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감상하기 - 영화와 드라마로 체험하는 미래 사회의 일과 삶
나윤빈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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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로 체험하는 미래사회의 일과 삶

 

오늘 소개할 책은 나윤빈 교수님 저자 지식의날개에서 출판한 <미래 직업 감상하기>이다.

 

1869년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에서 상상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 되었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은 당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고 믿기 힘든 현실이었지만, 문명사회는 차츰 발전을 거듭하여 그가 상상한 모습은 하나씩 현실이 되었다.

 

다가올 미래의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하는 사람은 현재 출판된 미래사회에 관한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나윤빈 교수는 근래에 개봉된 영화와 드라마에서 우리 미래의 삶과 직업을 조망한다.

 

그는 6가지 주제를 가지고 미래사회를 담고 있는 영상을 소개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기술문명사회

환경변이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사회

지배와 저항사회

수명연장사회

무한탐욕사회

 

이중 가장 근접한 미래에서 펼쳐질 거라 생각되는 일은 <그녀>에서 1인 가구의 반려자이다.

 

2013년에 개봉한 <그녀>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작가인 주인공 테오도르는 아내와의 별거로 외롭게 살아가는 도중,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알게 되어 차츰 그녀와 친해지고, 사랑에 빠진다.

 

당시 영화를 보고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고, AI와 감정을 교감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10년도 안 된 짧은 시간 속에 당시 영화 속에서 조망한 모습은 이제는 전혀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진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만다가 관리하는 사람이 테오도르한 명이 아닌 수만 명이어서 깜짝 놀랐지만, 이 역시 이제는 나를 관리하는 AI가 다른 사람에게 같은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핸드폰에 있는 빅스비시리를 자신에게 맞게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부터, AI 스피커를 선물 받은 어른들은 자녀에게서 가지지 못한 교류와 유대감을 쌓아간다.

 

시간의 중요성을 가장 잘 드러낸 단적인 영화는 앤드류 니콜 감독의 2011년 작 <인타임>이다.

 

모두 다 주어진 시간을 가지고, 자신들의 시간을 사용해 쇼핑도 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모든 생활을 시간을 가지고 결제를 한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시간을 사람의 몸에 이식하고 뺏고 약탈하려는 사람도 존재한다.

 

시간이 인간의 수명처럼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이 가지만 자신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시간 절약의 서비스는 앞으로 주목을 받을 거로 생각한다.

 

미래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격적인 영화는 <아일랜드>이다.

이 작품은 너무나 일어날 것 같은 내용이라 당시 이런 사회가 언제 등장할지 궁금했다.

영화가 상영되고 곧이어 우리는 자신이 이식받고 싶은 신체 부위를 토끼나 쥐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일랜드의 설정이 자신과 같은 사이보그를 미래 자신의 신체 이식을 위해 배양한다는 설정은 허황되지 않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미래사회의 영화와 드라마 24편 중 나는 20여 편을 보았다.

그가 소개하는 부분들을 읽으며 영화 속에 숨겨진 인문학적 배경은 다시 한번 영화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부록에 저자를 비롯한 10여 명의 전문가 집단은 미래사회의 직종별 일자리를 소개한다.

어떤 직업군이 증가할지 감소할지에 대한 내용과 전문 기관에 의한 유망한 미래직업을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책을 읽고, 지금껏 보았던 영화를 생각하니 미래사회의 직업을 개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미래를 예측한 시청각자료는 이런 예측을 쉽게 하는 수단이다.

미래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은 이 책과 함께 다가올 직업을 생각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미래직업감상하기 #미래사회 #나윤빈 #지식의날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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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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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엮은 글을 행복에너지에서 출판한 <우리에겐 세계 경영이 있습니다>를 읽고 대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김우중 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세계에 대해 도전의식을 준 책이다.

 

재계 순위 2위인 대우를 운영했고, 세계 경영이라는 기치를 걸고 한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벌이는 대우의 모습은 기업자 정신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사촌 형이 대우건설 플랜트 팀에 있어 오만과 인도네시아 해외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대우 정신에 대해 늘 궁금했다.

 

사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의문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 당시 일어난 회계부정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우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되어 그룹이 위기를 겪게 되는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김우중 회장의 경우, 펀딩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라운 수완을 보여준다.

 

런던의 대우증권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과 무역상대국이 자본이 부족할 경우, 그 나라에 풍부한 원자재를 대금으로 받아 삼각무역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자본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 많아 1997IMF를 당시 환율이 급등하는 시점에 사업상대국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공사대금도 제 시기에 회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시의 안타까운 순간은 한둘이 아니겠지만, 이런 순간들이 쌓이다 보니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창조, 희생, 도전의 대우 정신을 바탕으로 한 대우직원들의 들려주는 당시의 시장을 개척하는 이야기는 놀랍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하고, 공장을 만들고 실적을 쌓아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모습이 그들의 모습이었다.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모델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고, 종합상사로서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 계열사들의 그룹 해체 이후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나오면 불그스레한 대우센터 건물을 보고 와아하고 탄성을 지어내곤 했는데 드라마 역시 그곳에서 많이 촬영되었다고 하니 대우에 대한 일종의 헌정작품인 것이다.

 

김우중 회장의 생전 마지막 사업은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이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고인의 정신을 이을 청년사업가를 만드는 과정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우직원들이 가지는 자부심과 안타까움, 동료애를 느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에겐세계경영이있습니다 #대우 #김우중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행복에너지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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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 평생을 바꿔놓을 돈 공부, 5년 후 부자가 될 나에게
공형조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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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바꿔놓은 돈, 5년 후 부자가 될 나에게

 

오늘 소개할 책은 공형조 저자의 레몬북스에서 출판한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이다.

 

“1퍼센트 부자들은 모두 이것을 실천한다!”라는 부제는 부자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생기게 한다.

 

과연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은 무엇이기에 그들의 부를 이루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이 책은 집필한 저자는 금융권 대기업을 퇴직하고 맞이한 자신이 주체가 된 투자의 세계에서 실패를 경험한다.

 

그는 돈에 관한 공부, 부자들의 습관을 공부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한다.

 

이 세상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실행하는 사람이요, 나머지는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실행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 된다.“ - 41p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의 하는 행동을 돌아보고 작은 것부터 한 가지씩 실천한다.

 

마침내 명상, 글쓰기, 독서를 반복하고 새벽방송도 꾸준히 실천한다.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사건은 2015년 삼성그룹에서 퇴사를 결심한 순간이다.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져 남들이 하는 자기계발, 영어공부, 수영, 테니스를 시작하지만, 어느 것 하나 진득하게 하질 못한다.

 

1,0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한 독서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저자는 독서 매니저로 활동한다.

 

독서로 세상을 바꾸는 길을 따라 독서 모임, 독서 여행, 독서 플래시몹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가 운영하는 해적이 사랑한 인문학은 인문고전을 토대로 독서토론을 하면서 투자에 관한 공부를 병행하는 모임이다.

 

우리는 모두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의 눈과 귀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세계는 지극히 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감옥에 하나의 창이 나있다. 놀랍게도 이 창은 모든 세계와 만나게 해준다.

바로 책이라는 이름의 창이다.” - 110p 어느 스페인 작가

 

 

책 속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씩 체득하고 실천하다 보니 어느덧 더욱 성장하고 차츰 돈을 벌고 있는 저자의 모습은 부럽고 배울만하다.

 

책을 통해 그가 소개하는 내용은 부자들의 습관은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인상적인 내용은 부자는 죽음을 대비한다는 점이다.

 

2003년 췌장암을 선고받은 스티브 잡스는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길에 서 있을 것이다라는 문장을 염두에 두고 죽음을 수용한다.

 

아직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이른 나이지만,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죽음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하는지 생각했다.

 

하루를 더 충실히 살고,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 회장은 창업 1년 만에 만성간염을 진단받는다. 당시 만성간염은 불치병이고 향후 5년 안에 간 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고 그럼 그는 5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좌절하기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2년의 병원 생활 동안 그에게 감명을 준 <료마가 간다>를 비롯해서 3,000여 권의 책을 읽었다.

 

이는 투병을 마친 손정의 회장에게 아이디어와 열정을 북돋우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부자는 돈은 쓰는 것이 아니라 불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소득/지출 = 부자

 

위 공식은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을 설명한다.

소득을 키우거나 지출을 줄이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은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참고하고 따를만한 수많은 조언으로 가득 차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돈을부르는작은습관 #재테크 #공형조 #레몬북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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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 - 의학의 관점으로 본 문학
김애양 지음 / 재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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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으로 읽는 세계문학

 

오늘 소개할 책은 김애양 저자 재남에서 출판한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이다.

저자는 산부인과 개원의이자, 1998년 수필가로 등단했고 현재 한국의사수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력에서 짐작하듯 그녀는 왕성한 독서활동을 하며,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서 아픈 사람들을 보며 아픈 환자들에게 질병의 보편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막상 자신이 아프게 되면 만사가 귀찮고 우울하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원망스럽지만, 실은 인류에게 질병은 존재와 함께 존재해온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도서를 보며, 평소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다.

모든 책이 명작이라 불릴만하고, 많은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을 통해 주인공 또는 등장인물의 질병에 관해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다.

 

<명작 속에 아픈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가진 지식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체감했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저자가 소개하는 도서 대부분이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쓰인 작품들이 많은데, 불과 100년 만에 의학이 상당히 발전한 부분이다.

 

지금은 신생아 출생 시, 예방 접종으로 질병을 대비하지만, 그 시대에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었다는 점이다.

 

인상적인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가 <댈러웨이 부인>에서 주인공 셉티머스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알아차리는 점이다.

작품이 쓰인 시기가 1925년이고, 당시 1차대전 생존자들은 참호전으로 PTSD를 겪는 사람이 생기지만, 여론은 꾀병을 부리는 사람이라 주로 생각했다.

 

PTSD를 진단하는 게 50년이 지난 베트남전쟁 참가자들에 의해 규명되는데 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서 PTSD를 표현하는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인상적인 작품은 마리오 바르사스 요사의 <염소의 축제>이다.

이 작품의 해설을 통해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반목과 전쟁에 대해 알게 되었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독재자 트루히요의 만행과 그 자신의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많은 여인을 짓밟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모든 여인은 자신이 정복했다는 광인이다.

 

그런 독재자에게 상원의원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트루히요에게 바치는 장면과 70세인 트루히요가 14살인 주인공을 전립선 비대증으로 어쩌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내는 장면은 독재자도 역시 노화는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은 인식하게 한다.

 

그녀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나 35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용서하지 못한 아버지를 용서하는 내용을 알려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39권의 명작들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과 의식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많아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질병들이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때도 있지만, 대체로 질병은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구성원의 질병은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질병들이 어떻게 등장인물의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는 것도 소개하는 책을 읽는데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책 속에서 숨겨진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명작속에아픈사람들 #고전 #김애양 #재남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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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아마릴리스 폭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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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IA 엘리트 비밀요원, 스파이로 16개국을 오가며 살아온 삶

 

오늘 소개할 책은 아마릴리스 폭스 저자, 최지원 역자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언더커버 UNDERCOVER>이다.

 

CIA는 세계 최고 정보조직으로 2만 여명의 요원으로 운영하지만 400억불 이상의 예산을 사용하는 조직이다 보니 CIA는 전 세계 주요사건의 관계자로 자주 거론되는 조직이다.

 

평소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CIA조직을 보며 리쿠르팅 과정, 훈련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 싶었는데, 저자는 너무도 솔직하게 전 과정을 공개한다.

 

CIA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역사와도 너무도 밀접하게 관련되는 기관이라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CIA 전신인 OSS와 켈로부대원들의 이야기가 요즘 회자된다.

유한양행의 유일한 회장이 OSS 한국고문이었는데, CIA의 선배 요원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전임 CIA 국장 중 한 명은 CIA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가 한국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5.16이라고 전한다.

김대중 납치사건 당시 대한해협 한가운데서 사건을 중단시킨 조직, 10.26까지 관련되었다고 관점도 있는 거로 미루어,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서 CIA는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반면 가장 안타까운 프로젝트는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을 실각시키고 피노체트 정권을 옹립한 과정과 남베트남을 지원하는 작전 등 CIA는 전 세계를 상대로 이데올로기에 따르는 작전을 수행한다.

 

아마릴리스 폭스는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를 팬암 항공기 테러 사건으로 잃고,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자란다.

 

고교 재학시절, 자신의 기사를 챙겨보고 조언을 한 대니 기자가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참수형을 당한 후로, 테러를 막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된다.

 

1980년에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경제학과 교수가 되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외국 정부에 에너지 정책을 조언하는 일을 한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의 아버지는 통역 담당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저자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 둘도 없는 친구와 같은 딸이 된다.

 

고등학교 지리수업 시간에 결석한 저자는 학기 말 프로젝트에서 다른 사람이 선택하지 않고 남은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아웅산 수치다.

 

미얀마의 정치지도자이자 당시에는 자유를 위한 투사였던 아웅 산 수치 여사를 조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녀는 태국을 통해 미얀마로 넘어가서 수치 여사를 만난다.

 

미얀마(버마) 건국의 아버지인 아웅 산은 그녀가 두 살 때 암살당하고, 이후 미얀마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아웅 산 수치 여사를 가택 감금한다.

 

1983년 우리나라 전두환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을 상대로 북한이 일으킨 테러 사건이 바로 아웅 산 묘역 테러 사건이다.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에 졸업할 때쯤, 테러 사건이 일어나는 사건의 빈도를 주변 상황과 관련지어 발생빈도를 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CIA로부터 영입제안을 받는다.

 

2001년 알카에다의 무역센터 테러 사건은 알카에다 조직의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해서 보복하고자 한다.

 

그녀는 우수한 성적으로 지원 요원을 거쳐 현장 요원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맡은 곳은 동남아시아부서가 되어 대테러 작전팀을 지휘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미국은 핵무기 반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녀는 젊은 나이로 능력을 인정받아 팀을 지휘하게 되지만 개인적인 생활은 많은 부분을 포기한 채 작전을 수행한다.

 

세 번의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두 번째 결혼 상대자인 남편은 같은 CIA 요원 출신으로 상하이에 근거를 두고 결혼생활과 작전을 병행하게 된다.

 

2010CIA를 그만두고 평화에 대해 강연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세 번째 남편이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의 증손자라서 그녀의 삶 자체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소설을 읽는 동안, 태국과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보고 미국이 생각하는 파키스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시카 채스테인 주연의 제로 타크 서티를 보았을 때 CIA가 다루는 첩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의 역사를 새로 쓰는 조직의 면모를 이번 도서 <언더커버>를 통해서 다시 한번 실감했다.

 

버지니아 랭글러의 CIA 센터부터 요원 양성 과정과 작전 내용이 너무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CIA 작전을 같이 경험하고 온 느낌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언더커버 #UNDERCOVER #아마릴리스폭스 #CIA #최지원 #세종서적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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