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역사
자크 엘리제 르클뤼 지음, 정진국 옮김 / 파람북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문지리학의 선구자, 망명지에서 산을 명상하다

 

오늘 소개할 책은 자크 엘리제 르클뤼 저자, 정진국 역자의 파람북에서 출판한 <산의 역사>이다.

 

나의 은신처

슬펐다, 살아가는 일에 지쳐 버렸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계획이 무산되고, 희망도 물거품이 되었다. 친구라던 이들은 초라한 내 모습을 확인하고 등을 돌렸다.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들떠 싸우는 인간들이 추해 보였다. 가혹한 운명이다. 그래도 어차피 죽을 것이 아니라면, 정신 차리고 다시 기운을 내든 해야지, 마냥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6p

 

1830년 프랑스 지롱드에서 태어난 엘리제 르클뤼는 1871파리 코뮌에 참여했다가 정권의 핍박을 받고 추방당해 스위스 산골에서 망명 생활을 한다.

 

당시 파리의 극도로 혼란한 상황이었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의 패배로 나폴레옹 3세의 제정 기간을 끝났지만, 보수파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고, 시민들은 보수파에 대항해 파리 코뮌운동을 벌이지만 이는 실패와 함께 많은 이들의 처형과 추방으로 끝난다.

 

엘리제 르클뤼는 아나키즘(무정부주의) 신봉자로 파리에서 내려가는 동안 스위스 산맥앞에서 산을 바라보고 느낀 감정은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지질학과 지리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 르클뤼는 스위스 산맥의 웅장함 앞에서 겸손해지고 인간들에게 받은 배신감과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산과 함께 위로한다.

 

이제 그의 곁에는 인간보다 오랜 세월동안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먼지와 연기와 소음에 파묻힌 대도시로부터 벗어나 기쁜 마음에 휩싸인다.

 

산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들이쉬며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일상을 맞이한다. 이제 나의 친구는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해하는 목동이다.

 

그가 지낸 산은 아름답고 맑고 고요하다. 넓은 풀밭에서 바라보는 봉우리는 비할 데 없이 첩첩이 쌓아 오린 피라미드처럼 웅장하다. 마치 거인이 손으로 다듬어서 빚은 것과 같다.

 

산의 기원을 무엇일까? 산에 관한 수많은 비슷한 유형의 창제설화들이 있지만, 실상은 우리 지구의 움직임 때문이다. 지구는 끊임없이 움직여 땅을 변화시킨다. 지구는 스스로를 매일 파괴하고 재건한다. 줄기차게 산을 깎아내리지만, 다른 산을 쌓아 올린다. 골짜기를 파고 다시 채우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자연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언덕과 산은 천천히 만들어진다. 산을 매일 자신의 움직을 하고 시간에 맞춰 모양을 달리한다.

땅속의 커다란 변화는 지표의 모양을 크게 흔들어놓는다. 이런 운동을 통해 산의 모습은 지금의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르클뤼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피레네산맥과 북유럽의 산과 스위스 산맥의 산들을 비교함으로써 산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한다.

 

산의 내부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 붕괴와 암석 붕괴를 보며 인간이 행하는 일이 얼마나 덧없는지 깨닫는다.

 

인간은 특이하게 비열하다. 산짐승 가운데 다른 짐승을 잡아먹는 짐승들에 감탄하며 찬양한다. 그런 짐승들을 왕으로 떠받들면서 수많은 자연사 책을 그 전설화 신화로 채웠다. 우선 지상의 모든 군주가 상징으로 삼았던 독수리 같은 맹금류만 봐도 그렇다. (중략) 왕은 독수리를 예찬한다. 하지만 목동은 독수리를 미워한다. 독수리는 가축의 적이므로 목동은 독수리와 죽도록 싸운다.” -146p

 

산과의 교류는 그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치료하고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설정한다. <산의 역사>와 더불어 그는 20년 동안 19권의 방대한 <세계인문지리>을 완성한다.

 

추방당한 그의 삶은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산을 오르게 되면 산에 있는 바위, , 나무, 산짐승을 보게 되면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살아있는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산의역사 #인문지리 #자크엘리제르클뤼 #정진국 #파람북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익디자인관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오늘 소개할 책은 디자인경제연구소와 도시디자인연구소 장기민 소장님 저자, 리드리드 출판사의 <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이다.

 

저자의 홍익디자인관이 흥미롭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홍익인간의 이념에 디자인과 결합하여 디자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홍익디자인관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 디자인의 역할을 고려하면 설득력을 가진다.

 

비즈니스에 있어 디자인의 목적은 사업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사업의 기본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는 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매출 향상과 이익 증대를 위한 디자인은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디자인경제라는 큰 범주에서 하위에 분류되는 다양한 경제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것들을 묶는다.

 

디자인이 매출에 얼마나 절대적인지 요즘 청소년들의 휴대전화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들은 휴대전화 뒷면의 사과 무늬가 있어야 청소년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듯 아이폰을 구입하고자한다.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을 강조한 아이폰은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경우이다.

 

저자는 디자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인식경제학을 통해 디자인경제를 소개한다.

 

2호선 신촌역 일대는 자연스럽게 연세대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다. 다른 대학도 그 일대에 있지만 우리는 신촌에서 학교를 다녔다.”라고 말하면 으레 연세대학교를 생각한다.

 

반대로 홍대입구역은 홍대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한 지하철역이지만, 홍대입구 앞에 정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홍대생이 아니다.

홍대 앞은 젊은이들의 모여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라는 광범위한 인식이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은 불러 모으는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장소가 스스로 정체성을 찾으려 변화를 거듭하여 우리에게 각인된 인식을 가지게 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한 번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디자인될 수 있는지 매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스타벅스는 한국에 사업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1999년 당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손을 잡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커피브랜드는 한국 최대 유통망을 가진 이마트와 파트너가 되었다.

 

한국 시장은 외국의 유통업체가 고전을 경험한 적이 여러 차례이다.

스타벅스가 이토록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자적으로 생존전략을 짜서 영업을 하는 것보다, 기존의 관계망이 형성된 업체와 협업관계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본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이케아는 롯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관계는 단절보다 소통이 효과적이고, 나쁜 관계에 비해 좋은 관계로 이어질 때 경제적 효과도 같이 상승한다.

 

 

저자는 인식경제학을 시작으로 나라, 생활, 관계, 소득, 생각, 동네, 비즈니스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를 소개한다.

 

디자인 관점을 확대해 생활부터 비즈니스에 이르는 디자인의 한계를 벗어나게 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상적인 부분은 디자인과 경제학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점이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상품과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 떠올리게 된다.

공간, 서비스, 한글, 문화의 경제적 가치를 디자인경제로 해석하는 점은 디자인경제를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경제현상을 디자인경제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홍대 #디자인 #장기민 #리드리드출판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 - 왜 지금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에 주목하는가?
정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비하라!

 

오늘 소개할 책은 코트라 정혁 연구위원님 저자,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행한 <작지만 큰 기술, 일본 소부장의 비밀>이다.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경제 위상은 무역과 GDP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규모를 기록한다.

지난 세월 우리 수출이 늘어날수록 일본의 소재, 부품산업으로 수입도 상당부분 차지했다.

20197월 일본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의 수출 규제를 단행했고, 아직도 규제는 진행 중이다.

 

다행이 한국 기업에서 재빠르고 적절한 대응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판단하지만, 일본은 아직 유효한 수출 규제 품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럼 왜 일본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이 발달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나? 궁금했던 때, 이 책은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비밀을 전달한다.

 

한 때는 바쁜 회사 생활로 며칠 정도 휴가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그 때 놀라운 사실이 100년이 넘는 장수 기업이 3만 개가 넘는다는 점이다.

 

장인을 우대하는 정신은 임진왜란 당시 데려간 도자기공인 이삼평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가 있다고 하니 장인을 대우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천하제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오다노부나가 시절이라고 하는데, 당시 포르투갈 상인에게 조총과 제작 기술을 건네받은 오다노부나가는 조총이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했다.

 

놀라운 점은 일본이 제작기술을 익힌 후 수년이 지났을 때 일본의 조총은 유럽의 어느 강대국보다 더 많은 조총을 보유하게 되었다.

당시 전국시대 다이묘들의 전쟁이 빈번한 시기였고, 오다노부나가는 조총을 31조로 당시 최고 다이묘인 다케다 신겐 과의 나가시노 전투에서 상대 기마병을 박살내 버린다.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해체신서>라는 해부학 책을 출판하기 전 조선의 통신사 수행원인 의사 남두민은 해부 실험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갈라서 아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짓이고, 가르지 않고도 아는 것은 성인만이 할 수 있으니 미혹되지 말라고 꾸짖는 장면이다.

 

그는 해부 실험을 통해 얻게 될 실용적인 지식보다 성리학적 관념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 이해는 되지만, 안타까운 순간이라 여겨진다.

 

<해체신서>는 출판 후 일본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서학 특히 네덜란드의 난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당시 지배층인 이와쿠라 사절단을 외국에 22개월 동안 유람하고 서양 열강들의 모든 것을 배우도록 한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와 빌딩, 열차에 큰 감명을 받았고, 영국의 입헌군주제 제도와 프랑스, 독일에서 보고 경험한 것들은 일본에 귀국한 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과학자들은 우대하는 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노벨과학상-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24명을 배출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과학자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하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113번째 원소이름 니호늄을 결정한 일화와 원소를 발견하기 위해 9년 동안 400조 번의 실험을 수행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400조 번을 실험을 수행하는 동안 단 세 차례만 입자의 충돌을 발견해서 이를 결정한 것이다.

 

2부에서 소개하는 일본 강소기업들 중 전자기업 명가 소니와 자동차 대기업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서 고급 자전거 시장을 석권하는 시마노, 탄소섬유 세계1위인 도레이, CNC와 로봇의 절대강자인 화낙과 다른 기업들을 소개한다.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을 자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에겐 이번 화이트 리스트 규제가 큰 변곡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오늘 뉴스에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카이스트에 막대한 금액을 기부해서 과학 연구기금으로 사용해서 과학기술을 발달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했다.

 

과학 기술의 발달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저자는 일본 소부장의 비밀을 공유해서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 역시 그의 연구와 저서가 우리 기업에 참고 도서가 될 거라 확신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소부장의비밀 #정혁 #매일경제신문사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카 모드리치 자서전
루카 모드리치.로베르트 마테오니 지음, 이성모 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겸손한 축구 천재 모드리치의 축구 인생 스토리!

 

오늘 소개할 책은 루카 모드리치, 로베르트 마테오니 공저자가 집필하고 이성모, 한만성 역자의 한스미디어에서 출판한 <루카 모드리치 자서전>이다.

 

뉴스 화면에 프랑스 FA컵 결승전에 파리 생제르망 음바페 선수가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 후반전 상황이 절로 떠올랐다.

 

당시 16강전부터 모든 경기를 연장승부로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루고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보인 경기는 모든 경기가 드라마였고, 선수들은 쓰러질 정도의 경기를 몸이 부서져라 임하고 있었고, 주장인 모드리치는 경기를 조율하고 동료들은 응원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전 후반 프랑스의 음바페 선수는 매너에 어긋나는 시간 끌기와 공을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고 프랑스가 우승은 했지만, 축하하고 싶지는 않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오히려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정해졌고, 수상 트로피를 받는 그의 우수에 찬 큰 눈방울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책을 통해 확인해보니 당시 그는 우승 트로피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절친한 동료들의 격려 속에서 간신히 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받았고,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의 인사말도 기억 속에서 간신히 끄집어내야할 정도로 그는 만감이 교차했었다고 한다.

 

2018년 최우수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수상자 역시 모드리치 였다.

 

메시와 비슷한 작은 키에 19세에 만난 첫사랑과 결혼해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드리치는 안티 팬이 거의 없는 선수다.

 

어린 팬들을 위해 유니폼을 바지를 벗어주고 락커룸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은 그의 팬을 위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사령관이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그이기에 유복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줄 알았다.

 

1985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루카는 1991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전쟁으로 바로 집 앞에서 할아버지가 총탄에 쓰러진다.

 

총탄과 포탄이 일상인 생활에서 그의 가족은 마카르스카와 자디르로 피난을 가게 된다. 피난지에서 포탄이 일상을 뒤흔들 때도 있지만, 호텔 앞에서 그는 축구를 통해 차츰 성장해 나간다.

 

자서전을 통해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축구를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시에 남아 자신을 위한 부모님과 가족의 희생으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축구 선수로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루카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우승을 경험한다.

 

이후 영국의 현재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을 미드필더로서 활약한다.

그의 후임 선수가 얼만 전까지 손흥민 선수와 활약한 덴마크의 에릭센 선수이다.

 

다음은 꿈의 팀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와 그의 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게 된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그는 굉장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창조적인 패스, 넓은 시야, 탈 압박과 볼 컨트롤과 드리블, 중거리 슛 등 축구 선수로서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이다.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적극적인 공격, 수비가담과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패스를 잘하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선수다.

 

당시에는 호나우도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의 실력도 우수했지만, 모드리치와 그의 팀은 유럽 슈퍼컵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17차례의 우승을 경험한다.

 

호나우도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지단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던 올 시즌도 마지막에 10연승이라는 무서운 스퍼트를 보이며 올해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자서전 속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는 선수이다.

클럽을 이적하게 되면 서운할 법도 한데, 친정팀 응원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이적하는 것도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불리는 사비, 이니에스타, 피를로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고 중원의 사령관이다.

 

클럽 팀과 대표팀에 있었던 주요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어떤 심정으로 경기를 치렀는지 저자는 소개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성장한 모드리치의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루카모드리치 #레알마드리드 #발롱도르 #루카모드리치 #로베르트마테오니 #이성모 #한만성 #한즈미디어 #책과콩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지식의 한계 세계관 - 과학적 생각의 탄생, 경쟁, 충돌의 역사
리처드 드위트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세계관은 몇 세기입니까?”

 

오늘 소개할 책은 과학철학 러처드 드위트 교수님 저자, 김희주 역자의 세종서적에서 출판한 <당신 지식의 한계 세계관>이다.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 보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책이었던 앨빈 토플러 저자의 <권력이동>에 등장한 패러다임 시프트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 시대 당대 사람들의 함의로 진실이라고 믿는 사실을 패러다임이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비로소 패러다임과 세계관의 차이와 출처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세계관이라는 개념은 1962년에 발표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토머스 쿤이 제시한 여러 가지 개념과 관련이 있다. 그중 하나가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패러다임은 공유한 믿음과 문제 접근법의 집합이다.

 

어떻게 보면 패러다임은 공유된 세계관의 부분집합이다.

쿤의 견해에 따르면, 기존 과학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체되고, 기존 세계관이 다른 세계관으로 교체될 때 가끔 패러다임 전환이 발생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서 뉴턴 세계관으로 전환이 패러다임 전환 사례이다.

 

쿤은 패러다임 전환이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패러다임 전환이란 용어를 너무 폭넓게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패러다임의 포괄하는 개념인 세계관에 대한 정의를 확인하고, 그럼 지금 당대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실을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서 부제인 당신은 당신의 세계관은 몇 세기입니까?”는 우리의 뇌리를 내리친다.

 

1부에서 세계관에 대한 정의와 경험적 사실과 철학적/개념적 사실을 이야기한다.

또한 과학 이론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인 도구주의와 실재론을 소개한다.

 

 ivan-petrov 출처 unsplash


2부는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서 뉴턴 세계관으로 변화하는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소개한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엉뚱한 소리라고 여길만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은 2,000년 동안 당시 사람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4원소 설과 지구 밖은 에테르로 이루어지고 공중으로 던지 물체가 지구로 향하는 것은 지구가 중심이라는 경험적인 사실은 어느 누구도 그의 세계관을 부정하지 않았다.

 

천체에 대한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의 주전원을 중심으로 등속운동과 원운동을 소개하는 단계를 거쳐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지구가 중심일 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티코 체계와 케플러 체계를 거쳐 망원경의 발달과 더불어 지동설의 증거는 더 많이 드러난다.

 

이 시기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

 

지금은 뉴턴 세계관이 이를 대체한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사실은 뉴턴 세계관을 바탕으로 생활한다.

 

우주는 헤아릴 수 없는 정도로 크고, 태양계의 중심은 태양이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우리가 던지는 물체가 다시 떨어지는 것은 지구의 중력 때문이란 걸 우리는 당연히 여기는 것이다.

 

3부에서 소개하는 21세기 세계관의 퍼즐 조각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론, 진화론을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지금까지 알 듯 말 듯 헷갈린 적이 있었지만, 이번 도서를 통해 특수상대성원리의 조건인 광속 불변의 원리와 상대성 원리로 시간 지연과 길이 수축의 개념을 알 수 있었다.

 

<인터스텔라>의 우주선을 타고 간 대원들의 다시 돌아왔을 때, 모선에 남아있었던 대원보다 시간 지연 효과로 두 팀의 노화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공변성 원리와 등가원리로 바탕으로 일반상대성원리의 빛이 휘어질 수 있다는 개면과 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블랙홀을 생각한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아인슈타인이 상상 속에 만들어진 21세기 세계관은 후배과학자들에 의해 증거를 찾아내게 된다.

양자론 해석과 관련한 입자와 파동에 관한 내용과 양자론 수학이 거두고는 성공 사실도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관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세계관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공유한 사실이라고 추정하는 세계관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정리하고 설명하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과학철학서로서 이토록 많은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게 하고 충족하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2004년 출판한 이래 전미도서관협회에서 우수 학술도서‘ 3회 선정된 것은 당연하고 필독서라 여길만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지식의한계세계관 #리처드드위트 #김희주 #세종서적 #네이버포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