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 탐험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에밀리 본 지음, 레이철 손더스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스본]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 탐험


에밀리 본 글, 레이철 손더스 그림

어스본 코리아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면 알 수록 더 신기한게 많다는 것을 깨닫게되는 것은 이제 글자를 보는 눈이 열리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아이나, 그 아이를 돌보는 어른이나 매 한가지다.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펼친 이 '바다 탐험'책은 정말  그 제목처럼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책이었다. '어스본'책이니, 알록달록한 색감과 책 안 가득 화려한 구성은 두말없이 기대를 채워주었고 말이다.


질문 대장, 호기심 대장 아이들.

이 아이들의 질문에 다 대답해주고자 하면, 어른들은 척척박사가 된다. 그래도 모르는 것 많기에 같이 이런 재미있는 지식책을 통해 도움을 받는다.

아기 상어 열풍이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생각했는데, 상어 이빨이야기가 등장하자 이 페이지만 한 참을 들여다보았다. 그림 속 상어 이빨 갯수도 세어보고, 자기 입을 벌려 이 갯수도 세어보라하고, 아기 상어 노래도 부르고, 날카로운 상어 이빨이 계속 나면서 물고기와 바다생물을 잡아먹는다니 놀라기도 한다. 평생 약3만개의 이빨이 난다니 참 신기하다.

(우리도 이렇게 이가 난다면..임플란트나 틀니는 필요없겠다 ㅎㅎ)


주변에 있는 산호들의 생일이 똑같다고?

산호가 바다에 사는 '동물'로서 '알'을 낳는다는 것도 생소했다. 알에서 나온 작디작은 산호 유생 '플리눌라'가 바다 밑바닥에 자리잡아 수백 년에서 5,000년까지 살 수 있다니!


페이지마다 구성이 다양해, 그림책처럼 혹은 만화구성, 신문처럼 되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바다 생물들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바다에서 내리는 눈...그 눈이 바로 생물들이 죽으며 천천히 분해된 작은 조각이라한다.

이 조각을 먹이로 사는 깊은 곳 생물들도 있고, 많은 양은 바다 속에 쌓여 사실 깊은 바다의 4분의 3은 바다 눈으로 덮여있다는 사실. 삶과 죽음이 한 곳에 있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럼에도 바다가 참 아름다우니...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이 외에도 서퍼들에 관한 이야기, 짠물을 좋아하는 나무, 여자선원에 대한 이야기, 해적, 선원, 배...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마지막 장에 있는 낱말풀이와 찾아보기를 통해 이해하고 찾기 쉽게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 어스본 바로가기 검색창에서 Lots of things to know about Sea and Oceans 를 입력하면 바다 관련 퀴즈나 영상도 볼 수 있다는 사실!


여름.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다를 떠올리게되는 지금,

아이와 함께 《엄청나게 신기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바다탐험》책으로 바다를 더 알아가기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I LOVE 그림책
잭 웡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잭 웡 글,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여름이다!

물 놀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대부분 일 것 같지만, 물이 두려운 아이들도 있을터.

이 그림책은 수영을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할 수 있는 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며 '용기를 내어 수영을 배워보자!'고 권하는 그림책이다. 읽으면 읽을 수록 수영을 하면 펼쳐질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지는 그림책!


시작은 평범하게 시작되는 듯하다.

수영을 하게 되면 바다로 데려가 준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냥 바다가 아니다.

바닷가 파도 무늬를 따라 종종거리는 도요새들 곁을 지나, 찰락찰락 발목에 물결이 부딪치는 모래톱 가장자리를 지나

어서 오라고 환영하는 물의 인사를 건네는 바다!


글을 읽고 있으면 머릿속에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글과 어울리는 그림이 그림책 펼침면에 가득 차 있다! 


누워만 있어도 둥둥 떠다니는 법을 알게 되는 꿈같은 이야기. 일렁이는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그 사이로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그림으로 미리 만난다. 

멋진 풍경만이 아니다. 물 속을 함께 탐험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 그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이 전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것을 만나는 시간.

수영이 이렇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고!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펼쳤다가 읽어주는 이가 먼저 설득되고 당장 수영을 배우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왜 우리가 어렸을 땐 수영을 하면 이런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몰랐던걸까. (나만 몰랐던 건가....^^;;) 


수영을 하면서 만나는 모습이 우리와 다른 환경도 분명 있을거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바다에서, 또 강에서 우리의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테다.

그 경험을 우리의 언어로 끄적인다면 또 다른 멋진 그림책이 나오겠지?


우리가 수영을 접하는 환경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과 경험이 정말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서 보고 또 보게되는 그림책.

수영을 배우기 겁내하는 아이와 함께 본다면, 마음 한 켠에 '그럼 나도 배워볼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될 그림책.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독서 모임 호스트 - 지속 가능한 모임 운영 가이드
동네언니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독서모임 호스트

지속 가능한 모임 운영 가이드

동네언니 이경민 지음

마음연결




본격적으로 독서모임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작년 즈음, 지인이 제안해서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 세 명이 모여 한 주에 한 권씩 두꺼운(!)책을 읽고 감명깊은 부분을 나누고 대화를 하는 것을 통해서였다. 그 전에도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면서 가진 모임들은 있었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그런 책 읽기 모임은 처음이었던듯하다. (그림책이 성인이 나눌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을 읽는 그런 그룹모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두 달간의 책모임이 있고 나서는 같이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이 있으면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함께 읽으면 시너지 효과라고 해야할까, 도전하지 못했던 두꺼운 책도 읽게되고 내가 혼자 읽을 때 보다 훨씬 깊이있고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임 주체자인 호스트가 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 책 제목을 보고 궁금해졌다. 독서 모임 호스트로 활동하는 '동네언니'는 어떻게 호스트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을까. 나도 독서 모임 호스트로 모임을 만들 수 있을까.

'동네언니'는 소셜링 플랫폼 '문토'의 셀렉티드 호스트로 5개월 만에 60명이 한번에 모이는 대규모 독서모임을 이끌고, 1년 만에 600명의 게스트와 300시간 이상 함께 읽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진행하기까지 그간의 이야기를 담아 접근하기 좋게 얇은 책으로 펴내, 자신의 노하우를 풀어놓은 책이 이 책이었다.

시작은 회사에서의 권고사직 이야기로 시작된다. 협력하는 다른 호스트들을 보니 본업을 가지고 호스트를 겸하고 있으셨다. 그러니, 보통은 호스트를 주업으로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다. 위기가 기회였을까. '책으로 모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동네언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독서모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잘하고 하고싶었던 것을 찾아내 두각을 나타낸다. 자신에 대해, 또 내가 만드는 독서모임은 어떤 성격인가를 생각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 그것을 극대화시킨다. 독서 호스트이면 모든 책을 두루두루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독서'편독'을 '덕후'로 보는 관점도 신선했다.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독서모임을 기획해야 한다는 예가 되었다. 지인들이 독서모임에 기대하는 것에 귀담아 듣고, 실수로 부터 배우며, 시행착오를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글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문토'플랫폼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이야기'커뮤니티 안에서 습관 챌린지, 독서모임, 글쓰기 모임 등으로 소통한다. '빠르게 실패하는 모임', '나도 나를 모르겠대서 여는 소셜링', '독서 파인 다이닝'과 같은 대규모 독서모임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독서모임장을 하는 이유부터, 그 유익, 그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적어놓은 것도 유익했다.

그 가운데 나만의 정체성 '가지 문장 만들기'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여러 모습으로 변주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모임의 가치, 방향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유익할 것 같았다. 저자가 정한 가치 문장 '지어냄을 지워내면 생각이 보입니다.' 책을 읽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글을 지으려하고 멋있게 보이려는 것을 제거하고 내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 이 문장으로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고민하는 호스트, 그 만큼 깊어지는 독서모임.

나의 색을 잡아가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데 한계를 짓지않고 다른 호스트들과 연결하고 소통하며, 모든 게스트에게 사랑받기보다 게스트들에게 가장 맞는 호스트를 연결해 주려고 하며 자신을 찾아온 게스트들과 서로 성장하는 독서모임.

문토 라는 플랫폼을 몰랐는데, 내가 있는 지역에서 모임 가능한 곳은 어딘지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독서모임에도 참여하고 싶고, 플랫폼 독서모임이 아니더라도, 내가 준비가 되어있다면 함께 좋아하는 책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면 얼마나 풍성해질까 호스트가 되어 책 나눔하는 모습도 그려보게 하는 책 《어쩌다 독서모임 호스트》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
김원배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

김원배 글, 신병근 그림

풀빛


진로진학 선생님이 들려주는 책 읽기 도전을 주는 이야기. 사서 선생님이 아니고? 그런데, 왜 진로진학선생님이 '읽기'를 이야기하실까?

아이들의 자기개발, 진로 찾기에 큰 영향력이 책읽기에 달려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요즘 중학생 1학년의 시간표를 들여다보면 진로라고 표시된 시간이 있다.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을 고등학교에 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생때부터 진지하게 찾아보라는 것.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생이 되었을 때 당황하게되는 여러가지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장래희망으로 막연하게 느끼던 미래를 구체적으로 맞닥들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당혹스러움을 '책'을 통해 메꿔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게되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게하면서 동시에 책읽기가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고, '나다움을 고민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임을 이야기한다. 연이어 나오는 것이 책을 읽으면 문해력이 생겨나고,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키워지면 공부도 수월해진다는 이야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고민하는 아이들에게도, 저마다 속 사연이 다르겠지만, 말해 줄 수 있는 처방 하나가 도서관에 가보라는 이야기. 어떤 책을 읽어봐라가 아니라, 그 도서관의 분위기를 느끼고 서가 사이를 돌아다니며 관심가는 책이 보이면 보면서, 나와 같은 고민을 나보다 먼저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고민을 고민하지 말고! (중딩 아이들에게 말해 줄 문장이 하나 더 생겼다~^^)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주제 하나에 대한 글이 마쳐지면 활동지들이 나와있어서 적용하기에 좋았다. 아이들이 직접 적어보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도움이 되는 활동지였다.


독서의 장점을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체계적으로 나에게 맞게 독서하는 방법, 먼저 책을 읽고 유익을 얻었던 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 독서 실전ㅡ필사노트, 토의와 토론, 상상력과 창의력, 꿈이 생기려면 ㅡ에 관한 독서실전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최신 학생부 필독서 목록 100까지!


이제 곧 여름방학!

무엇을 할까 생각하는 중학생 아이 앞에, 슬쩍 놓고 와 주고 싶은 책. 책을 읽으면 공부는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고, 먼저는 흥미와 적성을 찾는 방편으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인 책읽기의 세계로 안내해주는 진로상담선생님의 친절한 수업을 듣는 듯한 책. 《공부 잘하는 중학생은 이렇게 읽습니다》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국민서관



고운말과 바른말, 이 두가지가 다 필요하고 소중한 말이다. 그럼에도 바른말보다는 고운말을 먼저 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일까? 맞는 말도 상황에 따라 달리 들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볼 땐 틀린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도 쉽지않은 예의있고 똑 부러지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말투. 이 어려운 것을 도와주는 어린이용 책이 보여서 펼쳐보았다.


예의라면 알아주는 일본인의 화법, 일본 작가님이 쓰신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절대로 쓰면 안되는 나쁜말투부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대화법, 칭찬찾기, 속마음 전하는 법, 다툼을 피하는 말투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만화 캐릭터가 등장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 정정해서 표현 할 수 있는 말을 말풍선으로 알려주는데 말풍선으로 표현하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선생님의 한마디로 충고를 더하는 말도 입말로 되어있어 딱딱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해당되는 표현을 먼저 배우고 싶은가? 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법? 틀린 걸 알려주고 싶을 때? '위험'주의를 보내고 싶을때? 어떤 행동을 하거나 혹은 멈춰달라고 말하고 싶을때?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재미있게 전달 해 주는 책.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다치지않게 배려하면서, 표현이 서툴러 속에 있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은 책 《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