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인권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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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나의 인권을 침해 당하는 일도 많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그런 행동이 인권을 침해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인권의 소중함을 알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난다.

 

 

인권이라는 말을 하지만 명확하게 어디까지가 인권 침해인지 알수 없다. 우리들은 누군가 인권침해라고 말하면 다른 누군가는 유별난 것이라 말한다. 그런 것은 참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확하게 어디까지가 인권침해인지 모르니 우리들은 행동이나 말을 할때 조심스럽다. 특별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똑같이 가지는 권리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종교나 인종 등의 다양한 이유로 차별을 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다. 큰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을 만날수 있다.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적 수소자나 장애인들이 있다.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 차별이나 편견의 시선으로 그들의 인권을 종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한 예능프로그에서 사랑을 찾는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카페를 찾았다.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경험을 위해 그런 곳을 찾는 일도 있다. 우리들은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기적인 것을 떠나 모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악의적인 마음으로 말이나 항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몰라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어쩌면 책이 아니라 생활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알았지만 어른들의 그렇지 못한 행동을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이 책을 읽는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문제들도 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인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것이다. 어리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 단지 어른이기에 훈계라는 이유를 대며 아이들에게 인권을 침해하는 말과 행동을 할수는 없다. 조언을 할수는 있지만 아이들의 인권을 밟는 일은 있을수 없는 것이다.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사람으로의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한다면 어떨까. 우리들이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참는다고 미덕은 아닌 것이다. 인권에 대해 정확히 알아가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책을 통해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다양한 인권을 알아간다. 내가 존중받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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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조현행 지음 / 이비락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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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는 것이라 말한다.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읽고 끝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한권한권 읽어가면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초 가족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5년여 동안 인연을 맺어온 분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주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했다. 책을 읽은 시간도 많지 않고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서로 아는것도 많이 없는데 할 이야기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잘하고 못하고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모두 만족스럽게 이 모임을 하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기에 도움을 받을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함께 읽고, 토론하며, 글쓰는 독서 동아리>를 만났다. 이 책에서는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책을 읽는 분들이라 만들어 보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다. 주변을 봐도 많은 분들이 독서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유행이라고 생각할수만은 없다. 그들은 왜 그렇게 모임을 만들어 함께 책을 읽으려 하는 것일까. 독서동아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안내를 하고 있다. 몇 명이 적당하고 사람은 어떻게 모으며 장소는 어디로 정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사소한 문제라고 간과할수 없다. 실제로 모임을 만들때 인원이나 장소 등에 대한 문제도 생겼기에 허투로 지나치게 되지 않는 내용이다.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은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가며 말하는 것이다. 가끔 지식을 자랑하듯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러면 함게 읽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통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책을 읽고 할 이야기가 많다고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명확한 토론주제가 없으면 잡담처럼 느껴지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함께 이야기 나눌 논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고민일때가 많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도 해결해준다. 책을 읽은 소감, 책과 관련된 경험,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논제 등 다양한 논제들을 제시한다. 독서토론 논제 예시도 있어 관련 책을 읽고 사람들과 함께 해볼수도 있다.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모임이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주먹구구식의 모임이 될수도 있다. 가끔은 사담을 하며 책의 내용을 벗어나는 일이 있다. 책을 읽고 꼭 무엇을 얻어야하며 배워야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일은 중요하다. 독서모임의 중요성과 유지해 나가는 방법, 어떻게 하면 모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만날수 있는 책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모임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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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4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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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언제 읽어도 반가운 마음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긴장감을 마주하지만 우리는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때가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문제와 마주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잡한 생각이 아닌 무언가 해결해보려는 의지와 참여하려는 적극성을 가지게 한다. 소극적인 사람들도 추리소설을 읽으면서는 적극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아르센 뤼팽 전집을 한권씩 읽어가고 있다. 어느새 14권을 만난다. 이번에는 조금은 미워보일수도 있는 바르네트 탐정을 만난다.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지만 그에게 자문을 구하는 베슈 형사는 그를 곱게 보지는 않는다.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는 무료라고 하지만 항상 그는 자신의 몫을 챙긴다. 무료 봉사를 제공하는 것이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의 힘과 품위라고 하며 명예를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자신의 몫을 챙기는 것조차 귀신 같아 사람들이 짐작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 사실을 아는 베슈 형사는 사기꾼이라 말하지만 바르네트는 동요하지않는다.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에서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만난다. 이야기마다 벌어지는 사건들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바르네트를 미워할수만은 없다. 오히려 그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울 뿐이다. 그를 재능에 대한 자부심과 자기 확신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태도에서는 비꼼과 빈정거림이 느껴진다고 묘사되고 있다. 그를 표현하는 문장을 보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바르네트에게서 그런 느낌이 다가온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그의 매력에 빠져들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그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사건은 아세르만 남작부인의 진주 목걸이를 찾는 것이다. 누군가 다녀간 흔적도 없는 사건 현장. 도저히 감이 오지 않는 이 사건을 그는 가뿐히 해결한다. 또한 무료라 말했지만 그는 남작부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챙긴다.

 

모든 사건을 그는 얄미울 정도로 말끔히 해결한다. 자신의 몫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른 탐정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수도 있다. 바르네트에 대한 묘사처럼 그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인물이다. 못할 것이 없다는듯 자신만만하게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에게 매번 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베슈 형사. 항상 주인공 옆에는 조력자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베슈는 적극적으로 그를 돕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는 함께 있다. 그래서인지 커플 아닌 커플처럼 보인다.

 

오래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뤼팽. 미울 정도로 완벽한 활약이 돋보이는 책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사건들을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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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 - 최돈선의 저녁편지
최돈선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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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오는 편지>라는 제목을 보면서 요즘 우리들의 모습과는 정반대라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빠르게 움직이는 우리들. 인터넷이 늦는 것도 참지 못하고 자꾸 클릭을 하게 된다.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우편함에 오는 우편물이 줄어들고 휴대폰이나 메일로 안부를 전하고 있다. 손글씨를 정성껏 써서 우표를 붙여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편지가 잘 도착했는지 궁금하고 답장 오기만을 기다리던 마음. 그때는 기다림이 지루함이 아니라 행복한 시간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문자의 답장이 오지 않는다고 몇분도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들이 되었다.

 

 

책에서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추억, 우리들의 삶 속에 스며든 사랑,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과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적시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는 계절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과 어울리는 책이다.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겨울로 향하는 이 계절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다.

 

처음 만나는 '그리움이 나를 부르면'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각자의 추억들이 생각날 것이다. 작가와 같은 추억을 가진 분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분들도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시간들은 돌아오지 않기에 더 애틋한지도 모르겠다. 후회의 시간이 아니라 다시는 만날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어떤 이야기가 마음속에 남는다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 이야기마다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고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마음 아픈 일들도 있다. '도토리묵밥'을 보면서는 엄마가 떠올랐다. 책에서는 슬픈 사연이 아님에도 나는 마음 한켠이 무겁다. 어릴적부터 자주 먹던 음식이다. 엄마가 직접 도토리묵을 만들어 맛있게 만들어주신 음식이다. 늘 받기만 하고 무엇하나 해드린게 없어서인지 이 글을 읽으면서는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요즘은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거의 없다. 거침없이 문자를 작성하여 보내고 답장도 간결하게 보낸다. 글의 길이가 짧다고해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고 바로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다. 그것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인 것인지 의문이 들때가 있다. 느리지만 못쓰는 글씨라도 정성스럽게 글을 쓴 편지가 그립다.

 

편지는 그리움이고, 그 그리움을 채우는 여백이다. 편지엔 기다림이 있고 부치는 즐거움이 있다. 저절로 쓴 이의 다정한 모습이 떠오르는 게 편지글이다. - 본문 35쪽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우리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편지가 주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지를 받고 행복해한다. 쓰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것을 알기에 우리들은 여러번 읽고 곱게 간직한다. 책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생각할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잠시 쉬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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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의 바다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놀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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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라고 느낄때가 있다면 어떨까. 그 느낌은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들은 종종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하여 배척당하는 일이 있다. 특별함을 가졌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할때도 있다.

 

몽상가라 불리는 헤티. 헤티는 바다유리에 비친 모습을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환영이라 말하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장 가까운 친구 탐도 헤티가 가지고 있는 바다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지 못한다. 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을까. 같은 또래들뿐만 아니라 마을 노인들도 헤티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바다의 속삭임으로 무언가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섬들과 멀리 떨어진 섬에 살고있는 헤티. 아흔일곱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마을 사람들은 외부와의 거래가 힘들어서인지 오래전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을을 지도자격인 퍼 노인과 사사건건 충동하는 헤티. 섬을 향해 악의 무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는 퍼와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헤티. 사람들은 퍼의 의견에 반대의사를 밝히는 헤피를 당연히 비난하게 된다.

 

작은 섬의 사람들. 이들은 외부와의 거래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절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두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외부와 단절하며 살아가고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상황에 새로운 것을 바라고 자신의 섬이 아닌 다름 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헤티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다.

 

헤티의 섬에 오게 된 노파. 작은 배는 해안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있다. 의식을 잃고 죽음을 향해 걸아가는듯한 노파는 헤티가 바다유리에서 본 얼굴이다. 자신들의 섬에 온 낯선 노파를 구하고자 하는 헤티와 달리 퍼 노인은 노파는 섬의 적이고 악이라며 죽게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그누구도 헤티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작은 섬안에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 찾아온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워한다. 어떤 존재인지 알아보지 않고 사악한 기운이 찾아오는 것이라 말한다. 갇혀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이런 것일까. 다른 섬과의 소통이 아니라 스스로 갇혀 사는 사람들은 아닐까. 이런 섬에서 헤티는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노파가 찾아온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멀리, 앞으로 나아가려는 헤티.

 

자꾸만 무언가를 찾으려 할 필요가 없는지도, 그저 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건지도 몰랐다. - 본문 342쪽

 

다른 사람들이 찾아올수 없는 곳이라면 자신이 찾아 나서려 한다. 노파를 데리고 섬을 떠나는 헤티, 어린 소녀는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 스스로 떠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무언가 찾으려 한다. 우리들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주어진 삶에 안주하며 살아간다. 아직 어린 소녀가 갇혀있는 좁은 세계가 아니라 넓은 세상으로 나가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려는 것이다. 만들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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