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템페스트]어리석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

오셀로.템페스트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오화섭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2월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오셀로. 학창시절에는 수업과제로 읽었기에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다만 오셀로의 어리석음에 화가 났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과 오셀로가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를 나누었다. 사랑하는 부인의 말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어야했던 그는 정말 소중한 존재를 잃은 불쌍한 사람인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큰 죄도 용서할수 있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다.

작품을 읽지 않았어도 <오셀로>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알것이다. 오셀로가 사랑하는 자신의 아내 데스데모나를 부하 이아고의 이간질로 오해를 하고 죽인 것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아내를 오해하여 죽인 막장 드라마의 한 부분의 내용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물론 큰 줄기는 그 내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질투에 눈 먼 한 남자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무어인이지만 데스데모나와 결혼을 한 오셀로. 그토록 사랑한 여인이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짓말을 한 이아고의 간계에 바보처럼 속아넘어갔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아고의 말처럼 일평생 충성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겉으로는 충성을 하는체하지만 속으로는 이익을 다 챙기는 사람이 있다. 우리들은 이아고가 후자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셀로는 바보같이 일평생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라 생각한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무조건 많이 가지려 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한다. 서열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더 높은 곳을 원하지 않을까.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그 자리를 지키고 싶고 아래에 있는 사람은 누군가를 밀어내서라도 그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권력의 욕심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희생 당한 것은 아무 상관도 없는 데스데모나였던 것이다. 

억측이라는 무서운 물건은 처음엔 독약이 돼서 그걸 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점점 피를 끓게 하면 온몸이 유황 광산처럼 불타오르거든. - 본문 98쪽

근거없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듯이 억측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오셀로는 억측을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고작 손수건 하나와 이아고의 이야기에 홀려 아내를 의심한 것이다. 슬프지만 어이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들도 눈에 보이는 않는 소문을 믿는 일이 많으니 오셀로만을 탓할수도 없는 것이다.

문득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이아고처럼 가면을 쓰고 달콤한 말로 우리들을 현혹시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오셀로처럼 어리석게 그들의 말을 믿어 진심을 다해 다가오는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일도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도 비극적인 일이 되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많기에 이런 이야기에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른다.

[흔들리지 않는 육아]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흔들리지 않는 육아 - 이 시대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본질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주혜 옮김 / 라이프로그 / 2015년 4월

세상에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기 위해 자녀를 보내주었다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부모 마음대로 하려는데에서부터 잘못된 출발인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쉽지않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다. 아이를 낳았다고해서 모두 부모가 아니라는 것도 느낀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내가 진짜 아이들의 엄마로서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사랑하는 가족임에도 가끔은 서로를 힘들게 하는 일들도 많다. 무엇이 이토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만드는 것일까.

<흔들리지 않는 육아>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쩌면 힘든일이지도 모르기에 제목을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상하게도 육아문제에서만큼은 팔랑귀가 되어버린다. 나의 주관이 사라지고 남들의 이야기에 흔들린다. 아이들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부모의 책임이 크기에 이 책의 이야기에 귀기울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큰 문제가 없음에도 늘 크고작은 일로 충돌하게 된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 아이가 잘 되기 위함에 한 말과 행동이지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은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전의를 다지게 할만큼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 엄마들과 만나면 여지없이 아이들의 대한 불만(?)으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한다. 어쩌면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는 누워서 침뱉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잘못을 이야리하지만 결국 그것은 엄마라는이름을 가진 우리의 잘못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육아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실제 상황들을 토대로 우리들에게 육아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책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하나씩 찾아가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무기력하고 의존적으로 태어난다. 어머니라는 자연은 언젠가 부모의 보호를 떠나서도 삶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생존을 보장하는 강렬한 충동을 불어넣었다. 아이들은 세계의 끝이 어디인지 알아보려고 우리가 제한을 찔러도 보고 밀어도 보게 되어 있다. - 본문 76쪽

엄마가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역할을 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엄마도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실수는 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한번 지나간 시간들은 다시 되돌릴수 없기에 육아만큼은 신중하게 된다. 부모가 한 행동이나 말들을 통해 아이들을 자라난다. 말로 하는 교육보다는 보여지는 것으로 아이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일방적인 지시가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일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조심할수 밖에 없다. 일방적으로 아이들에게 지시하며 권위적인 모습의 부모가 아니라 마음을 열어 다가가는 부모의 모습이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일하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나를 위한 심리학 ㅣ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4월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그전에 읽었을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한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는 귀에 아무리 좋은 약을 넣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할수 없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흔적도 오래 남는다. 특히 인간관계에에서 오는 상처는 더욱 그렇다. 아문것 같아도 나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만나면 그 상처가 다시 덧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한번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회복하는 것이 힘든 것이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권을 만났었기에 2권에 대한 관심도 많아질수 밖에 없다. 아마 1권을 만난 분들이라면 2권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줄수도 있고 받을수도 있다. 마음의 상처를 툭툭 털어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늘 마음이 단단해지는 연습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단단하게 만들려해도 마음은 이상하게도 약해지고 쉽게 상처를 받는다.

상처를 받고싶지 않아 사람을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관계를 맺지 않으면 상처를 받을 일이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관계속에서 나약해지는 나의 모습이 아닌 스스로 단단해지는 모습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다보면 자신을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며칠전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약간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 분은 정말 멋진 분인데 모임내에서 자신의 존재는 미약하고 심지어 쓸모없는 존재라는 말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존감이 낮아서이기보다는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힘이 찾지못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고 그 누구도 상처를 준 것이 아니라 말했지만 스스로 만든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상처는 다른 사람이 만들기 이전에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만나면서 나뿐만 아니라 그분에게도 도움을 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은 부족한 사람이여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들은 내가 작은 존재이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4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 내용에서 우리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수 있는 24가지 대응법을 소개하고 있다.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우리들이 알아야하며 해야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상처는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언제부터인가 유리 멘탈이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약한 정신력과 약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 것인지 우리들이 감당하기에 힘든 일들이 생긴 것인지 간혹 혼란스럽다. 어떤 것이 되었든간에 내 안에 상처를 만들지 않고 설령 상처를 받았다하더라도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작고 귀여운 자수 도안집]지금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작고 귀여운 자수 도안집
부티크사 편집부 지음, 고정아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5월

자수는 학창시절 수행평가로 했던 기억이 있다. 수행평가 과제로 소품들을 만들어 수를 놓았는데 욕심을 부려 식탁보를 만들어 많은 수를 놓아야하는 어려움을 겪은 일이 있다. 그 뒤로는 수를 놓을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수까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의 손수건이나 천으로 된 작은 물건등에 이니셜을 새겨줄 정도였다. 이니셜만 수놓기 아쉬워 하트나 작은 꽃모양을 함께 수를 놓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수를 놓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작고 귀여운 자수 도안집>에는 제목 그대로 누구나 보게되면 수 놓고싶게 만드는 작고 귀여운 도안들이 담겨 있다. 작은 자수 도안들, 살짝 수놓아 만든 멋진 소품, 자수의 기본과 만드는 방법 등의 3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자수 도안들에는 집에서의 시간, 사계절 이야기, 귀여운 우표, 숲 속 풍경, 화사한 꽃들 등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도안들이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화속 장면들도 만날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의 동화속 주인공이나 풍경, 소품들을 만날수 있다.

멋진 셜록 홈즈와 관련된 소품들도 있다.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던 자수의 도안 이상을 뛰어넘는다. 꾸밀수 있는 몇 가지의 도안들만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도안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동화속 인물들이나 소품들도 도안이 될수 있는 것이다.

도안들을 보고나면 그것을 이용하여 소품들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납작 브로치, 북 커버, 손수건, 티슈 케이스 등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어 볼수 있다. 화려함 보다는 심플한 느낌의 소품들이 많다. 정말 한땀한땀 정성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누구나 만날수 있는 같은 물건이 아니라 나만의 소중한 소품들을 만들어 볼수 있는 시간이 된다.

학창시절 수를 놓아본 경험이 있지만 스티치의 종류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책에서는 실 준비에서부터 도안 베끼는 방법, 선 수놓기, 면 채우기, 스티치의 종류 등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면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데 자세하게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당장 만들어 보게 되지 않을까.

많은 소품들이 있지만 지금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은 북 커버이다. 가방안에 책을 한두권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북커버를 만들어 책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집안 꾸미기에서부터 각자의 주변들을 예쁘고 꾸며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책에서 만나는 예쁜 도안을 담아 마음에 드는 소품들을 만들어 보시면 확실히 기분전환뿐만 아니라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행복함이 찾아올거라는 생각이다. 수를 놓으며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뭔가 만들어간다는 뿌듯함과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한다.

[이환천의 문학살롱]우리들을 웃게 만드는

이환천의 문학 살롱
이환천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5월

다른 책들에 비해 정말 단순한 표지이다. 하얀색에 제목이나 저자, 출판사 외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다른 책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표지이다. 내용을 어느정도 암시하는 제목이나 표지에 그림이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을 찾아볼수 없다. 다만 '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순순히 인정하겠다'라는 글이 눈에 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이환천의 문학살롱>에서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웃음을 주는 시들이 담겨 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시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숨은 의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이 아니라 읽으면서 바로 해석이 되고 그 느낌이 전달된다. 간혹 다른 시들을 만나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에서 만나는 시들은 우리의 삶이 그대로 보여 공감하며 읽게 된다.

통쾌, 상쾌, 유쾌한 시들을 만날수 있다.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속으로 생각하고 입밖에 내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시원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마주하는 상황들이지만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끄집어 내어 표현한다. 멀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기에 시종일관 웃으며 보게 된다.

같은 시를 만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수도 있을 것이다.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라 지나쳤던 이야기들을 담은 시들이 이제는 나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학자금'이라는 시를 보면서 많이 공감하게 된다. 큰 아이가 올해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만만치 않은 등록금 때문에 생각이 많았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 보거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우리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피부로 와닿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는 비싸다는 생각만 할뿐인데 책에서 소개한 시를 통해 만난 학자금은 우리를 웃게 만드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간혹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시를 보면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고기 한점'이라는 시를 보면서도 모두 공감할 것이다. 사람들과 음식을 먹으면서 남은 고기 한점을 놓고 서로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쉽게 젓가락질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속에서 만날수 있는 상황들을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글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도 빵 터진다. 

화려한 미사어구나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가 아니라 읽으면서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내용들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은 일이고 이해할수 있는 상황들이다. 편하게 읽을수 있는 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깊이있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들도 필요하지만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쉬어갈수 있게 하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