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
오상준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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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골프 코스, 그것을 설계하고자 하는 사람의 열정!

 

오늘 소개할 책은 2020년 한국 유일의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 선정 위원이 된 오상준 위원님의 시간여행에서 출판한 <골프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이다.

 

골프는 인생과 같다는 표현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골프가 가지는 특징을 잘 드러낸다. 골프 경기를 함께 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함께 경기를 하는 동안 잘 되는 경우, 힘든 경우, 역경을 이겨내는 자신과의 경쟁은 골프와 인생이 그만큼 비슷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우리나라 골프 인구의 성장세를 보면 한때는 부자운동이라 알려져 접근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운동이다.

 

특히 40대가 넘으면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빠져드는 것도 자연과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경기를 하는 동안 일어난 강렬한 기억의 강렬함 때문이다.

 

오상준 위원은 워싱턴 주립대를 나와 컬럼비아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하루아침에 해고당하게 된다.

 

20019.11 테러 여파로 외국인의 비자 취득이 힘들어져 고민이 많아지고 있을 당시, 아버지가 물려준 골프채를 가지고 퍼블릭 골프장을 다니며 많은 위안을 가진다.

 

대학원 선배와 미국의 퍼블릭 골프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 한국의 잡지사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디자이너의 눈으로 바라본 골프 코스를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자는 생각을 구체화해서 그는 잡지사 편집장의 칼럼 연재 수락과 함께 미 대륙 탐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미국 골프 리조트 역사의 중심지라는 파인허스트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연락에 마케팅 책임자는 그를 직접 리조트에 초대한다.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채굴하던 버려진 채석장을 아름답게 바꾼 베이 하버 골프 클럽.

 

애리조나 최고의 골프 리조트인 트룬 노스 골프 클럽등 미국 전역의 유명한 골프 클럽과 그곳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며 그는 새로운 도전에 다가간다.

 

자신이 직접 골프 코스를 설계하고자 에든버러 대학교의 골프코스 설계학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자 한다.

 

영국 북부 에든버러 대학원에 지원을 하여 합격 통보를 받아 도착한 그는 대학원 과정이 정원 부족으로 강의가 개설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측과의 어려운 협의를 통한 우여곡절 끝에 골프 코스 과정을 수료한다.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최초의 골프가 역사에 등장한 것은 1457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2세가 군인들에게 활쏘기 훈련을 시켰지만, 바닷가로 나간 군인들은 활쏘기보다 골프를 치는 것에 빠져들고 이를 금지시키는 것이 골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링크스라고 알려진 해안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에서 그는 잭 니클라우스의 고별 경기를 보고 기념 지폐를 구입하는데 그와의 인연은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이어지게 된다.

 

그의 삶은 이끌어온 것은 골프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인연이었다.

 

오상준 위원이 소개하는 25개의 미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경험하며 골프 코스가 선보이는 멋진 절경에 감탄했다.

 

바다를 내려다 보는 코스, 숲의 어울리는 코스, 도심의 버려진 공간을 재탄생시킨 코스등 모든 코스의 그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골프 코스를 설계한 그는 마침내 인천 송도의 JNGCK(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의 설계에 참여한다.

 

그가 소개하는 우리나라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골프 코스와 제주도의 클럽 나인 브릿지를 보며 골프는 자연과 우리를 연결하고 전 세대가 즐기는 건강한 운동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과거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오해받았던 골프 코스는 최근 도심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그가 바라는 꿈은 친환경 골프 코스를 발굴하고 이를 기준으로 하는 골프코스 랭킹을 만들어 환경을 복원하고 녹지를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남북 사이의 비무장지대 DMZ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골프코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와 함께하는 골프를 주제로 펼쳐지는 여행은 한 사람이 어느 한 곳에 몰입하여 꿈을 이루는 과정에 참여하는 느낌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골프로인생을설계할수있다면 #오상준 #시간여행 #골프 #세계100대코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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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리와 종합서비스 - 종합관리 실무 전문가와 부동산학 교수가 함께 쓴
최우석.이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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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국대 부동산학과 최우석 교수님과 부동산 종합관리 회사를 맡고 있는 이헌 대표님의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부동산 관리와 종합서비스>이다.

 

파트1에서 최우석 교수가 먼저 부동산 종합서비스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산업으로 앞으로 자리매길 할 수 있는 부분과 선진국에서는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에 주택보급률이 100%을 상회하고,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여건들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부동산 역시 기존의 소유와 매매 중심이었던 거래 대상에서 이용과 거주, 유지와 관리 중심으로 전환할거로 예상된다.

 

최근 통신회사 KT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에 뛰어들었고, 부동산을 매개로 해서 금융, IT 등 다양한 기업이 부동산과 융합하고 있다.

 

부동산 종합서비스는 부동산에 대한 기획, 개발, 임대, 관리, 중개, 평가, 자금조달, 자문, 정보제공, 연구조사 등으로 정의한다.

 

2018620일 국내에서도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이 제정 및 시행되어 앞으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부동산 거래 안전을 위해 에스크로(Escrow) 제도가 활성화됐다. 부동산 거래 시 단계별로 전문가 집단과 관련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서 거래의 안전성을 높인다.

 

해외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 부동산 거래 시 중개업자, 에스크로 회사(등기부 및 도시계획 확인, 대출), 인스펙터(건물 검사), 권원보험회사 등이 참여해서 여러 사람이 확인하며 부동산 거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더 많은 전문가 집단이 참여가 늘여날 걸로 예상되었다.

 

 

파트2 이후로는 실제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내용을 이헌 대표가 소개하는 부동산 종합서비스업의 국내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쉬운 예로 우리가 이사를 가기로 결정한 경우, 인근 지역의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서 계약할 매물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이사 업체를 선정하고, 도배업체, 인테리어, 청소업체, 법무사사무소등 계약부터 시작해서 이사를 완료하기 까지 상당히 신경 쓸 부분이 많다.


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이헌 대표는 건물 관리라는 틈새시장이자 새롭게 떠오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잘 파악하여 건물 하자 보수에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회사부터 시작해서 2017년 기준으로 45개 동, 4,000세대를 관리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성공이라고 여겨지고, 생각할 점은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건물들이 잠재적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종합서비스 산업은 이제 커져가는 성장 산업이라는 점이다.

 

이헌 대표의 관리회사는 부동산의 종합 관리와 더불어 하자가 발생하면 하자보수를 받은 수익 구조로 고객인 입주자들이 만족할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관리수수료와 부가적인 이익을 수익 모델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그는 체계적인 공부, 기존의 경험, 만족할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수많은 건물 역시 앞으로 관리와 하자보수를 체계적으로 받아야 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빌라, 아파트, 오피스텔과 입주하고 있는 상가도 모두 건물 관리와 종합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종합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할 경우, 우리가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자본을 침해당하는 사례가 생기게 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잘못된 관리단과 입주민과의 소송 관련 사례와 소송 결과는 이런 사례가 주위에서 더러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종합서비스가 어떤 부문에서부터 적용이 가능한지 얼마나 나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부동산관리와종합서비스 #최우석 #이헌 #부동산관리 #매일경제신문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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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차원
김연성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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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KSAM 한국표준협회미디어에서 출판하고 인하대학교 김연성 교수님이 집필한 <품질의 차원>이다.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품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이 들어왔다.

 

단지 품질의 향상시킨다는 좋다는 건 알겠는데, 개념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과거 품질에 대해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불량률을 제로로 유지하고, 납기지연을 제로로 달성하고, 공장의 조업중단을 제로로 달성하여 뛰어난 품질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품질의 차원>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우리가 추구해야할 품질에 대한 명확한 차원과 각각의 차원에 맞추어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체와 서비스를 예를 들어 품질차원을 충족할 때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를 서술한다.

 

품질을 향상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호했던 사람에게 이 책은 품질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품질의 차원을 설정함에 있어 두 가지의 주요한 차원을 사용하는데 첫 번째는 하버드 대학교 가빈 교수가 1984HBR 논문에서 정립한 차원이다.

 

가빈 교수가 제시하는 8가지 품질 차원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사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두 번째는 서비스산업과 관련한 세 명의 교수(Parasuraman, Zeithaml, Berry)의 이름을 딴 PZB 5가지 차원이다.

 

 

그럼 가빈 교수의 8가지 품질의 차원을 자동차를 예를 들어 살펴보자.

 

성능 : 상품의 주요 운영상의 특성으로 자동차라고 하면 가속능력, 속도, 안정성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징 : 상품의 2차 적인 특성으로 자동차에 추가적으로 장착이 되는 옵션이나 내비게이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뢰성 : 상품이 제시된 사용 환경에서 고장이 나지 않을 확률.

자동차의 경우 J.D. Power 신차품질조사가 이를 반영한다.

 

일치성 : 상품의 설계와 운영 특성이 사전에 설정된 표준에 충족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내구성 : 상품의 수명으로 기술적이며 경제적인 차원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동차라고 하면 예상되는 사용연한이 여기에 해당된다.

 

서비스의 편의성 : 자동차의 경우 수리 요청을 할 때 몇 시간 내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가와 수리 과정에서 얼마나 친절한가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심미성 :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과 같은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고, 자동차의 엔진소리나 신차 냄새가 여기에 해당된다.

 

지각된 품질 : 고객은 간접적인 지표를 사용하여 제품을 선택한다는 의미이고, 자동차의 경우 회사 광고, 이미지, 브랜드 인지도와 같은 주관적인 평가가 여기 해당된다.

 

 

PZB의 서비스품질의 차원을 나타내는 차원은 다음 5가지로 설명한다.

 

신뢰성 : 약속한 서비스를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

 

확신성 : 믿음과 확신을 주는 직원 능력 및 지식과 호의

 

유형성 : 물적 시설, 장비, 인력, 통신의 확보

 

공감성 : 고객에 대한 배려와 개별적인 관심을 보일 준비

 

대응성 :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

 

이러한 차원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는 업체와 서비스를 발견하게 되었고, 품질을 위의 차원으로 설명한 점이 얼마나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는지 알 수 있었다.

 

편의성을 향상시킨 새벽배송과 로켓배송을 추구하는 마켓컬리와 쿠팡의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신뢰성을 쌓아가는 중이다.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스테이크를 판매할 때, 두툼하게 썰어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두께를 보여주는 그림 안내로 모호한 기준을 명확히 한다.

 

쏘나타 차량의 경우 기존의 우수한 주행능력에 스마트키를 핸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품질의 차원인 특징을 향상시키고 있다.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사업부에서는 기존의 엔진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당 동력 판매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항공기 엔진을 항공사에 제공하고 비행한 시간만큼 비용을 받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가전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개인 맞춤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프로젝트를 실시해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품질경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이론과 기법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고객은 새로운 품질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면 이전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새롭고 편리한 품질의 차원을 찾아 나선다.

 

우리는 품질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품질의 차원을 명확히 인식해서 어떤 점을 적용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품질의차원 #김연성 #KSAM #한국표준협회미디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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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2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이병주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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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져들어 멈출 수 없는 소설은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병주 작가님의 <바람과 구름과 비> 2권은 주인공 최천중이 그의 혁명을 함께할 영웅들을 모으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권에서 최천중은 유만석, 구철룡을 자신을 따르는 무리로 만든다.

 

다음으로 만나는 사람은 연치성‘ 20세의 나이에 무술에 통달하고, 달리기, 십팔기를 습득하지만, 그는 강릉부사 연백호와 종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천출 출신이다.

연치성의 위로 연백호의 정실에서 낳은 두 형은 장성한 어른이었고, 치성과 함께 공부하는 세 형은 후처의 소생이었다. 하지만 서출과 천출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또 다른 벽이 있었다.

 

어려서 무예에 남다른 소질을 가진 것을 알아차린 아버지와 큰 형들은 당시 마을에 머무르던 청국의 마지량에게 치성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치성은 이 일을 계기로 어머니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

 

치성의 자질을 알아본 마지량은 조선은 연치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땅이라고 청으로 그를 데려다 벼슬을 할 것을 권한다.

 

열 살부터 스물 살까지 연치성의 마음 속 바람은 과거에 합격하여 장군으로 성장해 어머니를 다시 만나는 것이다.

 

청나라에서 십 년 동안 무예와 학습을 익히고 조선에서 과거를 본 치성은 당연히 장원을 해야 함에도 합격하지 못한다.

이를 두고 시험에 급제를 한 무리들이 치성에 과거에 낙방한 연유를 따지러 시험관에게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치성과 그 무리들은 오히려 투옥된다.

 

이 문제를 해결한 최천중은 연치성이라는 인재를 얻게 되고, 최천중은 연치성과 유만석, 구철룡에게 의형제를 맺도록 하고 그들과 함께 자신의 땅이 있는 부안과 음성으로 떠나 새로운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여전히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주인공 최천중과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천중이 가장 존중하는 인물을 살펴보면, 허균, 박지원, 맹상군과 같이 당대의 정치상황을 비판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그 길을 걸어갔던 사람이다.

 

최천중이 추구하는 바는 당대의 혼란한 조선왕조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체제로의 변화 즉 혁명을 꿈꾼다.

 

홍경래의 난이 50여 년 전에 일어나지만, 평안도 내의 지엽적인 난으로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그는 전국적으로 거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수도 한양을 공습하기 위해 양근 두물머리(지금의 양평), 삼전도(잠실 아래), 과천에 거점을 마련하고 각 지역을 맡은 책임자들을 모은다.

 

이 책을 쓰인 당시가 1977년 인 점을 감안하면 붕괴하던 조선왕조를 대항하는 혁명을 꿈꾸는 주인공을 이야기 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집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 있으면 티비에서도 <바람과 구름과 비> 드라마가 시작할 텐데, 소설과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로맨스 사극이 오랜 만에 방영이 된다는 점과 배우들이 연기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얻어가고 있다.

 

 

[책 속으로]

 

백화百花가 있는데 다 다르지 않은가. 모란꽃이 재상감 꽃이라면, 호박꽃은 서민의 꽃이 아닌가. 또 하나의 집을 꾸려나가는 데도, 위에서 두령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칙간을 치우는 천업하는 사람도 있어야 안 되겠나. 앞으로 우리 권속이 자꾸 불어나갈 것이지만, 각인各人에 각기各技가 있어야 어울리는 법. -230p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맹수를 기르고 있다는 것은 기막힌 교훈입니다. 한데 그 맹수를 죽여야 합니까, 살려둬야 하는 겁니까?“

 

맹수는 죽여야지. 사람이 되기 위해선 맹수는 마땅히 죽여 없에야 해. 그러나 이와 같은 난세를 살려면 도리가 없어. 맹수를 기르는 수밖엔. 사자의 마음, 호랑이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이지.

비록 이영처럼 외형이 짐승으로 화할지라도, 토끼나 쥐새끼처럼 밟혀 죽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밟혀 죽지 않기 위해선 이편이 맹수가 되어야 한다.“ - 279p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바람과구름과비 #바람비 #이병주 #그림같은세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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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카오 사스케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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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판한 나카오 사스케 교수가 쓰고 김효진 번역의 <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이다.

 

나카오 사스케는 1916~1993생이고, 1941년 교토 대학교 농학부 농림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오사카 부립대학교 명예교수를 지냈다. 전공은 유전 육종학과 재배 식물학이다.

 

문화는 영어의 ‘Culture’, 독일어의 쿨투어Kultur’를 옮긴 말이다.

이 말은 본래 재배를 뜻한다. 땅을 일구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 이것이 문화의 본뜻이다.

 

인류는 태생과 더불어 먹는 행위를 계속해 왔다.

인간이 오랜 시간 식량 획득을 중심으로 활동해왔고, 그 중 농업은 인간이 땀 흘려 노력을 기울인 대상이다.

 

농경문화에는 놀라운 문화재가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재배식물이다.

 

저자는 농경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계의 4대 농경문화를 언급한다.


 


지중해 농경문화 : 대맥, 완두콩, 순무 소맥

사바나 농경문화 : 동부콩, 손가락조, 호리병박, 참깨

근재 농경문화 : 사탕수수, 타로감자, , 바나나

신대륙 농경문화 : 감자, 강낭콩, 호박, 옥수수 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종자에서 위장까지의 과정이다.

농민의 문화가 중요한 일부가 되지만, 아무리 가난한 농민이라도 유일한 문화는 아니다. 살 집도 있고 노래와 춤도 있다.

 

다양한 관혼상제가 행해지고 의복과 장신구도 있다.

수준 높은 학문과 예술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합쳐져 문화가 된 것이다.

 

근재농경문화는 식량의 획득 생산방식을 주로 뿌리와 지하 경작에 의존한 인류문화이고,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등지에서 시작되었으며, 주요작물은 사탕수수, 타로감자, , 바나나이다.

 

이중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일이다. 생산량은 모든 과일 중에서 가장 많다.

 

바나나 재배화의 최조의 진보는 우연히 암술머리에 수분 따위의 자극 없이 열매가 맺혀 발육하는 현상을 지닌 변종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이런 변종만 골라 심고 보호한 것이 인류 최초의 농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바나나 생과의 수요는 온대 지역이 가장 높고 잠재 수요 또한 매우 크다.

앞으로 열대 지역의 여러 나라와 온대 선진국들 간의 경제적 결합이 강화된다면 바나나야말로 가장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농산물이다.

 

동남아시아의 근재 농경문화는 대륙 북쪽의 온대 지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나나 등을 재배할 수 없는 온대 지역에서는 또 다른 변형된 문화 복합체가 성립했다.

 

 

조엽수림 문화이다.

 

조엽수림 문화가 성행한 것은 서쪽으로는 히말라야 남부에서 중국 남부, 일본 혼슈 남반부에 걸친 지역으로 대부분 산악 지대이며 광대한 평야가 거의 없다.

그런 지대에서 발생한 조엽수림 문화는 산악적인 성격을 띤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은 차, 실크, , 감귤, 차조기, 술 등이다.

 

조엽수림 문화는 채집 경제 단계부터 화전 재배 단계로 진행했다.

 

나카오 교수는 사바나 농경문화, 지중해 농경문화도 각각의 문화권에서 재배되는 작물을 기준으로 해당 문화를 설명한다.

 

특히, 인도의 경우 동부는 쌀 지대이고 서부는 밀 지대로 중간 지대에 사는 인도인들은 쌀과 밀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이나 인도나 민중들은 늘 쌀을 더 선호하며 쌀이 더 비싼 값에 거래되기 때문에 빈민들은 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인도와 중국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2천 년에 이르는 세월동안 쌀과 밀을 먹고 비교한 결과, 쌀이 더 맛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랜 시간 직접 탐험을 하여,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농경에 대한 기원부터 현황, 전망을 나타내는 식견이 놀라웠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농경은어떻게시작되었는가 #나카오사스케 #김효진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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