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 민주주의 윤리의 미완성
윤화영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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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윤리의 미완성을 지적하다.

 

성안당에서 출판한 윤화영 교수님의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이념 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도서이다.

 

윤화영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졸업(경제학사)했다. University of Texas(Austin) 정치학과 박사 과정 수료(정치학 석사), University of Texas(Austin) 철학과 졸업(철학 박사)했고현 평택대학교 교양학부(피어선 칼리지교수 및 학장이다.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책날개 중 ]

 

이념에 관한 도서를 저술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텐데교수님은 현재 대한민국의 이념과 사상에 대한 인식에 우려를 나타낸다돌이켜보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확립한 지 35년 남짓이다유럽의 국가를 바라보면 선거를 통해 국가의 사상체계를 바꿨던 역사를 찾을 수 있어 우리가 당연시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실상을 그렇게 당연하지가 않다.

 

본질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북쪽에 자리한 북한 때문이다한국과 비교할 때 북한이 유독 앞서는 부분은 해킹과 사상교육이다쉽게 생각하면 우리의 자유에 기반해 이념을 받아들이기 골대는 너무 넓고 지키기는 어렵다북한에 대한 정보로는 그들의 획일화한 사상교육에 우리는 무관심에 가깝고 실상을 그들이 수호하는 공산주의에 대해 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윤리 체계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서양을 중심으로 내려온 자유민주주의를 확인한다자유민주주의 이론을 가장 먼저 제시한 영국의 토머스 홉스와 존 로크의 이론을 돌아보며 400여 년에 걸쳐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계가 한국에 급격하게 정착한 점을 강조한다.

 

두 번째는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 윤리를 김태길 교수의 논의를 중심으로 돌아본다김태길 교수님은 우리나라 철학계에 오랫동안 활동한 지식인으로 알고 있다개인적으로는 김형석 교수님의 저서를 통해 김형석안병욱김태길 세 분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분이다.

한국의 전통 윤리를 계급사회를 기반으로 확립되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현대인사회에서 간혹 논란을 일으키는 점이 있다여전히 한국은 전통 윤리와 자유민주주의의 조화를 추구하는 상황이다.

 

이 책의 가장 백미는 공산주의에 관한 고찰이다사실 마르크스의 이론을 받아들인 소련의 붕괴와 함께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종언을 선언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의 역사의 종말이 회자한 적이 있다물론 그는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다고 전해진다.

 

저자의 부친이 한평생 공산주의를 연구한 윤원구 교수님이고 그는 공산주의에 관한 반박으로 한국 내 미전향 장기수를 전향시키는 분으로 유명하다그만큼 공산주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이다저자는 아버지에게 많은 부분을 배운 공산주의의 한계와 위험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 양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라는 중간 매체를 활용해 한국의 이념체계가 엷어지고 있는 점을 경계한다그 점이 이 책을 집필한 의도로 보인다문제는 요즘 이런 주제를 가지고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면 많은 비판이 뒤따른다.

 

그런데도 너무나 분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정도로 분열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다른 나라의 사례는 어떤지 더 궁금증을 일으킨다대표적으로 최근 대한민국의 이념체계가 처음으로 정립되는 시기인 광복 이후 한국 전쟁의 시기에 관한 도서를 읽으며 많은 점이 궁금해진다.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과 이병주 선생의 <지리산>에서 말하는 광복 이후 한민당과 조선노동당의 활동은 너무도 상반되게 드러난다.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는 다분히 쉬운 책은 아니지만 읽어야 할 도서이다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자유의 공기를 마음 놓고 누리기까지는 결코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바퀴를 성공리에 돌아가게 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이데올로기는 언제나 수명을 다하면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대체된다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위기에 처해있는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다른 체계로부터 배우고 받아들여야 하는 점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자유민주주의위기, #윤화영, #성안당, #민주주의, #홉스, #유교, #사회주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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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소셜리즘 - 불평등·AI·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는 어떻게 형성될까?
브렛 킹.리처드 페티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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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ㆍ 인공지능(AI) ㆍ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는 어떻게 형성될까?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브렛 킹의 <테크노소셜리즘>은 21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논쟁적인 시대를 풀어갈 이데올로기로 테크노소셜리즘을 주장한다.

 

브렛 킹은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글을 쓰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명한 평론가이며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강사이다.

킹은 기술이 뱅킹과 금융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라디오 방송 겸 팟캐스트인 브레이킹 뱅크스를 운영한다킹은 네오뱅크인 모벤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테크노소셜리즘 책날개 중 ]

 

                 Photo by Tom Parkes on Unsplash

브렛 킹은 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평론가이자 저술가팟캐스트 운영자에다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모벤’ 이후 현재 운영하는 회사는 비욘드 이매지네이션’(BE)Beyong Imagination이라는 회사를 운영한다이 회사의 공동설립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레이 커즈와일폴 제이컵스토니 로빈스그 외 전문가들이다만드는 제품군도 인공지능이이 장착된 휴머노이드 로롯이다.

 

그는 21세기를 풀어갈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계속되고 있는 지구적 위기에 맞서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풀어갈 첫 번째 문제는 불평등의 문제이다오늘날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수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와 똑같다.

 

미국의 자본주의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은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시장에서 소수의 기업이 기술금융의학에너지와 같은 핵심 산업을 지배하는 경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미국을 필두로 한 자본주의가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문제를 풀어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Photo by Robynne Hu on Unsplash

브렛 킹이 내세우는 대안은 테크노소셜리즘이다.

테크노소셜리즘은 기술과 사회주의를 합한 말이다경제에 해를 가하지 않는 틀 안에서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설정하면서 모든 시민의 경제 참여를 최대한 보장한다또한 기술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투자를 통해 정부의 생산성을 급격히 개선하여 정부가 큰 역할을 발휘하게 한다.

 

사회주의는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분포하는 이데올로기다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믿는 사람은 사회주의가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믿으며기술 발전을 동반한 사회주의는 인류 전체의 발전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테크노소셜리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관한 이슈를 소개하고 변화할 미래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치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민주주의 질서에 맞게 더 많은 개인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구성해 자동화를 통한 세금을 절약해 경제불평등과 의료와 교육서비스와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분에게 브렛 킹의 혜안이 잘 녹아든 <테크노소셜리즘>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테크노소셜리즘, #매일경제신문사, #브렛킹, #인문학, #미래예측,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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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혁명이 온다 -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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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래향후 30년을 지배할 웹3.0 혁명에 올라타라!

 

한스미디어에서 출판한 김재필 작가님의 <3.0 혁명이 온다>는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변화인 웹3.0 혁명을 다루고 있다.

 

김재필 작가님은 경영전략 및 IT전략/트렌드 전문가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략 및 ESG 경영 컨설턴트이자 경제/경영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비즈니스스쿨(WBS)에서 MBA를 취득하였으며, KT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경제경영연구소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20여 년간 경영전략과 IT 산업분석 및 트렌드비즈니스모델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3.0 혁명이 온다 책날개 중 ]

 

3.0이 앞으로 미래사회를 지배하는 근본기술이 될 거라한다지금 당장 핸드폰노트북이 없는 일상을 생각해보면 웹이 우리 생활을 얼마나 바꿨는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웹의 시초는 1989년 3월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의 제안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어 개발되었다그 결과 인터넷을 통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세계는 연결되었고웹 서비스가 서서히 가정에까지 들어왔다학교 입학 선물로 데스크톱이 인기였고, PC통신 천리안나우누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온라인상의 만남을 경험했다.

 

메타버스와 NFT 붐이 끝나가던 2021년 12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3.0본 사람 있어난 못 찾겠다.”라는 트윗으로 일약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머스크는 웹3.0의 과장된 마케팅을 비난했지만3.0은 다시금 사람들의 화제를 모았다.

 

3.0은 갑자기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1998년 월드 와이드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 Lee)가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여 정보를 읽고이해하고가공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의미를 가진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는 시멘틱 웹을 개발하며 미래를 선도할 웹으로 평가받았다문제는 2001년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3.0이 다시 주목을 받은 건 인공지능의 빠른 발달과 메타버스, NFT의 기술적 근거가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웹3.0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모았다.

 

2.0은 닷컴 붕괴 이후 생존한 기업들이 플랫폼으로서의 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공급자 중심의 웹1.0에서 사용자 중심의 웹2.0으로 진화했다우리는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으로 참여공유개방이라는 웹2.0의 기치에 충실한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가 만든 세상을 경험했다.

 

3.0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웹을 특징으로 하고 대표적인 서비스는 디파이(Defi), DAO(다오)이다.

 

디파이(Defi)는 Decentralized Finance(탈중앙 금융 서비스)의 줄임말로중개인인 없는 거래자 대 거래자 간의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즉 은행과 같이 사용자의 거래원장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곳이 없다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원장을 거래자들이 공유한다.

 

DAO(다오)는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자율조직)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여 웹3.0 속성을 지닌 탈중앙화된 조직이다. DAO(다오)는 인종성별학력나이에 상관없이 해당 생태계의 토큰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참여한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DAO(다오)가 대중의 관심을 끈 이유는 서비스에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DAO(다오참여자들은 코인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수익도 분배받는다이들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저자는 웹3.0과 DAO(다오)의 활약상과 미래사회에 발생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새로운 서비스의 도래를 예측하는 책은 언제나 흥미롭다3.0 서비스가 메타버스와 NFT의 거대한 흐름을 이어받아 인간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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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스티븐 E. 쿠닌 지음, 박설영 옮김, 박석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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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근래 들어 읽었던 기후 관련 도서중 가장 도발적이다그레타 툰베리가 읽으면 펄쩍 뛸 이야기로 가득하다.

 

영어 원제 ‘UNSETTLED’ ‘합의되지 않은’ 사실을 나타내는 말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는 데 상당한 공격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 썼다많은 사람이 실제로 저자를 비판하고 있으며 기존에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믿음에 반하는 저술로 대중에게 자격에 의심을 받고 있다.

 

스티븐 E. 쿠닌은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이며 과학정책의 지도자급 인물이다현재 뉴욕대학교 물리학과와 스턴경영대학원탠던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내며 기후 연구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술 전략을 담당했다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에서 5년간 수석 과학자로 일하며 석유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책날개 중 ]

 

그의 자격을 무시하기에는 경험한 자격이 너무 전문적이다. BP에서 재생에너지 전략담당에 오바마 정부에서 과학차관을 역임했다그럼 그의 놀라운 주장의 일부를 살펴보자.

 

현실적으로 탄소제로 사회는 불가능하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다.

 

우리는 인간 활동이 기후를 망가뜨리고 있으며 탄소를 제어하지 못하면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맞이할 거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에 익숙하다.

 

저자는 과학자인 정체성과 당대 최고 기업의 에너지 정책 담당자로 백악관의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로 근무하며 기후 관련 뉴스와 정보가 해당 주체에 따라 어떻게 변조되는지 체험했다그는 기후과학자와 물리학자가 협업한 학회를 통해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기후와 과학에 관한 이야기와 사회가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일례로 기후변화에 대한 측정 기준과 편차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재조정하면 기후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우리가 염려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지구의 측정 기준은 10년 단위가 아니라 억 년 단위로 생각하면 지금 지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가장 최저점에 이르는 구간이라고 한다물론 이 구간으로 생각하면 인류가 탄생한 20만 년이라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도 인간의 활동보다 자연 활동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태양광의 각도에 따른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의 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1만 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가 일시적으로 냉각효과를 겪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오늘날 정밀한 컴퓨터가 예측하는 지구의 기후모델이 정확할 거라는 기대는 착각이다기후를 구성하는 날씨는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이런 처지로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은 극복할 수 없다.

 

인간이 기후로 인한 재앙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거라는 신념이 확산한 데에는 언론과 대중적·정치적 여론에 의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기후 재앙의 근원이 인간 탓으로 돌리는 각종 과학적이지 않은 데이터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공포를 생산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과학을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실 이 책은 기후에 관해 어떤 책과도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전문가 집단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스티븐 E. 쿠닌의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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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 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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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

 

더퀘스트에서 출판한 제임스 홀리스의 <사랑의 조건>은 마법 같은 동반자라는 이룰 수 없는 갈망을 둘러싼 심리학적 고찰을 다룬다.

 

제임스 홀리스는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정신분석을 공부했다지금은 미국 워싱턴에서 융학파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며 샌프란시스코 세이브룩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중년의 삶과 관계에 관한 융 심리학 대중서 15권을 썼고이 책들은 지금까지 18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사랑의 조건 책날개 중 ]

 

저자는 애정관계에서의 심리적 역학을 다룬다문화 속에 퍼져 있는 인간관계에 관한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다모든 인간관계는 단절된 상태에서 시작하여 단절되며 끝난다인간은 고독한 존재다태어날 때부터 고독한 존재로 태어나고 생의 마지막도 홀로 보낸다.

 

현대인은 나에게 꼭 맞는 누군가라는 치명적 환상이 자리한다완벽한 동반자를 찾는 여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하고이를 에덴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에덴 프로젝트를 향한 우리의 열망은 무의식에 자리잡아 다른 사람을 투사하며 관계를 만들어간다.

 

우리가 찾는 상대는 우리를 온전하게 완성해줄 상대이다전제조건은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아 자긍심을 높일 것을 주문한다.

 

우리의 생명력인 에로스는 살아가는 동안 상처를 입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겪는다저자는 상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미 생긴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지만 이를 책임지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한다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우리 내면의 욕구를 직면해야 하고 타자와의 관계를 더 넓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의 조건>은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질은 우리 자신과의 관계가 발전한 정도에 비례하며우리 자신과의 관계는 보통 가정 내 부모인 원초적 타자와의 관계에서 생긴 결과로 자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타자와의 건강한 관계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 만나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다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석하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더 깊이 사랑한다는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랑의조건, #제임스홀리스, #김현철, #인물, #심리학, #,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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