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 재개발&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개발 등 지도를 보면 부동산 유망 투자처가 보인다!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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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30곳의 개발 호재 속에 투자의 답이 있다!

 

길벗에서 출판한 제갈량(길병순중개사님의 <앞으로 3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는 서울과 수도권의 핵심 입지 30곳 소개한 도서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 강남에서 28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고객과 인연을 맺으며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원칙을 알려주고 있다현재는 유튜브 <제갈량TV>로 부동산 투자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조언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와 인연을 맺으며 소액으로 투자에 성공한 사례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부동산 투자라 하면 목돈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달리 저자 역시 젊은 시절 돈이 없었던 경험과 지하방을 전전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젊은 고객과 투자자를 보면 더 애틋한 마음이 들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본격적으로 투자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다.

 

하루하루 서울 아파트 가격 등락이 예사롭지 않다리먼 사태 이후 조정장을 거치고 상승세를 거듭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인 10년 이상 상승과 폭등을 거듭하며 20, 30대의 시장 참여를 독려했다영끌족이 등장해 오늘 부동산을 매수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는 공식은 당연한 듯 인식되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저금리 기조를 벗어난 양적 축소가 시작되어 실물 자산 가격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은 도전에 직면했다지금이 하락 시기인지 조정 시기인지 주춤하게 만들고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급매물이 아니고선 거래 자체가 드물게 되었다.

 

부동산 시장의 낙폭이 예상을 뛰어넘고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11월 10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규제를 해제하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발표되었다.

 

서울 소재 아파트는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고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문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쉽사리 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적은 투자금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재개발이다저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복한다는 개념에 맞춰 서울의 핵심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볼 것과 정부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에 눈여겨볼 것을 주문한다.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저자가 주목하는 앞으로 3돈이 흐르는 곳은 아래와 같다.

 

자본이 집중되는 곳강남 반포동서초동방배동압구정잠실&삼성양재동

내가 제2의 강남 용산목동마곡지구방화뉴타운여의도

미래가치 상승지역 신길뉴타운영등포흑석뉴타운노량진뉴타운상도동사당동창동

꿈틀대는 투자지역 갈현대조불광5구역

경기도 핵심 투자지역 판교분당과천

 

부동산 하락기라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사람에게는 개발 호재와 함께 기재된 지도가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서울이라는 지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서울 입성을 노리는 사람에겐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추가로 정보를 얻고 싶은 지역인 강동구의 고덕신도시와 준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관한 정보도 다음 기회에는 실려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앞으로3년돈이흐르는곳에투자하라, #길벗, #제갈량, #길병순, #서울, #수도권, #부동산, #투자, #재테크, #재개발, #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지도,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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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이라는 신화 - 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
로버트 월드 서스먼 지음, 김승진 옮김 / 지와사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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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

 

지와사랑에서 출판한 로버트 월드 서스먼의 <인종이라는 신화>은 인종이라는 거짓말을 누가언제어떻게 만들었는지 파헤치는 문제작이다너무도 당연히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똑같이 되풀이하는 인류에게 인종이라는 말은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특정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신하라는 사실은 자못 충격적이다.

 

로버트 월드 서스먼 박사는 영장류의 행동과 인간의 진화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1972년 듀크대학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3년부터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학 인류학과 교수로 40년 넘게 재직했다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의 행동과 생태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해영장류와 인간의 기원인종 개념과 인종주의의 역사 등으로 관심사가 확대되었으며인종의 문화적 개념을 고찰함으로써 우생학 운동을 비판하고 인종 간 차이에 생물학적 기반이 없다는 과학계의 합의를 일구는 데 인류학자로서 기여했다.

인종이라는 신화 책날개 중 ]

 

           Photo by Maan Limburg on Unsplash

이 책은 우리가 은연중에 사용하는 인종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상호작용해 혐오와 차별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질없는 짓인지 낱낱이 드러낸다생물학적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류학생물학유전학 등 여러 과학자에 의해 밝혀져 왔다저자가 주목하는 내용은 누가 인종이라는 거짓말을 만들어왔는지이다.

 

인종차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단은 유대인과 흑인이다유대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했다는 죄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리스도교의 영원한 적이라는 정당성에 왕왕 희생되었다이들이 권력과 부영향력을 획득했을 때 기득권층은 인종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유대인의 권력부를 강탈했다.

 

15세기 스페인의 종교재판에서는 <선아담 인류>라는 책을 통해 인종에 대한 견해를 처음 제시했으며 선아담은 매우 비참한 상태에서 생활했고신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담을 창조하고 유대인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칸트는 과학과 철학에서 처음으로 인류학이라는 용어를 선보였고스코트랜드의 흄은 백인이 아닌 모든 종은 태생적으로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칸트는 모든 인간의 평등과 시민적 권리를 주창했지만, ‘모든 인간은 스스로 교육할 수 있고 따라서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는 백인으로만 한정했다.

칸트의 명성과 함께 인류학은 유럽과 미국 전역에 확산했으며미국의 의사이자 고생물학자인 새뮤얼 모턴과 훗날 모턴파라 불리는 그의 제자들에 의해 개진되었다.

 

우생학을 따르는 우생주의자들은 다윈의 이론멘델의 유전학바이스만의 실험에서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선택했고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생활에서 제도로 마련해 인종차별 조치를 확대해 나갔다.

 

우생학의 대표적인 희생자는 유대인이다이들의 희생이 절정을 이룬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주장한 우생학의 제물이 되었을 때이다.

 

미국의 드레이퍼가 세운 파이오니어 재단은 우생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이들은 백인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우생학에 근거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인종에 따라 다르다는 느끼는 점은 사실 지역의 생태적 조건에 개체들의 적응하면서 생겨났던 것이고어떤 차이는 무작위적인 우연으로 발생했다. 1950년 유네스코는 모든 인간이 동일한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득해외여행에서 총총거리며불쾌한 눈빛을 쏘아대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다른 한편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인종에 대한 차별을 느끼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된다.

 

인종이라는 개념이 다분히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과 이들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광범위하고 커다랗게 미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인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던지는 <인종이라는 신화>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종이라는신화, #지와사랑, #로버트월드서스먼, #김승진, #사회문제일반, #인권문제, #사회사, #인종주의, #인종차별, #인종혐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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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이상협 지음 / 드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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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을 부르는 세금 문제조세 역사에 답이 있다.

 

드루에서 출판한 이상협 교수님의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은 역사를 움직여온 세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세금이 역사에 미친 영향과 세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현안이 되는 조세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상협 교수님은 세무 대학을 졸업했고(1983), 관세청에 근무했다험프리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유학했고북부산과 여수세관장을 지냈다현재관세청 인재개발원 전문 교수이다세리CEO에서 강의했고무역경제신문 등에 칼럼을 싣고 있다세계관세기구(WCO)에서 현대 관세행정을 소개하러 7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책날개 중 ]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강한 힘 중 하나는 경제에 있다면 경제 이면에는 세금을 둘러싼 조세 줄다리기가 숨어 있다러시아의 농노 제도와 집단 농장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세금을 부과한 피터 대제의 세금 정책과 이를 피하기 위한 러시아 사람들의 믿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탄생했다.

 

토지와 주택에 세금을 부과하자 여러 집이 한 집에 모여살고출입문에 세금을 부과하면 문을 없애버렸다남성에게 인두세를 부과하자 이들은 부랑자가 되었다피터 대제는 납세를 하거나 세금이 면제되는 직업을 가지도록 했다농노가 되면 인두세를 줄일 수 있었던 사람들은 농노가 되었고이를 다스리는 영주가 대신 세금을 납부했다영주는 농노를 지배하는 권리가 요구했고 피터 대제는 이를 승인했다러시아 사회를 지배한 농노 제도와 전제군주국가가 탄생한 배경에는 세금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인류가 남긴 최초의 문자는 “29,086단위의 보리를 37개월에 거쳐 받았다쿠심이다. 5,000년 전 인류가 남긴 최초의 기록은 흥미롭게도 세금에 관한 내용이다즉 인류는 조세 정보를 기록하고 처리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메르를 이어 그리스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사건도 조공을 원인으로 한 내전 때문이었다.

 

             Photo by Constantinos Kollias on Unsplash

아테네가 제국이 된 것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관련 있다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결성하고델로스섬에 있는 금고에 그리스 도시국가로부터 전쟁 분담금을 모아두었고병사와 함선을 받았다도시국가들은 분담금을 지급하고 함대 운영에 관한 권한을 아테네에 넘겨 주었다아테네는 강력한 권한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국가에 대한 내정 간섭과 델로스 동맹에 가입과 탈퇴를 주도하였다.

 

델로스 동맹 자금을 아테네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결과아테네에서 열리는 민회재판정에 참석하는 배심원에 대한 급료를 지급하고페리클레스 시절 건축하는 아크로폴리스 신전 건축자금도 동맹 자금으로부터 나온다.

 

문제는 살라미스 해전 이후페르시아의 침입이 느슨해지자 델로스 동맹의 분담금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폴리스가 생기게 되었고이탈하려는 폴리스를 막는 과정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생했다.

 

전쟁은 세금 정책을 가장 극단으로 몰아가고 때로는 민중의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 역할을 한다강대국과 조공국이라는 관계는 중국이 오랫동안 주변국과의 관계를 정립할 때 사용한 방법이고이를 거부할 때 전쟁이라는 수단을 동원했다.

 

영국의 대헌장미국의 독립전쟁프랑스 대혁명을 움직인 이면에도 조세 줄다리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의 국가 경쟁력은 기업의 영속성에 있다면 대한민국이 개선해야 할 세제는 상속세의 특례제도일 것이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의 숫자가 한국에서는 10곳에 불과하지만일본에서는 3만 개가 넘는 근본적인 원인은 상속세 특례제도이다가업을 승계하고자 하면 상속세를 줄여줘야 하지만, 3대가 기업을 하면 회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은 하루빨리 개선해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식거래세 개편에 관한 내용도 주목할만하다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는 <21세기 자본론>에서 세금에 관한 정부 정책이 빈부격차를 심화한다고 지적한다노동에 대한 급여보다 주식 거래를 통한 자본 수익을 낮게 과세하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고 한다현대 사회가 겪는 부의 불평등의 원인을 조세 정책에서 찾고 이를 개선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저항을 불러올지 두고 볼 일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한다미래에는 어떤 세금이 신설되거나 개정돼 국민의 호응과 저항을 불러올지 궁금하고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세금을 공정하게 납부하며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금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이를 통해 미래의 세금을 생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금이공정하다는착각, #이상협, #드루, #세금, #조세, #경제, #역사, #조세역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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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로운 조선시대 - 궁녀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역사
조민기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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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역사

 

텍스트CUBE에서 출판한 조민기 작가님의 <궁녀로운 조선시대>는 조선의 역사를 움직은 궁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슈룹>을 보며 조선시대 왕궁 내 궁녀의 역할에 궁금하던 차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조민기 작가님은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영화사를 거쳐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던 중 회사 홍보 기사로 작성한 광고쟁이의 상상력으로 고전읽기’ 시리즈가 호응을 얻으며 칼럼니스트 활동을 시작했다조선 임금 잔혹사조선의 2인자들조선의 권력자들을 발간했고 역사의 정면과 이면에 존재하는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사 작가이자 강사로 자리매김했다그리고 마침내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권력을 움직이며 조선의 역사를 만들어온 여성의 존재를 발견했다.

궁녀로운 조선시대 책날개 중 ]

 

                  Photo by Bundo Kim on Unsplash

8명의 궁녀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나는 철저히 궁녀의 본분을 지켰다

 

1장 창빈 안씨흔들리는 왕의 사랑보다 왕비라는 든든한 울타리

2장 인빈 김씨임진왜란 중에도 명실상부한 내명부의 기둥

 

2부 나는 왕의 진정한 사랑이었다

 

1장 희빈 장씨장옥정오로지 왕의 뜨거운 총애로 왕비가 된 유일한 궁녀

2장 의빈 성씨성덕임제문에 새겨진 카리스마 개혁 군주의 절절한 순정

 

*조선시대를 여행하는 역사 덕후를 위한 궁녀 안내서 1

 

3부 왕은 나를 정치에 이용했다

 

1장 숙빈 최씨가장 신비로운 조선의 후궁

2장 영빈 이씨찬란했던 후궁의 빛그만큼 짙었던 그림자

 

4부 왕은 내 손 안에 있었다

 

1장 조두대붓 끝으로 권력을 좌우한 언어 천재

2장 김개시왕의 심리를 읽고 정권을 장악한 비선 실세

 

*조선시대를 여행하는 역사 덕후를 위한 궁녀 안내서 2

 

 

            Photo by zero take on Unsplash

드라마 <슈룹>은 조선시대 후궁으로 아들을 왕위에 올린 대비와 중전이 권력다툼을 소재로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형제간 우애를 주제로 한다.

조선 시대 왕권이 강하지 못한 시절에는 중전의 외척세력 혹은 대비가 가지는 정치 권력이 나라를 좌우하기도 했다첫 번째 등장하는 창빈 안씨인빈 김씨는 내명부특히 후궁이 궁에서 차지하는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적통 계승이 엄격하게 지켜지지만11대 임금 중종의 후궁 창빈 안씨의 손자 하성군이 제14대 임금 선조로 등극하며 처음으로 방계에 의한 왕위가 계승되었다선조는 조선 최초로 왕의 아들이 아닌 왕의 손자가후궁에게서 얻은 왕자의 아들이 왕위에 오른 사례였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이야기는 얼마 전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다루었던 정조와 의빈 성씨성덕임의 이야기이다왕의 가장 큰 의무는 왕조가 존속하도록 왕자를 생산하는 일이었다왕도 후궁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례를 두 명 소개하는데첫 번째가 희빈 장씨장옥정이고 두 번째가 의빈 성씨성덕임이다.

 

희빈 장씨는 표독하고 악녀의 이미지를 대표했지만이 책에서는 노론에 의해 장옥정이 폄훼되었던 이유를 그녀의 출신에서 찾는다양반 사회였던 조선에서 장옥정의 친가는 역관으로 거부가 되었고 외가는 일본과 상업으로 돈을 벌었던 거상 가문이었기에 노론의 관점에서 그녀의 신분 상승은 마뜩잖아 보이는 것은 이해할만했다.

 

성덕임과 정조의 이야기는 덕임이 정조의 고백을 거부하는 이유와 중전과 혜경궁 홍씨와 허물없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던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왕궁은 출세의 상징이지만한편으로 어린 나이에 들어서면 좀처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감옥과도 같은 곳이었다그 속에서는 온갖 정치 권력의 암투와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권력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이었다.

 

아홉 살 열 살이 된 어린 소녀가 부모에게서 떨어져 궁에서 생활하는 것이 어떤 의미였을지 당시 그들의 처지에서 헤아려보기가 쉽지 않다.

 

조선 시대 왕궁 생활을 지탱하는 것은 궁녀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궁녀의 수는 인조 임금 대에는 230명이라는 기록이 있으며 연산군 대에 이르러서는 1,000여 명이 넘기도 했다.

 

궁녀는 각시혹은 생각시로 불리는 견습 궁녀로 지내다 15년이 지나면 관례를 올린 후 정식 나인이 됐고 다시 10~20년이 지나면 상궁이 되었다.

 

궁녀는 승은을 인생 목표로 삼았던 여자라는 생각과 달리 조선 시대 궁녀는 자신이 맡은 보직과 경력을 쌓으며 승진하는 전문직 여성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때로는 정치를 요동치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지만 궁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자신의 업무를 다했던 이들이 대다수다.

 

이 책에서는 전문직 여성 관리로 후궁이라는 최고의 반열에 오른 궁녀의 치열했던 일생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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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적인 미래
윤송이 지음 / 웨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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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멸의 시대에서 공존의 시대로인간과 인공지능의 새로운 질서를 말하다.

 

북웨일에서 출판한 윤송이 대표님의 <가장 인간적인 미래>는 AI에 관한 세계 석학들과 저자의 인터뷰를 담은 대담집이다.

 

윤송이 대표님은 24세에 MIT 최연소 박사라는 타이틀로 40대 이상에겐 천재소녀로 또한 드라마 카이스트’ 이나영 배우의 실제모델로 잘 알려져 있으며아시아를 선도할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된 기억이 떠오른다저자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AI 분야이다관련해 인공지능 연구개발 센터 설립을 주도해 AI와 머신러닝에 관한 연구개발과 성과를 기업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Photo by Brett Jordan on Unsplash
 

미래는 AI가 선도하는 사회라는 것이 전문가의 전언이고이는 기술의 발달 속도로 미루어 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다는 특이점에 도달하는 시기는 예상보다 더 빨리 도달할 거로 보인다.

 

인간이 영위하는 일상생활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보조하는 일도 이제는 미래의 일은 아니다아침에 인공지능 비서가 잠을 깨워주고자율주행차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편안하게 목적지로 이동하고병원의 인공지능 의사는 정확한 진단으로 인간 의사가 찾아내지 못하는 병을 진단하고인공지능은 변호사약사법조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할 것이다.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인공지능의 확장성과 학문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인공지능에 관한 윤리와 철학이 아직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AI 윤리교육철학공학사회와 관련한 세계 석학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이며중시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대담을 나눈다.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신인류의 미래 인간과 인공지능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AI [윤리] Framework × 페이페이 리

 

2장 피할 수 없는 딜레마 인류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들이 온다

AI [교육] Framework × 롭 라이히

 

3장 AI 시대의 철학자들 인간의 생각하는 힘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AI [철학] Framework × 앨리슨 시먼스

 

4장 융합의 시작 인공지능이 디스토피아를 만들지 않으려면

AI [공학] Framework × 제임스 미킨스

 

5장 세상에 없던 질문 옳고 그름의 경계가 사라진 시대선을 다시 세우다

AI [사회] Framework × 알렉스 번

 

 

인공지능이 막연하게 인간을 보조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인공지능은 성별에 대한 편향성과 인공지능의 한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그들의 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설 때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 그동안 막연하게 인공지능에 관해 궁금했던 내용은 석학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여론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상정치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이는 플랫폼 기업의 정치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AI와 호모사피엔스가 함께하는 로보사피엔스의 등장이 예상된다펀드매니저를 대신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을 운용하고우리가 투자하려는 상품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 조언을 하는 단계다.

 

AI가 발달할수록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시민의 불평등, AI가 감시하고 침범하는 사생활 문제 등 우리는 AI에 관한 수많은 논의를 발전시키고 정립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바는 기술과 공존을 통해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다가오는 AI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윤리철학적 문제에 관한 힌트를 얻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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