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코더 1 : 수상한 학교를 코딩하라! -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헬로! CT 4
진 루엔 양 지음, 마이크 홈스 그림, 임백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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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코더 1 _ 수상한 학교를 코딩하라!

 

진 루엔 양 글 , 마이크 홈스 그림, 임백준 옮김

길벗어린이

 

코딩교육, 하긴 해야하는데 책을 펼치기까지의 과정도 힘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일단, 재미있다!

 

호퍼와 에니, 조시와 미스터 비, 로봇인 리틀가이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이 책은

만화형식의 그래픽노블이라고 할 수 있는 코딩책이다.

호퍼가 전학온 스테이틀리 아카데미는

유령의집처럼 섬뜩하면서도 이상하다.

눈이 네개인 새가

호퍼의 귀걸이 - 숫자 7 모양인 - 를보고 눈이 3개나 떠진것도 놀랍고!

이 책에서는 1967년에 어린이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LOGO)를 사용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UCB로고'. (UC버클리에서 만든 무료 프로그램)

현재에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컴퓨터과학의 원리가 담긴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언어이기에

코더의 기본을 익히기에는 적합하다.

 

1권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이렇게 이진법을 설명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페이지는

칸을 만들어서 동전을 넣으며 눈이 네개인 로봇새 (버드봇)의 눈이

어떤식으로 뜨고 감는지 설명한 부분이다.

 

만화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컴퓨터의 기본 인식구조인 2진코드와 친숙해진다.

 

호퍼와 중국어 선생님과의 관계,

호퍼와 에니, 조시가 학교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만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상황들!

아이가 책을 받아들고는 밥먹는것 까지 뒤로하고

책보겠다고 한것이 이해가 되었다.

 

혹시 만화에 빠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엄마가 읽어보니 만화의 틀을 빌려 컴퓨터 코딩을 잘 접목시킨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1,2권이 함께 나온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단순한 청소 로봇인줄 알았는데, 학교 관리인 미스터 비의 터틀봇 리틀가이는 그 이상인것 같다.

 

코딩을 통해 풀어가는 학교의 비밀!

2권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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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도 부러워 할 실험 천재 -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실험 놀이 80 [팝업북]
톰 애덤스 지음, 토머스 플린덤 그림, 배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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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도 부러워할 실험 천재 _ 팝업 실험책!

 

집 안에서 따라하는 실험 놀이 80

 

톰 애덤스 글, 토머스 플린덤 그림, 배현 옮김

애플트리태일즈

 

과학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중의 하나가

직접 실험해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심오한 과학 원리도

사실은 일상에서 발견한 것들이 많지 않던가!

 

 

대개의 실험책들이

1,2,3번호를 붙여서

'따라해보세요'를 외치며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 책은

'팝업북'으로 실험을 알려준다.

 

그것도 무려 80가지나!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할 수있는실험!

 

요리를 하면서도, 욕실청소를 하면서도, 마당에 있는 나무에 물을 주면서도 할 수 있다니!


무수한 플랩을 열면~



짠! 하고 실험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지도 이야기해주고 있고 말이다.

우유를 떨어뜨린 물이

손전등으로 비출때 여러 색깔로 보인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던 일!

간단한 실험을 통해 빛이 하나의 색이 아니라 여러 색이 모여 있는 것임을 다시 보게된다.



똑같은 플랩이 아니라,

다양한 모양의 플랩

그리고, 따라할만 한 실험들로 이뤄져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만화와같은 그림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마술 같은 실험들!

하나하나씩 따라해보면서 그 원리도 알아간다.

연쇄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실험도구인 '반응자'까지 들어있어서

 읽어보고 바로 해 볼 수 있었다.

 

실험과 더불어 갈릴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과학자들에 관한 정보도 담고있어

재미있게 읽다보면 과학 상식들을 접할 수 있는 슈퍼 과학 팝업북!

이 책을 따라하다 보면

정말, '에디슨도 부러워할 '실험 천재가 될 듯 하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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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보림 창작 그림책
윤동주 시, 이성표 그림 / 보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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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 그림책 [ 소년 ]

 

윤동주 시, 이성표 그림

보림

 


가을이다.

단풍도 곱게 물들고, 국화꽃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오는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가을.

 

그 가을을 담은 그림책을 만났다.

윤동주 시 그림책 [소년]

 

쪽빛의 하늘을 연상케하면서도 슬픔을 연상케하는 푸른 빛.

그림책의 소년은 그 푸른빛을 띄고 있었다.


윤동주가 1941년에 엮은 자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작품인 [소년]

 

그 전문은 이러하다.

 

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손으로 따뜻한 볼을 씻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ㅡ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ㅡ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이렇게

산문시처럼, 어찌보면 수필의 한 단락처럼 적혀있던 시였다.

윤동주의 시집에 실려 있었음에도

흘려보냈었던 시..

이성표님의 그림으로 만난 시는 새롭게 다가왔다.

한 소절 한소절을 되뇌이게 했다.

 



 

 

시어와 그림과의 만남.

 

슬픈 가을은 

어느새 하늘이 되고,

하늘을 들여다 보다 내게 물든 푸른 물감은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잊을 수 없는 슬픈얼굴

사랑처럼 황홀한

순이를 떠올리게한다.

 

한 편의 시가 그림과 만나

마음을 더욱 울리게 하는 그림책.

 

암울한 시대 배경이

가을의 단풍조차 슬프게 보이게하고

사랑하는 순이조차 슬픈 얼굴이 되게했던 건 아닐까.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즈음하여

윤동주와 관련한 영화와 책이 다시 조명되고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길 바랐던

청년 윤동주.

그의 시를 담은 그림책으로

이 가을, 그의 감성속으로 들어가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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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잔치를 벌여 보자 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
조정육 지음, 장숙희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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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그림 _ 그림 잔치를 벌여보자

 

조정육 글, 장숙희 그림

대교북스 주니어

 


아이가 붓펜으로 대나무를 그렸다.

제법 사군자 그림의 느낌이 나는것이 (엄마에게만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ㅎㅎ)

우리나라 그림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었다.

 

쉽고 재미있게 우리 그림을 만날 수있는 통로가 있을까?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동시로 그림을 풀어놓은 책!!

[그림 잔치를 벌여보자]​


신사임당이 그린 <수박과 들쥐>

세밀하게 묘사된 그림이구나, 쥐가있고 수박이 있네 ~ 하고 넘길 그림에

동시를 통해 이야기를 입히니

그림이 새롭게 다가온다.


김홍도의 <서당>

눈에 많이 익은 그림인데,

훈장님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고있다고는 생각못한 그림이다.

설명도, 동시도

그림을 자세히 보게하는 통로가 된다.


앞부분이 동시와 함께 그림을 제시한 부분이라면,

뒷부분은

조선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그림을

설명과 함께 자세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조선 시대 문화의 뿌리'인 조선 초기의 그림.

교과서에서 많이 들어본 이름 '안견', '강희안'의 그림이 보인다.


아이가 눈을 크게 뜨고 보았던 조선 중기때의 그림.

특히, 저 대나무!

자기도 대나무를 그려봤었기에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따라 그려보고 싶다면서 말이다^^


조선 후기의 그림에는 서민들을 화폭에 담은 화가들이 나온다.

그 중 대표적인 이가 김홍도.

설명과 함께 그림을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민화가 조선 말기에 나온 것이었다니.

특별한 훈련을 받은 화가가 아니라도 그림을 그리고

서민들이 집 안을 장식하는 데 썼던 민화.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그림, 특히 조선시대의 그림을

동시와 결합해서 새롭게 보게하는 책!

 

우리 그림을 아이에게 소개해주는것과 함께

동시도 접하게되는

일석이조의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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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 아우름 14
백승영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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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백승영지음

샘터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경함.

 너의 길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 그러니? 하고 이야기하는 듯한 어조.

'철학'이라는 단어가 더 현학적으로 들려서 그랬을까.

책을 펴 보기도 전에 멈칫했었다.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

부재에 있는 '따뜻한'이라는 말이, 책을 읽으면서 와닿았다.

삶의 길.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을 해야하나를 고민하던

내 청소년 시절에

누군가가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첫 장 부터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은

우리 안에 편협하게 자리잡은 '사랑'의 개념을 정화시켜준다.

선물로서의 사랑. 그저 주는 것으로서의 사랑.

퍼주는것 같은데 내게도 행복인 그것. 행복.

나를 사랑하는것이 그 출발점인것을 이야기한다.

상투적인 말로 들릴법한데 그렇지가 않다.

맥락없이 '사랑해야한다'를 외치지 않고, 우리가 고민하는 삶의 방향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로 들린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학창시절의 한 아이를 떠올리게 했다.

나의 단점도 짚어주며 이야기해주던 아이.

내가 그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한것은 내 마음이 단단하지 못해서였고,

내가 내 자신을 잘 알지 못해서였다.

그런 친구를 곁에 두었어야하는데...

 

'자신의 민낯을 바라보면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진짜 욕망과 가짜 욕망을 구분한다.'

 

'오늘도 어제의 나처럼 살 것인가?'

 

이 말들은 존재론적인 고민을 하는 사춘기, 청소년기 -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진짜 나의 민낯을 알아가며 앞으로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

성적으로 진로를 결정하지말고, 꼭 고민하여보기를!!

 

이어서 두번째 장에서는 '함께 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관계속에서 존재하는 나.

그렇기에 혼자서 생각하다보면 오해할 수  있기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우울한 자존심, 유쾌한 자존심에 대한이야기는

한 선배를 떠올리게했다.

자신을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하기에 늘 유쾌하게 보였던 이.

우울하고 폐쇠적인 가짜 자존심이 아닌,

명랑하고 편하고 자기 사랑인 진짜 자존심이

그런것이 아니었을까.

문득, 연락해보고 싶어진다.

나는 다른이에게 어떤존재일까? 그것도 궁금해지고 말이다.

 

이어서 '행복'과 '잘 살아가는것'을 이야기한다.

앞에 나온 이야기와 중복되는 것이 많다.

왜냐하면, 행복과 잘 사는것은

나에대해서 또 이웃과 함께하는 것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심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선택'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 그자체가 축복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지나치게 경쟁으로 스스로를 몰아부치지도 말고

타인에게만 높은 잣대를 들이대지도 말고

자기를 알고 받아들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는것.

 

그리고, 매일매일 행복하라고 말하는 저자.

 

*

다시 책 제목으로 돌아가,

[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이미 물음 자체에 답이 있는 질문같이 느껴졌다.

답은 '나'에게 있다.

나에게 있는 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말동무 역할을 하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책속에 간간히 등장하는 명화가

생각의 시야를 더 넓혀주고 있는 책,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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