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뭐야? 만만한수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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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수학 :: 점이 뭐야?
 
김성화, 권수진 글, 한성민 그림
만만한 책방
 

 
수학과 점?!

책표지의 점과 그림을
손으로 보던 아이가 말한다.
여기 책 표지에도 점이있네!
어? 그러고보니 제목아래 그린이 이름 아래쪽에 조금튀어나온게..점처럼 느껴진다.
우리책에만 있는걸까? ㅎㅎ
다른책들도 있는지 보고싶어진다^^

 

 
수학은 연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이라는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런데, 책을 따라가다보면
이게 진짜 수학인가? 수학자들은 딱딱 맞는 계산만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상가이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잇고.
스케치북에 책을 따라 그리면서 보았다.
 

 
점과 점을 잇는 가장 짧은 선은?
 

 
점과 점을 잇는 직선.
그리고 점하나가 더 하는 면.
거기에 점 하나를 더 찍어 연결하면 입체!
어렵지않게 4차원까지 진행이 된다.
 

 
수학은 상상놀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이 제일 잘하는게 상상하기가 아닌가!
수학이 상상놀이라는걸 알면, 더이상 수포자 이야기는 기록으로만 만나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직선과 직선이 만나  생기는 각.
직각이야기와 평행선 이야기도 나오고 말이다.
 

 
지구위에 평행선을 그리면 영원히 만나지 않을까?
정답을 보면, 익숙한 답을 떠올렸던 것에 금이간다.

이제껏 지구본도 보고
그려왔으면서도 놓쳤던 사실을 이 책에서 다시 배웠다.

아이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엄마도 수학에 대해 새롭게 보게 된 책.
앞으로 나올 만만한 수학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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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로 여행 -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라 아티비티 (Art + Activity)
폴린 뒤푸르 지음, 로젠 보튀옹 그림, 이나영 옮김 / 보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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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VITY] 뜻밖의 미로여행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라
 
폴린 뒤푸르 글, 로젠 보튀옹 그림, 아나영 옮김
보림
 
 

 
미로 찾기라면 '내 책'이라며 자기 앞에 두고 보는 아이들.
보림의 ARTIVITY 시리즈로 나온 이번 [뜻밖의 미로여행]도 예외가 아니었다.
 

 
피에르와 레아의 고양이 카나유가 고양이 바구니에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진 채 사라진 날,
고양이 카나유를 찾기위한 이들의 '뜻밖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모험은
동네 한바퀴가 아닌, 세계일주로 이어지고!!
 

 
첫번째 여정~! 피에르와 레아는 철길을 지나야 한다. 
와. 이렇게 복잡한 철길속에서 시작점이 어디인지 엄마는 눈이 빙글빙글거리는데
아이들은 눈으로, 손으로 짚어가며 길을 따라간다.
(시작점은 언제나 피에르와 레아가 그려진, 그리고 길 해설이 나온 글 근처에 있다.
이 철길은 왼쪽 상단 기차 옆 굵게 표시된 발판(?!) 세개로 시작한다.
시작부터 세개다! 부디 마르세이유 역으로 도착하는 바른 길을 찾으시길!
아참! 고양이 납치범이 남겨둔 글씨가 적힌 종이조각 찾는 것도 잊지말고~!
 

 
항구도시 마르세유를 지나 여객선이 정박해 있는 옛 항구로 온 우리의 주인공들.
여기는 소렐호이다.
앞에서 지나온 미로와 또 다른 형식의 미로.
숫자가 적힌 문으로 들어가면 같은 숫자의 다른 문으로 나올 수 있는 신기한 미로이다.
 

 
물론, 사다리가 놓여있는 곳을 통해 이동도 가능하고 말이다.
지금 사진을 보이는 아이손은 엉뚱한 길로 접어든 모습 ㅎㅎ
분명, 전 체가 한 눈에 보이는데도 길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더욱 승부욕을 불타게 하는 미로 그림책!
꼭 길을 찾고 말거야!
 
각 미로에는 글자가 새겨진 종이가 있다.
그 종이 조각을 맞추면 마지막 목적지를 알 수 있으니, 종이조각 찾는 것도 잊지말 것!
 

 
이스탄불을 지나 여기는 히말라야 봉우리.
 

 
히말라야 봉우리 미로를 빠져나와 열기구를 타고 태평양에도 도착했다!
 

 
해적, 바다 괴물, 상어의 위험을 요리조리 피해서 길을 찾았다고
두주먹 불끈 쥐고 '예스!'를 외치는 아이 사진 ㅎㅎ
정말, 길을 찾으면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이어서, 마야 문명, 그리고 종이 조각을 이어서 나오는 최종 목적지까지
'뜻밖의' 세계여행을 하며 곳곳에 있는 미로를 빠져나와
고양이 카나유를 찾는 '뜻밖의 미로여행'
마지막 장에는 해답지도 친절하게 나와있으니,
복잡한 미로에 미리 겁먹지 말고
피에르와 레아와 함께 미로 세계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ps. 엄마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미로를 더 잘 헤쳐나온다.
신 학기. 긴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건넨 미로책으로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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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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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모두 행복한 날 The happy day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시공주니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어제였네요. (2017.3.5)
이 시절에 딱인 그림책이 새 옷을 입고 나왔어요.
바로 [모두 행복한 날] /시공주니어 입니다.


1950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The happy day]는  이 전에
비룡소에서 [코를 킁킁]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이번에는 원 제목에 더 가까운 번역으로 같은 역자가 번역해 시공주니어에서 나온거랍니다.
(책 본문의 조사도 조금 바뀌었네요~)
아이가 어릴 적 부터 봄이 되면 챙겨보던 책.
새 이름으로 단장한 [모두 행복한 날]을 같이 보았습니다.

 

 
겨울 잠을 자는 동물들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곰, 뱀, 개구리...
책을 넘기면, 흑백으로 채색된
하얀 눈과 잠들어있는 동물들이 보입니다.
 

 
들쥐, 곰, 작은 달팽이와 다람쥐, 마르모트 들도 겨울잠을 자고 있군요.
 

 
어머, 모두 눈을 떴네요.
모두 코를 킁킁.
들쥐들이 코를 킁킁,
 
겨울 잠에서 깨는 동물들은 어떻게 일어날 시간을 알까요?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코를 킁킁거리며 어떤 향기를 맡고 깨어납니다.
 
 

 
모두 달려요. 모두 코를 킁킁.
 
모두 어디로 달려가는 걸까요?
반복되는 말들이 단순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읽히는 책.
코를 킁킁거리며 모두 달려요.
 
 
 
글을 따라 눈도 빨리 달려갑니다.
 

 
 
모두 멈춰요. 모두 웃어요.
모두 웃어요. 모두 춤을 춰요.
 
저기 웃고있는 다람쥐 보이시나요?
눈을 크게 뜬 마르모트들도요?
온 몸으로 웃고 춤을 추는 동물들을 보면서 더 궁금해 집니다.
동물들은 무엇을 보고 저리도 기뻐할까요?
 
 
 

 
우와~!!
예쁜 노란 꽃이 피었네요!
겨울잠에서 깬 동물들과 함께 경의로움과 감탄의 순간을 함께합니다.
그저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봄을 알리는 신호,
연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향기.
그 향기에 깨어난 동물들.
그리고, 그 근원을 발견하는 그 때,
 '모두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겨울잠을 깨우는 향기, 코를 킁킁거리며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향기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가장먼저, 대문 밖에 피어난 매화를 만났어요.
매화향기는 은은하면서도 달콤한게, 정말 좋아요~!
 

 
학교 화단에 피어난 동백꽃과 이제 꽃망울을 틔우려는 목련,
작게 꽃을 피우는 들풀도 보았어요.
 

 
우리집 화단에서도 이름모를 흰 꽃이 꽃망울을 보여주네요.
 
 

 
도서관에서도 향기로운 만들기 수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누꽃 메모꽂이를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반제품으로 나온 비누꽃 세송이를 골라
받침대에 잎을 붙이고 꽃송이를 조심스레 펴서
글루건으로 붙이면 완성~!
 
 

 
아이들이 만든 비누꽃 메모꽂이,
가장먼저 우리집에 향기를 풍기며 찾아온 꽃이 되었네요^^
 
 
*
흑백의 단순한 그림과 반복되는 문구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 매료된 그 한가지에
책을 읽는 독자들도 끝까지 궁금해하며 집중해서 따라가도록 만드는 책.
 
봄을 맞이하면서
아이들과 보면 좋은 그림책
[모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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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관찰 일기 미래의 고전 57
김화요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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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관찰 일기

김화요 지음
푸른책들
 

 

이런 걸 두고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하는가 보다.
마음이 통하니 서로에게 길이 들고,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서로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좋은가 보다.
(p.72)

어딘가 이어져 있으니까 핑킹이 너를 부른 것 아니겠니...
알 속에서 이 녀석은 계속 너의 꿈을 꾸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이건 헤어짐이 아니야. 너희는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 있는 거니까.
(p.141) 
 
공룡 관찰 일기.
처음 제목을 보고서는 공룡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공룡에 대한 기록이 담긴 또 하나의 책을 보여주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과거 속에 머물러있던 공룡을 끄집어내어
알에서부터 부화해서 한달여 남짓 직접 돌보고 함께했던 시간을 담은 기록이었다.

공룡에 관해서라면 척척박사인 5학년 유호.
 하지만 다른것은 별로 내세울게없다.
게다가 작고 마른 체격때문에 태석이네 패거리의 밥으로 취급된다.
여름방학 숙제로 선생님이 내 주신 관찰일기 숙제.
태석이네는 유호에게 뱀산에 가서 뭐라도 잡아, 자신들의 숙제도 대신 하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타게된 뱀산행 버스. 배가 아파 갑자기 내리게 된 뱀산 중턱에 있는 파충류 가게.
거기서 운명처럼 펜타 케라톱스를 만나게된다.
알인 상태로 가져오게 된 펜타 케라톱스.
한 달여 시간이 지나고
알에서 부화한 공룡.
입 모양이 핑킹가위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준 이름  핑킹.
핑킹이 오고나서 유호의 삶이 달라진다.
친구하나 없던 자신의 삶에 자기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전적으로 자신의 편이되어주는 존재를 만났다는 것.
그런 존재가 바로 자신 곁에 있고, 더욱이 누구도 믿지못할 멸종되었다는 공룡이라는 사실! 생각할 수록 가슴이 두근거렸을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태석이네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던것도, 핑킹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유호를 괴롭히는 태석이를 혼내준 핑킹도, 본능적으로 느끼는 그 무엇 때문이었겠지.

사랑을 주고 받는 이가 영원히 함께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도, 소설 속에서도 그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흔적은 남는 법.
핑킹과 함께한 여름을 보낸 뒤의 유호는 이전의 유호가 아니다. 태석이네에게 더 이상 밥이 되지 않을거다.
비록 핑킹은 처음 만났던 그 파충류 가게로, 알 상태로 돌아갔지만
서로를 잇는 끈은 꿈속에서조차 점점 성장하는 모습으로 서로를 불러낸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길들여진다는 것, 이어진다는 것...

여름 소낙비같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와
삶을 흔들어놓고 간 듯한
첫사랑같기도 하면서,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평생을 두고 갈 우정처럼 느껴진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을 통해 백일몽처럼 다가온 이야기. 유호를 사랑하는 그 누군가의 선물이었을까.

[미래의 고전57] 으로 나온 책.
마음 뭉클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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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쓴맛 햇살어린이 43
심진규 지음, 배선영 그림 / 현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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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쓴맛 _ 초등1학년, 이런 선생님반이 되고싶어요!

심진규 글, 배선영 그림
현북스
 

 
 
고순자 선생님같은 선생님이 아이 1학년담임 선생님이 되었으면..

학교 입학식이 있는날 새벽,
괜히 일찍 잠이 깬 엄마는
[조직의 쓴맛]을 읽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1학년이 된 찬이.
유치원때는 방학도 길게하고 자기보다 일찍오는 누나가 부러워 그렇게도 학교에 가고싶었다가
입학식날, 할머니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인걸 알자 마음이 돌변한다.
선생님이 안아주는것도 피했던 찬이는 첫날 똥이야기로 시작해서
놀이인지 공부인지 구별이 안가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경험하게된다.
받아쓰기 시험대신 운동장에서 본 것 운동장에 글이나 그림으로 그려보기,
텃밭에 당근심기, '까마귀의호수', '조직의 쓴맛'등등의 기발한 벌을 주시고
매일 책을 읽어주시는 고순자선생님께 아이들은 마음문을 연다.
스티커판을 붙이고 언성을 높이지 않아도 숙제를 하고 선생님 말씀을 듣고.

문제는 조급해하는 엄마들이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달리기 경주를 연습시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갓 글을 익히고 학교에 적응하는 아이들이 시험을 치는것을 당연하게여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질것 같은 불안감 때문일거다.
아이들이 학교가 즐겁다고 느끼면 그 다음 과정으로 평가가 이뤄져도 좋을텐데...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여름방학이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조직의 쓴맛].
오랜 연륜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반을 꾸려가시는 선생님의 지혜에 놀라고 배우고싶은 모습이었다.
지금 닥달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고 기다려주는 것.
진짜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맺어져 가는 모습.
아이들도 안다. 진짜 자기들을 사랑해주는이가 누구인지, 자신들이 존경해야할 분이 어떤선생님이신지 말이다.
 
입학식을 앞둔 지금,
먹은 것을 잘 소화시키는 것ㅡ음식도 공부도ㅡ에 관심을 가지며,
지금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주는 선생님을 만나기를,
그런 엄마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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