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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의 마이 베스트 레시피
문성실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문성실의 마이 베스트 레시피
문성실 지음
상상출판
13년 집밥의 기록
저자가 뽑은 최고의 요리 105


며칠 전, 판교에 있는 교보문고에 들렸다.
이곳 저곳을 살펴 보는데 요리 베스트 셀러에서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문성실'의 마이 베스트 레시피였다.
문성실님의 요리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결혼하고 처음 내 살림이 시작되고, 신랑에게 줄 밥을 차려야 하는데,
바쁜 친정어머니에게 물으려니 미안하고
어떤 음식을 해줘야할지 막막할 때
근무하던 학교 영양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알게된 것이 바로 '문성실'님의 요리 레시피였다.
매일 요리 레시피를 뒤적이며
프린터를 수북히 해가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새로운 책을 내신것을 만나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
둥이 엄마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그녀의 요리 이야기.
벌써 8번째 책이지만
이 책이 가장 고통스러운 창작의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이야기 까지
- 이 책은 동영상 작업까지 함께 했기에! 뒤에서 다시 이야기 할게요~! -
더욱 기대되는 책이었다.

문성실 요리 책은 어렵지 않다.
쉬운 재료로, 집에 있는 도구로 맛깔나는 요리를 하게 해준다.
처음은 그 '기본'을 언급한다.
맛을 좌지우지하는 양념계량과
모두가 알고 있는듯 하지만, 정작 잘 모르는 양념에 대한 정보로 시작한다.


요즘, 요리책에서 종종 접하게되던 초피액젓.
그런게 있구나..하고 넘겼었는데,
경북 팔공산 자락에서 장독에 남해산 멸치와 간수를 뺀 천일염에 초피를 넣어
1년이상 숙성시킨 멸치액젓이라고한다.
다음에 장 볼 때 구입할 목록으로 추가해야겠다^^

요리책 구성은
전체 음식 사진과 구체적인 요리 과정을 담은 과정으로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연근전.
식초물에 담궈서 갈변을 막아야지 하면서 연근전을 구울 때도 그렇게 했는데
소금을 넣은 물에 데치면 되는구나!
책을 보다보면
자주 해먹는 음식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 요리법도
다시 보게하는 문성실님 만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초피액젓을 사야지~하는 생각을 굳히게 한 레시피! 바로, 미역만으로 끓인 미역국 레시피다.
미역국을 끓이려면 쇠고기부터 찾았던 나였기에
이 레시피는 정말 따라해보고 싶다!

각 요리에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에,

이 책의 장점!
그리고, 8번째 책 임에도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것이 바로 이 부분때문이었다는~
요리 동영상 QR코드!!
QR코드를 인식하면
유투브로 연결되어 문성실님이 직접 요리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개인 요리 실습을 받는 기분~~^ㅡ^

따라해 보고 싶은 요리 중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찾다가
'라이스 페이퍼 만두'를 만들어 보았다.
집에서 월남쌈을 해먹겠다고 라이스 페이퍼를 사 두었는데,
집에 남은 라이스 페이퍼가 있었다.

양파, 표고버섯, 크래미 맛살, 어묵
고추 대신에 파
제시된 레시피대로 종종썰어서 볼에 담았다.

다진 마늘과 후추 약간,
굴소스 대신에 대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신 참치진국을 넣고 조물조물~~

라이스 페이퍼를 찬물에 2~3초 담궜다가 사용해도 되는 구나!
늘 따뜻한 물에 담궈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찬물에 담그고
도마에 펴둔뒤 조금 지나니 돌돌말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된다.
가운데 소 재료를 조금 올리고
라이스 페이퍼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고, 양옆을 안으로 모은뒤
위로 돌돌돌 감싸듯 말아올린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노릇노릇 굽기~!
베트남식 군만두인 짜조는 튀기지만 기름에 지지듯 굽는 것이 더 간편하다는 꿀팁!
단, 서로 달라붙지 않게 간격을 띄우고 구워야한다.

짠~! 완성이다!

막내도 맛나게 먹어주니 기분이 뿌듯하다^^
따로 소스를 하지 않아도 맛나다.
아이들이 잘 먹으려하지 않는 버섯도 들어있는데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니 더 좋다^ㅡ^
신혼 때 남편에게 처음으로 차려준 밥상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줄 밥상까지
내겐 참 고마운 문성실님의 레시피!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늘 똑같은 요리에 새로운 한 수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
QR코드 동영상으로
나만의 요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책
[문성실의 마이 베스트 레시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