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아동 동화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의 환상적이고 흥미로웠던 모험담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과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요. 걸리버여행기는 영국 정치사회의 타락과 부패, 인류의 어리석음을 비판하는 풍자소설로 완역법으로 만나볼 수 있어 더 깊이감이 느껴지네요.

걸리버 여행기 릴리펏(소인국) 여행기, 브롭딩낵(거인국)여행기, 라퓨타(날아다니는 섬), 발니바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여행기, 후이늠국(말의 나라)여행기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었고 조너선 스위프트 연보와 해제, 작품 해설도 나와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배가 난파하여 릴리펏 나라에 도착하게 된 걸리버는 소인국 나라의 포로가 되고 걸리버를 수도로 옮기게 되는데 릴리펏의 황제는 걸리버에게 이들의 언어를 가르치게하고 음식을 주는등 걸리버가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며 자유의 조건을 건 문서를 받게 되는데 여기에서 흥미로웠던건 두 강대국의 전쟁으로 전쟁의 발달은 달걀을 먹기전에 깨트리는 방식으로 위쪽이 넓은 부분을 깨서 먹는 방식과 갸름한 부분을 깨어서 먹어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데 이들의 전쟁에서 큰 도움을 주고 황궁에 불이나 비참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진압에 나섰지만 화재 진압 방법이 문제가 되기도 했어요.

걸리버는 모험으로 인해 블레푸스쿠로 달아나게 되고 다시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있어 상상력을 자그시켜주네요

브롭딩낵 거인국 여행기를 담고 있는데 항해중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해안에 도착한 이들 걸리버는 나라를 구경하러 갔다 선원들과 떨어져 혼자 남게 되고 농부의 집으로 끌려가게 되요.

걸리버는 공연을 하며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고 이어 왕비에게 팔리게 되는데 거인국에 대한 묘사로 그곳에 다녀온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걸리버가 자신의 나라에서 벌어진 일들의 역사적 설명을 듣고 왕은 깜짝 놀라며 그 사건들이 음모, 반란, 살인, 학살, 추방뿐 그들의 탐욕과 야심등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라고 진단하며 영국사람을 가장 해로운 자그마한 벌게 같은 족속이라고 규정해 버리네요.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고 있는데 사색에 빠져있는 높은 신분의 사람들 천문학에 관심있고 사색에 잠겨있어 수학과 음악을 제외한 모든것들을 생각할 때는 느리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요.

학술원에서 말도 안되는 연구를 진행하는데 8년 동안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해서 추출된 햇빛을 유리병에 밀봉하고 여름에 추운 날이 닥치면 그것을 풀어 공기를 데우겠다는 연구를 하고 사람 똥으로 음식을 성분으로 되돌리려는 작업을 하는것 외에 얼음을 태워 재로 만들어 다시 화약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등 말도안되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 외에도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말의 나라 후이늠국

선장으로 항해에 나섰다 선상발란이 일어나 해안에 버려지게 되는데 말이 다스리는 나라 후이늠은 인간을 야후로 부르며 짐승처럼 길들여 져서 살고 있는데 걸리버는 후이늠의 언어를 배우고 야후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받게 되고 인간인 야후에게서 혐오감을 느낀 걸리버는 후이늠이 사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나라에서도 추방 당하게 되요. 당대 사회의 인간과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문학으로 신기하고 환상적인 모험속에 날카로운 풍자가 더해져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산매리 저수지

산매리 저수지
김주앙 지음 / 비티비북스 / 2020년 4월

누군가 내 살인을 보았다!

산매리 저수지의 김주앙저자는 정치학을 공부하고 국회 정당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산매리 저수지가 나오기까지 10년간 작품을 위해 공부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취재하는등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범인이 목격자를 추리해 가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고 반전있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은행원 출신의 54세 민한당 4선 국회의원인 유력 정치인 이동준, 이동준의 사촌동생이자 정치인이 되기위한 야망을 갖고 있는 이재식, 이동준이 어려울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준 독거노인 권판식,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다섯번 탈락한 고시생 최지민, 민한당 사무총장의 여비서 김영주, 국가정보원장 송영기등 개성넘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와요.

이동준은 국회의원이자 선거자금을 담당하고 있고 박상헌 대통령을 당선 시키기 위한 공을 세운 인물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에게 대통력 취임식에 의문의 괴메세지를 받게 되요.

"당신은 지금 대통령 취임식장에 앉아 있군.

죽은 자의 영혼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어."

동준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수명 아래 잠겨 있던 16년전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목격자도 어떠한 증거도 남지 않았다는 걸 확신하며 마음을 다잡는데 계속된 3883 비밀폰으로 날아드는 괴메세지의 압박과 두려움을 가지고 주변 인물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정체는 쉽게 드러나지 않아요.

동준은 범인을 추적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친아버지를 찾아야하고 검은돈을 빼돌렸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면서 대통령의 의심과 국가정보원의 추적을 받게 되는데 동준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연관성이 현실감있게 느껴지네요.

아무도 몰라야 했던 16년전의 암수살인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울랄라 가족

울랄라 가족
김상하 지음 / 창해 / 2020년 4월

울랄라 가족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일 수 있지만 재미와 반전있는 이야기 전개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교통사고로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엄마와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면서 경마장에 빠져있는 아빠 인국, 장남인 정도는 여러가지 일을 하며 안정된 일을 찾지 못하고 지금 하고 있는 택시기사마져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삶을 보내고 있고 딸 정아는 베이커리 알바를 하고 막내인 중2 정각 또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인국의 가족은 서로 만나면 가족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가시돋친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데 어느날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정도의 여자친구 혜정이 정도 엄마의 존엄사 문제를 이야기하며 보험회사에서 2억을 준다는 소리에 정각을 제외한 가족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저마다의 욕망을 품고 있어요.

보험회사에서 원래 제시한 금액이 3억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혜정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 변명하지만 이미 정도의 마음은 떠나간듯 해요. 요양병원에 들렸다 가는길에 폐가에서 볼일을 보게 된 정도 그곳에서 캐리어에 들어있는 현금 10억을 발견하게 되지만 GPS 위치추적기가 들어있다는 사실에 모두들 불안에 하며 다시 원래로 돌려놓기로 하지만 다시 장농속에 숨겨놓게 되는데 그로 인해 가족들의 시선은 온통 장농속에 들어있는 돈때문에 신경을 쓰게 되요. 정도는 손님이 탄 택시에 놓고내린 휴대폰에서 라라란 이름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게 되지만 라라의 정체가 충격적이게 다가오네요.

엄마의 존엄사 문제, 10억이란 큰 돈으로 인해 이들 가족에게 불어닥친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추리해 보면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었던 울랄라 가족이었어요~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인체)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 구글맵도 찾지 못하는 우리 몸 구조
가이도 다케루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서혜영 옮김 / 니케북스 / 2020년 5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인체 과학책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일본 아마존 10년 연속 스테디셀러로 의학박사이자 인기 소설가인 가이도 다케루와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작가의 간결하면서도 위트넘치는 그림까지 더해져 책읽기가 즐거워지네요.

우리몸의 지도를 막상 그려보려고 하면 선뜻 자신있게 그려보지 못했는데 책을 다 정복하고 나면 내 몸의 지도 그리기도 쉽게 할 수 있어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몸의 구조를 서론, 총론, 각론, 의학개론으로 나뉘어 의학적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면서 몸이란 무엇인지 몸의 구분은 어떻게 되는지 장기를 분해해서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등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몸의 성분 지구와 비교해서 무기질과 유기질로 나뉘어 살펴볼 수 있어요.

몸의 성분 분석과 세포를 만드는 물질들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몸의 구분에서는 눈에 보이는 위치에 따라 나뉠 수 있는 부위별, 기능별로  뼈와 근육, 내장기관으로 나뉠 수 있고 더 세분화 해서 설명해 주네요. 왜 허파쪽으로는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는지 식도와 기도는 어떻게 나뉘져 있는지 궁금증도 풀어볼 수 있어요. 소화기계에서 음식물을 섭취해서 소화액을 생산하는 과정과 음식물을 영양소로 분해하여 흡수하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어요.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장의 무게는 300g으로 심장의 위치와 크기도 알 수 있어요.

피의 순환과정을 우심과 좌심 그림으로 살펴볼 수 있고 심장 CT 3D로 구성된 모습도 흥미롭게 볼 수 있네요. 위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위의 용량은 대략 1L라고 하네요.

신경계, 순환기계, 호흡기계, 소화기계등 각 기능을 총정리되어 각 특징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어요. 몸의 각 부분이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몸의 구조에 대해 알 수 있고 내 몸의 지도 그리기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모공열 2단계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초등 어휘 2단계 - 모공열 ㅣ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정도상 지음 / 언어과학(이엠넷) / 2015년 9월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데 있어서도 모국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서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는데 모국어가 부족하다보니 개념파악에도 어려움이 있고 실력도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일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모공열 2단계는 대립되는 개념을 익히고 대립한자, 대립되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논리적 사고력를 다져나갈 수 있겠어요. 모공열은 논리적사고와 분석적 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었어요.

12장으로 구성되어 창의적인 글쓰기 과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주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해주네요.

아직은 글쓰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데 다양한 주제로의 글쓰기를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참조 어휘가 나와있어 자기주도적으로 글쓰기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각장마다 학습할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좋네요.

2장에서는 자타:나와 남 대립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자타가 대립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자의, 타의, 자국, 타국, 자율적, 타율적등 대립어휘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대립어휘 표현도 하단에 정리되어 있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대립어휘와 관련해서 주세쓰기와 핵심낱말도 직접 써 보면서 파악해 볼 수 있네요.
 

같은소리 다른한자

한자를 익히고 예문을 통해서 각각의 의미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할 수 있고 빈칸을 채워보면서 어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네요.

기본문제 소리가 같은 한자에서 만들어진 어휘끼리 묶어보며 어휘가 들어간 문장도 써보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 볼 수 있어요.

모국어의 대립 개념으로 접근하니 흥미롭고 어휘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비교와 대조 생활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비교와 대조의 개념과 원리등 유익한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요. 심화문제와 우리말 바로 쓰기 교실을 통해서 표준말이나 -이와 -히 구별하기, 할게와 할까등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표현도 제대로 익혀볼 수 있어요.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어 한자어를 제대로 학습하는것이 너무나 중요한데 모공열을 통해서 효율적 학습하면서 어휘력을 다져나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서술형 시험대비와 모국어로 창의적 사고를 길러줄 수 있는 모공열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학습해 나가도 너무 좋을것 같아 추천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