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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온 더 보드 - 어드벤처 보드게임으로 만나는 신개념 세계사 ㅣ 상상up! 보드게임
고상한 보드게임 연구소 지음, 안병현 그림, 조준 기획 / 상상의집 / 2022년 11월
평점 :
보드게임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인기가 많다. 이번에는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대항해 시대 온 더 보드>를 만났다. 지금은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수월하다. 예전처럼 며칠씩 걸려 힘들게 가지 않아도 된다. 대항해 시대는 15세기부터 17세기 사이 유럽인들이 새로운 바닷길과 땅을 찾아 나선 때를 말한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고 문화를 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낯설지 않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 시대를 이해하고 보드게임을 하며 탐험가가 되어보는 즐거운 경험을 해본다.
보드판, 특산물 가격표, 숫자 주사위, 전투 주사위, 말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말이나 토큰 등은 뜯어서 사용할 수 있다. 뜯는 시간도 즐거움을 준다. 하나하나 뜯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뜯는 것부터 게임의 시작처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 설명서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게임 설명서에는 게임 목표, 게임 구성, 보드판 소개, 게임 준비, 플레이어 행동 순서, 게임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차근차근 읽어가며 어떻게 게임을 진행할지 알아볼 수 있다.
가로, 세로 25cm의 보드판을 펼치면 4절보다 큰 크기이다. 접을 수 있으니 보관하기 편리하고 펼치면 지도가 한 눈에 펼쳐진다. 게임은 리스본에서 시작하여 리스본으로 돌아온다. 리스본으로 다시 돌아오면 어떤 도시들을 여행하게 될까. 런던, 카이로, 바그다드, 시안, 방콕 등 다양한 곳을 여행한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화살표 방향으로 말을 이동시킨다. 윷놀이의 말처럼 1~4번 말을 함께 이동할 수 있다. 특별한 효과가 있는 그림들도 있다. 그중 교역소는 자신이 가진 특산물 중 하나를 다른 종류의 특산물로 교환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역에 대해서도 배운다.
게임은 두캇의 액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아이들은 승리를 못 해 속상해하지 않고 게임 과정을 즐긴다. 게임을 하면서 세계사에 관심을 가진다. 역사는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다는 생각한다. 게임을 통해 진짜 모험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해서인지 세계사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