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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ㅣ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정림 그림 / 봄볕 / 2015년 10월
평점 :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흐름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안에 담긴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된다. 특히 시대적인 배경을 알고보면 더 재미있게 만날수 있다. 이제는 하나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연계하여 만난다. 문학을 통해 세계사를 알아갈수도 있는 것이다. 알고 있는 문학작품을 통해 만나는 세계사라 어렵지않고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02/18/19/naetoile_8206784203.JPG)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에서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뿐만 아니라 변신 이야기, 성경, 돈키호테, 안네의 일기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수 있다, 그 작품들을 통해 세계사를 알아가는 것이다. 문명의 시작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반가워하는 책은 <안네의 일기>이다. 다양하게 접한 작품이라 읽지 않았더라도 내용은 알고 있지 않을까. 이 작품을 통해서는 어떤 내용을 만날수 있을까.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인해 숨어 살아야했던 안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이야기이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내용을 다루면서 그 당시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안네와 가족이 아파하던 시간에 우리나라의 소녀들도 많은 아픔을 겼은 시기이다.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한 다른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작품인 <마사코의 질문>을 소개하면서 생체 실험, 관동대지진, 정신대 문제 등에 대한 내용도 알려준다. 이처럼 하나의 작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연계하여 소개하고 있다.
안네의 일기만큼이나 관심을 가진 작품은 <돈키호테>이다. 엉뚱해 보이는 그가 안쓰러워서인지 내용을 유심히 보게 된다. 우리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출간될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에스파냐의 국왕 필리프 3세가 길을 지나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눈물을 흘려간며 웃는 모습을 보며 "저건 미친놈 아니면, <돈키호테>를 읽는 놈이군."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돈키호테처럼 다른 기사들을 만날수 있는 <아더 왕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역사 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내용들도 소개하고 있다. 콜로세움, 바이킹, <코란>과 라마단 단식 등의 이야기들도 만날수 있다. 흥미를 가질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세계사 연대표와 세계사 속 문학 작품들, 교과서 속 세계사가 있어 내용을 한 눈에 볼수 있다. 모두 읽기 힘들다면 지금 배우고 있는 교과와 연계하여 볼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읽어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역사나 세계사는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내용들을 복잡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책에서는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사에 접근하니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인다. 고대부터 알아가니 전체적인 흐름도 파악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