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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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만 독자의 찬사를 받은 작가 후이의 감성 에세이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후이 작가님의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는 독자를 응원하는 감성 에세이다.

 

후이(?姑娘작가님은 후이구냥(輝姑孃), 본명 뤼후이(??)로 1983년생 물병자리다중국방송대학(University of China) 졸업 후 출판광고미디어음악 등 여러 분야에 몸담았다현재 공푸전옌 영화사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글과 가사를 쓴다. 3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2014, 2015년 연속 베스트셀러 대상을 받아 인터넷 시대 신여성 대변인이라고 불렸다.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책날개 중 ]

 

에세이는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며 위로를 전한다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녀의 에세이는 이야기와 함께 한 편의 시가 분절되어 이야기를 완성하고 시를 엮게 되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중국의 알려진 대로 막대한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1978년부터 한 가정한 자녀 정책을 유지했다이제 40년 이상 정책이 유지되어 현재 중국의 청년 세대는 형제가 없이 자신의 대화 상대를 가정의 밖에서 찾아야 한다.

 

후이 작가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는 사랑과 연애결혼에 관한 위로와 상담을 원하는 독자의 필요에 잘 들어맞는다.

 

첫 번째 비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에서는 관계에 대해 돌아본다나와 너무 닮은 사람과 결혼해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게 맞지 않는 점을 찾을 수 있다.

 

               Photo by Sean Oulashin on Unsplash

내가 끈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융통성이,

내게 용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신중함이,

내게 감성이 있다면 상대에게 이성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서로 배울 만한 장점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채워 주는 사이가 될 수 있다. (27)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만나는 사람이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라면 이는 서로에게 해가 될 뿐인 잘못된 만남이다.

 

두 번째 비밀 : ‘이왕이면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에서는 행복을 삶을 위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때로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억누르고 절제하는 행동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부적절하지 않으면가끔 원하는 대로내키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

 

자신의 욕망을 따른다고 수치스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욕망은 무조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원하고,

가장 적절하고,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욕망을

신중하게 선택해서 이를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힘껏 실현해야 한다. (72)

 

              Photo by Kees Streefkerk on Unsplash

우리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너무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인생은 좀 더 긴 안목으로 더 느슨해져도 괜찮다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고 부질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여유를 가지는 것도 생각보다 얻는 게 많다.

 

무엇보다 후이 작가의 가장 큰 위로는 마지막에 전하는 메시지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때에 마주치게 되는 따스함과 온기가,

비참하고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을

조금씩 바꾸는 용기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대만 모를 뿐세상이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다. (207)

 

내가 깨닫지 못하지만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내도록 보이지 않게 돕는 세상이 항상 내 뒤에 있다당장 내 앞길이 어둡고 희망은 멀리 느껴지지만 어떤 그림은 마지막 터치가 끝나고 나서야 명암이 분명해지고터널의 어둠은 반드시 밝은 출구가 기다리고 있다.

 

인생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이다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잘 맺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세상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행복한 삶을 살자!

 

중국의 인기 작가라 우리와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지 의문도 들었지만사람 사는 건 크게 차이가 없나 보다우리가 읽어도 충분히 힐링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찾는 분은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을 만나봅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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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음 - "인생 선택"을 만드는 4가지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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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결정을 앞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당신을 구원할 단 한 권의 책

 

부키에서 출판한 칩 히스댄 히스의 <후회 없음>을 인생 선택을 만드는 4가지 기술을 소개한다인생은 판단과 선택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은 인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고 때로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우유부단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결정 능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을 물었을 때 한 일을 후회한다는 사람을 많지 않다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하지 않은 일이다기회를 잡지 않고망설이고우유부단했던 것을 제일 안타까워한다또한 미루고 후회하기보다 시도하는 편이 나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옳은 시점에 내리는 옳은 선택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383)

 

자신이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이라면 <후회 없음>에서 조언하는 4가지 기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히스 형제는 뇌리에 딱 꽂히는 스티커 메시지의 6가지 법칙을 강조한 <스틱>으로 밀리언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고이번 <후회 없음>에서는 올바른 결정을 위한 WRAP 이론을 소개한다.

 

우리의 결정은 방해하는 4가지 악당은 선택지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편협한 사고내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으려 하는 확증 편향금세 사라지는 감정에 휘둘리는 단기 감정그리고 자신의 전망을 지나치게 믿는 과신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WRAP의 4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Photo by Javier Allegue Barros on Unsplash

1단계 선택지를 넓혀라 (Widen Your Options)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편협한 사고틀을 알아차리기가 쉬워진다내가 가지고 있는 선택지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결정에 따른 기회비용을 생각하자내가 가진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살펴보자.

 

2단계 가정을 검증하라 (Reality-Test Your Assumptions)

 

확증 편향은 우리의 사고를 고정시킨다편협한 사고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택지를 백지화해보는 것이다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은 가설을 검증하고 해결점이 보이지 않을 때는 안과 밖을 살펴보며 멀리까지 사고를 확장한다.

 

3단계 결정과 거리를 두라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단기 감정에 휩싸일 때 우리는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릴 위험에 처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과 거리를 두어야 하고관찰자의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4단계 틀릴 때를 대비하라 (Prepare to be Wrong)

 

틀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인계철선을 마련하고 데드라인을 정해두면 결정해야 할 시점에 경고등을 마련할 수 있다.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우리의 사고 체계는 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을 사용해 결정을 내릴 때 머뭇거리지 않고 결정을 내리지만합리적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결정을 내리는 데 머뭇거리거나 주저하지 않는 편이지만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다시 돌아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개인적인 상황이나 공적인 상황에서 우리의 결정은 때로 중요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어하고 연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점과 해결방안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가치 있다수많은 활용 사례를 통해 저자가 펼치는 주장에 관심 있는 분은 <후회 없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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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그리기
신호철 지음 / 문이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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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의 다양한 외침!

 

문이당에서 출판한 신호철 작가님의 <원 그리기>는 9편의 단편 소설집이다제목에서 느껴지는 과학적 현미경을 통해 아프고 고통받은 주변인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그들의 심정을 전달한다이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몸이 아프게 되었을 때 마음은 더욱 날카롭고 예리하게 작용한다우리 안에 내재한 욕망과 타인의 시선자아중독타락아름다움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은 한편이 우리가 처할 수도 있는 질병을 매개로 한다.

 

따라서 병원을 둘러싼 인물이 자주 등장하며 아마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거로 짐작하게 된다.

 

문득 내 주변에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이가 들어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도 상당하지만 많은 이들이 병원에 정기적으로 내원하며 치료를 받는 사람은 없는지 궁금했다.

 

누군가는 작은 사연이지만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며 주변인에게 알아달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웃에 대해 그동안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있었지는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Photo by Milad Fakurian on Unsplash

9개의 단편 중 몇 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관측 가능한 불두덩의 중력장>은 사이비 교단에서 펼쳐지는 여성 신도의 생존기를 그린다불두덩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말이고매력적인 여성 신도 주변에 교주들은 북적거린다사회생활에 별다른 미련이 없는 주인공은 교단에서 다른 여성들과 일과를 보내며 교주와 보내는 시간에 만족하며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매력으로 조련한다.

 

<슈뢰딩거 고양이>에는 취업에 실패한 주인공이 등장한다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공시생으로 고시원 생활을 하다가 시험에 포기한 주인공의 생존기를 다룬다시험의 실패로 주인공의 자존감은 떨어지고 음식을 통해 불안을 다스린다더불어 거대해진 몸은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 하게 해 그는 불면의 밤을 지새운다.

 

<원 그리기>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오빠와 연놀이를 하다 나무에 걸린 연을 가져오려는 오빠가 떨어져 평생 휠체어에 지내야 하는 장애를 가지게 된다오빠에 대한 책임감과 생활력은 없고 돈만 쓰게 되는 오빠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위내시경을 하기 위해 인근 도시로 갔다가 내시경을 마치고 이동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순간 통증을 느끼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도중에 있는 것도 위험하며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벌벌 떨거나 멈추어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 -

 

능숙한 사람은 자신의 줄을 잘 조종하지만줄을 조종하지 못하고 끊어내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때도 있다작가는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양가의 감정을 세밀한 관찰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원그리기, #신호철, #문이당, #한국소설, #소설, #우수출판콘텐츠,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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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 미스트랄 - 덜컥 집을 사 버린 피터 씨의 일 년 기록
피터 메일 지음, 강주헌 옮김 / 효형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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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 덜컥 집을 사 버린 피터 씨의 일 년 기록

 

효형출판의 피터 메일의 <아피미스트랄>은 프로방스에서 보낸 1년의 기록이다런던의 카피라이터로 15년 경력을 쌓아온 저자는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에 반해 오래된 농가를 덜컥 사버린다.

 

아피는 해피의 프랑스식 발음이고, ‘미스트랄은 프로방스에 부는 계절풍이다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지역의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와 내리쬐는 태양 빛을 상상하지만미스트랄은 차가운 기운의 강풍으로 프로방스에 대한 현실을 자각하게 한다.

 

             Photo by Geza Dombi on Unsplash

프로방스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온화한 날씨도 있지만넉넉하고 유쾌하며 여유 있게 살아가는 프랑스의 시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터 메일 부부는 프로방스에서 보낸 1년이 관광 중심이 아니라 현지 프랑스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체험한다우리와는 비교도 안 되게 느린 공공서비스와 집에 무언가 고장이 나면 세월이 흘러가는 듯 천천히 진행하는 그들의 관행은 도시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정서에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삶을 살아가는 속도를 자동차와 같은 빠른 게 아니라 도보로 자연을 둘러보며 이를 교감하며 살아가는 것인 프로방스의 방식이다.

 

부부는 1년 열두 달의 기록을 달별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고카피라이터 특유의 밝고 간결한 메시지는 수많은 이들에게 프로방스 여행기뿐만 아니라 그곳의 생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매료시킨다.

 

            Photo by Johnny Africa.com on Unsplash

뤼베롱 공원의 산자락에 있는 집은 자연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고무엇보다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프랑스 이웃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시설이나 기계처음 경험하는 불편한 상황도 시간이 지나며 차츰 익숙해진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축제와 포도주풍미를 자랑하는 많은 종류의 빵과 음식사냥을 통해 얻은 음식 재료와 염소가 주인공인 경주 대회 등 프로방스 지방에서 벌어지는 생활을 그대로 공감할 수 있다.

 

1년이라는 시간을 마음에 드는 지역에서 보낼 수 있다면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흐가 보낸 아를고갱의 고향인 생트 빅투아르가 있는 엑상프로방스피카소와 수많은 화가예술가가 사랑한 프로방스의 참모습을 경험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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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역사
제임스 수즈먼 지음, 박한선.김병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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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인류의 진화와 노동의 미래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판한 제임스 수즈먼의 <일의 역사>는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돌아보게 하는 도서이다읽은 후 느낌은 여러모로 주제를 가지고 인류사를 돌아보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처럼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제임스 수즈먼 교수는 197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다. 1993년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 에든버러 대학에서 사회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그는 남아프리카 !쿵족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자로나미비아에서 아프리카 지역 연구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태평양협의체와 EU가 결의한 <남아프리카 지위 연구>를 위한 수장으로 발탁되었다.

일의 역사 책날개 중 ]

 

           Photo by Thomas Bormans on Unsplash

저자는 인류사를 인류학고고학진화생물학동물학물리학경제학의 관점에서 돌아본다과연 현대인이 미친 듯이(?) 일에 매진하는 모습이 진화 과정에 순응하는지 아니면 저항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수렵채집인 사회에서 생활하며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이는 인간 본성에 어긋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수즈먼은 칼라하리 사막과 태즈매니아의 !쿵족움부티족하드자족과 같은 수렵채집인 사회를 연구하면서 선조들이 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길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한다심지어 이들이 수렵을 위해 부족원들이 모여서 의논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인지 여가인지 구분하기 모호하다.

 

책의 원제인 (Work : A History of How We Spend Our Time)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인간이 진화 과정을 거치며 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이유에 주목한다유발 하라리는 사피언스를 통해 농업혁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과 수렵채집인이 적은 노동시간에도 영양을 충분히 섭취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희소성의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호모 사피언스가 일에 빠져드는 순간은 농경에서 발원했다고 저자는 예측한다. 30만 년에 달하는 역사 가운데 95%가 넘는 기간 동안 선조들은 수렵채집인으로 살아와서 희소성의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희소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은 문명을 창출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노역의 역사는 과중하게 인간의 어깨를 짓눌렸다.

 

             Photo by Marten Bjork on Unsplash

일을 꾸준히 잘하는 것은 개인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는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했다이는 진화를 이어갈 상대에게도 매력으로 다가가는 요소가 되었으며 의식과 행동은 인간은 더욱 일에 빠져들도록 촉구했다.

 

90년 전 케인스는 생산설비의 자동화와 기계의 발달로 인해 큰 전쟁이나 인구증가가 없다면 세계 경제가 4배에서 8배 성장하며 노동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일주일에 15시간 일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바야흐로 자동화된 미래가 눈앞에 펼쳐져 인간의 노동에 관한 새로운 관점이 절실하다우리가 매일 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과연 인간 본연의 DNA에 순응하는 것인지 저항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노동자의 노동시간 단축이 요즘 중요한 사회 문제도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인간의 생존과 노동시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 반가웠다주제를 가지고 통사에 접근하는 책은 자칫 방대한 흐름에 논지를 이탈하기 쉬운데, ‘과 노동이라는 본연의 활동을 인류사를 돌아보는 책이라 뜻깊었다.

 

인간의 행동을 지배해온 이 인류의 발달과정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고 미래 사회에서는 어떻게 진행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의 역사>가 많은 분의 주목을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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