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탐험대 7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가족
이종서 지음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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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국사를 공부할때 구석기부터 연대별로 되어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대적 흐름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어릴 경우 이렇게 공부하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역사를 배우지는 않지만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요즘 역사서를 중심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사 탐험대 시리즈. 국가, 전쟁,교통통신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에 아이가 읽은 책은 7권 가족입니다. 늘 함께 지내는 가족의 모습 속에도 역사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가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곁에서도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역사를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고려시대에는 지금의 호칭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호칭이 따로 있지만 고려시대에는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공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고모, 이모, 숙모라는 호칭 대신 아자미라는 호칭을 삼촌, 외삼촌, 이모부, 고모부는 모두 아자비라는 호칭으로 사용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결혼을 하면 남자가 여자 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기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 집으로 가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대가 흐르면서 가족의 모습이 조금씩 변해 갑니다.

가족관계나 호칭, 족보, 제사 등 아이가 평소 조금씩 알고 있는 부분들이여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읽어 나갑니다. 아이가 관심있고 평소 알고 있는 주제를 가지고 역사 이야기를 풀어가서인지 확실히 이해도 빠르고 재미있어 합니다. 늘 어렵게 생각했던 역사를 어떻게 읽어 나갈지 고민이였는데 한국사 탐험대를 접하면서 그런 고민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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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속에 숨은 과학 3 - 인체 공부 봄나무 과학교실 18
정창훈 지음, 최현묵 그림 / 봄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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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이들이 속담을 잘 알지 못합니다. 국어 교과서에 있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다보니 어느새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 맞는 속담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연관지어 속담을 말할 줄 알게 됩니다. 속담을 통해 과학의 지식도 넓히고 상황에 맞는 표현도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면  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씁니다. 우리 몸에도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합니다. 눈이 부실 때 우리가 눈을 찡그리게 되는데 그때 눈썹이 약간 앞으로 솟으면서 모자의 차양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은 참으로 신기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는 여기서의 코가 콧물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얼굴에 있는 코로 알고 있었거든요.^^ 감기 때문에 콧물이 주룩주룩 매달려 있으니 무척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말로,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있는데 언니가 뭔가를 부탁하자 "지금 내 코가 석자라 해줄 수 없어."라고 말을 하네요. 바로 이런것이 교육의 효과(?)일까요? 책에서 읽고 배운대로 바로 사용하네요.^^

찬바람이 불때 피부에 소름이 돋는 것은 땀구멍이 닫혀 피부가 오돌토돌 솟아오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땀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막으려는 몸의 현상인것입니다. 얼마전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던 날. 미처 긴팔을 준비하지 못하고 반팔을 입고 외출했는데 아이의 팔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아이는 책에서 이같은 내용을 읽고 또하나를 알게 됩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 더 기억에 남나 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속담도 알아가고 과학적 지식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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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가야할 길 - 20대에 경험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45가지
호련 지음 / 행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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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의 20대를 반성 해본다. 또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너무 슬프다. 되돌리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작가와 달리 난 너무 무기력한 20대를 보냈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이 대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고등학교 3학년때 좀 늦은 나이에 사춘기가 찾아온 나. 무슨 생각이였는지 선생님들과 엄마의 긴 설득에도 대입을 포기한 나. 다른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남들처럼 대학을 가야하는것이 그 때는 그냥 싫었던 것 같다. 조금은 편한 일자리를 아빠가 찾아주시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거절하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2년여를 보냈다. 결국 다른 친구들보다 2년 늦게 학교를 가게 되었다. 더 웃긴건 힘들게 들어간 학교를 한학기만  다니다 그 다음해 다른 학교를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의 나를 이해할 수 없다.
객기를 부린것일까?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편안히 걸어가기 싫었던것 같다. 다른친구들보다 늦은 나이에 졸업하고 직장을 2년여를 다니다 20대의 마지막을 결혼과 함께 끝내고 말았다.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사실 그 때의 시간이 후회스럽다. 구체적인 꿈을 가지지도 못했고 아무 생각없이 긴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늘 현실을 불안해하며 한발한발 내딛는것을 두려워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믿음에서 출발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면, 진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룰 수 있는 용기를 얻는 법이다. - 본문 59쪽

나를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나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그 시절이 더 그립고 후회스러운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위기와 위협을 겪을 것이다. 그러니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어려움에 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해 질거란 믿음을 늘 가슴 속에 지니도록 하자. - 본문 109쪽

무언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20대를 보낸 나와는 달리 늘 무언가를 하고 있는 호련작가를 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이다. 하지만 20대가 훌쩍 지나버렸지만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으로 이 책을 덮고 싶다. 20대에 이같은 삶을 살았다면 분명 지금의 나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해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절망보다는 희망을 안겨준 책. 20대의 시간을 되돌리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나를 시작하게 만들어 준 책. 지금 당장 시작하려 한다. 아직 식지 않은 나의 꿈을 향해서~~  

책표지에 있는 그림이 넘 예뻐 얼마 전 도자 박물관에 가서 컵을 만들때 살짝 넣어봤어요.
혹시 작가님이 보시고 맘대로 그림을 사용했다고 노여워하신다면 없애려구요.
아님 작가님께 선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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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려왕조실록 4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려왕조실록 4
박영규 글, 코믹 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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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 이어 4권에서도 여러 왕을 만납니다.  18대 의종부터 24대 원종까지는 무신들이 정권을 잡게 됩니다. 이 시대의 왕들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말그대로 무신들의 허수아비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놀기를 좋아한 18대 의종은 나랏일을 등한시하다 결국 왕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인종의 셋째 아들인 19대 명종은 무신들의 권력 다툼 속에서 는치를 보기만 할 뿐입니다. 건국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낸 왕은 인종의 다섯째 아들 20대 신종이라고 합니다. 54세의 나이에 최충헌에 의해 왕위에 오른 신종은 아무 힘도 없어 무신들의 싸움을 지켜볼 뿐이였습니다. 신종의 맏아들 21대 희종은 최충헌을 없애려고 하지만 도리어 그 사실을 최충헌에게 발각이 되어 강화도로 쫓겨나게 됩니다. 왕이 제대로 자신들의 역할을 하지 못해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왕위를 놓고 아버지와 아들이 싸운 경우도 있습니다. 25대 충렬왕과 그의 세자 원이 왕위에 오르기 싸움을 해 결국 26대 충선왕이 됩니다. 28대 충혜왕은 폭군이였습니다. 충혜왕은 나랏일은 보지 않고 사냥을 다니고 눈뜨고 볼 수 없는 횡포를 부리다 유배지로 떠나는 중 목숨을 잃게 됩니다. 결국 34대 공양왕을 마지막으로 고려 시대는 끝이 납니다.

4권을 마지막으로 고려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이가 다른 시대에 비해 많이 접해보지 않은 고려시대의 이야기. 많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아갑니다. 역사가 그리 어렵지만은 것을 조금씩 알아갔으면 합니다. 

만화로 되어 있지만 중요한 사실들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어려운 역사를 재미있는 만화로 보게 되니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만화들과는 달리 말장난식의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고 말주머니안에도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어 작은 것 하나도 놓칠 수 없게 됩니다. 이제 내년이면 역사를 배우게 되는 아이가 미리 접하게 된 만화고려왕조실록. 다음엔 고려 뿐만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만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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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5학년 1학기 듣기,말하기,쓰기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1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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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무의 학교로 맘대로 병에 걸린 고종사촌 수아가 전학을 온다. 어린 영무에게 어른들은 수아를 잘 돌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영무에겐 너무도 큰 짐이였나보다. 다른 친구들처럼 맘대로 뛰어 놀지도 못하고 늘 수아가 사라질까봐 노심초사.

다르다는 것. 우린 다르다는 것을 좀처럼 인정하기 어려운가보다. 수아가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고 함께하지 않으려니 말이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연다면 다르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내게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가 있다. 예전에 그 친구와 버스를 타는데 아무래도 걷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 치여서 간신히 버스를 타려는데 문을 닫고 버스가 출발해버리는 것이다. 아마 그 친구에게 처음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우리가 타는 것을 못보았던 상황이 아니였는데 태우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서 한동안 씩씩거리고 있었던 걸루 기억한다. 그 친구는 늘 있는 일이라며 웃고 지나가는데 그 모습이 내겐 너무 슬퍼보였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힘든 일일까?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텐데...그것이 그리도 어려운 것일까?

어릴 적부터 엄마가 봉사를 다니시던 곳을 봐서인지 내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다.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식사를 하며 손을 잡고 걷는 일이. 하지만 그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사람들은 쳐다본다. 물론 쳐다본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말을 할 때가 있다. '너희는 우리와 다르구나.'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다른건 분명 맞지만 우린 틀린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난 아직도 세상에는 다른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보다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영무와 성남이가 수아의 손을 잡아준것처럼...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특성도 다른 법인데 그걸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수아가 가진 장점이나 재능은 무시하고, 서투르고 부족한 것만 가지고 판단했던 것 같아." - 본문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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