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뿔고래의 슬픈 노래 - 바다 환경 그림책 피리 부는 카멜레온
김진 글, 이주미 그림 / 키즈엠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외뿔고래의 슬픈노래


김진 글, 이주미 그림

키즈엠



일각고래.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외뿔고래.

특이한 외모덕분에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겨진 고래에요.

그 이야기에, 오늘은 슬픈 이야기가 덧입혀질 것 같네요.

외뿔고래가 슬픈노래를 부르거든요.



속 표지에는 동화구연 QR코드가 있어요.

키즈멘토리 앱을 통해서 잔잔하게 읽어주는 동화구연을 들으며 책에 몰입할 수 있네요.




둥둥 떠다니는 빙산들이 이곳이 어디인지 짐작케 하지요.

외뿔고래는 북극에 살아요.

오늘은 수컷 외뿔고래들이 뿔 겨루기를 하는 날이래요.



이 장관을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경이로울까요?

무리의 우두머리를 정하는 의식이랄까요.

주인공 센뿔도 지지않으려고 온 힘을 다 합니다.



무리의 대장이 되면 전체의 이동방향도 정하지만

또하나, 사랑하는 암컷을 얻을 수 있지요.

센뿔은 암컷 그림이를 향해 사랑의 노래를 부르네요.

해파리들의 모습이 마치 설레는 센뿔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 보여요.

이제 갓 결혼한 센뿔과 그림이~! 행복해보이는 한쌍이에요^^



그런데..

그 행복을 만끽하기도 전에

북극 바다속에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요?​



기절한 외뿔고래들

그 가운데 그림이도 있습니다.

그림이는 제자리에서 빙빙돌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센뿔은 몸을 비비며 그림이를 쓰다듬어 보지만, 그림이는 센뿔의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외뿔고래들을 혼란에 빠뜨린 건 바로 이 낯선 배였습니다.

석유를 찾기위해 사람들이 쏘아대는 공기총 소리. 천둥소리보다 더 크고 자주 발사되는 그 것 때문에

바닷속 동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었습니다.

석유를 찾기위해 쏜 공기총이 그림이의 귀를 먹게하고 외뿔고래들이 더이상 그곳에 머물지 못하게 한 것 입니다.



노래소리로 무리를 이끄는 외뿔고래의 대장 센뿔.

듣지 못하게 된 그림이를 위해 그림이 뒤를 따라가며 슬픈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북극이라고 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의 서식지가 줄어든다고만 생각했는데

인간의 석유개발을 위한다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동물들의 집을 빼앗았다고 생각하니

더 미안합니다.

그 자리에서 총을 발사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쓸 석유를 찾으려는 것이었으니까요.



외뿔고래의 특징과 함께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를 정리하여 마무리하는 글까지,

더이상 고의로 그림이와 같이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바다 환경 그림책

[외뿔고래의 슬픈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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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꺼버린 소년 온세상 그림책
폴 브라운 지음, 마크 오할런 그림, 고수미 옮김 / 미세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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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꺼버린 소년


폴 브라운 글, 마크 오할런 그림, 고수미 번역

미세기
 


제목부터가 흥미로웠습니다.

태양을 '꺼버린' 소년이라니!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행성인 줄 알았던 것이 커다란 아이스 크림이네요~!

아이들이 바로 관심을 가질법한 이야기가 펼쳐지겠다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역시나, 아이들이 오자 바로 알아보고 책을 펼쳐보네요!



마르셀은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 꼬마예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바닷가 의자에 앉아 커다랗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네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그 아이스크림이 쨍쨍 내리쬐는 태양때문에

흐물흐물 녹아 뚝뚝 흘러내린다는 것!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궁리, 저궁리 하던 마르셀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냅니다.

바로, 태양의 전원 스위치를 꺼버리는 거지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기위해

태양열 로켓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고 먹기위해서 벌이는 일에 로켓이 등장하고 우주로 날아갈 생각을 실현하다니...

정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죠?




우주로 날아가서 본 지구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에 빗대어 말하다니...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ㅡ^



마르셀의 계획은 성공해요!

태양의 스위치를 끄면 녹지않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잠이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 것을 알게됩니다.


태양이 비춰주지 않으니 식물도 동물도 지구상의 생물들이 어둠과 추위속에 지내게 된것이지요!

마르셀은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원래대로 태양을 돌려놓을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좋은생각을 떠올리지요.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태양으로 발사해 전원을 켜는 방법을요!



마르셀의 방법은 성공했을까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짐작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을 막을 수 는 없었지만

이제 더 이상

아이스크림이 녹는것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는다는 걸요. 오히려 더 감사하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것!


태양의 열과 빛에너지를 자연스레 접하는 것과

바닷가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게한 그림책

[태양을 꺼버린 소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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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숟가락 역사 동화 -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 초등 인문학 동화 3
김은의 지음, 조윤주 그림 / 꿈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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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이야기 :: 한숟가락 역사동화

김은의 글, 조윤주 그림
꿈꾸는 초승달

 


"잘먹겠습니다!"

오늘도 밥 한그릇 뚝딱

맛있게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매일 받아 먹는 음식 한 상에도 이야기가 담겨있다는데!

[한숟가락 역사 동화]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흰 쌀밥에 삼계탕에, 연잎밥에 고추장, 두부, 잡채...

와~ 맛있겠다!!

요리책을 만난듯, 아이들은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음식들의 역사가 책에 등장한다는데요~!!

 


우리나라 고유의 장 된장과 고추장을 선두로, 지금 우리가 먹는 잡채와는 사뭇 시작이 달랐던 잡채,

쌀밥, 초당두부, 삼계탕, 연잎밥, 도루묵에 이르기까지

맛깔나는 음식이 재미나는 이야기속에 버무러져 있었습니다.

 


음식이야기니까, 앞치마까지 두르고 ㅎㅎ

책과 관련된 워크지를 출력해서 책과 함께 보았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다고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처음 잡채가 나올 때는 지금처럼 당면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데요!

처음 만들어진 조선시대 잡채는 이충이라는 신하가 임금께 바친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임진왜란이 끝났지만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

선조 임금이 돌아가시고 광해군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광해군이 수라상을 받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지요.

전쟁으로 궁궐이 불타 새로 창덕궁을 지어 겨우 돌아왔지만, 진수성찬을 차릴 순 없었거든요.

그 때, 권력에 아부하고 약삭빠른 이충이라는 신하가 임금에게 신선한 채소를 구해오겠다고 했어요.

엄동설한에 말이지요!


 

사실, 이충은 집안의 가장 깊숙한 곳에 온실을 만들어 각종 채소를 기르고 있었지요.

오이, 무, 당근, 숙주, 나물은 먹기좋은 크기로 길쭉하게 썰어서 볶고,

표고버섯, 송이, 참버섯, 석이버섯은 보기 좋게 찢어서 볶고,

도라지, 냉이, 미나리, 가지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 볶고

거기에다 꿩고기를 잘게 다져 끓인 다음 된장, 참기름, 밀가루를 넣어 양념을  만들어

먹음직 스런 음식으로 만든 것이 바로 '잡채'!!

이 잡채의 맛에 마음을 빼앗겨 벼슬을 내리고, 이충이 죽은 뒤에는 우의정 벼슬까지 내렸다니,

잡채의 위력이 참 대단하지요!


오늘날 당면이 들어간 것은 1920년 이후라고 해요.

당면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떤맛일까요? 당면없는 잡채를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원래 잡채를 선보여줄까요? 꿩대신 닭을 넣고 말이죠~ ^^



은어에서 도로 묵이 된 '도루묵'의 사연까지~!

아이들은 아직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을 잘 모르더라구요.

 음식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관용어구까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상황에 따라 마음이 바뀌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보구요.



퀴즈처럼 문제의 답을 찾기위해 더 열심히 들여봤던 한숟가락 역사동화~!


여름, 몸보신을 위해 음식을 먹으며 인삼 재배 사연이 담긴 삼계탕이야기도 하고,

소풍 도시락을 싸면서는

도시락 대용으로 방부효과가 있는 연잎으로 밥을 싼 연잎밥을 들고간 선조들의 이야기를 하게될 것 같은 예감!


맛있는 음식이야기에 침이 고이면서

하나씩 음식에 담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해 준

우리나라 음식 이야기 [한숟가락 역사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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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약 춤추는 카멜레온
김미라 지음, 키큰나무 그림 / 키즈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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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해! 아프지 마! :: [키즈엠] 엄마 약

김미라 글, 키 큰 나무 그림
키즈엠

 

 

토닥토닥
오늘 우리막내가 엄마인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갑자기 뭉친건지, 아프고 고개를 돌릴때도 팔을 움직일때도 통증이 느껴졌다.
아야야..
내 신음소리에 아이가 다가와 '호~'해준다.
그래도 엄마가 아프다니까, 토닥토닥 두드려준 것이었다.
실제 고통이 사라진것은아니지만, 아이의 행동하나하나에 마음은 이미 다 나은듯 하다.

따스한 느낌이 전해지는 표지의 그림책 [엄마 약].
책 속의 엄마도 어디가 아픈걸까?

 


그림책 [엄마 약]속의 준이의 걸음이 바쁘다.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걸까?
 

 

준이 엄마도 아픈가보다.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눈도 아프고.
그런 엄마가 어서 낫기를 바라면서 약국으로 달려가고 있는것이었다.

 

 

왜 아픈지 언제부터 그런증상이 있는지 설명하기보다 아픈곳만 말하고

 '우리 엄마 약'을 달라는 준이의 말에 약사선생님은 난처하다.

그런데, 엄마가 아픈 이유를 묻는 약사선생님의 말에 준이가  뜨금한게 있나보다.
 

 

아이들의 일상.
엄마 위에 올라가서 뛰고, 말안듣고 장난감 어지르고 손안씻고...
엄마가 아픈게 준이는 다 자기탓인것 같았나보다.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읊어가는 자기가 엄마에게 한 일들을 이야기하는 준이.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지혜롭게 답을 제시해줄 어른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일이다. 약사아저씨가 준이에게 주는 처방전은 참으로 감탄스럽다!
아이들이 아플때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밴드를 엄마약으로 주다니! 그리고, 또하나의 처방전을 준이 귓속에 들려주는데...

 

 

푸근히 다 받아줄 수 있는 분홍 꽃 엄마에게 꼬옥 붙어있는 노랑나비같은 아이.
놀다가도 엄마가 곁에 있는지 확인하고, 엄마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이들이 있어
엄마는
뻐근한 어깨와 감기는 눈꺼풀에도 마음만은 웃을 수 있다.
준이가 밴드를 가지고 엄마가 아프다는 곳에 붙이는 모습을 보며 준이엄마 얼굴을 보게된다.
그렇지. 준이 엄마도 행복한 마음인거지.
보는이조차 이렇게 미소가 지어지는데.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 처방전!
^-^♡

 

 

아이를 양육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오늘, 준이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 전해지기를.

오늘도 거실과 방에는 지나간 흔적을 분명히 남겨놓고, 엄마 몸은 힘들게 해놓았지만
내 품안에서 환하게 웃으며
엄마 좋아~를 말하는 아이때문에,
엄마 마음은 그 '엄마 약'덕분에
힘을 얻게 된다.

노랑 나비같은 그 연약해보이는 날개가
세상을 마음껏 날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쉬어갈수있는 분홍 꽃이 되기를.
그런데 사실은
그 나비 덕분에 분홍꽃도 분홍꽃 다울 수 있다는.

 

엄마와 아이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엄마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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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요? - 학교폭력예방 천천히 읽는 책 13
황덕현 지음, 정용환 그림 / 현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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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 :: 이럴 땐 어떻게 해요?

 

황덕현 글, 정용환 그림

현북스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가끔씩 뉴스를 통해 접하게된다.

뉴스를 보면서는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정작 내 아이와는 별개의 이야기라고 넘겨버리기 일쑤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아니면 친구들이 내 아이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현직에 계신 선생님이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사례를 대화체로 풀어놓으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대처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놀리고, 장난으로 때리는 것에서부터 스마트폰 카톡을 통해서 사이버 감옥에 가두고, 친구허락없이 껴안는 문제까지

총 18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을 이야기한다.

 

 

각 장은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명료하게 제시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상황을 묘사한 그림과 함께

사건을 소개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선생님과 사건 당사자 아이들이 어떻게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접근하는지도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말이다. 

 

 

 

대화글에서 못다한 중요한 말은 '해설'로 부연설명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도구 (예를들면, 재발방지 서약서) 서식도 제시해주고 있다.

 

 

선생님으로서 학부모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대한

조언도 해 주시고 말이다.

 

예전같으면 친구끼리 주먹다짐은 아이들끼리 의례 있는 일이라 치부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끼리, 또 어른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잘못한 것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상대가 내게 하는 행동에 대해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필요하고 말이다.

 

아이가 혼자 끙끙대며 아파하기 전에

먼저

이러이러한 일이 있으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예방차원에서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겠다.

주로, 초등 고학년들의 예로 상황이 제시되어 있지만

초등 저학년에게도

친구를 배려하고, 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강요하지 말고,

욕하지 말기, 때리거나 물건 가져오지 말기 등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다.

 

구체적인 대화 문장까지도 제시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고,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야 할 지에 대한 도움을 주는 책.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책 [ 이럴땐 어떻게 해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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