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보다 월세]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결혼보다 월세 - 성선화 기자의 똑똑한 재테크 성공기
성선화 지음 / 다산3.0 / 2015년 9월

일한만큼 돈을 버는 것은 아닌듯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사치를 부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늘 제자리 걸음도 모자라 가끔은 뒷걸음 치는 일이 있다. 통장의 금액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를 통해서도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들은 왜 돈을 모을수 없는 것일까.

가끔 재테크 도서를 보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이라며 쉽게 도전을 하지 못한다. 책을 보며 부러워하는 마음만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들에게도 가능한 일일지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다. 저자에게는 가능한 일이지만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여자들에게 있어 결혼은 어떤 의미일까. 조심스러운 말이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안정적인 직장(?)이라 생각하며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결혼 적령기라는 것이 있어 그때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일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어쩔수없이 선택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이다. 주체적이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기려면 경제적인 독립이 우선일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할수 있어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저자의 경험을 보더라도 결혼이라는 것이 가끔은 거래처럼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사랑이라는 순수한 이름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과감히 결혼이라는 조건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기자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지만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고 부모님의 도움없이 부를 축적하는 것도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들도 그렇지 않을까. 월급을 받아서 내 힘으로 집을 마련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다. 그런것을 알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월세의 여왕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거의 바닥을 보이던 통장잔고를 8개의 월세 통장과 40개의 적금통장으로 늘려간 것이다. 읽으면서도 우리에게도 가능한 일일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돈을 모을수 있는 일이기에 관심이 간다.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저자처럼 많은 돈을 모을수는 없더라도 재테크 방법을 통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무조건 돈을 좇는 것은 아니다. 막연하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재테크를 날려주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돈을 모으고싶은 이유는 다를 것이다. 그 목적에 따라 접근하는 것도 다를거라 생각한다. 저자의 경험을 보면서 우리들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듯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김인곤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9월

청소년들에게 '철학'은 어렵고 다가가고 싶지않은 이야기일수도 있다. 나또한 학창시절에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다만 철학자들의 명언만은 기억한다. 그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한 것은 모르고 막연하게 그 말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이야기들은 우리와 먼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녹아든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어쩌면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교과서속에서 지식적으로 만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곁에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에는 50명의 철학자들을 만난다. 6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 각각의 두 가지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사상까지 다루고 있으며 그 안에서 100가지의 철학 개념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철학자의 이름을 한두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들뿐만 아니라 교과서나 여러가지를 통해 알고있는 친근한 인물들을 만난다. 한번 만난 사람은 친근하듯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이라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각 챕터가 시작하기전 그 챕터에서 연표를 볼 수 있다. 그것을 통해 각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알수 있다. 누가 먼저 태어난 인물인지 중요한 것인 아니지만 시대적 상황을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연표에 각 인물들을 표시하고 있어 한 눈에 보기 편하다.

질문은 왜 중요한가?, 진정한 리더십이란?,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주제를 통해 100가지의 철학개념을 만나는 것이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각 개념들을 그림이나 표 등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책을 읽기 전에는 딱딱한 글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읽어나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몰랐던 부분이나 모르고 지나칠수있는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만나니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다. 

각각의 개념들이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기에 편하게 읽을수 있다. 특히, 아렌트의 '인간다운 삶이란?'의 내용을 눈여겨 보게된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의 삶을 살지 못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엔가 쫓기듯 살아가고 있다. 잠시도 쉬어서는 안되는 구조라는 생각 때문에 그것에 맞추기 위해 쉼없이 달리는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여유조차 찾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한번쯤 가졌던 의문을 다룬 내용이라 유심히 보게되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내용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누구나 한번쯤 가지는 의문들이다. 허무맹랑한 답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철학이라는 것을 학문적으로 어렵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곁에 두고 언제든지 만날수 있는 삶속 이야기로 만들어 주는 책이다.

[천계살의]범인 맞추기~~

천계살의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6
나카마치 신 지음, 현정수 옮김 / 비채 / 2015년 10월

얼마전 많은 분들이<모방살의>를 읽는 것을 보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하던 차에 그 책이 아닌 <천계살의>를 먼저 만났다. 이 책의 저자인 '나카마치 신'은 미스터리 거장들의 작품들을 읽으며 습작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거장들의 많은 작품을 읽은 저력일까. 이제 겨우 저자의 작품 하나를 만났음에도 대단함이 느껴진다. 얼마전 재간된 '모방살의'와 이번에 출간될 '천계살의'외에도  '살의'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이전에 모방살의를 만났던 분들이라면 당연히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다. 나처럼 <천계살의>를 먼저 만난 사람들은 <모방살의>뿐만 아니라 저자의 다른 '살의' 시리즈도 꼭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추리소설 현상공모전에서 입선하고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던 야규 데루히코로. 잘 나간 기간은 고작 이년 정도이다. 완성도가 낮은 작품을 내던 그가 잡지과 편집부 소속인 하나즈미 아스코를 찾아온다. 마무리 되고 있는 원고를 <추리세계>에 실어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다. '범인 맞추기 릴레이 소설'이라 말하며 자신이 범인 관점으로 문제편을 쓰고 다음 작가가 탐정역의 해결편을 쓴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뒷 이야기 이어쓰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 아이가 시작한 이야기를 그 다음 아이가 연결지어 써나가는 것이다. 처음 아이가 생각했던 결말과는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글을 쓴다는 것은 신선하기도 하지만 흐름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와 다르겠지만 한 사람이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다음 사람이 해결해 나가는 글을 쓴다는 발상을 하는 야규. 이전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무모한 시도인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일까. 야규가 탐정 역의 해결편을 집필해줄 작가를 지정한다. 광고에 자주 나오는 탤런트 겸 소설가 '오노미치 유키코'. 처음에 하나즈미를 만나 야규가 했던 이야기들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단서가 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솔직히 이때까지는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아스코에게 주고 간 <호수에 죽은 자들의 노래가……> 원고의 이야기는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왜 야규는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자신이 쓴 소설이라고 했을까. 문제편만을 남기고 간 야규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스코는 이 모든 것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소설 속의 사건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관련 인물들을 만난다. 그 과정을 통해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스코가 범인이라 생각한 인물이 살해를 당하면서 더 혼란스러워진다. 시종일관 바쁘게 움직이는 인물은 아스코이다. 왜그렇게 사건에 집착하는 것일까.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그것은 마지막까지 읽어보신다면 알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범인이 확실이 아닌 사람부터 지워나가는 소거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들도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중에서 범인이 누구일지 생각해본다. 아스코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우리들도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를 하게 된다. 모든 사람을 용의선상에 놓게 된다. 그러다가 아닐 것 같은 사람을 하나씩 제외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생각했던 모든 인물들이 아니라면 우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읽으면서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더 클지도 모른다.

<천계살의>를 작품을 통해 '나카마치 신'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만든다. 사건의 진실이 궁금하여 눈을 뗄수 없다. 이렇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기에 다른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반전이라고 할수도 있는 결말을 보면서 아스카를 따라 범인을 찾으려는 우리들의 노력(?)이 그리 헛수고는 아니다. 약간의 허탈함은 있지만 우리들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는 이야기이다.

[미쳐야 공부다]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

미쳐야 공부다 -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
강성태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누구나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 하지만 누구나 잘하지 못한다. 단지 노력이 부족해서일까. 학창시절 한 친구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옆에서 우리들이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그 친구의 자세한 공부방법을  알수는 없었지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그당시에는 다양한 공부방법들이 있기보다는 무조건 암기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처럼 다양한 방법들을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면 그 친구는 성적때문에 늘 걱정스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은 공부를 잘하는 것도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친구들이 성적도 좋을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잘할수 있다라고 말한다. 저자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알만한 인물들 중에도 열등감으로 인해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된 경우를 만날수 있다.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한 아들러와 사카천, 알렉산더 등의 일화를 보면서 용기를 가질수 있다. 열등감이라는 것이 사람을 움츠려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보다. 저자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 책을 만난다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입만 벌리고 누군가 먹여주기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노력이 따라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는 책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이 책의 부제는 '18시간 공부 몰입의 법칙'이다. 단 10분도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하루 24시간 중 18시간을 공부할 수 있을까. 공부를 어느정도 하는 아이들도 18시간 공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막막한 마음이 들기도한다. 그렇다고 막연한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노력이라면 해볼만한 일이다.

특별한 사람만이 공부를 하고 서울대를 가는 것은 아니다. 해보지도 않고 나하고 연관이 없는 대학이고 못할거라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이 서울대에 가고 1등을 할수 없다는 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지않을까.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부법을 알아가는 것과 더불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하지만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창시절에는 그런 느낌을 몰랐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강요에 의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니 공부라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우리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면서 공부법을 통해 성적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조금은 걱정스럽다. 그보다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한발한발 움직이는 일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공부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한다.

[빅히스토리 6]생명이란 무엇일까?

빅 히스토리 6 : 생명이란 무엇일까? - 생명의 탄생,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ㅣ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6
박자영.이용구 지음, 홍승우 그림 / 와이스쿨 / 2015년 9월

'생명'이라는 주제는 쉬운듯하면서 어려울수 있고 간단한듯 하지만 복잡한 내용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을 가진 존재에 대한 이야기는 광범위하고 어려운 내용일수 있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공부하고 연관이 없는 내용이라 생각할수 있다. 간혹 청소년들의 책을 만날때 학습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런 부분들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알을까. 단순히 많은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혜안을 가지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만나고 싶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와 연관이 없으니 미루어두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많은 부분들을 알아갔으면 한다.

빅 히스토리 시리즈를 만나본 분들이라면 각권의 내용에 만족할 것이다. 어려운 내용일수 있지만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더 만족했는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내가 많은 것을 알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 앎이라는 것이 지식적인 측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상항을 조금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번에 만날 이야기는 '생명이란 무엇일까?'이다. 어려운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분명 사전적 의미로 묻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끝없는 질문을 하고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생명이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해본적이 있을까. 우리는 생명을 가진 존재이고 생명을 가진 존재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것을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이고 깊이있게 생각해보지는 않는다. 이렇게 하나의 질문을 통해 우리들은 다시한번 생명의 의미에서 나아가 그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생명이 무엇이며 생명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생명작동의 원리는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예술가들도 그런 질문을 스스로 하게 하며 작품으로 승화한다. 책에서는 화가 폴 고갱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통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하며 그것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질문이라는 것은 답을 원한다. 우리들도 생명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도대체 생명이란 무엇일까.

처음에 읽을때는 생명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는 마음이 크다. 학습하듯이 읽어나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을 잠시 접어두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읽을수 있다. 다양한 그림자료들과 삽화들이 이해를 돕고 있다.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시작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릴수 있는 모든 것들이 시작하는 이야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