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전거 - 피천득 동화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8
피천득 글, 권세혁 그림 / 현북스 / 2014년 5월
평점 :

한국 수필문학의 대표작가인 피천득 선생님의 1995년 시문집 금아시문선에 실은 동화를
그림책으로 옮겨놓은 작품으로 그 시대의 배경을 삽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가보면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어요.
남이는 자신이 타는 게으름뱅이 세발 자전거보다 남이네 단골 반찬가게 심부름을 하는 소년
칠성이가 타고 다니는 커다란 두발 자전거가 부럽기만 해요.
남이는 조금만 태워 달라고 조르고 그런 남이가 애처로워 보여 칠성이는 남이를 자전거 앞에
태워 주네요. 남이는 아픈 볼기짝과 핸들을 쥔 손에 땀도 촉촉히 났지만 아랑곳 않고 다시
자
전거를 타겠다고 하네요. 이는 자신의 구두가 앞바퀴 가장자리에 스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재
미있어 속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칠성이의 경고에도 무시하고 장난치다 결국 바퀴에
발이 끼어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서 다치게 되는데...
칠성이도 남이가 걱정되서 돌아가지 못하고 앞에 서서 걱정하는데 살점까지 떨어져서 다친 자
신보다 칠성이를 더 걱정하면서 잘못을 두둔해주면서 칠성이와 한 약속을 지킬려고 하는 남이
의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일러스트와 배경이 옛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면서 처음 자전거를
탈때의 그 설레임과 시원한 바람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었던 가슴 따듯한 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