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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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중학 어원 영단어 기본편

시미즈 겐지, 스즈키 히로시

더북에듀


영어 공부를 해야 겠다고, 중간고사를 치른 큰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제껏 영어를 접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 번도 정규 시험을 치르지 않았기에 편안하게만 생각했는데, 정작 학교 시험을 치르고 나니 느낌이 달랐나보다. 영문법, 영어단어, 회화, 독해...많은 영역이 있겠지만, 단어를 모으면 해석 자체가 안되기에 어떻게 접해주는게 좋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되었다.  


어원으로 익히는 단어. 접두사와 접미사, 
어근으로 나눠서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기억하기 좋도록 구성된 책이었다.

왜 어원으로 단어를 익혀야하는지, 언어가 어떻게 전파되었고, 더 자세히 표현하기 위해 어휘가 기존 단어를 활용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이야기하며, 그래서 좀 더 효율적으로 단어를 익히는 방법이 어원을 공부해 관련 단어와 예문을 익히는 것이라는 것을 저자는 설명한다.


총 3장으로 나눠져서 1장에는 접두사 41개와 각 접두사와 관련된 6개의 단어, 2장에는 총10개의 접미사와 각 접미사에 해당하는 6단어, 3장에는 총 126개의 어근과 각 어근에 해당하는 5개의 단어를 담고있었다. 야옹이와 꼬부기, 가정부 메리와 쥐똥풍뎅이 일가(시골 쥐 가족)이 일러스트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들이 표현하는 모습이 단어를 더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언어책은 옆에서 누가 읽어줬으면 할 때가 많은데, 이 마음을 알았는지 이 책 앞 책날개에 나온 QR코드로 들어가면, 각 페이지마다 나와있는 영어 단어와 관련 예문들을 읽어주는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바로 음원을 들을 수도 있고 음원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도 있다. 각자가 활용하기 좋은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세모 모양이 재생버튼이고, 한 번 듣게 되면 동그라미 옆에 있는 회색 줄이 사라진다.) 어느 부분부터 단어를 외워도 무방하겠으나, 접두사와 접미사를 먼저 익히고 어근파트로 들어가는 것이, 접두사와 접미사 부분이 어근부분에서도 나오기에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2장 끝부분에 하나를 포함해 총 4개의 연습문제가 있다. (정답은 맨 뒷장에 있는 색인이 시작되기 전 페이지에 있다.) 단어를 익히면서 깜짝 퀴즈처럼 나오는 확인문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으로 영어 단어를 외우고 공부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막연히 하루에 ~몇개 외우라고 하기보다, 그림으로 단어의 어원을 이해하면서 익힐 수 있는 이 책으로 부담을 줄이며 단어를 기억하게 돕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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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정원에서 I LOVE 그림책
캐린 버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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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정원에서

캐린 버거 글,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해가 떠 있을 때의 정원이 참으로 아름다운 이때이다. 새싹이 자라는 것, 새로운 꽃이 피는 것, 그 향기를 짙게 풍기는 것이 매일매일 느껴지는 낮의 정원. 그러면, 우리가 잠든 밤, 밤의 정원은 어떠할까?



이 책 《밤의 정원에서》에서는 밤에 두 눈을 초롱초롱 뜨고 다니는 고양이를 앞세워 밤의 풍경을 보여준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보이는 반딧불이라니! 정말, 그렇다. 밤에만 볼 수 있는 별, 반딧불이, 검은 배경 위로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 생각만해도 마음이 설렌다. 


밤에 피어나는 꽃들과 그 꽃들의 향기,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는 별똥별, 그 속에 얹어보는 나의 작은 바람들, 밤에 움직이는 작은 동물들, 달과 별의 반짝임과 함께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소리들. 그 소리들이 들려주는 자장가...

글로 적으면 몇 줄로 끝나는 것을 하나하나 곱씹게 만드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진 그림책이었다.

밤이 아름다우니, 잠을 깨고 정원으로 나오라는 말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밤, 그림책의 풍경으로 보여줄테니, 아이야 너는 밤의 정원이 들려주는 자장가를 듣고 잘자렴...하고 다정히 이야기해주는 잠자리 동화였다. 


아침에, 우리대신 밤의 풍경을 보고 다닌 고양이를 만나면, 

지난 밤, 밤의 정원은 어떠했는지 들려 줄 것만 같은 그림책.


밤의 이야기는 이 그림책의 아름다움으로 대신 들으시고, 

밤 잠을 못이루는 그대여, 밤의 정원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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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음 - 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 I LOVE 아티스트
리사 로저스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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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음_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


리사 로저스 글,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들리는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방금도 귀에 들리는 날카로운 소리에 속으로 짜증을 삼키며 지나오면서, 그렇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주변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이 좀 더 다르게 보일지 않을까. 



책의 겉 표지를 벗기면, 피아노 연주자를 통해 공간에 다양한 소리가 기하학적 무늬를 가지며 공간을 채우는 그림이 보인다. 그리고, 그 무늬들을 해석해놓은 것이 면지에 소개되어 있다. 악기의 이름은 음악을 만드는 도구라고 하더라도, 재잘재잘, 어리둥절, 짜증, 화, 쟁강쟁강하는 강아지 이름표까지 보다보면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해진다. 이런 감정과 소음까지 음악이 된다고?


이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들은 사람, 존 케이지를 소개해 주는 그림책을 만났다. 《아름다운 소음_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

케케묵은 것들을 거부한 음악가. 피아노 현 사이와 아래에 지우개와 볼트와 나사를 끼우고 연주를 했다고?

악보 없는 피아노 곡에, 정확히 4분 33초 동안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지만 건반을 하나도 치지 않았다면?


존 케이지 처럼 모든 소리를 사랑하고 그것을 그대로 표현하는게 쉽지는 않아보인다.

그렇게 따라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존 케이지 처럼 하기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듣는 것'이라고.


존 케이지(1912~1992)라는 음악가를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던 책이 아닌가 싶다. 소리, 소음, 고요,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것을 '음악'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소음이라 여기던 소리를 즐길 수 있다면 더 행복해 질거라 여긴 그의 생각에 막았던 귀를 열고 다시 소리를 듣고 생각하게 한 책 《아름다운 소음_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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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소리 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운드북 반짝반짝 소리 나는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캐스린 셀버트 그림, 송지혜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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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소리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운드북

 

샘 태플린 글, 캐스린 셀버트 그림

어스본코리아



탈 것 좋아하는 유아들 손~~!! 아마, 거의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자동차나 비행기에 관심이 있지않나 싶어요. 먼 하늘, 지나가는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보고 환호하는 아이들에게 이번 어스본에서 나온 《반짝반짝 소리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운드북》은 내 손안에 들어온 장난감처럼 그렇게 활용하고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 뒤쪽을 보면 전원 스위치가 보여요. 스위치를 on 방향으로 옮기고 책 앞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책을 구입하면 건전지가 들어있어서 바로 책을 활용할 수 있어요. 건전지는 1.5V AG10/LR1130 3개가 들어갑니다.)

살짝만 눌러도 간단하게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 경비행기, 헬리콥터, 수상 비행기, 여객기, 곡예비행기까지 차례로 전구의 갯수도 늘어납니다. 자연스럽게 1에서 5까지의 수개념, 숫자세기도 이끌어낼 수 있어요. 



하늘에 떠 있는 날개달린 것은 다 비행기라고 불렀는데, 그 중에서 경비행기도 있고, 바다 위를 달리는 수상 비행기도 있다는 것도 이번에 배우게 되었어요. 곡예비행사들이 비행기로 재주를 부리는 그림을 보면서 직접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고 말이죠.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다르다는 것을 소리를 통해서도 비교할 수 있는 책.

비행기에 관한 더 방대한 정보를 지닌 백과사전식 책 이전, 처음 비행기의 종류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소리와 빛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줄 수 있는 책

 《반짝반짝 소리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운드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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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
김소월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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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

김소월 지음

북카라반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첫째가 문학시간에 배운 시를 읊조린다. 

봄, 빠질 수 없는 시가 바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 

그저 배웠고 익혔으나, 몇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중가요 가수는 이 시구로 노래도 만들고, 이제는 아이들이 이 시를 외운다.

그리고 생각 속에 남아 계속 곱씹고 생각하게 된다.


김소월 작가는 어떤 이인가.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태어나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성장한 본명 김정식. 소월은 '흰 달'이라는 호다. 전 국민이 애호하는 이 「진달래꽃」 시는 1922년에 발표한 것이고,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산유화」, 「먼 후일」, 「못 잊어」 등 주옥같은 시를 남기고 1934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삼십대 초반의 나이에, 그의 삶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삶이었으나 사람들에게 길이 기억될 글과 이름을 남기고 간 것이다.


그런 그의 시를 봄 비 내리는 어느 날, 일러스트와 같이 담긴 시집으로 만나게 되었다. 


익숙한 시도 눈에 들어오지만,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시가 눈에 담긴다. 「가련한 인생」.

삼십대 초반에 숨을 거두었으면, 이 시도 그 언저리에 쓰여졌을터인데. 그가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았던가 보게된다. 살음과 살림과 사랑 그리고 희생. 말장난같은 이 단어들 속에서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보게 한다.


예전엔 그저 멋있는 사랑 시 같았는데, 이제는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해 마냥 철없이 바라볼 수 없는 때가 되니 「먼 후일」, 이 시도 다시 보인다.

홀로 되신 어르신들을 뵈면, 그 분들의 마음엔 이 시의 마지막 연이 실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씩씩하게 삶을 사시다가도 자식몰래 눈물 한 방울 훔치시고 다시 일어서시는 모습들. 잊을 수 없음을 이렇게 시로 노래한 것이겠지. 


시인은 그 때의 감성과 마음과 의지로 쓴 시 이지만, 읽는 독자는 또 읽는 그때 새롭게 다가오는 시로, 시는 날마다 변한다.

시인이 쓰고 싶었던 그 이야기로 한 번 읽고,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보고, 또 보게 되는 시.

일러스트와 함께라서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김소월의 시집 《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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