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최철호 지음 / 아임스토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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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을 둘러싼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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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최철호 지음 / 아임스토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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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최철호 소장의 한양도성 테마여행 가이드

 

아임스토리에서 출판한 최철호 소장님의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은 한양도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서울이 다른 대도시와 다른 점은 거대한 도시의 한가운데를 자리하고 있는 조선 왕조의 도성과 현대 마천루의 조화다.

 

한양도성은 600년 역사를 가진 소중한 자산이며 도성 안 물길과 도성 밖 물길은 한강으로 연결되어 서울을 지킨다한양도성을 한 바퀴 도는 순성(巡城)’은 조선의 놀이이자 왕이 백성을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었다.

 

서울을 좋아해 서울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은 서울 지역의 유래와 함께 재미있는 상식을 전달한다.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이 말이 600여 년 전부터 사용한 말이고 서울 사대문 현판에 걸려 있다고 한다조선은 유교 이념의 정수인 인의예지를 사대문(흥인문돈의문숭례문소지문현판에 새겨 두었고이런 마음이 없는 사람은 ()가지 없는 놈이라고 했다.

 

              Photo by SeongPhil Jang on Unsplash

서울은 오랜 역사를 지나며 시간의 흔적과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 많다.

 

조선왕조 연산군은 돈이나 물건을 마구 사용해 흥청망청이라는 말을 남겼다. ‘흥청은 외모가 예쁘고노래를 잘 부르고춤도 잘 추는 여자들을 가르켰고백성들은 연산군이 흥청으로 망했다고 해서 흥청망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연산군은 원각사를 기방으로 만들고 흥청 200명의 대기실로 꾸몄다원각사의 흔적은 없어지고 지금은 백탑만 남아 있다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황제는 근대식 공원을 만들고 싶었다원각사 터에 팔각정을 지어 공원으로 만들고 대한제국 군악대의 음악회도 열었다매주 탑골공원에서 관현악 음악이 흘러나왔다지상 낙원이라는 낙원동에 전국 최대 규모의 악기종합상가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양도성 역사기행 가이드인 저자는 서울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함께 도성을 품은 내사산과 사소문을 지나는 동네들의 이야기청계천에서 한강까지의 물길 이야기조선 왕조의 흔적이 남겨진 곳곳의 이야기와 위인의 이야기목멱산 인근의 용산 여행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나간다.

 

다음에 서울을 방문하게 된 다음 꼭 해보고 싶은 일중 하나는 한양 도성을 따라 걸어보고 싶었다걸어가는 동안 마주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그 장소에 얽힌 역사와 유래를 알게 된다면 여행은 훨씬 더 풍요로울 것이다.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은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점을 잘 드러낸 책이다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많은 분도 그곳에 얽혀있는 재미있는 유래를 알게 된다면 서울을 새로운 마음으로 대하게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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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카이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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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더 이상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화이트 스카이>는 환경과학 도서이다요즘 들어 태풍의 출현 빈도가 심상치 않다. 115년 만의 폭우로 서울 강남 지역이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지고태풍 힌남노는 유례없는 강한 세력으로 대한민국 포항을 비롯한 남동지역을 강타했다그런데도 태평양 상공에는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해 언제 한반도를 강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무역풍이 세져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뿐만 아니라 지구의 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지구를 물려주어야 하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이번에 새로운 신작 <화이트 스카이>로 환경 위기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Photo by Rasmus Smedstrup Mortensen on Unsplash

제목인 <화이트 스카이>는 암울한 미래를 상징한다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지구 표면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류는 지금과는 다른 색다른 접근에 도전한다대기권 밖으로 제임스 웹의 확장된 버전으로 우주 우산을 펼쳐서 태양의 복사 에너지양을 줄이는 방안과 대기에 빛 반사 입자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그렇게 하면 지구 온도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반사 입자 때문에 흰색이 새로운 하늘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화이트 스카이>는 우리가 더는 지금과 같은 푸른 하늘을 다시는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인류는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를 막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며저자는 강을 따라 내려가다’, ‘야생으로 들어가다’, ‘하늘 위로 올라가다라는 세 개의 챕터를 통해 생태계의 현황과 개선점을 소개한다.

 

강을 따라 내려가다에서는 미국의 미시시피강의 생태계 교란을 보고한다인간은 오랜 시간 강 유역을 최고의 거주지로 선정해 역사를 이어왔다현대에 들어 인간이 새롭게 가져온 생태종은 강의 기존의 토착 어종과 교란하거나 토착종을 전멸하다시피 만들어버렸다미시시피강의 사는 아시아 잉어는 미국인을 먹지 않지만중국인을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즐겨 먹던 종이다이들은 커다란 몸집으로 강의 토착종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강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사람들은 강의 생태종을 통제하고 감사하고 있다.

 

야생으로 들어가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펍피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에서 열렸던 자동차 경주에서 참가자는 절벽 사이에 있는 동굴을 발견했고 그 아래 따뜻하고 깨끗한 물이 있는 걸 알았다물속에 사는 피라미는 데블스홀펍피시라는 피라미 종은 데스밸리 지역에만 11종이 존재했지만이제 2종은 멸종했고나머지 9종도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악마의 구멍이라는 이름답게 데블스 홀은 아직 제대로 탐험이 완료되지 않았고펍피시는 지진을 감지하고 거센 물살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사람들은 펍피시를 보호하자는 견해와 펍피시의 보호를 반대하는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늘 위로 올라가다에서는 기온 상승의 현황과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CO2 배출량의 감소와 대기 중 농도 증가는 CO2에 관해 확실한 사실 한 가지를 알려준다일단 대기 중에 배출된 CO2는 거기에 머무른다는 것이다이것을 두고 저자는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2짜리 욕조는 거의 가득 찼고, 1.5짜리 욕조는 거의 넘칠 지경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가 배출량을 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CO2 농도는 덜 빠르게 상승할 뿐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204)

 

수도꼭지를 조금 잠그더라도 욕조의 물은 차오른다단지 천천히 차오를 뿐이다.

 

저자는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환경의 중요성과 위기를 진단했단. <화이트 스카이>는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피해야 하는 인류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화이트스카이, #엘리자베스콜버트, #김보영, #쌤앤파커스, #생태계, #기후변화, #올해의책, #퓰리처상, #자연과학, #자연재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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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학고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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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학고재에서 출판한 오애리·구정은 기자님의 <성냥과 버섯구름>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과 뉴스에 등장하는 장소와 인물이 세계사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소개하는 교양서이다.

 

세계사를 다루고 있지만공저자는 학자의 처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신문사 국제부문화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사의 연관성을 찾아가듯 세계사의 연결고리를 꼼꼼하게 찾아간다.

 

세계사의 이면에는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난 일보다 서로 상호 간 연결을 가지는 사건이 흐름을 통해 전개된다일전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백린탄은 인간이 불씨를 지키기 위한 바람에서 탄생했다인간이 불을 사용한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지속해 불을 지키는 것은 200년도 되지 않는다영국의 약제사 존 워커가 성냥을 발명했고독일 연금술사 헤니히 브란트는 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아둔 소변을 증발하던 중 빛을 내는 물질을 발견했다이것인 바로 이다브란트가 발견한 백린은 쉽게 불을 만들지만인간의 체내에 축적돼 결국 목숨을 앗아가는 물질이다.

 

                    Photo by Yaoqi on Unsplash

에펠탑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못의 유래와 고무와 관련한 벨기에 국왕 레오폴트의 악행은 여전히 치를 떨게 한다.

 

생필품과 관련한 콘돔과 생리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우리 선조도 동물의 창자를 이용해 콘돔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서양에서도 양의 창자를 이용한 임신 조절을 했다고 한다여성에게 임신의 공포를 줄여준 이는 오스트리아의 생물학자 루트비히 하빌란트였다그는 임신한 암토끼의 난소를 다른 암컷 토끼에 이식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피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여성의 몸은 임신하면 배란을 멈추는데여성 호르몬의 농도가 높으면 난자의 성숙과 배란이 억제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영국과 미국이 세계사에 벌어왔던 일도 흥미롭다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쿠데타를 모의하고 이를 도운 증거가 공개되어 미국과 이란의 오랜 앙숙 관계의 이유를 알 수 있었고유럽과 대서양의 관문인 지브롤터 해협을 둘러싼 세계사의 다양한 순간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원두에 얽힌 이야기는 커피의 기원과 함께 이를 생산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했다페로제도에서 벌어진 고래를 사냥하는 행사는 그들의 풍속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아니면 멸종 동물을 위해 일어나서는 안 되는 행사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Photo by Ante Samarzija on Unsplash

<성냥과 버섯구름>에서 다루고 있는 24가지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과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바라봐야 하는지 토론할 수 있는 소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단순히 세계사의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현재의 우리 삶에 어떻게 연결되어 영향을 주는지 <성냥과 버섯구름>은 잘 보여준다.

 

흥미로운 세계사의 단면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라면 <성냥과 버섯구름>을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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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그래픽 노블) 동물 농장 (만화)
백대승 지음, 조지 오웰 원작, 김욱동 해설 / 아름드리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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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아름드리미디어에서 출판한 조지 오웰의 그래픽 노블 <동물 농장>은 백대승 님의 삽화와 김욱동 님의 해설로 원작의 장면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청소년이 처음 동물 농장을 접할 때 그래픽 노블로 만난다면 더 부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오웰이 경고한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그래픽 노블 <동물 농장>은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고특히 스탈린 체제하의 소비에트가 사회주의 정신을 어떻게 훼손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를 추종해 마르크스 독립노동당에 가입해 활동했고스페인 내전에도 참여했다문제는 사회주의를 내세운 정치가 스탈린과 그 세력이 권력을 잡으며 근본적인 이념이 변질되어 간다이에 조지 오웰의 생명을 걸고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증언할 수밖에 없었다.

 

조지 오웰이 지병인 폐결핵을 악화하고 자신의 생명이 꺼져간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그가 마무리하려는 과업은 전제주의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것이다.

 

당대 유럽에 퍼져있던 사회주의가 어떻게 전체주의로 변질하면 안 되는지 오웰은 인간 본성이 말살하는 과정을 우화를 통해 전한다.

 

잉글랜드의 매너 농장의 동물들은 주인 존스의 학대와 굶주림에 하루하루를 지낸다나이 많은 돼지 영감 메이저는 자신이 꿈꾼 이야기를 통해 동물도 동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동물의 권리를 찾기 위해선 유일한 적인 인간을 몰아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동물 세계에 혁명 정신은 퍼졌고 마침내 돼지를 주축으로 동물 혁명을 일으켜 성공한다주인 존스를 쫓아버리고 농장을 차지한 동물은 새로운 질서를 확립해 간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올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농장 경영을 맡은 돼지의 행동은 달라진다.

 

           Photo by Miguel Bruna on Unsplash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돼지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존스가 주인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오히려 더 배고픈 생활을 하게 된다소설의 백미는 나폴레옹(스탈린)이 스노볼(트로츠키)를 배제하고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과 이후 행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웰은 <동물 농장>에 등장하는 동물을 소비에트의 인물을 빗대어 묘사한다.

 

농장 주인은 존스는 제정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를 상징한다메이저 영감은 카를 마르크스와 동료를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나타낸다열심히 일만 하는 복서는 민중 계급을클로버는 중산층을몰리는 소지주를 나타낸다당나귀 벤저민은 소련에 사는 유대인을염소 뮤리얼은 지식인층닭들은 부농을 나타낸다.

 

조지 오웰이 전하는 메시지는 동물들의 무지와 무기력함이 권력의 타락을 방조한다는 점이다권력에 맹종하고 아부하는 순간 권력은 개인을 전체의 부속품처럼 여기는 전체주의로 전락할 수 있다.

 

오웰의 <동물 농장>에서 그리는 장면을 화면으로 구현한 그래픽 노블 <동물 농장>은 소설은 더욱 풍부하게 감상하도록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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