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상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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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이야기이다. 타라 덩컨 시리즈 1권을 읽고나서 12권을 읽으니 이전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이전의 이야기를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만났던 이야기를 마지막 이야기로 다시 만나는 것이다. 그전의 이야기들을 모른다고해서 이야기를 읽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을 보게되지 않을까. 정말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들이 나온다. 이전의 사건들과 맞물리는 일들이 펼쳐지니 알고보면 더 재미있게 만날수 있을 것이다. 이전의 이야기를 만나지 못한 조금의 아쉬움을 가지며 타라 덩컨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난다.

 

 

할머니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았던 12살 소녀가 자신의 특별한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새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는 지구가 아닌 특별한 곳을 만나게 된다. 지구와 달리 하루가 26시간이고 1년도 365일이 아닌 454일이다. 그곳은 마법행성인 아더월드이다. 여자라서 그럴까. 아더월드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마법을 이용해 아름답게 치장한다는 것에 관심이 간다. 여자들은 어느 곳에서나 아름답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다. 베티처럼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치중하지 않는 인물들도 있다. 이야기는 종횡무진 지구와 아더월드를 넘나들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긴장감을 늦출수없는 이야기이다.

 

냉혹하기로 소문난 엘프들의 여왕 타빌라. 타라는 타빌라를 좋아하지 않는다. 타빌라가 두렵지만 그앞에서는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누구보다 강력한 존래라고 생각했는데 협박을 받고 있다면 타라에게 말을 하는 것이다. 그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아는 순간 자신의 눈앞에서 여왕 타빌라가 공격을 받고 죽는다. 그로인해 새 여왕 에레를 맞이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공격을 한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러는 것인지 하나씩 밝혀나가는 것이다.

 

타라 덩컨 시리즈에서는 지구가 아닌 아더 월드라는 행성이 등장한다. 그곳에서는 여러나라와 종족들이 살고 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만나는 분들은 조금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수 있다.마지막 부분에는 아더 월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그것을 참고로 읽는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다.

 

12권까지 출간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않을까. 존재하지 않는 행성과 다양한 종족들을 만나면서 우리들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이전이 모든 이야기를 만났던 분들이라면 당연히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나와같이 중간중간 이야기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이전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전의 이야기를 만났는지 만나지 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타라 덩컨과 아더 월드의 마지막이 어떻게될지에 대한 궁금함으로 인해 끝까지 이야기에 집중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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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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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리 작가의 전작들을 만났었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이야기가 주는 힘은 크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읽으면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입체적인 느낌을 받을 것이다. 활자가 아니라 등장 인물들이 눈 앞에서 이야기하고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본 일이라 더 그런지도 모른다.

 

 

표지에 보이듯이 간호사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간호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정소정. 백의의 천사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간호사이다. 사고 아닌 사고를 쳐서 지방으로 내려오게 된 정소정. 그녀가 근무하는 병원은 사고뭉치들만 모여있는 곳이다. 일을 하는 의사와 간호사 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일반 병원에서는 사고뭉치라 생각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사고뭉치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골치덩어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이자 나의 모습인 것이다.

 

술과 담배를 즐기는 정소정. 여자라서 간호사라서 술과 담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고정관념으로는 부정적으로 바라볼수도 있을 것이다. 상냥하지도 않다. 자신의 일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병원에 있는 환자들과의 관계로인해 조금은 변해간다. 환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웅다웅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유자할버니와 순복할머니는 늘 만나면 다투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연어라 불리는 샐먼은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조강배는 생계를 위해 자해 공갈단으로 살아간다. 이 병원에서 진짜(?) 환자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다 살아난 중민이 뿐이다. 하지만 중민이에게도 남들과 조금 달라보이는 사연이 있다. 이들은 우리와 동떨어진 모습이 아니라 주변에서 한번쯤은 만나보는 인물들이다.

 

정말 빠르게 읽혀지는 책이다. 그만큼 이야기의 진행도 빠르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사건으로 한 눈을 팔수없게 만든다. 심각하게 받아들일수있는 이야기이지만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다. 병원에 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픈 것을 치료받기 위해 가는 곳임에도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건강한 사람들도 병원에 가면 왠지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희망을 찾기 위해 가는 곳임에도 가기가 꺼려지는 곳이다. 아픈 사람들이 모여 있어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있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정소정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짜 이름인 <라모나 병원>보다는 <나몰라 병원>으로 불리는  곳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알몸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병원이라는 공간을 빌어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치료받아야할 부분이 있는가하면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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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너, 나, 우리의 16가지 고민
송가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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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라는 제목을 보면서 나의 20대를 돌아보았다. 아직은 불완전한 어른의 모습이지만 잘 해낼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물론 잘 해낼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함께였다. 그렇지만 내 주변의 친구들도 같은 생각이였고 누구하나 뒤져지지 않고 손을 잡으며 함께 걸어갔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쟁을 하면서 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심한 경쟁은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들은 손을 잡으며 걸어갈수 없는 현실이다. 어떨때는 누군가 넘어진 것이 기회가 되는 슬픈 현실이 찾아오기도 한다. 넘어진 친구를 부축하며 함께 걸어가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 20대들을 우리들은 비난할 수 있을까.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간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모든  일이 대학이라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힘들고 보냈던 지난 시간들을 보상(?) 받는 것이 아니라 더 치열한 취업이라는 관문을 향해야만 하는 슬픈 현실 앞에 놓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16가지의 소주제를 통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했지만 아프다는 말을 밖으로 내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누구보다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20대라고 하였지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가지는 아픔이고고민일 것이다.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고민이라면 소통이 잘 되지 않지만 같은 고민을 가지고있다면 밤을 새워 이야기를 하더라도 끝이 없을 것이다. 카페에 앉아 이야기하는 고민과 다르지는 않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다.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보니 가볍게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된다.

 

16가지 고민을 다루고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대학과 관련된 것이다. 아직 대학을 다니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당연히 대학이라는 관문을 꼭 통과하리라 생각한다. 그것을 목표로 삼고 아이들과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렇지만 아직 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로만 느껴질 것이다. 절실한 마음이나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 단지 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린다면 잠시 쉬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도 말하고싶다.

 

대학을 10년 가까이 다니던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대학에 왜 왔을까? 우리는 왜 대학에 다닐까? - 본문 161쪽

 

경쟁을 하며 앞만 보며 달리듯이 살아가고 있다. 서로 바쁘게 가다보니 옆을 돌아볼 시간조차 없다. 잠시 쉬어가는 것은 도태되는 것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그런 현실 앞에서 우리들은 옆을 돌아보며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줄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일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비난할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해서 현실만 탓할수도 없는 것이다. 제목처럼 이기적이라 보여지는 사람들의 내면을, 우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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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골드
앤 마리 오코너 지음, 조한나.이수진 옮김 / 영림카디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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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지만 유독 미술쪽은 문외한이다. 학창시절부터 그림 그리는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일부러 미술관을 찾는 일도 그리 많지 않다. 음악이나 무용 등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는 마음의 위로를 받지만 미술은 위로보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부럽기도 하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부럽고 예술쪽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부럽다. 늘 부러움으로 바라볼뿐 알려고 하는 마음은 다른 것들에 비해 많지 않았다.

 

 

<우먼 인 골드>는 책보다 영화로 먼저 만났다. 클림트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 그가 남긴 그림과 그림속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미술에 대한 문외한인 내가 영화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그림에 얽힌 이야기보다는 역사속 슬픈 이야기들이 먼저 들어왔다. 우리도 주권을 잃고 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했기에 그 슬픔이 더 깊게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클림트가 남긴 그림이나 그와 관련된 많은 작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나는 시각적인 부분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본 것이다.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역시 책과 영화는 조금 다른 느낌을 전한다. 영화속에서는 다른 이야기보다는 그림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마음에 중점을 두었다. 책에서는 클림트에 대해 조금더 가까이 만날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그림속 주인공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 그림에 얽힌 아픈 역사를 만날수 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른다하더라도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화려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솔직히 화려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평범한 그림은 아니라는 느낌이 전해진다. 그 강렬함은 작가의 삶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예술가적 기질을 가졌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던 클림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의 역사 때문일까. 읽으면서 슬프고 아픈 역사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던 사람들의 삶을 만나는 것이 담담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원래 주인을 찾지 못하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내 것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 아니라 그 안에 숨어있는 슬픈 역사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다. 단숨에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예술의 세계를 통해 역사를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맍나보다. 모르고 이 작품을 봤다면 화려한 그림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볼 줄 알게 되지 않을까. 작품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림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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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글.그림,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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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가면서 잃는 것이 많다. 잊고 사는 것들도 있다. 현실이라는 벽앞에 놓은 우리들은 현실을 이유로 잊고 사는 것에 대해 합리화시킨다. 어느순간엔가 그것들은 당연한 것이 된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순수함과 상상력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우리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순수함은 어린 시절에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른이 되어 가진 순수함은 오히려 바보같다는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 생각한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나면 그것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당장 필요한 것이나 가지고 싶은 것을 한가득 쓸 것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어쩌면 필요한 한두가지가 10개, 100개로 늘어갈지도 모른다.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쓰려하지 않을까.

 

 

앤과 벤은 오두막을 떠나 해변가 모래 위에 글자를 쓴다. 배가 고파 빵과 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심코 글자를 쓴 것이다. 파도가 모래사장 위로 몰려왔다가 가면서 글자가 지워지고 접시 안에 잼과 빵이 놓여있다. 빵만 먹으면 안되니 우유라는 글자도 쓴다. 앤과 벤이 쓰는 글자는 무엇이든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상상력을 생각하기 이전에 만약에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무엇을 쓸까를 고민하지 않을까. 씁쓸하지만 앤과 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현실적인 생각을 먼저하게 되는 것이다.

 

앤과 벤만 있었다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을까. 바닷소리가 듣고 싶어 고둥을 찾던 아이들은 왕에게 물어보고 싶어 왕이라는 글자를 쓴다. 아이들은 고동을 찾고 싶었을 뿐이다. 왕은 아이들이 쓴 글자는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은 것을 요구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왕을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는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일은 드물다. 한가지를 가지면 그 다음 것을 원한다.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부족함을 느끼면서 늘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 욕심이 지나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왕을 보면 알수 있다.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다.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우리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순수함을 가진 앤, 벤과 대조적인 왕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잊고 있었던 우리의 마음을 다시 만나면서 한편으로는 지워야할 우리들의 모습도 만나는 이야기이다. 쓰고 싶은 글자가 있는반면 지우고 싶은 우리들의 모습도 있는 것이다. 잃은 것이 아니라 잊고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현실이라는 이름 앞에서 잠시 잊었던 우리들의 꿈과 상상력을 만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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