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세트 : 스페셜 에디션 - 전3권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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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영화들을 만날때 많은 사람들은 원작을 먼저 읽으라고 권한다. 나또한 대부분 영화를 보기전 원작을 읽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영화로 만들어졌을때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원작을 먼저 읽으려고 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원작을 읽으면 내가 상상할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된다. 영화로 먼저 만났기에 책을 보면서 그 장면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영화에세 미처 그려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책을 더 꼼꼼히 보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원작을 만나지만 그러지 못한 책들도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헝거 게임>이다. 영화는 모두 보았음에도 원작을 아직 읽지 못한 것이다. 헝거게임의 마지막 편이 드디어 개봉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편을 보면서 이제서야 책을 마주하게 된다.

 

 

읽을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맞물릴 때가 있다. 네 편의  영화를 모두 보고나서 원작을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얼마전 <비밀 독서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헝거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그 생각은 확고해진 것이다. 그것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얼마전 읽은 그리스로마 신화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야기와 인물들 보면서 인상이 깊었던 것은 테세우스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비밀 독서단>에 이동진씨가 특별손님으로 나왔는데 헝거게임은 신화를 현대판으로 구성한 이야기라고 한다. 그 인물이 테세우스였던 것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를때나 책을 조금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책에 대한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재미와 함께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도 알려준다. 이번에 헝거게임을 대한 내용을 보면서 미처 몰랐던 것도 알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수잔 콜린스는 뉴요커라고 한다. 뉴욕은 빈부차가 심하고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많다고 한다. 10대들에게도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이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른 정서를 가지고있기에 이런 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죽여야만 살아남는 상황들. 우리나라 10대들은 치열한 경쟁구도에 놓여있어 더 공감할수 있을거라 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슬픈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그렇다. 헝거게임은 단순히 재미만은 추구하는 장르소설은 아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생각한다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아이와 함께 젼편의 영화를 보고난 후 늦게마다 헝거게임을 세트를 선택한 것이다.헐거게임 세트는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가 있다. 화이트가 더 예뻐보였지만 그리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 지저분해질것 같아 블랙을 선택했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모킹제이 3권으로 구성된 헝게게임 세트. 3권의 책을 모으면 하나의 그림이 성된다. 내용도 좋지만 표지도 눈에 띄는 시리즈이다. 마지막편 영화를 보고 난 아쉬움을 책으로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더불어 살아가기 보다는 혼자 살아나야만 하는 생존게임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 간혹 인간이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잔혹함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결국은 사람이 중심이 된다. 누군가를 죽이고 혼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으려 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곳도 판엠과 그리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죽을때까지 생존게임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다.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밟고 지나가야만 한다. 그런 경쟁구도속에서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군가를 밟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올라가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다.  캣니스가 이번에는 어떻게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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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309동1201호(김민섭)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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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지방시'는 알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지방시'라고 표현한다. 멋진(?) 이름속에는 조금 씁쓸한 의미가 담겨 있다. 지방대 시간강사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는 현실의 벽을 부정할수 없다. 4년제 대학과 2, 3년제의 차이가 있고 서울에 있는 대학과 지방대의 차이를 두고 있다.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인문학 열풍이 대단하면서도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 말한다. 인문학 중에서도 '국사철'이라 불리는 세개 학과는 취업하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학문에 대해 깊이있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밥벌이와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올해 대학생이 된 아이는 국사철중 하나인 사학과를 선택했다. 부모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취업이 힘든 과를 선택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그 아이가 사회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이 고되다는 것을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주지 못한 것이다. 나에게도 문제로 다가오는 일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서 누구나 편안함을 보장받는 것이 아닌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살지 않을수 없는 현실이다.

 

'309동 1201호'라는 독특한 필명을 가진 저자. 대학원 시절을 보낸 집 주소라고 한다. 저자의 필명을 재치있는 발상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안에 숨겨진 힘든 시간들을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우리 아이가 앞으로 마주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오는 것이다. 연구소 운영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연구소장은 저자를 '잡일 돕는 아이'라고 말을 한다. 연구소 조교로 일하는 것이 잡일을 돕는 역할뿐이라는 표현에 현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의 시간강사가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예전에 기사를 통해 본 대학의 시간강사 자살사건으로 알게 된 것이다. 그전까지는 이렇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지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것이다. 저자도 시간 강사의 급여로는 생활이 되지 않으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한다. 더 우스운 것은 건강보혐의 혜택도 이곳에서 해결된다는 것이다. 정년을 하고 난  부모님을 피부양자로 올릴수 있었던 것은 대학 때문이 아니라 패스푸드점에서 일을 하기 떄문이다. 정말 웃지 못할 일이다. 자식으로서도 힘든 시간이지 않을까.

 

지식을 만드는 공간이,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보다 사람을 위하지 못한다면, 참 슬픈 일이다. - 본문 42쪽 

 

누구나 거쳐야하는 과정이라며 쉽게 말할수 없다. 앞으로 나아질거라는  희망고문을 할수도 없다. 우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쟁터 같은 삶의 현실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을 얼마되지 않는다. 성공한 몇 명의 사람들을 제외한 평범한 우리들은 늘 여기저기서 상처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살아갈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저자는 시간강사라는 위치에서의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다른 직종의 누군가는 잡일 돕는 아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이렇게 늘 잡일 돕는 아이로만 살아가야하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은 지방대 인문학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삶이 고단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삶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노력하라고 말하지 못한다. 요즘 청춘들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열심히 일한만큼의 보상도 없는 슬픈 현실을 마주한다. 지방시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시 제품을 가질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욕심인 것일까. 치열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희망이라는 것을 쉽게 품을수 없다는 현실에 더 슬퍼지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글을 보면서 좌절하고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길이 보이지 않기에 더 힘든 싸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고문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들은 잘 될거라는 응원을 보낼수 밖에 없는 것이다. 힘내시라!  00동 00호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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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샘과 시바클럽 시공 청소년 문학
한정영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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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샘과 시바클럽>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다.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서 만화가 아닐까하는 느낌도 든다. 제목처럼 가벼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지만 결코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을 떠난 엄마가 남긴 이야기 때문일까. 엄마는 미소에게 시바의 여왕처럼 아름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분식점을 하는 아빠와 살면서 엄마의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며 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태극이의 뒤를 조사하기 위해 만든 모임을 '시바 클럽'이라 했는지도 모른다. 다문화 가정의 태극이는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지내던 친구였다.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태극이가 언제부터인가 삐뚤어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일진이 된 것이다. 다른 친구들에게 빵셔틀을 시키는 등 나쁜 행동을 하는 태극이와 늘 감싸고 도는 짝퉁샘의 관계가 궁금하다. 미소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샌님같은 모범생 재민이와 비비탄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같은 다림이를 시바 클럽회원으로 불러들인다. 이들은 짝퉁샘과 태극이의 관계를 알아낼수 있을까.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우리들이 가진 편견의 잣대로 본다면 태극이는 문제아라 말하게 될 것이다. 교묘한 방법으로 친구들에게 돈을 뺏다시피하고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우리들은 이런 태극이의 모습만을 보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결과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가 많은 것이다. 미소도 처음에는 태극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나쁘게 변해만가는 태극이의 잘못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표지를 보면서 태극이의 외모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우리들은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한다. 그럼에도 잘못한 것처럼 대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죄인이 된 것처럼 움츠려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약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호를 받기 보다는 강자들에게 짓밟히는 경우가 많다. 읽으면서 울컥하는 부분들이 많다.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분명 화가 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문제아라 불리는 순간부터 시선이 곱지 않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이런 일들은 이 책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들은 읽으면서 더 울컥하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갈 아이들을 응원하는 작품이라 말한다. 가끔은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부끄러울때가 있다. 아닌척하지만 우리들도 편견을 가지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때가 있다.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시한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먼저 편견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미소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의 색이 뚜렷하다. 각자 개성이 있으면서도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튀는 인물은 없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임에도 무거운 마음으로 읽지 않는 것은 인물들이 보여주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보이는 삽화들도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한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는 책이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들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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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신과 영웅의 영원한 이야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6
이디스 해밀턴 지음, 장왕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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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들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함께 읽기 시작했다. 읽으려고 생각만하고 읽기를 미루었던 책중 하나이다. 혼자 읽으면 끝까지 읽지 못한다는 생각에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조금씩 함께 읽어가고 있다. 토론까지는 아니지만 몇장을 읽그 그 안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간략하게 이야기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도 재미있지만 수많은 인물들 때문에 혼동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보다 이름을 외워야한다는 중압감이 큰 책이다.  알고 있는 이름들도 다시보면 왜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들 내용은 떠오르는데 인물들의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는 푸념(?)을 하며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만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지인들과 함께 읽던 책이 아니라 혼자 읽고 있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속에 나오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내용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사건, 인물에 대해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언급하는 내용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책속에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찾지 못할때가 많은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만으로도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책이나 영화 등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읽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동화나 만화를 통해 읽었던 내용들이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신화가 주는 재미는 크다. 얽혀 있는 인물 관계들 때문에 가끔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흥미롭게 신기한 것들이다. 올림포스의 신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인물들과 연관된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신의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신화라고만 생각했다.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것들을 통해 만나면서 의미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과는 다른 것이 있는 신이다. 평범한 우리들과는 달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시기나 질투, 배신, 사랑 등 인간의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보다 더 많은 감정들로 힘들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아쉬운 점은 그림이다. 책속에 수록된 그림들이 컬러였으면 하는 바림이 있다. 흑백톤의 그림들이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아 아쉬웠다. 그렇지만 그림이 있어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 아쉬움들도 잊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번에 다 읽으려하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부분들을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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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퀜틴 블레이크 지음, 최다인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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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선그리기 몇 번만으로 그림이 완성되는 사람들이 있다. 몇 번을 고민하며 선 하나를 그리지만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림만큼은 노력의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재능있는 사람들은 한번에 그리는 그림을 나와같은 사람은 열번, 백번을 해도 따라그리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그림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움츠려든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마음이 드는만큼 잘 그리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그림 그리기. 나와같이 평범한 사람에게도 재능이 숨어있을까. 재능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재미를 찾고 싶다. 표지에 보이는 그림을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림을 쉽게 배울수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연필심이 어디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환영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나는 연필심이 어느쪽인지 알고 있으니 말이다.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들을 알려준다고하니 부담감은 없어진다. 그림을 그리고 망쳤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책에서는 망치는 그림은 없다라고 말하니 그림을 그리기 전부터 용기를 얻게 된다. 똑같이 그리기보다는 자신의 표현방식을 중시하는 책인듯 하다. 각자의 느낌대로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다.

 

다양한 색의 펜이 아니라 가느다란 검은 펜만 있으면 이 책의 그림들을 그릴 수 있다. 끄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으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수 있어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쉽게 그려볼수 있다.

 

 

물고기 그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빈 공간에 자신의 표현하고 싶은 물고기를 그려볼수 있다. 나만의 바다를 완성해가는 것이다. 해초를 그려도 좋다고하니 붓펜으로 간단하게 그려본다. 

 

 

토끼의 표정을 우리는 다양하게 표현할수 있을까. 책에는 감정이 풍부한 토끼라는 주제로 전혀 다른 느낌의 토끼들을 만날수있다. 직접 그려볼수도 있는 공간이 있다. 금방 울것 같은 토끼도 그리고 무척 화가 난 토끼, 놀란 토끼 등 다양한 표정들을 그려보았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림 그리는 것이 싫지만은 않다.

 

 

얼굴 그리기 초급편에서는 미완성된 부분들을 그려가면서 어떻게 그려야하는지에 대해 배울수 있다. 특징만 잘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그리라고 조언을 한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물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으니 그것을 하나씩 따라 그리며 조금씩 나아지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그려야할지 몰라서가 아닐까. 책을 보면서 각 사물의 특징들을 파악하고 간단하게 그려가는 과정을 통해 그림 그리는것이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그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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