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 유튜브 채널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수다몽 지음 / 북스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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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뷰트 채널 수다몽이 들려주는 사랑과 욕망의 세계사

 

북스고에서 출판한 유튜버 수다몽의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역사 속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역사를 움직이는 사건을 추동하는 여러 요소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것 중 하나의 인간이 내뿜는 사랑과 욕망이라는 감정이다세계사는 사랑에 의해 좌충우돌하며 앞으로 나아갔다저자는 24가지 사랑 이야기를 엄선해 사랑과 욕망의 대 서사를 펼쳐간다.

 

수다몽은 어렸을 때부터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사건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그래서 그녀의 역사 수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얽혀 있는 야사까지 들려주어지금까지 몰랐던 역사의 이면과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책날개 중 ]

 

저자는 어려서부터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그에게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였다역사를 이해하는 방식도 사건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었다.

 

수다몽이라는 역사 유튜버로 활동한지 4년이 넘어 그간 영상의 수도 상당히 많아졌고지금껏 쌓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영상에서 소개하지 못한 자세한 24가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Photo by Ferdinand Stohr on Unsplash

 

chapter 01 이웃 나라의 아내를 탐한 군주초문왕

chapter 02 헨리 8세의 변덕스러운 사랑

chapter 03 스무 살 어린 왕을 사로잡은 디안 드 푸아티에

chapter 04 한 나라의 국왕을 끌어내릴 뻔한 롤라 몬테즈

chapter 05 황제 아우구스투스유부녀 리비아 드루실라와 결혼하다

chapter 06 음탕한 황후 메살리나

chapter 07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영원불변의 사랑

chapter 08 엘리자베스 1세의 남자들

chapter 09 진시황의 콤플렉스조희

chapter 10 동성애 남편을 몰아낸 이사벨라 왕비

chapter 11 제임스 1세가 사랑한 청년들

chapter 12 조지 1아내를 영원히 감금시키다

chapter 13 호색 왕비 마리아 루이사

chapter 14 후아나 1세와 펠리페의 미친 사랑

chapter 15 황태자 루돌프사랑하는 여인과 영원히

chapter 16 바람둥이 왕자와 공주의 결혼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와 앙리 4

chapter 17 춘추 시대 패륜 남매문강과 제양공

chapter 18 왕의 남자애제와 동현

chapter 19 남황후로 불린 한자고

chapter 20 세기의 스캔들아벨라르와 엘로이즈

chapter 21 의사를 사랑한 왕비캐롤라인

chapter 22 르네상스 최악의 악녀로 불리는 루크레치아

chapter 23 나폴레옹을 정복한 여인조세핀

chapter 24 키스 한 번으로 파멸을 맞이한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식나라의 군주 식후의 아내 식부인은 미모로 명성이 자자했다형부인 채애후는 식부인의 미모에 반해 식후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꼈고 희롱하기까지 했다식후는 복수를 위해 초문왕을 동원해 채나라를 무너뜨린다.

초문왕은 식나라를 도와주었지만 식부인을 본후 그녀를 얻기 위해 모함을 꾸민다식부인이 자신을 선택하면 남편 식후를 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식부인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초문왕의 제안을 수략했다졸지에 나라와 부인을 잃은 식후는 화병으로 죽고 말았다식부인은 초문왕과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다이후 초문왕이 죽었을 때 그의 동생 자원도 식부인의 미모에 반해 집착으로 무너진다식부인의 미모는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사랑과 집착을 불러일으켜 불행한 결말로 이끌었다.

 

세계사를 바꾼 사랑과 욕망의 결정판은 영국 튜더왕조의 헨리 8세이다영국은 장미전쟁이라는 귀족들의 내전을 겪은 후 헨리 7세의 튜더 왕조가 출범했고자신의 왕국을 안정화하기 위해 두 아들의 혼처를 강력한 동맹이 되어줄 혼처를 찾았다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의 딸 캐서린이 큰 아들과 결혼하게 되었다큰 아들 아서는 병약하여 결혼 후 반 년 만에 죽음을 맞이했다.

 

유대관계를 지속하고자 캐서린을 돌려보낼 수 없어 3개월 후 캐서린은 동생 헨리와 결혼하게 된다두 사람이 아들을 낳았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지 모르나 안타깝게도 캐서린은 딸 메리를 제외하고 다섯 자녀를 일찍 잃어버린다헨리는 캐서린 왕비의 시녀 앤 불린과 세기의 사랑에 빠진다.

헨리는 숱한 여자들과 바람을 피웠고 앤 불린의 언니 메리 불린을 정부로 두었다헨리 8세는 메리 불린의 동생 앤 불린에게 빠졌고앤은 권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이 왕비가 되기 전에는 헨리의 품에 안길 수 없다고 전했다.

 

헨리는 교황청에 이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지만교황청은 헨리의 요구를 허락하지 않았다이혼을 허락하지 않은 교황청에 헨리는 교황과의 정면대결을 선택했다그는 의회를 소집해 교회 개혁에 나섰고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으로 규정하는 수장령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며 영국 국교회를 새롭게 만들어 버린다두 사람은 결혼했지만 영국은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졌다헨리 8세는 종교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고 영국의 모든 교회 재산을 헨리 8세에게 돌아가게 만들었다앤은 그 불씨가 되었다.

이 사건은 훗날 그의 딸 엘리자베스가 대영제국을 일으키는 기틀을 마련한다.

 

 

                 Photo by William Olivieri on Unsplash

오늘날 중국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진시황은 자신이 가진 원초적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했고 잔인함을 드러냈다이런 콤플렉스의 근원에는 어머니 조희로 인해 출생부터 의심을 받아야 했다조희를 이야기하려면 여불위 이야기를 해야 한다진시황은 여불위와 관련한 출생의 비밀이 있다여불위는 장사 수완이 뛰어난 거상이었고진나라와 초나라가 서로의 인질로 교환한 진나라 왕자 자초의 사람됨을 알아보았다.

 

그는 자초에게 후계자가 되도록 일을 꾸몄다자초는 여불위의 애첩 조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고 그녀를 데려가 결혼한다조희는 여불위의 아이를 임신한 채 자초와 결혼했고자초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니 그가 진시황이었다그는 전설에 등장하는 삼황오제의 과 를 따서 황제로 칭했으며, ‘처음 시를 붙여 스스로 시황제로 칭했다.

 

수다몽이 전하는 동서양의 역사를 뒤흔든 24가지의 역사 속 스캔들사랑 이야기는 오늘날의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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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코드 -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 시크릿 코드
이윤경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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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시크릿 코드는 무엇인가?

 

스타리치북스에서 출판한 이윤경 교수님의 <럭셔리 코드>는 럭셔리 브랜드의 브랜딩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럭셔리 브랜드는 소히 말하는 명품브랜드로 헤르메스루이비통샤넬파텍필립크리스챤 디올불가리 등 우리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브랜딩하고 자사의 럭셔리 코드를 형성했는지 이야기한다.

 

이윤경 교수님은 루이비통, DFS그룹클라랑스크리스챤 디올펜디 등 패션과 코스메틱 글로벌 브랜드에서 제품리더십세일즈와 매니지먼트 교육을 해왔다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화장품과 뷰티 전문가로서 뷰티 클래스칼럼과 저서 집필방송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럭셔리 코드 책날개 중 ]

 

한국의 명품 사랑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얼마 전까지 샤넬 매장의 신제품을 구매하기 새벽부터 오픈런을 하는 기사가 쏟아졌다명품 소비 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7위에 해당할 정도로 한국의 명품 사랑은 유별나다그래서 <럭셔리 코드>에 담긴 럭셔리 브랜딩 이야기는 너무 흥미롭고 평소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었다.

 

당장 헤르메스만 보아도 마구용품으로 명성을 떨치던 기업이었다창업자의 3대손 에밀 모리스가 1920년대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포드자동차 공장을 견학하고 그는 자동차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프랑스로 돌아온 에밀 모리스는 마구제품에서 여행과 생활용품으로 생산시스템을 전환해 가방벨트장갑 등 부티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구용품을 만들던 장인들은 모두 파산했지만에르메스는 살아남아 혁신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 파텍 필립은 시계를 예술로 승화하여 하이엔드 시계 시장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80년 역사 속에서 파텍 필립의 성공 비결은 최상의 퀄리티와 장인정신이다파텍 필립은 매우 엄격한 품질 규격을 바탕으로 자사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보통 600개에서 2,000개가 넘는 많은 부품을 장인이 일일이 확인한다.

 

파텍 필립은 1839년 폴란드에서 스위스로 망명한 귀족 출신 장교 앙투안느드 파텍과 시계 장인이었던 프랑수아 차펙이 만들어 파텍 차펙으로 시작했다이후 파텍은 프랑스 시계기술자 장 아드리앙 필립과 함께 용두를 개발해 특허를 냈고 파텍 필립이란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게 된다.

 

브라질의 비행기 조종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은 비행 중 조끼 주머니에 있는 회중시계를 꺼내다가 중심을 잃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그는 시계공인 친구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를 찾아갔다산토스뒤몽의 하소연을 들은 루이 까르띠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시계를 만들어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1904년 루이 까르띠에는 손목에 차서 하늘에서 운항 중에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손목시계를 만들어 산토스뒤몽에게 선물했다이것이 까드띠에의 최초 남성용 손목시계 산토스까르띠에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는 까르띠에가 왕의 보석상이라는 이면에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외국의 전통적인 브랜드들은 나름의 코드가 확고하다샤넬의 C는 Consistency, 즉 일관성이 있고 크리스챤 디올의 C는 Creative, 창의성이 있다그들은 자신의 코드를 직원들의 DNA에 심고 한곳을 가리키며 나아간다.

 

저자가 강조한 럭셔리 코드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CODE 1 전통과 혁신 그리고 혁명 진정한 명품은 죽어야 산다

CODE 2 헤리티지와 스토리텔링 럭셔리 아카이브 옷장에서 스토리텔링하라

CODE 3 장인정신과 우수함 시간의 회전문 안에 있는 장인들

CODE 4 럭셔리 애티튜드 자신에게 엄격하기

 

한국의 브랜드들은 최고의 제품력과 세련된 광고멋진 매장을 가지고 있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독특한 럭셔리 코드이고 이는 설립자나 리더의 철학이 조직에 녹아내려져야 만들어질 수 있다.

<럭셔리 코드>는 그동안 자세하게 알지 못했던 브랜드의 과거와 그들이 인간의 생활에 편리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문화에 충격을 주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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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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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심심에서 출판한 엘리에저 스턴버그의 <이것은 인간입니까>는 인간의 의식과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이다놀랍게도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나이가 17세라고 하니 한 가지에 몰입해 결과물을 만들어낸 환경과 저술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엘리에저 J. 스턴버그는 미국 예일 뉴헤이븐 병원의 신경의학자이자 신경과학자과학 전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신경과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뇌 연구를 통해 의식과 의사 결정 등의 인지 과정이 이루어지는 기제를 탐구한다워싱턴 포스트〉 〈파이낸셜 리뷰〉 〈GQ〉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포스트〉 등 다수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으며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것은 인간입니까 책날개 중 ]

 

이 책의 대단한 점은 인간의 마을과 의식기계에 관한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있고 쉽게 설명해 모든 독자에게 만족을 줄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상대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들 알고 있다상대에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은 어느 정도의 재능과 연습이 뒷받침한 결과로 미뤄 짐작된다.

 

저자가 처음으로 정신세계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뇌 기능에 관한 생물학적 궁금증에서 시작된다지금까지 과학은 인간의 두개골 안에 있는 물질이 어떻게 끝도 없는 정신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신경과학과 컴퓨터의 발달로 우리 뇌 전기신호를 상당한 부분을 해석하고 있으며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고 있다이말은 곧 인공지능이 우리의 사고 체계를 본뜨고 유사한 과정을 거치며 생각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기 일보직전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무릎관절 연골이 닳아 인공관절을 넣었을 때우리는 그것을 자신의 관절로 인식하게 된다마찬가지로 심장에 이상이 있어 인공심장을 삽입할 경우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심장이 기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이제 마지막 의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기계의 출현에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만일 과학자가 우리의 뇌 신호를 분석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면내가 나 자신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도 알게 될까그가 단지 뇌의 기계적인 작용 원리만을 연구하고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면 그 말은 곧 우리가 기계라는 뜻일까?

 

만약 이 과학자가 정말로 의식을 갖춘 기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이는 곧 의식이 전적으로 기계적인 작용의 산물이라는 의미가 된다나아가 우리 또한 기계임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의식이 있고 혹은 앞으로 의식을 갖게 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모방을 재구현으로 착각하고 있다존 설은 기계에 의식이 깃드는 시대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지 않으며컴퓨터가 우리 뇌가 우리에게 의식을 불어넣는 것과 같이 기계에 의식을 불어넣는 날은 오지 않을 거라고 단정한다.

 

반면영화 <Her> 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OS인 사만다에게 연정을 느끼고 어느새 자신의 애인보다 더 친한 상대로 사만다를 생각한다그녀는 기계와 인간의 한계를 규정하는 튜링테스트를 통과해 테오도르와 진정으로 교감하는 상대로 발전한다.

 

너무 생경한 미래의 모습이라 여겼던 영화의 모습이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어느새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간과 기계의 의식을 둘러싼 주제는 더욱 화제가 될 것이다.

스턴버그는 매 챕터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 참고목록을 친절하게도 어떤 부분은 어떤 책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챕터마다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자신의 주장에 맞는 참고 도서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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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이와 차이 - 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얀 그루에 지음, 손화수 옮김, 김원영 추천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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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지닌 언어학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

 

아르테에서 출판한 얀 그루에의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장애를 극복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얀 그루에 1981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으며현재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다. 얀 그루에는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탐색하며소설논픽션학술서아동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집필하고 있다.

우리의 사이와 차이 책날개 중 ]

 

저자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이 병은 진행성 질환이고 통상 스무 살이 넘으면 걷지 못하고 서른 살이 넘으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 저자와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종종 마주치면 그들은 성인이 된 얀의 모습에 놀라움을 숨기려고 애쓴다. ‘네가 아직도 살아 있었니?’라는 생각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대신잠깐의 피할 수 없는 침묵으로 대화를 시작한다얀의 어린 시절은 배움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혔다자신에게 남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열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철학 선생님은 리미널 페이즈(Limminal phase)라는 단어를 가르쳐 주었다그것은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의 지점으로통과의례 중 가장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부분을 의미한다그것은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시점에 이른 청소년아직 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 망자가 속한 세계다.

 

이 세계는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이 어긋날 수도 있지만진정으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진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얀은 후자에 해당했다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과거의 모습을 회상한다.

 

언어학자가 되어 세계의 손꼽히는 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하고아내인 이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녀를 낳고 아버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며 그가 가진 장애가 일상을 누리는데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인 점을 알려준다그는 일반인과 똑같이 <율리시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베를린 천사의 시>를 떠올린다수많은 작품과 영화를 감상하고 자신의 언어학적 철학적 견해를 기록하고 남긴다.

 

세계 곳곳에 장애를 대하는 시선은 다르다타인의 시선은 훈육과 통제를 의미한다타인의 시선이 머무르는 하나의 대상물이 되면 자기 자신에 관한 자의적 의식즉 주변의 기대에 따라 항상 사전에 조율된 의식을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이것은 자의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삶의 한 형태 속에 내가 배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현듯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시선을 생각한다근래 들어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자폐 환자에 대한 궁금한 시선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유전적 변이에 의한 근육 질환을 앓는 환자의 두뇌 활동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오히려 자신만의 견해와 성찰을 통해 학문에 집중하고 놀라운 업적을 보이기도 한다.

 

얀은 자신이 신체적으로 휠체어에서 보내는 개인적 경험을 소개한다.

 

휠체어 사용이 자유로운 모든 도시들은 서로 닮았고휠체어 사용이 불가능한 도시들은 제각각 나름으로 다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처음 구절을 각색한 이 표현은 안나 카레니나 법칙의 변형이다우리 사회는 장애인의 보행권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 장애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확인해야 한다서울 지하철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장애인 단체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장애인의 통행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은 아닐까.

 

얀 그루에의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격조 높은 에세이로 저자는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돌아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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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제인 오스틴 지음, 송은주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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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설득〉 영화 원작 소설!

 

제인 오스틴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알려진 <설득>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윌북에서 새롭게 선보인 W클래식x첫사랑 컬렉션은 제인 오스틴의 <설득>과 뉴욕의 상류층 이야기를 그린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뉴욕의 신부유층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위대한 게츠비>,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첫사랑을 그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인 오스틴의 <설득>은 그녀의 가장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오늘날 우리가 연애 결혼을 당연하게 여기는 배경에는 제인 오스틴의 인기와 소설 속 여주인공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빅토리아 시대 이전의 결혼은 서로 상대를 알지못한 채 가문 끼리의 만남으로 정해지고 상대의 지위와 재산평판을 두고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Photo by Elaine Howlin on Unsplash

결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한 제인 오스틴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고마운 인물임에 틀림없다당대 시대상이 나폴레옹 전쟁 이후새로운 부르주아 계층이 등장하고 귀족의 지위를 획득한 사람도 늘어나고 기존의 귀족 계층의 특권이 퇴색하던 시기였기에 새로운 연예관의 대두는 당연해 보인다.

 

<설득>의 가지는 의미도 주인공 앤은 어린 시절은 전통적인 결혼관을 부추기는 주위에 설득에 넘어가 자신의 사랑을 포기했다앤이 자신의 선택에 좌절하고 고통을 느끼는 장면이 계속되며 새로운 자아를 형성해 독립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마침내 자기자신을 설득한 앤은 사랑을 선택한다비로소 전통적인 결혼 행태를 넘어선 주체적인 여성의 판단과 선택을 통한 연애결혼이 결실을 맺는 판타지가 현대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Photo by Phil Hearing on Unsplash

오스틴의 이전 작품과 비슷하게 두 주인공 앤과 앤트워스는 서로가 사랑함에도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앤트워스의 지위와 재산이 부족하다는 대모의 설득에 앤의 결혼을 보류한다앤트워스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이는 해군에서 놀라운 성과로 이어진다.

 

앤의 집안은 기울어가는 준남작 가문이다아버지 월터 엘리엇 경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저택인 켈리치 홀에서 준남작 명부를 보며 수많은 작위를 생각한다앤의 언니 엘리자베스와 동생 메리는 나름대로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는 인물이다제인 오스틴이 투영된 주인공 앤 엘리엇은 사교 모임 대신 독서를 좋아하고 시인과 작가와 생각을 교류하고 자신의 성정을 공고히 한다.

 

윌터는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켈리치 홀을 해군 제독에게 임대하기로 결심한다제독의 아내 동생이 앤트워스 대령이라는 사실에 앤은 자신의 연인인지 반신반의했다마침내 두 사람을 다시 재회하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은 얽히고설키기 시작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여전히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는 이유는 아직도 여성의 신분과 지위가 오스틴의 그리는 여주인공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전히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앤의 성격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대 사회상을 돌아볼 수 있는 <설득>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 기대된다. 7월이 되면 넷플릭스에서 <설득>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이 나온다고 하니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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