었지요.

뗀석기를 어떻게 만드는지, 박물관에서 보았던 이야기를 오리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화로 보니 더 생생하게 다가왔지요.

뗀석기 시대를 산 사람들 모두가 똑같은 방법으로 도구를 만들었을까요? 지역이 다르면 돌의 종류도 달랐을것 같은데...궁금한 점도 생기구요.

석기시대의 특징을 석기시대 한 가족의 하루 일과를 통해 보여주는 《24시간 서바이벌 석기시대》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본, 재미도 내용도 알찬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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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스커지의 탄생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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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스커지의 탄생 (그래픽노블)

에린 헌터

가람어린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무려 116주동안 머무른 세계적 화재작! 전 세계 35개 국어로 번역 출판된 베스트셀러 <전사들 Warriors>.

이 시리즈가 그래픽노블로 나온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본 아이들이 다음 책은 언제나오냐고 그랬는데, 드디어 다음 책이 나왔습니다. <전사들> 시리즈 최고의 악당, 파이어스타의 강력한 적, 피족 지도자 스커지의 탄생 뒷이야기!

원 시리즈에서는 다 다루지 못한 - 나오지 않은 - 등장인물들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어린시절 성장과정부터 살펴본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같은 상황이라고 다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해는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세 남매 중 막내로 '꼬마'로 불리던 고양이. 애완용고양이로서 두발쟁이(=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렇기에 그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생존전략인 고양이들. 형과 누나는 자신이 어리고 사랑스럽지 못하다면서, 새로운 주인에게 선택받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하며 선택받지 못하면 버려질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이 막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알지 못한채 말이죠.

엄마도 애완용고양이로서의 삶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이야기 하지요. 착한 고양이들한테 숲이나 길거리에 사는 난폭한 고양이들은 끔직한 쟁앙이라고요.

... 그리고 우여곡절을 거쳐 집 밖으로 나온 꼬마는 그 재앙이 되기를 자처합니다. 스스로의 이름을 스커지(scourge : 재앙)이라고 짓지요.

'꼬마'가 '스커지'가 된 것은 우연처럼 발생한 두 번의 사건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그 사건을 굳이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지나가자, 꼬마는 두려운 대상이 되었고 주변의 시선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지가 꼬마의 피를 얼어붙게 했지요. 스커지. 그것은 꼬마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이름대로 그의 삶은 이어집니다. 자신을 팔았던 형들을 용서한 요셉과는 달리 스커지는 자신을 업신여겼던 형과 누나에게 밥한끼만 대접하고 매몰차게 쫓아버리지요. '스커지'로서의 삶. 그가 정말 행복했을까요? 분노로 삶을 이어갈 근거를 삼는 다는 건......

Warriors 전사들 책 속에서 스커지가 어떻게 등장하고 이야기를 펼쳐가는지 더 보고 싶어집니다. '전사들'책을 먼저 읽은 친구들에게는 스커지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 될 그래픽노블 전사들 '스커지의 탄생'

오늘 학교 도서관에 갔더니, 이 완간된 시리즈가 책장에 있는 것이 바로 보이더군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생생한 전사의 삶을 그려낸 '전사들',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이어 생생한 만화로 인물들을 보여준 <전사들 그래픽노블 3탄, 스커지의 탄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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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우리 그림책 39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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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허아성 그림책

국민서관


 

평화롭고 잔잔한 바닷가.

반짝이는 햇살이 파도 위에 앉으면 그걸 보는 나도 반짝이는 기분.

표지만 보면 여름이 다가오니, 바다예찬, 바다로 부르는 그림책의 손짓 정도로만 여겼을거에요.

그런데, 겉표지를 넘기면 충격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분명 같은 제목인데, 먼저 보았던 풍경은 몽글몽글 구름위에 뜬 기분이라면, 겉표지 안의 그림은 미세먼지 가득한 날 창문에 물을 묻힌 손가락으로 글씨를 쓴 듯 방호복을 입은 아이또래의 아이가 낯설어보입니다.

나 혼자 여름 바다의 풍경을 보기 아쉬워서 바다로 띄워보낸 쪽지한장. 혹시나 물에 젖을 까 플라스틱 병이 우체부 역할을 맡았습니다. 안에는 조개 껍데기 두개도 함께 선물로 담아서 말이죠.

바다로 보내진 플라스틱 통은 편지를 품에 안고 여행을 떠납니다.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 이 활기차고 아름다운 섬에 찾아와 주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사나운 폭풍우도 견디고, 이전에 겪어 보지 못한 뜨거운 태양과 바다도 견뎠는데, 플라스틱 우체부를 기다리는 것은 바다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아니, 바다로 쓰레기를 보낸 줄 도 모른 사람들의 흔적이 바다 생물의 삶을 뒤덮고 있는 풍경과 맞닥들이죠.

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거북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도 안타깝고 저 빨대를 뽑아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림책으로 다시 보니 더 처참하게 느껴집니다. 등껍질 위에 붙은 따개비와 마치 바다의 일원인양 그 옆에 자리잡은 그물들. 앞으로 플라스틱 편지통이 마주하게 될 풍경이 무엇인지 암시해주는 듯 하지요.

무거운 컨테이너를 싣고 가는 배가 지나간 뒤로 수 많은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덩치가 큰 고래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날개를 가진 갈매기 조차 비닐이 자신의 가운인 듯 뒤집어 쓴 모습이라니... 갈매가가 알려준 저 쪽 방향에서는 또 어떤일을 만나게 될까요.

플라스틱 통이 분해되기 위해서는 400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소녀의 편지를 담은 이 플라스틱병이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간 것은 얼만큼의 시간이 지난 때일까요. 그리고, 그 곳은 어디일까요?

겉표지와 책의 진짜표지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두 곳이 닮았다는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말 없이, 바다의 풍경을 보여줬을 뿐인데

플라스틱섬, 환경오염, 다음세대, 지구의 환경, 멸종위기 동물들...많은 단어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세월이 지나 우리 다음, 다음 세대들도 지금 우리가 보는 반짝이고 찰랑거리는 이 바다를 '아름답다'고 보게 되기를.

글이 없어서 더 마음으로 보게 되는 그림책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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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변신 푸른 동시놀이터 12
박금숙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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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변신

박금숙 동시집, 안예리 그림

푸른책들


 

귀여운 표지의 동시집, 한 번 펼쳐볼까 하다가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본 동시집이네요.

웃다가 찡하다가, 맞다 맞다 그렇네 맞장구치다가, 저자 소개를 보았는데, 환갑을 맞는 해에 낸 첫 동시집이라는 것에 또 놀랐네요. 이전부터 글을 쓰고 글쓰는 것을 배우고 가르친, 등단한지 9년 된 작가이시긴 했지만, 어린시절의 감성으로 글을 쓰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나도 할머니가 되어서 손주들에게 '할머니가 쓴 글이다~'하고 보여줄 수 있는 창작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강아지풀

댕강

초록 들판에

꼬리만 떼 놓고 달아나 버린

그 많은 강아짇르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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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네요. 강아지풀. 그 꼬리 떼놓고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빠들은 산타클로스라는 게 알려질까 봐

대한통운, 우체국, 롯데, 로젠......

택배 기사로 변장을 한데

...

쉿!

우리 아빠가 산타클로스라는 거,

이건 정말 너한테만 알려 주는

특급 비밀이야!

[우리아빠는 산타클로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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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힘들게 일하시는 우리네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택배가 일상이 된 지금, 선물을 부지런히 전해주시는 '산타클로스' 아빠들의 모습을 아이의 비밀 이야기로 들으니 더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와 만나지만 서로 폰만 들여다 보고 헤어지는 모습, 세월호 단원고 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

반려견과의 일상에서 바라본 모습들, 검은 비닐봉지가 날아가는 이유가 이것이었던가 싶은 동시, 결석한 이유가 의자를 생각하는 이타심(!)에서 비롯되었다니!

동시 하나하나가 삶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유쾌하면서 또 생각하게 하고, 아이들의 마음이 이럴 수 도 있겠구나 보게 되는 글 들이었어요.

사물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체험도 많이 담겨 있다는 시인의 이야기에 그렇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건, 시인의 글이 이미 그렇다는 것을 보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길을 걸으며 '내가 시인이라면, 나는 어떤 사물이(혹은 생물) 건네는 말을 귀 담아 들을 수 있을까. 누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까' 그저 스쳐지나가던 길에 핀 꽃들을 기웃거려보고, 고개를 들어 보이는 간판과 나무와 하늘의 구름과 바람도 느껴보게 되는 시간.

어렵지 않지만 기발하고, 독특하지만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집 《강아지의 변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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