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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라는 이름을 갖는다. 아이처럼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처음임에도 육아만큼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엄마로 인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이
큰 것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채워나가려 노력하는데 엄마는 처음부터 가득 채워져있는 사람이여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자괴감이 빠져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몸이 힘들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다. 엄마이기에 당연히 받아들여야하는 것일까. 가끔은
엄마는 부족함이 많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29/pimg_7497951171660778.jpg)
부모들은 대화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잔소리라 생각하는 일이 많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므르겠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지 못하고 훈육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에서는 아이를 대화로 초대하는 204가지 부모 공감 대화법이 담겨있다. 이 대화법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공감을 부르는 대화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각 연령별로 나누는 대화의 방법은 다를 것이다, 책에서는 연령별로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나누어 그에 맞는 대화방법을 만날수 있다. 생활 습관, 공공 예절, 정서 등의 대화를 다루는
유아기와 달리 청소년기에는 자존감, 자기효능감, 학우, 교우관계등의 대한 대화를 나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대화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다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에게 감정적으로 상처를 준다. 상처를 주기 위해 시작한 대화가 아님에도 결과는 상처로 남는 일이 많은 것이다.
청소년기의 아이가 있어서인지 그 부분의 내용들을 눈여겨 보게 된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아이와 종종 이야기를 나눈다. 꿈이 없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조급함을 갖게
된다. 그런 마음을 아이가 알게 된다면 상처를 받지 않을까.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해야하는지 책을 보며 알아간다. 어른들도 진로를 정하는 것이
힘든데 아이들에게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양육은 엄마 혼자만의 몫이 아니다. 아빠는 가끔 뒤로 물러나 있을때가 많다. 그런
모습이 방관하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다. 엄마 혼자만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부모라는 이름으로 어떻개 해야하는지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부부가 함께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주는 말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는 대화를 해나갈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