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배신의 시대 - 격동의 20세기, 한·중·일의 빛과 그림자 역사의 시그니처 1
정태헌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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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0년 전누군가는 독립을 외치고 누군가는 조국을 버렸던 혁명과 배신의 20세기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정태헌 교수님의 <혁명과 배신의 시대>는 20세기를 살았던 한··일 삼국의 지신인 6명의 혁명과 배신에 관해 소개하는 도서이다.

 

정태헌 교수님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이다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경영학사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중국 베이징대학일본 세이케이대학 등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학장한국사연구회 회장역사문제연구소 소장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혁명과 배신의 시대 책날개 중 ]

 

21세기북스는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정신을 소개한다. <혁명과 배신의 시대>는 시리즈의 1권으로 격동의 20세기 한··일을 살펴본다.

 

20세기는 이데올로기의 혼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어려운 시기였다독립운동을 하는 사람 중에도 사회주의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허무주의에 집착한 사람도 있었다.

 

반면동아시아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일본 제국에 몰입해 친일파로 활동해 권력을 유지한 사람도 있었다저자는 이에 한··일 삼국의 지식인에 주목해 당대 사회 상황과 지식인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한다기존에 알고 있어 그럴만한 인물도 있었지만새롭게 알게 된 지식인들도 있어 역사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Photo by Hasan Almasi on Unsplash

한국 민권을 위해 싸운 조소앙 vs. 근대의 을 추종한 이광수

 

20세기는 격변의 시기였다제국주의가 발톱을 드러내고일본의 위세가 등등할 때 이들은 청년기를 지나고 성인기를 맞는다.

이들은 모두 1880년생으로 봉건제국의 질서가 와해되고 새로운 근대 학문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왔던 시기에 살았다메이지 유신으로 가장 빨리 근대화를 이룬 일본은 당시에도 세계에서 주목할 나라였기에 한국과 중국 지식인은 모두 일본에서 유학한 공통점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는 김구 선생안창호 선생 혹은 여운형 선생을 손꼽을 수 있지만저자는 조소앙 선생을 한국의 민권을 위해 싸운 선생으로 소개한다조소앙이라는 이름을 잘 알지 못해 이유를 살펴보니 납북이 되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 1919년 대한독립선언서를 기초해 국민주권국가로의 독립과 대한민주를 선언했다이후 2년간 유럽에서 외교 활동을 펼치며 삼균주의의 근간을 정리했다. '삼균주의'는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통해 개인과 개인의 균등생활을 실현하고 이를 토대로 민족과 민족국가와 국가의 균등생활을 이루며나아가 세계일가를 추구한다는 이론체계이다삼균주의는 1941년 대한민국건국강령에 포함돼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 되었다.

 

광복 후 국민의회를 조직하고 한국독립당의 부위원장이 되었다. 1950년 선거에서 성북구에서 당선됐지만 한국 전쟁 때 납북돼 북한에서 사망했다.

 

한국의 지식인을 대표하는 배신의 아이콘은 이광수이다이광수는 일본에서 유학하던 중 러일전쟁을 승리한 일본 군인의 모습을 보고 조선의 이상형을 일제에서 찾는다.

독립 운동에 열정적이었던 이광수는 1919년 3.1운동 이후 친일파의 길로 들어선다. 1922년 잡지 <개벽>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했고, 3.1운동을 무지몽매한 야만 인종이 행했던 변화로 폄하했다.

안창호를 스승으로 삼았지만 중·일전쟁 이후 조선인임을 보리고 피와 살과 뼈과 일본인이 되라며 조선 청년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중국 중국인을 깨운 루쉰 vs. 친일의 상징이 된 왕징웨이

 

중국의 대표하는 지식인 혁명가는 루쉰이다그는 문학을 통해 중국의 혼란과 참혹한 민낯을 드러냈으며 서구 제국주의적 근대주의를 비판했다중국의 근대화를 바라보며 낡은 중국을 비판하면서도 새로운 중국을 준비했다.

루쉰은 보수반동 세력과 외세의 폭압에 대항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들었으며 근대 중국의 진보적 청년을 격려한 인물이었다.

 

중국의 친일을 대표하는 사람은 왕징웨이다쑨원 사망 후 13년간 장제스와 왕징웨이 간의 정치적 동맹인 장·왕합작의 시도와 분열외유와 귀국을 반복했지만 새로운 중국을 이끌어낼 정치력이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후 반공정책을 고수하다 친일의 길로 나섰다결국 난징대학살이 1년도 지나지 않은 1938년 장제스 국민정부를 말살시키겠다는 일본의 분열정책에 조응해 별도의 괴뢰정부를 세우는 밀약을 일본과 맺었다.

 

일본 조선의 독립을 변호한 후세 다쓰지 vs.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는 조선의 독립운동가를 위해 일본과 법률 전쟁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는 관동대지진 때 일본 민중의 조선인 학살 사실을 지적했으며일제의 조선 개발이 조선 민족을 위해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변호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영화 <박열>에 나타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에 대한 변호이다영화 마지막 장면에 가네코의 유골을 들고 박열의 고향인 문경으로 향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일본의 20세기 전쟁을 이끌었던 이는 도조 히데키이다그는 1937년 관동군 참모장을 지냈으며 1940년 육군대신을 거쳐 총리에 올랐다. 1941년 일본 제40대 총리이자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이다여전히 도조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20세기 혼란스러운 한··일 삼국의 정치 사회 지형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혁명과 배신의 시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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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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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서 커뮤니티 투표 추천도서 TOP100의 1위 도서 모비 딕

 

현대지성에서 출판한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은 내가 알고 있는 위대한 소설에 반열에 놓기에 충분했다기존에 알았던 <모비 딕>은 바닷속에서 고래를 쫓아가는 선장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으로 알았는데이종인 선생의 번역과 해제로 만난 현대지성의 <모비 딕>은 무지의 한계를 일깨워 주었다.

 

얼마 전 미국 독서 커뮤니티 투표 추천 도서 TOP100의 1위 도서로 <모비 딕>이 선정되었을 때미국인들은 왜 이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소설에 무엇을 담고 있길래 추천 도서 1위를 차지했는지 의아했다.

 

완역본으로 만난 <모비 딕>은 인간의 흥망성쇠계층 간의 갈등욕망을 추구하고자 끝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잘 그리고 있었다소설이 포경업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역자의 해제에 담고 있는 <모비 딕>의 진정한 의미를 음미하며 읽는 게 더 풍부하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이러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 있었나 손꼽아 보니 분명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죄와 벌전쟁과 평화돈키호테에 필적하는 작품임이 분명했다.

 

특히 이번 현대지성의 <모비 딕>에는 레이먼드 비숍의 목판화 일러스트를 수록하고 있어 200년 전 활황을 누렸던 포경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소를 살펴보면 미국의 낸터킷을 주 무대로 이루어진다. 1800년에서 1840년까지 포경업의 최전선에서 활황을 누렸던 낸터킷은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멜빌의 <모비 딕>의 관광지로 유명하다일전에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모든 것의 여자 주인공이 낸터킷 출신이었는데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지금은 다소 시대에 처진 어부들의 마을로 등장해 포경업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모비 빅>은 모비와 딕으로 이루어진 말로 거대한 물건을 나타내는 말이며 소설은 실제로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19세기 포경선 에식시호를 사납게 공격한 향유고래로 포경선은 침몰해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던 사건과 에식스호를 탈출한 21명이 식량부족으로 살아남기 위해 동료 선원의 인육을 먹으며 생존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

 

책의 헌정사에서 알 수 있는 너새니얼 호손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하며 이 책을 그에게 바친다라는 멜빌의 천재성을 알아본 사람은 호손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다.

 

이 소설은 놀랍게도 영국에서 먼저 출판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장이 분실되어 출판되는 바람에 영국 독자에게 오늘날의 댓글 테러를 당하는 바람에 미국에서도 소설은 독자의 외면을 받는다이는 멜빌의 자존감을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은 멜빌을 미친 사람으로 여긴다아내의 가족은 미친 남편과 이혼시키려 했고두 아들은 자살과 정처없이 떠돌다 폐병으로 삶을 마감한다.

 

딸들은 미친 아버지를 두었다고 생각해 평생을 고통받았다고 하니이 작품은 멜빌이라는 인간을 집어삼킨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소설의 주인공인 청년 이스마엘과 그를 구원하는 이슬람교도인 퀴케그의 대비를 통해 소설이 궁극적인 지향성은 인종 갈등의 해결을 상징한다.

단지 성경과 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상징적이며 함축적인 메시지가 전해지는데 성경의 전도서욥기열왕기의 내용을 잘 알았더라면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을 들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대비는 인생사를 표현하고 있다일등항해사 스타벅과 이등항해사 스터브선장 에이해브와 모비 딕등 인생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그런 인간 군상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일등항해사 스타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의 유래가 된다.

 

이종인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모비 딕은 셰익스피어의 5막을 충실하게 따른다고 한다.

 

1막 (1~23) : 고래 사냥 준비

2막 (24~47) : 포경업 소개

3막 (48~76) : 고래 추격

4막 (77~105) : 고래 포획

5 (106~135) : 고래와의 대결과 시련

 

소설은 고래기름을 얻기 위한 포경업과 에이해브 선장이 추격하는 모비 딕의 상징하는 바를 느끼는 것이 관건이다역자의 해설에 의하면 모비 딕은 종교신화사회심리철학적 측면에서 각각 신괴물노예제트라우마존재의 신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개인적으로 신분제를 상징하는 모비 딕의 접근이 가슴에 와닿았지만독자에 따라 해석하는 바와 느끼는 점은 다를 수 있다.

 

아직 모비 딕을 접하지 못한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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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에듀윌 매경TEST 2주끝장 - 모의고사 4회분 수록, 핵심테마 보충특강 제공 2022 에듀윌 매경TEST
신경수.전표훈 지음 / 에듀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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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매경TEST 2주끝장

 

한국의 경제 경영과 금융 지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험은 한경TESAT과 매경TEST가 있다일전에 한경TESAT을 읽은 이후 매경TEST를 보니 두 시험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매경TEST 매일경제신문에서 운영하는 경제경영 이해력 인증시험이다매경TEST는 단순한 경제학 지식을 테스트하는 것을 넘어 필수 기초 경제경영 지식을 얼마나 응용할 수 있고그런 응용력을 바탕으로 실제 경제·경영 현장에서 비즈니스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국가공인 경영경제이해력시험이다.

 

평가 내용은 일상 경제생활에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최신 시사 등 경제감각기업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적 사고까지 포괄한다.

 

국내 많은 사기업공기업들이 TESAT을 입사기준으로 활용 중이며사기업은 경제/경영 직렬의 필기시험을 매경TEST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거의 매달 시험 일정이 있으며 시험의 출제기준은 '미시경제학거시경제학국제경제학'의 경제편과 '경영학원론과 경영전략조직행동론인적자원관리마케팅회계와 재무관리'의 경영편으로 나누어 진다.

 

           Photo by Scott Graham on Unsplash

매경TEST는 총 1,000점 만점의 절대평가 80문항으로 구성되고경제·경영 각 영역이 500점씩 40문항이며각 영역을 다시 지식(15문항/150), 시사(10문항/100), 사고력(15문항/250)으로 나눈다사고력 문항의 배점이 지식 및 시사 문항 배점의 2배 이상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사고력 문항을 정복해야 한다.

 

에듀윌은 자격증 수험도서로 최고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2022 에듀윌 매경TEST 2주끝장>은 이론부분과 기출을 한권으로 집약했다.

 

시사용어 300선을 통해 최신의 시사상식을 제공하고경제학을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마인드맵을 제공하고 있다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쉽지 않은 내용은 저자의 강의를 통해 보충학습을 할 수 있다.

처음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할 때 매일경제신문을 보며 학습한 기억이 나는데매경TEST는 경제 경영 지식을 테스트하는 공신력 있는 시험이 되었다평소 경제학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이번에 수능을 보는 자녀를 위해 비문학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매경TEST의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자주 이야기한다.

 

최근 수능에서 자주 등장하는 영역이 철학경제 영역이고 경제 부문에서 시험이 출제되는 경우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기억이 나 매경TEST로 수능 비문학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았다.

 

수험도서로 유명한 에듀윌에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시인성이 뛰어나고 어떻게 학습을 진행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2회분과 온라인 모의고사 2회분를 수록하고 있어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78개의 핵심테마를 ‘2주끝장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정된 시간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익힐 수 있도록 에듀윌의 방식이 눈에 들어온다.

 

경제에 대한 이해와 기업의 채용대입에 활용하기를 원하는 분은 <2022 에듀윌 매경TEST 2주끝장>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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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갈등 -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아만다 리플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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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아마다 리플리의 <극한 갈등>은 인간은 왜 그렇게 갈등하는지 그리고 갈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개인적인 갈등부터 집단과 사회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관계에서 갈등은 전해되고 있다특히 사람들이 보이는 이념의 갈등과 정치적인 반목그리고 집단 간의 복수를 향한 갈등은 고도 갈등이라고 한다이는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마찰인 건전한 갈등과는 다른 것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갈등이라는 블랙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갈등이란 과연 왜 그렇게 인간을 반복하게 하는지 제대로 설명한 도서가 나왔다.

 

             Photo by 2 Bull Photography on Unsplash

<극한 갈등>의 저자인 아만다 리플리는 뉴욕워싱턴파리 등에서 타임지 기자로 활동하면서복잡한 사회 현상 속에서 인간 행위의 패턴을 포착하는 특집 기사를 써왔다. <극한 갈등>은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제기한다.

극한 갈등 책날개 중 ]

 

갈등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갈등은 건전한 갈등과 고도 갈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저자는 고도 갈등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반목하는 여러 사례를 보여준다고도 갈등은 상대방과의 협력을 방해하고폭력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그렇게 될 위험이 크다범주화를 통해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영역에 두고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 종국에는 싸움을 위한 싸움을 전개하는 양상을 보인다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대립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고도 갈등의 사례라고 이해하면 된다.

 

미국의 정치계도 고도 갈등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1775년 미국의 혁명운동을 이끌던 존 애덤스와 토머스 재퍼슨은 정당의 탄생이 정치인을 진영으로 나눌 수 있고 진영이 나뉠 때 벌어질 위험을 인식하고 있었다두 사람은 국민의 지지로 인해 나라가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1796년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선거전이 펼쳐졌고 양당의 대통령 후보인 두 사람은 갈등에 빠져 11년 동안 대화하지 않았고 화해하지 않았다.

 

갈등을 벗어나기 위해 선과 악이라는 양자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상대방을 인정하고 경청할 것을 주문한다역할 바꾸기를 활용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갈등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갈등을 벗어나는 사례는 시카고 갱단의 두목인 커티스의 일생을 돌아보며 갈등이 그의 인생을 어떻게 나락으로 몰고 갔으며마침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본인 역시 수많은 총알을 몸에 맞으며 진심으로 갈등을 풀어가는 사연을 소개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갈등을 겪지 않을 순 없다문제는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과 고도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갈등에 관한 해결책이 궁금한 분은 <극한 갈등>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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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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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하라!

 

유노북스에서 출판한 장재형 대표님의 <마흔에 읽는 니체>는 마흔의 삶에 자극제가 되는 나체의 25가지 조언을 담고 있다.

 

장재형 대표님은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및 장수코리아 CEO이다오프라인 독서 모임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며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소화하는 독서의 달인이자 서평가이며 강연가이다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항상 곁에 두고 삶이 힘들 때마다 읽은 것을 계기로 <니체 전집> 21권을 수없이 읽고 주옥같은 아포리즘들을 수집했다여기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난관을 이겨 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 니체의 실천 방법을 <마흔에 읽는 니체>로 정리했다.

마흔에 읽는 니체 책날개 중 ]

 

니체 전집을 수없이 읽고 이를 정리한 25가지 조언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니체의 정수를 모아놓았다마흔이라는 나이는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한번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은 중기 성인기의 실존적 질문은 나는 중요한 사람인가?’라는 것이다.”라고 했다에릭슨의 발달 단계에 따르면중기 성인기의 시작이 되는 나이가 마흔이다.

 

저자는 마흔에 깨닫게 질문을 생각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자 한다.

 

나에게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나는 내 삶을 제대로 누려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

 

그는 니체가 남긴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찾았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니체의 대답을 아포리즘과 함께 핵심 주제와 함께 소개한다.

 

1장 마흔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니체의 인생 설명서

2장 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 니체의 운명 관리론

3장 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 니체의 자극제

4장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니체의 마지막 질문

 

니체는 그의 저서<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 자신을 대변하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전파한다. ‘초인’, ‘힘에의 의지’, 그리고 영원 회귀라는 세 가지 핵심 사상을 가르친다.

 

초인이란 힘에의 의지에 의해 자신을 극복하고 초월하는 인간 유형을 의미한다초인은 지성과 긍지로 가득 차 있고 생명력은 넘쳐나며 그것으로써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여 자신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사람이다.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

 

니체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 ‘진정한 너 자신이 되어라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고 한다자기를 극복하라는 말은 거짓됨을 극복하고 내면의 진정한 자신을 자각하라는 뜻이다진정한 자기 극복이란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자각하고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이기 위한 투쟁!

 

니체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만 삶의 주인이라고 했다인생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투쟁이다.

 

도덕이야말로 허점투성이다

 

니체가 남긴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인 신은 죽었다에서 은 기독교적 하나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이제까지 인간을 지배해왔던 모든 종교적철학적도덕적 이념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이다이러한 이념들이 없는 빈자리를 채우는 데 필요한 것은 권력에의 의지.

 

우리는 권력에의 의지에 주목함으로써 무기력한 수동적 허무주의를 능동적 허무주의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니체의 책은 메타포즉 비유와 상징패러디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저자의 니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대중의 욕구에 맞춰 니체 철학의 정수를 되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집에 혹시라도 니체의 책이 한 권이라도 있다면 <마흔에 읽는 니체>의 안내를 통해 다시 한번 니체 철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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