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프레임 : 위기를 보는 관점을 바꿔라
미셸 부커 지음, 신현승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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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를 대하는 태도가 지금의 당신을 만든다

 

미래의창에서 출판한 미셸 부커의 <리스크 프레임>은 리스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이야기한다영어 원제는 “YOU RAE WHAT YOU RISK”에서 짐작하듯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가 당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이다.

 

미셸 부커는 경제 용어 회색 코뿔소(GRAY RHINO)’를 창안한 세계적인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그녀는 이 용어를 제안해 사람들에게 예상 가능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세 번째 저서인 회색 코뿔소가 온다는 금융시장과 세계 각국 정부의 정책과 기업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그녀는 전략 컨설팅 기업인 그레이 라이노 앤드 컴퍼니(GRAY RHINO & COMPANY)의 설립자다.

리스크 프레임 책날개 중 ]

 

저자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리스크 전략을 대하는 개인과 기업국가에 이르는 큰 틀을 제시한다개인의 경우건강 문제를 가진 성인이 자신의 건강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며 혹은 건강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전략을 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건강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생활 개선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의 삶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기존의 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방법이라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이는 개인적 관점에서 내가 현재혹은 미래의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점검하게 했다주로 건강경제적 문제인간관계에서 다가올 리스크를 산정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준비하게 했다.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리스크는 미루고 싶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이를 관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화제작인 <회색 코뿔소가 온다>에서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발견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전작이 정책가와 기업가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면, <리스크 프레임>은 개인적 차원에서 리스크 관계를 이해하고 개선하려는데 중점으로 둔 것으로 보인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것처럼 우리는 각자 고유의 리스크 지문을 가지고 있다근본적으로 성격의 특성에서 비롯된 리스크 지문은 성별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이는 리스크를 감내할지 민감하게 대할지 태도를 결정하고리스크를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리스크 프레임>에서는 개인적으로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사례를 제시하며 개인의 리스크 관리가 결국 사회의 리스크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사회의 리스크 관리가 확장하면 글로벌 리스크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돌아보면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속도와 규모를 강조하고 질보다 양을 우선시해 리스크 관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개인은 장기간 노동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했다단기간 내 생산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시절이었다이제는 리스크를 새롭게 인식하고 개인에서 시작해 새롭게 리스크를 바라보고 관리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팬데믹 이후 사회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리스크 프레임>은 어떻게 리스크를 인식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힌트를 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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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탐험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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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향해 떠난 포탄 로켓의 운명은?

 

열림원에서 출판한 쥘 베른의 <달나라 탐험>은 1860년대 쓰인 달나라 탐험이야기이다인간이 달을 탐험하기 100년 전 쥘 베른은 탁월한 상상력과 당대의 과학적 지식을 종합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를 만난적이 있지만, <달나라 탐험>은 이번에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열림원에서는 쥘 베른의 저서 11권을 모아 쥘 베른 컬렉션을 출판했다.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 서부의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났으며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어린 시절 사촌 누이를 사랑하여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돌아온다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희곡과 소설아동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공상과학 소설가는 쥘 베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달나라 탐험>도 150년 이전의 작품임에도 당시 포탄 로켓을 통해 달에 착륙한다는 설정은 흥미롭다당대에는 달나라 탐험은 허황된 이야기라고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그의 상상은 단순한 공상이나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우주여행은 오늘날 현실화되었다작품 속 달나라에 관한 묘사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우주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불러일으켰을 거라 생각한다.

 

 

186X년은 미국에서 벌어진 남북전쟁이 끝난 뒤였기에 대포 클럽 회원들과 케임브리지에 자문을 구해 전문가들의 동의를 얻어 3천만 프랑에 가까운 기부금을 모아 대사업을 착수했다.

 

미셸 아르당바비케인 회장캡틴 니콜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일 때 달에 도달할 예정이었다바비케인캡틴 니콜미셸 아르당은 포탄 안에 머무르지만 우주에서 일어나는 사안을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토론하며 과학적으로 풀어가려 노력한다.

 

포탄 속에서 많은 위기를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며 달에 도착하려 하지만 마침내 그들은 달 표면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쥘 베른이 그리는 우주여행에 관한 세부 묘사가 오늘날의 로켓 제원과 유사하고 무중력을 표현한 장면 등 많은 내용이 오늘날 현실화한 사실은 그의 상상력이 과학적 지식에 상당 부분 근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주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만나면 쥘 베른은 어떤 느낌이 들까그가 작품 속에서 설정한 장면이 가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는 사실을 안다면 베른은 놀랍고 뿌듯하게 생각할 것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여행에 관한 관심이 뜨겁고 우리나라도 유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어 쥘 베른은 <달나라 탐험>은 더 애착이 가며 읽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달나라탐험, #쥘베른, #김석희, #열림원, #베스트컬렉션, #공상과학소설, #책좋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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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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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사라 에버츠의 <땀의 과학>은 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도서이다땀에 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땀을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니 놀라울 정도다.

 

사라 에버츠는 오랫동안 과학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왔다베를린의 막스 플랑크 과학사연구소에서 상주 기자로필라델피아의 과학사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했다캐나다의 겔프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을 전공하고 브리티시컬림비아대학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현재는 칼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다.

땀의 과학 책날개 중 ]

 

땀은 아직은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과거 선조들은 아닐 불에 땀 한을 써 불한당 不汗黨이라는 말을 썼다우리 선조는 땀을 흘리지 않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을 불한당이라는 나쁜 사람으로 표현했다땀은 근면과 성실의 상징으로 성공을 향한 거름과 같다.

 

겨드랑이에 땀이 차 셔츠가 젖은 모습은 놀림거리가 되고 과거 악인을 묘사하는 수단으로 땀이 많이 나는 특징을 포착하기도 했다땀은 우리 인간의 진화에 필수적인 과정이다선조들이 털북숭이 영장류에서 털이 없는 직립보행 인류로 진화하면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기 시작했다다른 동물이 체온을 조절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특징 중 하나이다.

 

산다는 건 열을 배출하는 과정이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한다계속 잠만 자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두 종류의 땀이 있다몸을 식혀주는 짭짤한 에크린땀이 그 한가지다사춘기에 활성화되는 아포크린땀샘에서는 다른 땀이 나온다청소년기에 겨드랑이를 악취 구역으로 바꿔놓는 악명 높은 땀샘이다.

 

땀에는 사람마다 혹은 인종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외국인과 함께 생활해본 경험이 있다면 아침에 세수하고 가장 신성하게 보이는 순간은 데오드란트를 바르며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이다한국인은 암내를 유발하는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안 나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말은 해외에서 여름에 버스지하철혹은 비행기를 타게 되면 특유의 냄새에 익숙해질 각오를 해야 한다땀은 인종별로도 그렇지만 개인별로도 특징을 가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빨간 땀을 흘리는 여성도 그렇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간호사는 빨간색 땀을 흘렸다그녀가 먹는 매운 토마토 맛 낙낙스가 붉은색의 뭔가와 함께 땀으로 배출되었다.

 

일부는 이를 상품화 시키려고 시도한다섭취하는 것으로 향기를 나게 하거나 색깔을 바꾸는 땀이 상품화한다면 우리 몸의 땀샘은 마치 분무기처럼 작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후각에 의지해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의 체취를 익힌다의식적으로든무의식적으로든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를 맡는 행동은 평생 지속된다.

 

땀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땀의 과학>은 땀이 많은 사람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땀의과학, #사라에버츠, #한국경제신문, #김성훈, #과학,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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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의 - 상위 1% 고수들은 먼저 재정의부터 한다, 개정판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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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고수들은 먼저 재정의부터 한다

 

클라우드나인에서 출판한 한근태 대표님의 <재정의>는 우리가 아는 단어를 재정의한다어떤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정의다.

 

한근태 대표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섰다현재 한스컨설팅 대표이다.

재정의 책날개 중 ]

 

경영 컨설턴트로 명성이 자자한 저자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가장 첫걸음은 재정의라는 점이 인상적이다예를 들어 기업에서 자주 하는 보고문화를 보면 보고가 무엇인지 재정의를 해야 한다보고는 받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보고하는 자는 조연이다보고하는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보고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고받을 사람이 알고 싶고 궁금한 점을 직원을 알려줘야 한다.

 

정의는 영어로 Define이고 어원은 라틴어 definire이다명확하게 하다는 뜻이다저자는 재정의를 남이 생각하는 정의가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로 여긴다.

 

몰입을 강조하는 회사를 예를 들며회사와 경영진이 생각하는 몰입은 1년 365일 24시간 회사 일을 생각하는 것이 몰입니다직원은 주어진 시간 내에 몰입을 의미한다이처럼 생각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정의는 달라진다.

 

저자가 새롭게 재정의한 단어를 보면 한자와 라틴어의 어원을 파악하고 자신의 성찰에 따른 생각을 전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재정의를 통해 새롭게 인식이 바뀌는 것을 보면 재정의에 능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국력은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힘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하거나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거나아니면 유인하고 설득해야 한다. (75)

 

앞의 두 가지는 하드 파워이고 뒤의 방법은 소프트 파워적 수단이다이는 조지프 나이 교수의 저서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에 나오는 말이다.

 

용서의 재정의를 살펴보자.

용서容恕란 있던 일을 없던 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있던 일을 다르게 기억하는 것이다그 사람 때문에 잃은 것을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사람 덕분에 얻은 것은 없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256)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다내가 잘못한 점은 무엇인지 그에게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 나의 마음을 침식하는 것보다 내가 용서함으로써 얻은 점이 무엇인지 다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이 머리를 강타한다.

 

육아

애를 통해 내가 성장하는 것애를 키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자라는 것그래서 난 육아育兒를 나를 키우는 육아肉我로 쓴다. (268)

 

참으로 통찰력 있는 말이다아이에게 결혼을 안 해도 된다거나 아이가 없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 온 나에게 저자의 말은 육아를 통해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한다육아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는 인생에서 내가 성장하고 나를 키우는 시간이다.

 

저자의 재정의는 사물과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돌아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요즘 들어 내가 사용하는 단어의 어원과 정확한 뜻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늘었다아이가 물어보는 사자성어와 영어로 된 단어의 어원을 생각하다 보면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채 지레짐작으로 사용한 단어가 넘쳐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재정의는 그런 나에게 단어가 주는 정확한 의미와 함께 다른 관점의 생각거리를 남긴다.

 

이 책은 2년 전 <한근태의 재정의 사전>을 다시 추가로 개정한 도서이다책에 등장하는 재정의한 단어를 보고 많은 분이 새로운 통찰력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재정의, #한근태, #클라우드나인, #성공학, #자기계발, #처세술, #삶의자세, #부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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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Lake Road 크림슨 레이크 로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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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모방한 살인그 그림이 외치는 말을 찾아라.

 

키멜리움에서 출판한 빅터 메토스 지은이최호정 옮긴이의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에 관한 법정 스릴러물이다정말 재미있다장르 소설은 오랜만에 읽어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자가 설계한 두뇌 싸움에 빠져 이런저런 추리를 하며 시간이 금세 지나버렸다.

 

저자인 빅터 메토스는 아홉 살 때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열 살 때 처음으로 영어로 단편 소설을 썼다열세 살 때 제일 친한 친구가 8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고백한 일을 겪은 후자신이 나중에 변호사가 될 것을 직감했다메토스는 유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검사로 맹활약을 했으며 이후 유타주 최고의 형사소송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로펌을 창업했고, 10년 동안 100건이 넘는 재판을 담당했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 책날개 중 ]

 

              Photo by Dino Reichmuth on Unsplash

빅터 메토스는 <킬러스 와이프>로 많은 독자를 팬으로 확보하고 법정 스릴러물답게 이번 도서 <크림슨 레이크 로드>에서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재판 과정에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제와 전달하는 메시지도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라스베이거스 외곽 지역의 우범지역이고 그곳 지자체에 편입되지 않은 곳이다우리 정서론 지자체에 편입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는 것이 의문스럽지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라스베이거스의 특징이 빈부의 격차를 상징하고 가장 화려한 스트랩 지역과 지자체의 관할이 미치지 않는 회색지대에도 사람은 살아간다는 의미이다이곳에 벌어지는 살인강도 사건은 피해자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범죄의 피해자가 가지는 심정과 사법제도가 가해자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을 절차상의 하자로 인해 집행하지 못할 경우피해자가 입는 이중의 상처를 고민하게 한다특히가장 취약한 약자에게 저지를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아동 성범죄가 얼마나 나쁜 죄인지 피해자가 겪는 고통을 공감함으로써 사법체계와 정의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Photo by Julian Paefgen on Unsplash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FBI 특별 요원 케이슨 볼드윈가 루카스 개릿 형사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에 벌어지는 살인 현장을 수색하다 피해자가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한다한 달 전 인근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연쇄 살인사건으로 사건의 중대성이 커졌다.

 

살인사건은 케냐 출신의 화가 사프롱이 그린 <밤의 사물들>의 그림과 똑같은 장면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는 4편의 연작을 그렸고모두 피해자를 처참하게 살해하고 난 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방 검사 제시카 야들리는 이 사건은 앞으로 피해자가 더 나올 거라 예상하며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 안젤라 리버와 가까워진다.

 

야들리는 전남편은 화가이자 연쇄 살인범 에디 칼이었고동거하던 남자가 에디를 추종하던 살인자였던 터라 이제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고독을 곱씹는 중이었다안젤라의 동거남이자 의사인 재커리가 용의자로 부상하고 제시카는 재커리의 주차장에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한다.

 

재커리의 변호사 애스터와 야들리가 벌이는 공판 대결이 도서의 메인 소재다미국 재판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법원의 생리와 배심원 선정과정대배심이 어떻게 열리고 오염된 배심원이 제외되고 검사와 변호사가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사건은 커다란 반전을 향해 치닫고 야들리와 에디 칼의 천재적인 딸 타라와 야들리 동료에 관한 이야기 등 복잡한 이야기를 한 사건으로 구성하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장르 소설에 익숙하지 않지만마치 과거 존 그리샴의 법정 소설을 읽었을 때의 치밀함과 ‘Who’s done’ 누가 범인일지 예측 불허의 상황이 마지막까지 전개된다.

매혹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회색지대 크림슨 레이크 로드의 스릴러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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