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위한 컴퓨팅 사고력 천천히 읽는 책 16
채성수.오동환 지음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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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위한 컴퓨팅 사고력

채성수, 오동환 지음
현북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다.
감성시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시대
코딩교육이 전면적으로 이뤄질  2018년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코딩교육, 컴퓨팅 사고력을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으로 알리는 잘못된 홍보와 각종 인쇄물이 나오고 있는 지금
우리 나라 컴퓨터 공학자들의 글로 코딩, 컴퓨팅 사고력을 정리해보는 작업도 의미있는 시간일 것이다.

코딩교육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교육이 아니다.
그에 앞서 컴퓨터의 한계를 알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기본 개념을 익히는 컴퓨팅 사고력을 익히는 교육이다.
컴퓨터 처럼 생각하는 컴퓨팅 사고력!
그 핵심은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모델링 하는 것.


이 책에서는 주로 문제 분석과 해결안을 찾는 '모델링'에 관한 것을 다룬다.
모델링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 코딩은 실제로 아주 어려운 분야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이 책에서는 크게 9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자료수집, 수집된 자료로 문제를 분석하고,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해결안을 표현하는 것 등
세 가지 큰 주제로 기본개념을 설명한다.
그리고 각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의 분할, 추상화, 자동화, 알고리즘과 절차화,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병렬화 등 여섯가지 기본적인 개념과 논리를 설명한다.



코딩에 관한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컴퓨터 사고력에 관한 일목요연한 강의를 기대하는 이라면
쉬운 예시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그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막연하게 어렵겠거니 라는 생각대신,
4차 혁명시대를 이미 살아가고 있고 누리고 있는 현실을 보며
컴퓨터의 제한적인 능력을 이용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는 컴퓨팅 사고력에 한 발 더 접근하게하는 책.
[코딩을 위한 컴퓨팅 사고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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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 삶을 가꾸는 글쓰기 천천히 읽는 책 15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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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삶을 가꾸는 글쓰기

이호철 지음
현북스

    


아이들의 글쓰기,
어떻게 지도하시나요?
어쩌면 '지도'라는 말 자체가 모순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문득 문득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발함과 놀라움이 담겨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자기들의 생각을 분명하고 또렷이 새겨지게하고,
그것을 쉽게 꺼내어 쓰도록하기 위한 것, 이것이 바로 글쓰기지요.

이 책은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책입니다.
글을 제대로 썼는지, 내용이 충실한지, 바른 문장인지,
우리말은 바르게 썼는지 등 번뜩이는 생각을 뒷받침해 줄 틀을 만드는데 필요한 작업이지요.

여러해 전 영남일보에 주마다 실었던 글을 모아 놓은 책.
크게 3부로, 1부는 마음을 다해 꼼꼼히 살펴보고 지켜본 것을 떠올리며 쓴 글,
2부는 옳지못한 일, 잘못된 일, 화나는 일든을 쓴 글을 모았고
3부는 강하게 느낀 어떤 순간들을 곱씹어 보며 되살려 쓴 글을 모았어요.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의 글을 보며
좋은점은 배우고 겉멋만 부린글과 진짜 감정이 담긴 글을 구별하면서 읽으면서
글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어요.

잘못된 일을 보고 옳지 않다 말하거나 글로 표현하는 용기도 얻게되구요.
(어른들은 반성하는 계기가 되겠지요?)
논설문, 독서감상문 형식의 친구들의 글에 선생님의 첨삭설명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쓸것인지 고민할 수도 있구요.


제 눈에 선명히 들어온 글,
바로 일학년 친구들의 글이었습니다.
1학년 어린이의 눈으로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자기가 더 마음 써서 본 대로 느낀 대로 쓰는 태도.


그럴듯하게 흉내내는 글보다
얼마나 마음에 와닿던지요.

고학년이되고 어른이 되어도
자기가 느끼고 생각한것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이런 글을 선생님이 봐도 괜찮을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마음결 고운 아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참 행복했겠다...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 책.
그 글 모음집으로 우리도 그런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한 책
삶을 가꾸는 글쓰기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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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회의 더하기 - 우리도 한 표, 선생님도 한 표 천천히 읽는 책 14
이영근 지음, 조혜령 그림 / 현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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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회의 더하기
우리도 한표, 선생님도 한 표

글 이영근, 그림 조혜령
현북스

    


초등학생때의 학급회의를 떠올려본다.
형식적인 발제와 실제 영향력없이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던 시간.
그  앞에서 진행도 해보고 의견도 내 보았지만,
실제 우리교실에서 당장 드러난 변화가 느껴지지않아 더 그랬던것 같다.

그런데 이영근 선생님반 교실의 학급회의는 다르다.
그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20가지의 문제 상황을 먼저 만화로 제시하고
연이어
학급회의록이 제시되는 형식의 글.


 

 

 



우리 아이들의 상황을 담아서인지
책도 술술 읽혔다.

학급을 운영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히 드러나는 학급회의 시간.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청소를 하는게 당연했고,
선생님이 급식받는 줄에 줄 서지않고 그냥
배식을 받아도 문제 제기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실내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이런 실제적인 부분까지
학급회의 시간에 안건으로 꺼내어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그리고 그 결과를 수용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연이어서 회의에 덧붙여
제안하는 선생님의 글과,
회의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설명하는 도움정보의 내용도 쉽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이런 학급회의가 진행되고 있을까?

아이들의 회의모습을 직접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조율하는법을 익힌 이들이 만들어 갈 사회를 기대하게 만든 책
[학급회의 더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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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와 눈사람 - 우즈베키스탄 옛이야기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50
캅사르 투르디예바 지음, 정진호 그림, 이미하일 옮김 / 비룡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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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와 눈사람 :: 우즈베키스탄 옛이야기

캅사르 투르디예바 글, 정진호 그림 /이미하일 옮김
비룡소


    



우즈베키스탄의 옛이야기 - 처음 든 생각은 '낯설다'였다.
다른 나라의 옛이야기라고 떠올리면
가까운 중국, 일본 그리고 유럽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몇몇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접해보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이야기라...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펼쳐든 책이었다.
그리고 -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 참 따뜻한 눈사람을 만나 '선행'과 '책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어느 곳의 옛이야기라도 교훈이 담겨있게 마련이구나 보게 되면서 말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륙으로 둘러싸인 나라이다.
바다를 보려면 국경을 두곳이나 지나야 한다니,
내가 매일 바라보는 바다가 그들에게는 한번 바라보는 것이 평생 소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건기와 겨울 우기로 나눠지는 그 땅,
겨울은 눈과 비로 습하고 매우 춥다고 한다.
그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나르'와 '눈사람'이 등장한다.

나르는 새해 하루 전,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시는 나르 부모님을 대신해
동물들을 잘 돌보라는 임무를 맡게된다.
하지만, 새해 첫날 부터 나르가 한 것은 하루종일 눈사람 만들기.
골아떨어진 나르 귀에는 배고파 우는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 때 나르가 만든 눈사람이 눈을 깜박, 깜박 하더니 움직이기 시작한다.




"송아지야, 울지 마. 내 양파 눈과 당근 코를 줄게."

*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눠주는 눈사람!
눈사람은 송아지에게, 염소와 새끼 양에게도 자신의 몸에 있는 것들을 다 나눠준다.
심지어 자신이 녹은 물 까지도...


동물들은 눈사람이 준 것을 차마 먹을 수 없다.
대신, 나르를 깨운다.
자신의 책임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르...
그리고나서, 동물들과 놀라운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은 바로 눈사람 회복 프로젝트!!
그리고 눈사람은 계속해서 이들의 친구로 남는다!

"넌 눈사람이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해!"


나르 나르...부르다 보면 그것이 꼭 '나'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잊고 있던 책임, 내가 원하는 것만 하고자 했던 우리의 모습.
하지만, 그런 모습 그대로 방치해 두지 않는다.
겉은 차갑게 보이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눈사람'을 통해 나르를 일깨우게 만든다.
우리 주위에도 '눈사람'이 있지 않는가?
'나'를 깨닫게 하는 그...!

'선행'과 '책임'을 이야기 하는 책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그림 작가의 콜라주 기법을 보는 재미가 느껴진다.
사실적인 사진과 상징적인 부호, 기호, 투박한 그림과 섬세한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우화 그림책
우리에게도 그 교훈과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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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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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브리타 테큰트럽 글, 그림   이명아 옮김
북뱅크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부터 찾아본다.
미세먼지는 어떤지, 장마철인 지금은 비가 오는지..빨래를 할것인지, 아이들에게 우산을 들려보낼것인지 생각한다.

브리타 테큰트럽의 글과 그림,
어딘가 낯익다 싶었더니,
사계절(키즈엠), 미용실에 간 사자(키즈엠) 로 만나보았던 작가의 그림.

처음에는 얇은 그림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을 받아보고 나서 160쪽에 달하는 날씨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임에 놀랐다.
게다가 2016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작품.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은 날씨에 관한 용어 - 익숙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는데 - 를 넣어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떤 과학 지식을 담고 있는 책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듣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며 생기는 구름.
이 구름이 비행기 구름(항적운)이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알았다.

 

 

무지개가 우리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같이 움직인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되고 말이다.
무지개가 시작되는 황금냄비, 어디에 있을까?

 

 

비가 오는 장마철.
싱그러운 미풍이 불어오고 새들이 날아가는 하늘을 담은 그림은
밖의 날씨와 상관없이
어느새 나도 저 들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한다.

 

 

수 많은 그림이 그려지는 하늘,
그 시시각각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글과 함께
멋지게 담아놓은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의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날씨이야기
하늘을 한번 더 올려 보게 만드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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