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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의 금빛 조개 - 빵 만드는 법 배우기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5
트야샤 바리치 지음 / 나무말미 / 2022년 1월
평점 :
올리의 금빛 조개
빵 만드는 법 배우기
글,그림 트야샤 바리치
나무말미

우리 집에 마들렌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올리의 금빛조개》를 소개합니다!
귀여운 펭귄이 제빵모자를 쓰고 반죽을 하는 모습. 뒤에는 에펠탑도 보이구요. 볼이 발그스레 집중하는 표지 그림에 아이들이 몇번씩 보고 또 본 책이에요. (먹든 만들든 요리에 진심인 아이들~^^ 빵을 좋아해서 그럴까요, 더 관심있게 보더라구요!)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베어파우에 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 펭귄 '올리'
올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를 찾으러 도서관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본 《프랑스 베이커리》라는 책에서 '아름다운 금빛 조개'를 만나지요.
그 조개는 바로 '마들렌'이라는 프랑스 빵!
엄마 아빠도 올리가 빌려온 책에서 보게된 황금빛 조개모양의 빵!
마들렌과 함께 다양한 모습의 생소한 이름의 빵은 올리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그리고, 올리의 친구 장이 있는 파리로 여름방학 여행을 허락받으며 파리의 문화는 물론 달콤한 빵의 세계에 입문하지요.

"오늘 선생님 베이커리에서 세계 최고의 마들렌을 먹었어요.
저도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어요!"
이미 제빵과정은 시작되었지만, 빵을 배우고 싶은 올리의 열정에, 자신이 만든 빵이 맛있다고 하는 예비 제자 앞에서 마음이 너그러워진 레너드 선생님은 올리를 바로 빵 만드는 교실로 오게 하네요.

요리가 소재로 들어간 책에서는 평소 음식을 맛보기는 했어도 그 과정은 몰랐던 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지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보기 쉬운 레시피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구요.
마들렌 틀과 과자, 빵을 만드는 기본 재료인 밀가루, 설탕, 베이킹파우더, 버터, 달걀, 바닐라 시럽만 있으면 만들 수 있네요!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냥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것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차이가 있는 법이죠. 올리도 처음 마들렌 결과물은 그리 좋지 못했어요. 분명 황금빛 조개모양의 마들렌이었는데 색도 더 진하고 모양도 달랐거든요.
올리의 계속된 노력에 더하여 함께 빵을 만들어보자고 하는 친구가 있어서 올리는 이전에는 알지도 못했던 빵을 만드는 실력을 점차 쌓아갔어요.

마지막 졸업시험. 각자 '나만의 특별한 빵'을 만드는 주제가 주어졌어요.
올리는 어떤 빵을 만들게 될까요? 고민하는 올리에게 친구 엠마가 이야기해줍니다.
"네가 빵 만들기에 관심을 갖게 한 빵이 뭐야?"
초심을 이야기 한 것이겠지요. 이 길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열정을 일으켰던 출발점.
이 후에 올리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보지 않아도 눈앞에 그려지지 않나요?
처음에 가졌던 호기심과 열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노력하고, 또 주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그렸던 자신의 모습으로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올리를 통해 볼 수 있던 그림책. 맛있는 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재미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던 그림책 《올리의 금빛 조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