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기자의 가족의 발견 - 사회·문화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4
서보현 지음, 홍기한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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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음에도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가족이 주는 의미는 크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비난하지 않고 보듬어 줄 것 같다. 힘들고 지칠 때 생각나는 사람들은 가족이다. 평생 내 편이 되어 줄 사람들이다. 이번에 만나게 될 <끼리 기자의 가족의 발견>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만난다. 끼리 기자가 알려주는 내용을 보면 가족에 대한 궁금증들이 해결될 것이다.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에서는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가족을 만난다. 예전과 달리는 현대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1인 가정, 자녀가 없는 가정. 한 자녀 가정, 한 부모 가정, 재혼 가정, 남편이 주부 역할을 도맡은 가정 등 여러 가정이 있다.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하나의 모습을 정해놓고 그 틀 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어릴 적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면 집 안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엄마 혼자였다,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남자들은 집안일은 거의 하지 않았다. 남자가 집안일을 하는 것을 오히려 안 좋게 보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었고 집 안에서의 일도 분담하고 있다. 아직도 여자가 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집안일은 여자, 남자가 하는 일이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핵가족 시대에 살고 있어 호칭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있다. 실제로 이모나 고모가 없는 친구들도 있다. 없는 관계들이 많으니 호칭을 사용하는 일도 없다.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 가계도를 설명하고 있다. 한눈에 들어오고 가족관계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호칭의 변화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 올바른 호칭 사용을 할 수 있다.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61만 명 정도이고 2018년도 기준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1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2018년도 기준이니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다른 테두리 안에 넣고 생각하는 가정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만 한다.

 

 

늘 포근한 가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정 안에서도 갈등이 발생한다. 남보다 못한 가족이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가족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끼리 해결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나면서 그 안에는 어떤 문제와 갈등이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끼리 기자가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누가 뭐래도 가족이 최고이다. 가족에 대해 여러 가지를 만나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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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휴식하라 - 회복과 치유를 위한 33일간의 철학 세러피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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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가 같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학창시절 만난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었다.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는 사전을 통해 만나는 철학도 어렵게 다가온다. 이전에 만났던 철학은 무겁고 딱딱하게 다가왔다. 그런 철학으로 휴식을 한다는 것이 쉽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마음의 상처 없이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내개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매번 스스로 다독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철학으로 휴식하라>에서는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글을 만난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른세 개의 이야기들을 딱딱한 철학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말랑말랑한 이야기이다. 상처받은 영혼이 위로를 바랄 때, 욕망과 집착으로 괴로울 때, 매너리즘에 빠져 허덕일 때, 세상에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 미래를 여는 혜안이 필요할 때라는 소제목만 보더라도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마주한 문제들이다. 이런 상황들을 마주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우리를 순풍에 두지 않는다. 성장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버티기 힘든 상황들도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이겨내는 방법도 있지만 오롯이 나만의 문제로 남겨지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들은 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누군가를 이겨야만 나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1을 향해 달린다. 다른 것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을 주목한다. 잘 하면 인정받고 그렇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공부라는 하나의 관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공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00을 좋아하고 잘 하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도 한 가지 잣대로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나를 바라보게 된다.

 

윌저는 다원적 평등 을 강조한다. 이는 어떤 측면에서 존경받지 못할 사람들도 다른 면에서는 명예롭게 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중략)

나에게도 인정받을 무엇인가가 있다면 상 받는 이에 대한 질투심도 수그러든다. - p.42

 

 

 

어려운 철학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든 철학을 만난다. 그 안에서 우리가 마주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힘든 시간들을 견뎌낼 지혜로운 방법들을 알 수 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고 말했듯이 우리들도 세찬 바람 속에서 흔들리며 살아간다. 그 흔들림을 불안한 마음으로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철학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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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성의 빛나는 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신은영 지음, 정수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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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 중 우리들이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우리들에게 익숙한 전쟁이나 인물들이 아니라 백성들이 전투에서 승리를 이룬 사건들이 있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다. 이번 책을 만나면서 영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지금 우리들이 놓여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영웅들을 만난다. 그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나를 위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누구나 알만한 이름을 남기지 않았지만 그들은 큰일을 해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들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가가 처인성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더라면 우리들도 이 책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또한 처인성의 정확한 위치나 그곳에서 일어난 전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아이들과 책을 보며 처인성에 대해 알아보고 처인성 전투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보았다. 역사를 다룬 책들을 보며 좋은 것은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이다. 암기식, 주입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궁금해서 찾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1232년 8월, 처인성 사람들은 왕이 수도를 버리고 강화도로 도망갔다는 소문을 듣는다. 몽골군이 다시 고려를 공격한다고 하니 처인성의 사람들도 불안하다. 열두 살이 된 무령이는 천민의 신분이다. 활을 만드는 궁사인 아버지의 곁에서 나무를 깎아 활을 만들고 활쏘기 연습을 한다. '벌레'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천민으로 살아가고 있어 계급이 없는 곳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다.

 

"처인성에서 여러분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걸 내 잘 알고 있소이다. 천대받는 삶, 그렇지 않은 삶 모두 똑같이 귀한 법이지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귀한지 부디 잊지 마시오. 부처님의 자비가 반드시 우리에게 내릴 것이니, 불심을 다해 고려를 지켜 냅시다." - p.50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혜령이를 만나 활쏘기 연습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윤후 스님,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쳐 몽골군과 맞서 싸우면서 자신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윤후 스님의 이야기처럼 모두가 귀한 삶인 것이다. 높고 낮음. 크고 작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맞서고 있는 것이다. 무령이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들도 빛나는 밤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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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단비어린이 문학
류미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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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면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조심스러울 것이다. 과정의 즐거움은 알지 못한 체 결과만 있다면 과연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바란다. 지니의 요술 램프가 어디에 있을 거라는 생각처럼 내가 바라는 무언가를 이루어 줄 수 있는 매개체가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행운을 바라는 연습장>에서는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연습장을 만난다. 어린 시절 구구단 외우는 것은 고역이었다. 지금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정확하게 이해는 못 하고 기계적으로 외우고 있다. 선생님 앞에서 구구단 외우는 것은 즐거움보다는 하루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고통 같은 것이었다. 서연이도 구구단 외우는 것이 힘들어 학교에 가기 싫을 정도이다. 세상의 숫자가 모두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서연이의 말과 행동은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다. 우리들도 그런 시간을 지나왔고 지금의 아이들도 마주하고 있는 일이다.

 

백 걸음이면 도착할 학교가 멀게 느껴진다. 서연이의 발걸음이 무겁다. 다른 때 같으면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학교에 가기 싫으니 지나가던 강아지에게 눈길이 가고 힘들게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된다. 가기 싫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서연이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할머니 리어카 끄는 것을 도와드렸더니 연습장 한 권을 선물로 주신다. 특별한 연습장이라 하였는데 어떤 특별함이 담긴 것일까.

 

할머니 말씀처럼 아주 특별한 비밀이 담겨있다. 연습장만 있으면 외우기 힘든 구구단도 문제가 없다.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생긴다. 연습장만 있다면 앞으로 문제 될게 없어 보인다. 서연이에게 생긴 연습장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었던 지니의 요술램프 같다.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지만 언제까지 곁에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연습장이 사라진다면 서연이의 자신감도 사라지는 것일까.

 

 

"진짜로 열매가 마법을 부려서 네가 외웠던 걸까? 외울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열매가 되어 떨어졌다면?" - p.87

 

누구나 갖고 싶었던 요술 램프는 어쩌면 가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행운의 연습장도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을 보며 마음속의 연습장을 꺼내어 이루고 싶은 걸로 하나씩 적어 보길~ 내 안에 있던 행운의 연습장에 무엇을 적을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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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도서관 개암 그림책 12
우지현 지음 / 개암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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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느리면 뒤처지고 게으른 것이라 생각할 때가 많다. 행동과 생각이 느린 반면 신중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우선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말 빠르게 변화되는 시기에 살고 있다, 그 빠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도태되는건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빠르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빠름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책을 만난다.

 

 

 

제목부터 느리게 읽게 된다. '느릿느릿'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일까. 다른 책들과 달리 제목부터 느리게 읽으며 여유롭게 보게 된다, 느리면 조급함이 생기는데 표지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표정이 밝다. 눈에 띄는 것은 모두가 책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책을 읽고 있기에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표정이 이해가 되지만 책 읽기 싫어하는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친구들도 이 책을 보면서 이런 표정을 지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며 본다.

 

느릿느릿 꼬물꼬물.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민달팽이 느린이. 느린이와 친구들은 오늘 안으로 숨고 찾는 것이 가능할지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느린이가 지렁이 할머니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일이든 강요가 아니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글을 쓰는 지렁이 할머니 곁에서 느린이는 읽기와 쓰기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배운다기보다는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과정을 학습으로 생각하고 하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즐겁게 배우는 느린이를 보면서 그런 것을 강요했던 어른이라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느린이가 지렁이 할머니가 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며 다른 동물들도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다. 어느 한 아이가 책을 읽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이 따라 읽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보면서 느린이와 다른 친구들처럼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른이라 이런 점을 눈여겨보지만 아이들은 책읽기도 그냥 즐거운 놀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어른들은 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보니 아이들의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봄꽃이 우리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 봄에 만나는 즐거운 책이다. 봄에 만난 책에는 사계절이 담겨 있다. 그림이 주는 편안함도 있다, 계절이 바뀌는 동안 느린이와 친구들이 책을 통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만나게 된다.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귀여운 스티커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붙이며 나만의 이야기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기보다는 스티커를 붙이며 함께 노는 것이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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