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아 논리공주를 구출하라 : 수와 연산 - 상위 10%를 위한 수학동화 개념잡는 수학동화 모험편 1
정완상 지음, 조윤영 그림 / 쿠폰북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너무도 유명한 과학 공화국 시리즈를 집필하신 정완상님의 책. 
그래서인지 더 믿음이 가는 책이다. 

왜 이렇게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하는 것일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수학은 연산이라고만 생각을 해왔다.
그냥 사칙연산을 이용한 계산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점점 서술형 문제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나오다 보니 일부 아이들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수학은 결코 쉬운 학문이 아님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단지 쉽고 어려움은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략)  <개념잡는 수학동화>는 우리의 수학적 호기심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이끌어 줄 것이며, 수학은 어려운 학문이지만 도전해볼 만한 것이며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학문임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추천사 中

일반 수학적인 공식이나 설명을 한 글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풀어나가기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모험이라는 주제로 더더욱 아이들이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가끔 책 속에 어려운 공식이나 수학적 지식들이 나오긴 하지만 아이들이 무조건 어렵게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의 눈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아마도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런지...

12살 천재 수학 소년 셈짱과 수학꽝인 말괄량이 소녀 리나가 로지아 공주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정완상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을 3333몬스터, 분수몬, 이글몬, 구구몬 등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름과 매번 만나는 괴물들의 질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어른인 내가 봐도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수학은 기계적으로 푸는 학문이 아니다. 아이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간다면 힘든 순간이 와도 즐길 줄 아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수학을 좀더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서각 - 한밤에 깨어나는 도서관 보름달문고 43
보린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이없게도 책을 읽으면서 ’49일’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드라마 속에도 귀신, 영혼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믿고 싶지 않고 믿으려 하지 않지만 웬지 있을것만 같은 귀신의 존재. 마지막에 제이가 자신이 몸 속에서 빠져나온 이야기를 할 때도 ’49’일의 여주인공이 자신의 몸속에서 빠져 나오는 장면과 오버랩이 되었다. 우리가 믿지 못하지만 어딘가에 존재할 영혼이 있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내용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다. 진짜 귀신이 나올 것만 같고 왠지 옆에 앉아 같이 읽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우리는 귀신이라고 하면 ’공포’가 먼저 떠오른다 영화나 TV 속의 귀신은 너무도 무서운 존재로 등장한다. 수 많은 장소 중에서 도서관에 귀신이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 뿐이다. 참..또 하나 생각한 것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책과 책방이 너무도 싫었던 구오가 송영감의 부탁으로 귀서각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야기가 재미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용. 중학생인 큰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직 어린 둘째는 사전을 옆에 두고 읽어야할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내용들이 나왔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포기하지 않고 읽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려 대는 소리에 화가 난 것보다 따돌림을 당할까봐 겁이 났다.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데, 동무까지 하나없는 외톨이라고 생각하니 겁이 나 견딜수가 없었다. -본문 216쪽

겁쟁이 구오가 귀서각에서 만난 많은 귀신들.  우리가 언제 그 많은 귀신들을 만날수 있을까? 많은 귀신들을 만났지만 공포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친근함까지 드는 귀신들이였다. 아이는 혼쥐의 존재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예전에  [이야기도둑]에서 만났던 혼쥐 이야기때문일까? 우리에게 참으로 무섭게만 느껴졌던 귀신의 존재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였다. 

우리가 책을 읽다가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한다면 옆에 있던 귀신이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할 지도 모르니 조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타리를 넘어서 베틀북 창작동화 7
황선미 지음, 한병호 그림 / 베틀북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너무도 유명한 황선미 작가의 글에 한병호님의 그림...너무도 유명한 자전거도둑, 마지막 왕자, 도깨비와 범벅장수등의 그림을 그리신 한병호님. 이야기 속에 그림..그림 속에 이야기..두 분을 만난다는 것은 내게 행운이였다.
 
이 책속에는 4편의 동화가 나온다. 
우리들이 무심코 쌓은 울타리를 넘어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한 영민이. 어릴 적 친구인 푸름이와 어느 순간부터 서먹해진다. 갑자기 변해버린 영민이의 행동을 이해하지하지 못하는 영민이. 

기린 아파트와 상아 아파트엔 작은 울타리가 있다. 하지만 김네티라는 이름의 삽살개 때문에 늘 꽃밭이 망가지는 것이 속상한 이소장.

앵초가 왜 노란 새장을 가지려하는지 알지 못해 오해했던 민우.

괭이 할아버지가 무섭고 욕심 많은 줄 알았던 아이들.

4편의 이야기 속 인물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오해하고 이해하지 않으려 했다, 요즘 사람들도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로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면 오해하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마음 속의 울타리를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누군가가 들어 오지 못하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니면 일부러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한다면 우리도 책 속의 사람들이 울타리를 뛰어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 주었듯이 우리도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진짜 친구가 되려면 용기가 필요해요.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하고, 내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해야 합니다. 너무 늦기전에. - 작가의 말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사고력을 깨우는 진짜수학
오다 도시히로 지음, 박인용 옮김 / 플러스예감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들이 공부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기준을 삼을 때 주로 수학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다른 과목들은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지만 수학만큼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빠르게 포기하는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 아닐런지.
다른 과목과 달리 기본이 다져지지 않는다면 더더욱 공부하기 힘든 과목일 것이다.
둘째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서 새학기에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설문 조사를 하셨는데 제일 싫어하는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수학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어려운 과목을 수학이라고 생각한다.

’처리’하는 자세를 버리고 풀어내는 수학을 해 보세요. 처음에는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어려운 문제도 ’풀리게’ 됩니다. 그러면 수학이 즐거워질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아이들이 수학을 몸으로 느끼는 진짜 수학을 만나길 바랍니다. - 본문  12쪽

우리는 보통 수학을 푼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도 풀어내는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풀어내는 수학이 실력을 키워주고 오랫동안 남으며 재미있다고 이야기 한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사람)의 특징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한다.
해법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한다.
일상 생활의 감각에만 의존한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다.
융통성이 없다.
푸는데 집중하지 못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생각했다. 한가지 방법으로만 풀려하고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는 아이. 우리 아이는 수학을 못할 수 밖에 없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수학을 어떻게 푸는지에 대한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수학 실력을 좌우하는 세 가지 요소
기술, 이론, 센스(수학적인 감각과 수학적인 것을 다룰 수 있는 능력)

이 책은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말하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의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다. 엄마는 아이가 이왕이면 백점을 맞기 원한다. 가끔 아이들은 기본 개념을 이해해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많이 습득해 같은 유형의 문제들은 기계적으로 푸는 경우가 있다. 생각을 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훈련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왜' 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학에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백점을 맞기 위한 수학이 아니라 생각하며 풀어내는 수학을 해야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매일 금요일 내친구 작은거인 32
애니 돌턴 지음, 브렛 허드슨 그림, 박수현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영화 속 주인공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는 심정으로 악동 같은 행동을 많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하지만 더 이상의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차갑고 이기적이었던 그가 따뜻하게 변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아주 오래된 영화이지만 그 소재가 재미있어 기억하고 있었다.

’사랑의 블랙홀’처럼 매일매일 금요일의 레니 브라운도 금요일이 반복되는 황당한 일을 겪는다.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 평범한 꼬마 레니. 부모님의 기대와 담임 선생님, 카터 선생님의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는 레니. 면접을 가기 위해 새옷을 입은 엄마에게 날씨 예보관 같다고 이야기하고 옷이 젖은 로스가 복도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웃고 새로 전학온 대런에겐 관심이 없는 말썽쟁이 대니. 패롯 선생님의 책 표지에 풀칠을 잔뜩하고 친구들 앞에서 거대한 트림 소리를 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좋아하는 치킨파이를 태운 엄마.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자리로 간다, 토요일을 기대하며  눈을 뜨니 또 다시 5월23일 금요일. 믿기지 않은 하루가 또 반복되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레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다. 면접을 보러 가는 엄마에게 따뜻한 말로 응원하고 바보 같아 보이던 로스의 의젓하고 진중한 면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 전학 온 대런에겐 축구 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따뜻함을 보여주는데...이렇게 레니가 변하니 지옥 같은 일상들이 행복으로 변한다.

우리도 어쩌면 날짜와 요일이 다른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건 아닌지...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진다. 레니처럼 조금만 더 다른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버린다면 행복이 가득한 우리의  삶이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