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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물리수업 3 - 호기심을 실력으로 바꾸는 브리지 영재 학습 ㅣ 생소한 물리수업 3
신학수.남철주 지음 / 세화(도서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생소한 물리수업3
호기심을 실력으로 바꾸는 브리지 영재학습
신학수, 남철주 지음
도서출판 세화

생각하고, 소통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과학, 생소한 물리수업. 영재학습이라는 단어가 부제로 들어있는 만큼 내용도 초등과학에서 더 깊은 내용으로 들어가고, 물리학의 기초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1, 2권은 각각 운동과 에너지, 열과 전자기를 다루었고, 생소한 물리수업3은 파동과 원자에 관한 개념부터 시작해 적용, 응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총 10개의 파트로 파동과 전파, 빛, 상대성원리까지 다루고 있는 책은 도입부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오는 만화 컷으로 흥미를 유도하고, 각 주제를 제목으로 내용을 설명하는 장에 이어 개념문제, 응용문제, 영재문제로 읽고 이해한 것을 스스로 풀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이 초등 과학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이 -특히 물리 영역 - 그 다음 수준까지 자연스럽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한 책이기에, 과학 초보 입문서보다는 조금 사고를 요하는 글이 많았다. 앞의 개념을 이해해야 다음 개념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있는 것이 많아 3권을 처음 접하긴 했지만, 먼저 출간된 1,2권을 먼저 보고 3권을 보면 더 이해가 좋을 것 같았다. 또 제목을 보고 궁금한 것을 먼저 보아도 좋지만,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로 이 책도 차례에 나온 순서대로 차근차근 이해해가면서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고급 물리의 성격이 물씬 풍기는 내용들이지만 구어체의 말투에 개념 이해를 돕는 그림과 사진, 표가 컬러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리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상대성이론을 예로 들자면,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 빛의 속력 광속일정의 원리부터 배우자는 만화로 시작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다만, 아무리 쉽다 하더라도 수학 기호로 표현되는 식을 마주하는 것은 초보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어느정도 수식에 익숙하고 여러 과학용어와 학자들의 이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중등학생 이상이 보면 좋겠다 싶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질문들 - 중요한 소식은 땅이 먼저 알려준다(소리,음파), 선글라스라고 다 같은 선글라스가 아니다(파동광학),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빛과 물질의 이중성) 등 -을 가지고 과학적 이론으로 하나 하나 풀어서 설명하되, 초등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 더 깊게 원리를 파고 들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줄만한 책 《생소한 물리수업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