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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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모든 시사(오늘의 일뒤에는 역사가 있는 법!

 

휴머니스트에서 출간한 김정인 작가님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는 평소 우리나라에 대해 궁금하게 여겼던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도서이다가령 예를 들면 우리는 언제부터 물을 당연하게 사 마시게 되었는지대장동 사건이 일어난 성남은 어떻게 발전하고 부산저축은행과 연관은 무엇인지한국의 건강보험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요즘 역전세난으로 한국의 전세제도는 세계 유일하다는데 언제부터 이랬는지 궁금한 내용을 저자는 가능한지저자는 5가지 주제에 맞춰 한국경제사의 과거와 오늘을 되짚어 본다.

 

알고 보니 저자는 금융·경제레터 어피티를 통해 28만 명의 구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분이다.

 

김정인 작가님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KDI 경제정보센터 연구원비플라이소프트 미디어빅데이터분석팀에서 근무했으며현재는 금융·경제 전문 뉴미디어 어피티’ CCO로서 금융·경제 정보를 선별하고 해석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책날개 중 ]

 

경제 뉴스를 보면 현황과 근접한 과거에 대해선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 경제 사건의 출발점에 관해 궁금증을 가지곤 한다저자는 홍콩의 국가보안법이 실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1820년대부터 홍콩의 이야기를 시작해 구독자의 열렬할 사랑을 실감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경제 사건을 부동산노동과 복지금융경제정치와 경제국제관계와 경제의 다섯 주제를 정하고 독자들이 궁금한 46대 사건을 과거로부터 파헤친다근래 읽었던 도서 중 가장 흥미진진한 도서 중 한 권으로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도서로 적합하다.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정보를 다룰 수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참고문헌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놀라운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도서이다.

 

부동산 주제에선 1971년에 있었던 성남시민운동으로 빈민가였던 성남시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다상전벽해를 이룬 성남시의 현재를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이다흥미로운 이야기는 강남개발과 관련한 김신조 사건의 영향이다애당초 영동개발은 간첩 사건의 영향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비하려는 방안으로 긴급하게 시행했다방안으로 강북의 명문 고교를 강남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에서 뒤처져있던 서울 지하철을 2호선으로 순환선으로 교체해 강남을 개발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어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초유의 긴급재난문자로 아침부터 놀란 시민을 생각하면 강남개발의 영향은 현재도 유효해 보인다.

 

전세제도와 관련해서는 1876년 개항을 기점으로 부산원산인천으로 쏟아져 들어온 일본인의 주택수요를 채우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금융 제도라 한다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전세제도는 임차인에게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집주인에게는 전세금을 받아 집을 샀다 팔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하는 제도가 되었다물론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온 선비들을 위한 비슷한 주택임차 제도도 있었다고 하니 전세제도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경제사건과 관련해 기업의 분식회계 사건과 한순간 기업이 해체되어버린 사건이 눈에 들어온다당대 세계 최대규모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한순간에 몰락한 대우그룹총선거를 도와달라는 대통령의 제안에 거절해 한순간에 기업이 해체되어버린 국제그룹, 4,000억 원을 지급보증을 거절해 부도가 나버린 현대상선 등 기업의 운명을 가른 순간을 조망한 점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물을 사 먹게 된 계기가 된 1990년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방류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할 따름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는 한가지 과거 사건의 데자뷰가 된 현재 사건을 조망함으로써 독자의 경제상식을 한 단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경제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로 둘 만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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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 -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우는 오늘의 경제 교양
김정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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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제문제를 한국경제 흑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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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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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크리스토퍼 레너드의 <돈을 찍어내는 제왕연준>은 인플레이션 확신범이자 파이터연준(Fed)의 은밀한 작동방식을 다루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너드(Christopher Leonard)는 경제 분야의 전문 저널리스트로 <뉴욕타임스> <타임>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등에 글을 써왔다저서로는 육류 협잡미국 식품 산업을 은밀히 장악하다The Meat Racket: Secret Takeover of America’s Food Business와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인 코크랜드코크 형제의 기업 권력이 미국에 미친 영향에 대한 비밀스러운 역사Kochland: The Secret History of Koch Industries and Corporate Power in America』 등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연준 책날개 중 ]

 

세계 경제에 관심을 가진 분은 연준 의장의 금리 결정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운다현재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자이언트 스탭이 발표될 때 개별 국가의 주식시장은 요동치며 개별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에 대한 전망을 세우곤 한다.

 

이토록 중요한 연준 의장의 금리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저자인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미국에서 가장 베일에 싸인 연준의 내부를 면밀하게 들여다본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회원 중 한 명인 토머스 호니그의 증언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렸던 과정을 폭로한다그는 캔자스은행 은행장으로 12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은행장들로 구성된 FOMC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준의 가장 중요한 목표 두 가지는 실업률은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과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것이다석유파동으로 인플레이션이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볼 볼커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그런데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사촌지간인 두 인플레이션 즉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 중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했다.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 이르는 ZIRP, 제로금리 정책은 시장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고 저금리의 힘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렉스노드와 일부 기업은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기보다 은행권의 대출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가를 밀어 올려 주주와 경영진의 주머니를 채웠다.

 

FOMC 회의에서 호니그는 연준의 금리 정책이 자산 가격의 인플레이션과 소득의 불평등을 가져올 수 있고 경제를 악화할 수 있다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호니그는 8% 정도 다수 의견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지만이는 월스트리트와 연준의 처지에선 잔소리꾼에 해당했다.

 

그 결과 미국의 부채 규모는 2008년 위기 이전에 20억 달러 수준에서 2010년 2월 약 1조 2,000억 달러로 600배나 증가했다돈이 어마어마하게 풀린 상태로 금융시스템이 돌아갔고 호니그는 붕괴가 만들어지기 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연준은 세계 경제를 수호하고 금리 결정이라는 막대한 도구를 사용해 세계 경제의 호흡을 고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그러나 이들이 내리는 정책 결정의 과정은 다분히 보수적이고 친밀하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진다호니그의 반대표가 쉽지 않았던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호니그의 노선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보여준 자이언트 스탭과 앞으로 행보가 더 주목하게 되는 이유이다저자는 2008년의 붕괴는 2020년 새로운 형태로 해결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연준의 역할에 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보인다연준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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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데이먼 갤것 지음, 이소영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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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커상 수상작 남아공의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소설

 

문학사상에서 출판한 데이먼 갤것의 <약속>은 마치 남아공의 토지처럼 다가온 작품이다남아공의 한 백인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대기를 통해 남아공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1963년 남아공에서 태어난 갤 것은 자신의 청소년기를 보내며 지켜본 아파르트헤이트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봤을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는 가정 내에서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정치적인 분열과 역사를 해석하는데 입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소설은 스와트 가문에서 벌어지는 약속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조망한다백인 기독교 가정에서 유대교 출신의 세 아이 어머니인 레이첼은 자신을 돌봐준 하녀 살로메에게 그녀가 거주하는 농장에 딸린 오두막을 주라는 약속을 남긴다아내의 약속에 동의한 남편과 아내의 대화를 막내딸 아모르가 들었다어머니의 사망 후 장례식을 끝나자마자 가족과 친척들은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다사회적으로 흑인은 소유권을 가질 수 없었던 시기였기에 그들의 주장은 일견 타당하다.

 

어머니의 죽음에 이어 아버지오빠언니의 죽음으로 아모르는 마침내 살로메에게 남긴 어머니의 약속과 그녀의 유산 상속분을 함께 전한다.

 

아모르는 기독교인은 절대로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는 신념을 온몸으로 오랜 기간 지켰다이를 상대하는 살로메의 아들 루카스의 말은 오늘날 남아공이 겪는 갈등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아직도 네가 모르고 있는 게 있는데네 것을 주는 게 아니야이 집은 이미 우리의 것이니까이 집뿐만 아니라 네가 사는 그 집도 그렇고그 집이 서 있는 땅도 그래우리 거야네가 정리해서 호의로 나눠 줄 수 있는 네 소유물이 아니라고백인 아가씨네가 가진 모든 것은 이미 내 것이야내가 요청할 필요도 없이.” (475)

 

루카스 처지에서 자신의 땅에 들어온 백인의 소유권은 지극히 부당하다. 1990년대 만델라가 선거에 승리해 아파르트헤이트가 철폐할 때까지 흑인이 겪어야 할 부당한 처우인권 유린은 법적으로 사라졌지만 국민이 겪었던 상처는 제대로 봉합되지 않았을 것이다.

 

남아공 사회를 구성하는 소수의 백인 기득권층다수의 원주민이 겪는 갈등의 배경에는 권력과 소유에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데이먼 갤것의 <약속>이 부커상을 받은 이유는 국가적 이념이 개인과 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가족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어떻게 발현하는지 갈등과 이를 지키는 과정이 극적이고 장대하게 진행하는 서사를 제대로 그리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남아공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약속>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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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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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과 돌봄의 무게를 홀로 감당하는 이들의 벼랑 끝 선택

 

나무옆의자에서 출판한 문미순 작가님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근래 읽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 중 한 편이다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다고령 인구의 증가는 누군가 간병을 필요한다만일 간병과 돌봄을 오롯이 개인이 감당하고 이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때 개인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19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문미순 작가님은 TV 뉴스 속에 등장한 사건을 두 주인공을 내세워 그들이 겨울을 버티고 지나온 방식을 덤덤하게 묘사한다이혼녀 명주는 엄마의 치매가 심해지자 임대아파트에 간병을 하러 들어온다화상으로 발을 다쳐 일하기 어려웠던 명주는 엄마의 연금에 의지한 채 겨울을 보낸다엄마의 사망 후 통장에 입금된 기초연금과 유족연금은 본 순간 그녀는 패륜의 선택을 내리고 엄마의 시신을 방 한편의 관 속에 유기한 채 연금을 수령한다.

 

엄마를 찾아온 진천할아버지는 두 분이 친한 친구였고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았다고 하며 어머니의 퇴원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딸 은진은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의 눈치에 집을 나가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명주를 찾아 괴롭힌다.

 

이웃에 사는 청년 준성은 뇌졸중인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정규직 일을 못하고 간밤에 대리운전으로 일상을 꾸려나간다아버지는 화상을 입고대리운전한 고급승용차가 사고가 나는바람에 준성의 겨울도 혹독하고 차갑기만 하다외제차주의 연락에 힘겨워하던 준성은 아버지를 목욕시키던 중 실수로 놓치는 바람에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노부모를 둔 두 가정의 불행은 대한민국 어디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혹독한 현실을 담담하게 드러낸다작가님은 감정의 극단으로 치닫는 환경에서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에 이 소설은 더 기억에 남는다이혼녀 명주의 딸이 보여주는 이기적인 행동에 반해 성실한 청년 준성의 모습은 명주에게 새로운 희망의 끈을 붙잡게 한다.

 

불현듯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며 간병과 돌봄을 받는 나의 노후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지독하고 자신의 존재를 망각해가는 치매만은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나를 건사할 수 없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노인에 대한 간병과 돌봄은 개인의 문제인가사회는 구조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일까소설의 작가 혹은 주변의 경험을 내밀하게 전하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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