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자로 살기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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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자로 살기

 

카일 아이들먼 지음

두란노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의 책이 나왔다.

 

오늘, 제자로 살기.

 

 

남김없이, 후퇴없이, 후회없이

 

제자의 삶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이 세 문장은

선교사 윌리엄 보든의 성경책에 적힌 문장이다.

짧은 생을 학위와 재산을 뒤로한 채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했던 그의 삶.

제자의 삶이 어떠해야하는가를 보여주는 글이 이 책 가장 앞에 등장한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져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25일

나를 부인하는 25일

제자로 살아가는 25일

 

한번에 다 읽어가는 소설책이나 자기개발서가 아니라,

매일 매일 두장이 안되는 분량의 글을 읽고서

그 날 그날의 순종을 요구하는 글이다.



 

 

첫째날의 질문은 이것으로 시작한다.

 

"당신은 예수님의 제자인가?"

"당신은 예수님의 진짜 제자인가?"

 

그날이 되어서 '자칭' 크리스천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지금

하나님의 은혜로 제자로 초대받은 사실을 감사하며

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것이

얼마나 큰 기회인지!

 

각 일자의 마지막에는 '오늘의 따름'이라는 붉은 색 바탕의 글이 적혀있다.

거기에는 실천과제가 담겨있다.

아무도 숙제검사를 하는 이 없다.

정직하게 답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

둘째 날 제목이다.

 

그렇다.

제자의 길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

긴장이 된다.

또 설레기도 한다.

 

새해.

새로운 장소로 이사를 가고, 또 새로운 만남을 이어갈거다.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이들을 만나고, 삶을 이어갈까.

그것과 함께 또 설레는것은

내 안에 들어온 '순종'이라는 단어때문이다.

이제 말씀을 듣는 것과 판단하는 것을 그치고

주어진 말씀을 살아내는 시간이 되리라는것, 그렇게 인도하시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내 손에 들린 '오늘, 제자로 살기'책은 그 여정을 하나하나 짚어줄 것 같아서

한번에 읽어내려갈 수 도 있지만, 제시된 대로 하루에 한장반씩 꼭꼭 씹어보게된다.

 

쉬운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이 길에 발을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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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 옛글 57편이 일깨우는 반성의 힘 아우름 18
김영봉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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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김영봉 지음

샘터

 

 

새해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났다.
음력 설날을 기준으로 해도 벌써 보름이 지난지금
새해에는 계획을 세우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분주한 상황을 핑계로 차일피일 흐려질때 즈음
내 손에 들려진 책 한권.
아우름 시리즈 18권으로 나온  <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니> 김영봉님의 옛글 57편이 일깨우는 반성의 힘 이었다.
아우름 시리즈는 '다음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각각 다른 저자가 책으로 펴낸 시리즈인데,

다양한 분야의 저자가 지닌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책이라,

책이 나올 때 마다 설렘을 가지고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하고 말이다.

이번책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은 지금도, 예전에도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지는 물음이다.
그 답을 고민하고 실제로 살아간 이들의 문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상황이 달라져도 여전히 유효한 고전으로
평생 한문과 더불어 산 저자답게 한문 원전도 옮겨놓고 말이다.
(한문을 잘 몰라도 책을 읽는데는 아무런지장이 없다. 한자 부분을 건너뛰고 읽어도 된다.

친절하게도 한자의 내용을 풀어주고 이야기로 들려주기 때문이다.)

연신우연신.
일신우일신ㅡ매일매일 새롭게ㅡ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해마다 새롭게라는 뜻의 연신우연신은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새해에 다짐했던 내 마음가짐을 놓치고 있었던것을 알아챘는지,

 괜찮다고, 지금이 작년과 다르게 새롭게 될 시간이라고 격려해주는듯 했다.

1장은 반성이 있는 하루, 2장에서는 반성의 힘 이라는 주제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중
내 머릿속에서 내내 맴돌았던 글은
박팽년의 <우잠>중에서 '큰 지혜는 어리석다'는 제목의 글이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이 낯설었다. 왜 큰 지혜를 어리석다고 하는걸까?
세상은 가르침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고지식하다고하고 그 고지식함을 어리석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배운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음이 실천으로 드러나는것을 보면 어리석은것같은 그것이 어리석지 않는것임이 드러난다.
옳다고 생각하고 배운것을 그대로 따르는것.
물론, 그 배움의 스승을 잘 선택하는것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배운것을 그대로 실천하는것,
그것을 '큰 지혜는 어리석은 듯하다'라는 말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 그렇구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주는 한 문장.
어리석은듯 생각되지만 그길이 큰 지혜란다...
옛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노하우가 담긴 글들을
한 두장 분량의 짧은글 모음집으로 만날 수 있다는게 고마운 순간이었다.

내 곁에 수많은 지원군들이 들려주는
시의적절한 말들.

어떻게 살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하는
다음세대들에게

복잡한 생각과 상황속에서 삶의 지혜 한가닥을 찾는이들에게
옛글을 통해 반성할 수 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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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라이프 - 당신의 삶을 바꾸는 인생 지침서
조창완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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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라이프
 Nomad Life
당신의 삶을 바꾸는 인생 지침서
 
조창완 지음
상상출판
 
  

 
이시대의 청춘들은 아프다. 취업, 결혼, 육아... 삶의 무게가 어느때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들을 위로하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토닥여주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라고 이야기해주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고, 일어날 힘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정확한 현실분석이 필요할 때도 있다.
 
뻔한 위로가 아닌 진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책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유목민'이란 뜻을 가진 '노마드'는 라틴어로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그의 저서 [차이와 반복](1968)에서 '노마디즘(nomadis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한다.
 
정착민과 거리가 먼 유목민, 노마드.
 
저자는 이 시대에 왜 노마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 돌궐 제국을 부흥시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무너지고 있는 것들을 먼저 이야기한다.
인구의 감소로 줄어들고 있는 공무원자리, 늘 우뚝서있을 것 같았지만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대기업의 모습.
소득 계층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29.2%에서 2012년에는 44.9%으로 급증,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아지는 지금.
이 시대에 대해 분노하고, 참여하라고 말하지만, 그것조차 포기당하는 현실.
 
저자는 최고의 분노와 참여는
지금 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세력에 대한 저항이고, 그 방법은 그들이 만든 성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 밖에서 주유하는 노마드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세상 어디에서나 살아갈 수 있는 노마드로 살아가는 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안주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 지식을 갈구하는 특징을 지닌 노마드를 이야기하며
 역사속 노마드의 삶을 살아간 인물들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칭기즈칸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이시대의 노마드로 생각되는 인물들 -빌게이츠, 마윈과 레이쥔, 신미식, 고미숙 등을 소개한다.
 
노마드가 되기위해서는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독서, 글쓰기, SNS 소통.
자신의 삶을 기획하는 기획력.
전문능력이 있다면 더욱 좋고, 외국어를 갖추어야 세상이 열린다.
인맥관리는 물론, 강연을 할 수있다면 더욱좋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것도 필요하고 말이다.
 
글을 읽으며,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떠난 이의 책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무엇보다도 안주하려하고, 불안한 여정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 먼저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 평생 하나의 직장에서 은퇴를 할 때까지 머무는 일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누구에게 강요받지 않으면서도 실패를 즐기며 스스로를 다잡고 삶을 여러각도로 들여다보고 살아가는것.
한번도 이렇게 살아보는것에 대한 조언을 듣지 못한 우리 세대의 많은 이들, 그리고 청년들에게
인생에 대한 그림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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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2017 최신 개정판)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학교 적응 노하우
김수현 지음 / 청림Life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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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

-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학교 적응 노하우

 

김수현 지음

청림 Life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진정한 '학부모'대열에 들어가는 초입, 아이보다 엄마가 더 긴장된다.

주변 엄마들의 '~카더라'통신에서 들은 정보들은

신입 학부모들에게 바른 항로가 어디인지 주저하게 한다.

 

2017년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은

2015년 개정교육이 이번 초등 1학년에 적용되는 것에 맞추어

현직 교사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엄마의 마음은, 아이의 '학습'을 얼마나 준비해야하는가에 먼저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일선 학교의 선생님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조언해 주는 첫째는 바로

'성실함'과 '사회성'이다.

단기간 문제집을 풀어서 얻을 수 없는,

부모의 양육태도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덕목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것.

 

유치원과 사뭇 다른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기간동안 규칙을 지켜 스스로 행하고,

정리정돈을 하는것, 포기하지 않는 태도로 자기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

이 대목에서 모두 고개를 끄덕이지만

학습에 대한 관심보다 관심이 덜한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어떻게 인사하는가부터 다시 보게 된다.

아이가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한번 약속한것은 잘 지키는지

아이에게 나는 모범이 되고 있는지도 같이 점검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내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지식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생활태도부터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회성에서 다시 중요시 되는 것이 '가정'

아빠의 역할,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말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라'라는 조언, 형제자매와의 관계,

그리고

부모의 칭찬.

 

이렇게

인성과 생활태도적인 면을 1,2장에 걸쳐 설명하고 나서야

3장에서 교과공부이야기를 꺼내신다.

 

'교과공부 준비는 엄마손에 달렸다'

 

사교육을 조장하는 분위기는 학교 예비소집일, 학교 교문앞에 홍보물을 나눠주며

단말기를 이용한 학습, 학습지, 학원소개를 하는것에서부터 느끼게된다.

아니, 그 이전부터 아이들에게 학습지등을 권하며 엄마들을 불안심리로 몰아가는 현실.

책에서는

분명하게 말한다.

초등학교 1학년공부는 엄마가 지도할 수 있다고.

현란하고 화려한 방문학습지를 일찍 접하는 것은 당장은 유의미한 자극이 될 수 있지만,

길게보면, 엄마가 가르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방문학습을 그만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소라는 것을 짚어 주셨다.

사교육을 안시키기로 생각한것을 지지해주는 글들.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면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

 

국어 같은 경우에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며 표현력을 향상하도록 해주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권한다.

스무고개도 하고, 끝말잇기도 하고. 각종 이름을 대보고 초등학교 권장도서를 미리 읽어보기도 하고.

(책 안에 1학년 권장도서 목록이 나와있다.)

받아쓰기, 띄어쓰기, 일기(사진일기, 그림일기), 가족독서회, 위인전읽기와 같은 조언들을 아낌없이 해주신다.

 

수학도 마찬가지 이다.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수학은 기본이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요구된다.

엄마표로 수학을 하되 다그치치 말기.

수학익힘책, 연산, 1학기 학습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정답.

숫자를 세는 것과 0의 개념을 알려주는것 등의 다양한 방법도 이야기 해 주신다.

 

운필력을 기르는것에서 부터 발표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려주신다.

 

4장에서는 실질적인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부분을 다룬다.

학교의 일과, 준비물, 학교행사는 물론

얼마 뒤 이사를 가야하는 우리와 같은 경우에 어떻게 해야하는 지 그 방법도 나와있다.

 

5장에서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보게하고,

 

6장에서는 세심한 엄마의 손길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지금은 도시락을 싸서 보내지는 않아서 도시락 편지를 써 줄 수는 없지만,

알림장에 엄마가 쪽지를 써준다든지, 가정통신문 수합파일(일명 우체통)을 마련한다든지,

아침식사, 실내화는 1~2주에 한번씩 빨기, 아이물건에 이름쓰기, 예방접종 챙기기등

그렇구나~ 하고 다시 보게된다.

 

7장에서는 아이유형에 따른 지도법을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 남자/ 여자 아인지 찬찬히 들여다 보게 된다.

 

8장에서는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Q&A까지,

막막했던 초보 학부모에게 1학년 큰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

 

 

공교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지만

여전히

학교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시는

멋진 선생님들이 계시다는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며,

나처럼 곧 학교에 입학할 아이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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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지음, 심미아 그림 / 보림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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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나비잠]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이미애 글, 심미아 그림
보림
 
 

 

 
영아들을 위한 책, 보림 [나비잠]시리즈로 새 보드북이 나왔다.
잠자리 동화로 읽으면 좋을 책
 
[이렇게 잘 볼까? 저렇게 자 볼까?]
2000년에 출간된 책이 이번에 보드북으로 출간되어 우리품에 왔다.
 

 

 
침대 위의 한 소녀. 눈을 땡그랗게 뜨고 앉아있다.
 
왜 잠이 안올까?
자장자장 잘 밤에.
 

 

 
그러고는
잘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생각해본다.
 
흔들흔들 빨랫줄에 매달려서 자 볼까? 송글송글 밤이슬처럼
야들야들 상추 잎 뒤에 찰싹 붙어 자 볼까? 뱅글뱅글 달팽이처럼
졸졸졸 개울 바닥에서 눈 또록 뜨고 자 볼까? 눈검정이 갈겨니처럼.
 
 
어쩜 이렇게 다양하게 잠이드는 이들을 찾아냈는지.
작가의 관찰력에 놀라고
 시처럼 아름다운 표현에 또 한번 감탄한다.
 
 
 
 

 

 
보송보송 볏짚위에
다리 접고 앉아 자는 겅중겅중 송아지처럼,
우리 막내도 푹신푹신한 베게위에 다리접어 포옥~ 잠자는 시늉을 해본다.
 
 
밤이슬, 달팽이, 갈겨니, 청거북, 산새, 박쥐, 송아지, 고양이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에 들어온 이들의 잠자는 법이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되어 있어
읽어주면 꼭 노래처럼 들린다.
 

 

 
폭신폭신 방석 위에서 옹크리고 자는 날짱날짱 고양이처럼
방석을 가져와 책 속의 아이처럼 누워보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고,
이불덮고 누워서 형아가 읽어주고.
 
포근포근 이불덮고
몸 쭈욱 뻗고
콜콜 새근새근.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불을 덮고 새근새근 잠들도록 이끄는 책.
아름다운 언어로
여러 동물들이 어떻게 잠이드는지 자연스레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된 보드북이어서
다치거나 찢어질 염려없이 아이가 마음껏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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