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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몽실과 다섯 개의 꿈 ㅣ 읽기의 즐거움 27
강경호 지음, 김숙경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7월
평점 :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꿈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들이
꿈꾸는 꿈이 아니라 어른들이 강요하는 것을 꿈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기보다는 어른들이 만든 틀 안에서
꿈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님에도 강요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나아갈 길이 명확한 것이지만 아직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했다고해서 뒤처지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꿈을 가진다기보다는 꿈이 있으면 작은 행복들을 찾아갈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27/pimg_7497951171726239.jpg)
새 학교로 전학을 가는 산이는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할까 봐 걱정을 합니다,. 그 걱정으로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어제 산 작은 장난감 때문에 힘이 납니다, 학교에 가기 전날 두려운 마음을 달래고 싶어 학교를
둘러보다가 '꿈을 치료해주는 장난감 가게'를 발견합니다. 호기심에 들어간 곳에는 미스터 몽실이라는 아저씨가 꿈에 대해 물어봅니다. 산이는 용기를
내어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아저씨가 준 빨간 제복에 검정색 털모자를 쓴 코끼리 병정이 꿈을 치료해준다고 합니다.
조금은 의심스럽지만 장난감이 있으면 힘이 날 것 같아 첫 등교를 하면서 가지고 가게 된 것입니다.
첫인사조차 용기 있게 말하지 못하는 산이. 하지만 아저씨가 준 장난감 때문에 아이들의
시선을 끕니다, 하지만 장난감 가게를 확인시켜주지 못해 거짓말하는 아이라는 놀림을 당합니다. 아저씨의 말은 거짓말이었을까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장난감을 버립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산이처럼 장난감을 가진 아이들이 만납니다. 장난감에 있는 세모가 다섯 개 모이면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든 산이,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민호, 아이돌 가수가 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은
은지, 친구들이 로봇인간이라 부르는 명석이 등 4명의 친구는 남은 한 개의 삼각형을 찾아나섭니다. 나머지 한 개를 가진 친구는 누구이고 삼각형이
다섯 개가 모이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집니다.
꿈 때문에 아픈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꿈을 크기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어떤 꿈을 가졌던 아이들의 꿈은 소중합니다. 우리들이 별거 아닌 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꿈입니다. 때로는 꿈 때문에
행복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꿈을 찾아가고 서로를 위로하며 힘을 줍니다. 밤하늘의 수 많은 별들처럼 아이들의 꿈도 여러가지 일
것입니다. 하나의 모양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