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일하는 법 - 기획부터 보고까지, 일센스 10배 높이는 숫자 활용법
노현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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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모든 것은 숫자로 통한다!

 

인플루엔셜에서 출판한 노현태 작가님의 <숫자로 일하는 법>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숫자 활용법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노현태 님은 대학에서 정보시스템·산업공학을 전공했다. 2007년 삼성전자 공채 48기로 입사해 DS부문 반도체 메모리 제조 기술 센터에서 '생산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현재 FAB2팀기획파트장으로 메모리 제조와 관련된 투자를 검토하고 제약 사항을 점검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숫자로 일하는 법 책날개 중 ]

 

               Photo by Scott Graham on Unsplash

비즈니스에서 정확성을 높이고 객관성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숫자를 활용하는 법이다저자는 신입사원 시절 한 달 내내 준비한 보고서를 만들어 상사와 함께 검토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상사는 보고 내용을 숫자로 설명해달라.”고 제안했다.

 

우리는 의견을 제시하는 말은 다분히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내가 생각하는 개념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절대적인 숫자의 활용이다.

 

저자는 삼성전자 생산 기획자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의 숫자 관련 비법을 100% 이 책을 통해 공개한다업무를 파악할 때자료를 효율적으로 해석할 때기획 및 보고서를 제출할 때 필요한 숫자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공유한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숫자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를 숫자로 다시 구성해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Photo by Christina @ wocintechchat.com on Unsplash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좋은 방법은 자신의 사고를 구체적인 숫자로 생각하고 서술하는 연습이다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정확하게 말하는 대상의 정의를 알고 말하는 대상의 논리를 알아야 한다또한 자신의 설명이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일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경우라면 우리는 숫자에 둘러싸여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매출액과 영업목표손익계산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이런 수치와 함께 통계에 관한 내용도 익혀두면 요긴하다.

 

자주 사용하는 대푯값인 평균값중앙값최빈값산술평균절사평균기하평균조화평균 등 통계에 활용되는 개념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인에게 숫자를 가장 잘 활용해야 하는 순간은 보고서를 작성할 때이다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이를 숫자를 활용해 상대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설득력은 높아진다.

 

저자는 비즈니스 현장의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실전 숫자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숫자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지만그동안 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익혀야 하는지 막막한 분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그런 분에게 <숫자로 일하는 법>은 자신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방법을 찾게 해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숫자로일하는법, #노현태, #인플루엔셜, #경제경영, #기힉, #보고, #업무노하우, #삼성전자, #자기계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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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 십자군 유적지 여행 여행자의 시선 1
임영호 지음 / 컬처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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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이해하는 핵심 종교와 전쟁’, 십자군 유적지를 가다

 

컬처룩에서 출판한 임영호 교수님의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는 십자군 유적지 여행을 다루고 있다.

 

임영호 교수님은 서른 즈음에 미국 유학길을 떠나면서 비행기를 처음 타본 촌사람이자 40대 중반에야 영국 여행으로 유럽이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늦깎이 여행자다이후 전 세계를 다니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탐구를 시작해코로나19로 길이 막히기 전까지 76개국의 수많은 도시와 시골을 여행했다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저널리즘과 문화연구이론의 지식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책날개 중 ]

 

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여행지에 대한 배경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떠나는지에 달려있다저자는 성지 순례와 관광지인 요르단과 잃어버린 성지와 기사단의 최후의 여행지인 로도스보드롬몰타그리고 십자군의 고향인 이스라엘을 둘러보고 십자군 유적지를 소개한다.

 

중세 유럽을 상징하는 주제는 십자군 전쟁이다십자군은 1095년 가톨릭 수장인 교황의 주창으로 시작되어 약 200년 동안 이어진 성지 회복 운동이다하지만 세속적 측면에서는 유럽의 왕족과 귀족평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계층이 참전해 이교도이자 이국적 문명의 국가와 벌인 장기간의 정복전쟁이었다.

 

십자군 전쟁으로 유럽과 이슬람 지역이 자주 접촉하면서 지중해 교역을 무대로 두 지역의 경제권이 연결되었습니다이 시대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조선 기술도 지중해 무역을 활발하게 한 주요 원인이었다활발한 교류는 이질적인 문화가 서로 섞이게 만들며 특색있는 유적지를 만들어냈다.

 

십자군 원정의 결과 세워진 예루살렘 왕국 시절은 물론이고 현지 기독교 국가가 사라진 후에도 성지 순례는 이어졌다유럽인의 종교적 열망은 이탈리아 도시 국가 베네치아를 번성하게 했고이스라엘 땅이 주요 행선지였지만이웃의 요르단 지역 역시 중요한 성지 순례 장소였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뿐 아니라 십자군 중 성 요한 구호 기사단이 쌓은 슈발리어 성이 압권이다이슬람 살라딘 휘하의 알딘 우사마는 우즐룬 성을 쌓았다요르단 북구의 제라시는 헬레니즘 시대부터 로마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다로마 유적지에서 놀라운 점은 그토록 오래 전에느 하수구와 수도관을 모세혈관처럼 건설한 점이다공중화장실과 사우나집 앞의 수도관은 당시를 생각하면 놀라운 공공 혜택이다.

 

유럽인들이 로마 시민의 생활 수준에 도달하는데에는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진다.

 

요르단의 백미라고 하면 고대 상업의 중심지 페트라라는 도시다십자군은 12세기에 이곳을 점령하고 언덕에 요새를 건설했다페트라의 유적지는 너무나 신기해 유네스코에 의해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되어 있고초입에 미국의 앤털로프 캐넌과 같은 모래 절벽을 어두운 공간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내는 신전 알 카즈네의 모습을 인간이 만들어낸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높이 43m, 너비 30m를 깍아낸 신전인 알 카즈네를 만들어낼 정도로 페트라는 로마시대 상업의 중심지였다알 카즈네의 황홀경은 인디아나 존스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알 카즈네에서 페트라 안측으로 들어가는 길은 와디 무사즉 모세의 계곡이라고 한다모세의 경우 기독교이슬람교 선지자로 추앙받고 있어 모세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예수의 세례터인 요르단강을 지나 로도스섬으로 가보자.

1291년 십자군의 최후 거점인 아코가 무슬림 군대에 함락되었다이로써 십자군 시대는 종언을 맞았다성지에서 창설된 여러 기사단의 이후 경로는 제각각이었다.

 

성전 기사단은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갔으나 프랑스 국왕의 음모에 말려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튜턴 기사단은 독일로 돌아가 프로이센 지역의 영토 정복에 몰두했다가장 오래 살아남은 기사단은 성 요한 구호 기사단이다이들은 성지에서 밀려난 후 무대를 옮겨 수백 년을 더 존속하면서 활동했다.

 

아코 함락 후 키프로스로 피신했다가 1310년 터키 땅 바로 코앞의 섬 로도스를 근거지로 삼아 200년을 더 버텼다튀르크의 젊은 술탄 술레이만 대제는 10만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로도스섬을 침공했다.

 

역사적인 로도스 공성전이 서막에 올랐다로도스 성은 지금도 오스만 튀르크와 최후의 공성전을 벌인 그 시절 모습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다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에서 다루고 있는 로도스 공성전은 대단히 치열했던 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513년부터 8년 동안 기사단장을 포함한 건축가는 로도스 성벽을 대대적으로 개축했다땅을 깊이 파서 외부에서 성벽에 가까이 다가오면 넓고 깊은 해자를 마주하게 했다. 1522년 로도스가 오스만에게 함락되었을 때 폭발 사고로 심각하게 파괴되었지만, 400년 후 이를 다시 축성하는 사람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다. 1921년 튀르크와의 전쟁에서 전리품으로 로도스섬을 손에 넣은 무솔리니는 자신과 에마누엘레 3세의 여름 궁전으로 재건했다.

 

기사단의 최후의 상징하는 곳은 몰타다성 요한 구호 기사단이 접수한 몰타는 기독교 세계에 남았고 열악한 환경을 재건하기 위해 기사들은 고군분투했다몰타는 기독교 기사단과 이슬람 군대가 최후의 결전을 벌인 곳이다현대에 이르러서는 중세 배경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촬영되었다.

 

 

십자군이 발생한 이유나 성지 순례의 목적지성지 회복의 결정적인 장소는 예루살렘이다예루살렘에는 예수의 무덤과 수많은 성서적 사건의 현장이 있는 곳이다하지만 예루살렘은 험한 비탈 위에 성벽이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어 공략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인근 배후지를 함께 점령하지 않으면 지키기도 어려웠다하지만 이 성은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예루살렘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건이 직접 벌어진 곳이며전 세계 사람들이 잘 아는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 장소다기독교뿐 아니라 이슬람교유대교의 성지이자 마찰의 근원지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너무도 중요한 유적지 모여있어 예루살렘 성안은 기독교인무슬림유대인아르메니아인 등 민족별로 구역이 나눠 관리되고 있다.

 

성지 순례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이 가보고 싶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아코를 돌아보며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는 마무리된다.

 

단순한 여행에세이를 넘어서 해박한 지식으로 지중해 연안에 깃든 역사적 장소가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 있다지중해 연안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가기 전 꼭 한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중해에서중세유럽을만나다, #임영호, #컬처룩, #십자군, #지중해, #인문, #중세, #책좋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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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 스파르타쿠스는 어쩌다 손흥민이 되었나 건들건들 컬렉션
하마모토 다카시 외 지음, 노경아 옮김 / 레드리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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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는 어쩌다 손흥민이 되었나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하마모토 다카시·스가노 미치나리의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는 결투를 주제로 세계사를 조망한다현대 스포츠의 기원이 결투에서 유래하고 결투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한다.

 

결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오케이 목장의 결투등이 있다저자는 이와 같은 결투는 영화적 요소가 가미되었고총으로 결투를 벌이는 것보다 검으로 벌이는 결투가 더 일반적이고 살상률이 높았다고 한다.

 

결투는 이제는 과거지사로 여겨지지만 놀랍게도 지금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맨주어라는 단검을 들고 90cm 거리에서 상대의 얼굴과 머리를 찌르는 결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결투는 세계사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에바리스트 갈루아는 여인과 추문으로 원하지 않는 결투에 임하게 되고 죽기 전 자신의 연구 결과를 급하게 옮기고 결투에 나서 사망에 이른다.

 

과거 결투는 왕가귀족 계층에서 자신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시도를 막거나자신의 연인과 부정한 수문 혹은 추문으로 이어진 상대와 결투에 이르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여인 때문에 결투를 벌이고 상처를 입는다그가 고향으로 돌아간 이유는 결투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도 여인으로 인한 결투로 사망하게 된다.

 

미국의 건국에 일조한 알렉산더 해밀턴도 정치적 이유로 애런 버와 결투로 사망하게 된다미국은 이에 결투를 금지하지만지역에 따라 여전히 자유로운 남부서부 지역은 결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결투는 선악 판단명예 회복투쟁심 해소신명 재판 등 개인적 사회적 이유로 행해지기도 했으며 종교정치사회 규범 등이 깊이 개입해 있다.

 

중세에는 기사 계급을 중심으로 결투가 성행했으며규율을 도입해 결투를 정형화했다특히 독일에서 공부하고 유럽의 비교문화를 전공한 저자는 독일의 결투문화를 집중해서 다룬다.

 

후반부에는 결투가 오늘날의 스포츠로 진화하는 과정을 소개한다현대인이 사랑하는 스포츠는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스트레스를 발산한다일부 스포츠는 정치적 의미를 금지하는 스포츠 협회의 방침에도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는 대회가 마무리되면 남겨진 의미는 정치적 사회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결투를 통해 세계사를 조망한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특별하게 다가온다고대 로마 정치가들은 정치에서 시민의 눈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검투사 시합을 벌였는데오늘날 스포츠가 종종 정치적 의미가 있다결투에서 진화한 스포츠 종목은 인간의 본성을 자극해 관객의 이목을 모았다.

 

세계사에 영향을 미친 결투의 흔적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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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생명사 -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3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장수철 감수 / 더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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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것은 항상 패자였다!

 

더숲에서 출판한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패자의 생명사>는 생명의 진화에서 살아남은 것은 패자라는 독특한 관점을 소개한다우리는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가 진화 과정의 승리자로 생각했는데 저자의 관점은 그룹은 세부 그룹으로 나눠지고 오늘날 지구촌에 수많은 종이 살아남아 생태계를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유는 패자가 살아남았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농학박사이며 저술과 강연을 통해 식물과 생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가장 인기 있는 대중 과학 저술가이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 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했으며 농림수산성과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패자의 생명사 책날개 중 ]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싸우는 식물>, <전략가잡초>를 잇는 <패자의 생명사>를 통해 생존 전략 3부작을 완성했고식물학 전공자답게 식물학을 통해 진화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공룡의 멸종을 식물과의 진화 속도 차로 설명한다공룡의 진화 속도보다 식물의 진화 속도가 더 빨라 거대했던 몸집 대신 몇 년 만에 시들어 버리는 풀로 진화했으며 초식 공룡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을 보호할 독성 물질을 만들어 공룡을 쫓아냈다고 설명한다.

 

                  Photo by Evie S. on Unsplash

지구는 46억 년 전에 탄생했다생명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38억 년 전이다이후 지구는 수많은 실수고 인해 변화가 일어났으며 계속된 실수가 반복되어 생명이 탄생했고진화가 반복되었다. <패자의 생명사>는 DNA를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주목할만한 점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을 비교하면서 호모 사피엔스를 패자로 설정한 점은 특징적이다네안데르탈인은 강인하고 뇌 용량도 컸고 더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은 뇌 용량은 적었지만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기 위한 소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다약한 자는 무리를 만들어 힘을 보충했고 도구를 발달시켰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즉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던 호모 사피엔스가 패자이지만 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으니 결과론적으로는 승자라 할만하다.

 

지구의 탄생에서 오늘날 인류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생명학으로 바라본 생존 경쟁에 살아남은 패자의 역사는 특별한 관점을 제시하는 과학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패자의생명사, #더숲, #이나가키히데히로, #박유미, #장수철, #유전자진화바이러스, #생명과학, #자연과학,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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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시선 -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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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파헤친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아날로그에서 출판한 이윤희 교수님의 <불편한 시선>은 열 가지 키워드로 그림 속 여성의 존재를 돌아보게 한다여성의 시각에서 미술관혹은 박물관에 전시된 여성의 그림을 보고 어떤 점이 불편할 수 있는지 저자의 시선을 통해 다시 알 수 있었다.

 

이윤희 교수님은 197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미술의 역사미술의 언어를 공부했다이후 월간지 공간》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수원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 공사립미술관에서 전시기획을 했다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고고려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미술의 역사를 강의했다.

불편한 시선 책날개 중 ]

 

        Photo by Birmingham Museums Trust on Unsplash

아무래도 여성의 그림에 관한 가장 큰 충격은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퀴스타브 쿠르베가 그린 <세계의 기원>을 마주했을 때이다이 그림 앞에 서게 된 관람객은 너무도 적나라한 그림에 망연자실하게 된다쿠르베는 내가 천사를 그려야 한다면 천사를 내 눈앞에 보여달라고 했다. <세계의 기원>이라는 제목이 주는 인식의 틀을 제거하면 이 그림은 모델의 동의를 얻었는지 모르는 도촬의 그림과 같다.

 

터키 외교관이 주문해 파산하며 경매에 나왔고마지막 소장자가 철학자 자크 라캉이 은밀하게 간직할 걸로 유명세를 더하지만여성의 나체가 화가와 관람객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나 역시 이 작품에 대해 쿠르베의 기존의 관습을 벗어던진 혁신적인 작품이라 생각했지만여성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주장하는 <불편한 시선>에도 동의하는 바이다.

 

저자는 이처럼 미술사에서 위대한 여성 미술가가 존재하지 않았는지에 관해 의문을 표현한다요즘 들어 나혜석프리다 칼로와 같은 여성 미술가에 관한 관심을 늘어나고 있지만그 시대 이전을 살았던 여성 미술가는 선 듯 떠오르지 않는다저자는 이에대해 여성이 주류 미술사에게 철저하게 배제되었고교육의 기회도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영국 왕립아카데미를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Photo by Birmingham Museums Trust on Unsplash

여성의 인권에 부상하기 이전 여성의 존재는 부당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남성의 누드가 자신감을 드러내며 전신을 표현하는 작품이 다수지만여성의 누드는 불편한 시선을 감내하고 자신의 몸을 가리며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작품이 다수라 상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시선이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는 프랑스 전역의 분노를 일으켰다그림 속 자신있게 관객을 응시하는 올랭피아는 당대의 남성 관객들이 기대하는 여성상에 배치되었고내심 즐기던 에로틱한 관음증에 찬물을 끼얹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여성에 대한 악녀 프레임을 씌우는 당대의 남성 사회다성경 속에 등장하는 최초의 악녀는 아담의 첫 아내인 릴리트이다.

릴리트는 아담에게 순종하지 않고 자신이 성행위를 주도하여 아담과 다투고 난 후 그를 떠났다그녀는 최초의 인간 여성이자 최초의 이혼녀였다.

 

예술가에 의해 대표적으로 악녀로 뒤바뀐 여성에는 유디트가 있다유디트는 근대가 지나면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운 뒤 남성을 살해하는 팜프파탈로 각색되기 시작했다이후 클림트의 유디티처럼 에로틱한 유디트로 탄생했다.

 

또 한명의 대표적인 악녀 프레임을 가진 사람은 살로메이다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해 그를 죽인 사람으로 낙인찍힌 살로메는 요한의 목숨을 원하지 않았다그의 목숨을 요구한 사람은 살로메의 어머니인 헤로디아였다헤로디아는 왕의 동생 부인이었고 다시 왕과 결혼해 요한은 이를 비도덕적이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헤로디아는 요한을 죽일 순간을 기다렸고살로메의 청을 들어주겠다던 왕의 조건을 이용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향후 오스카 와일드와 예술가들은 살로메의 역할을 과장하고 그를 세례자 요한을 죽인 악녀로 몰아갔다.

 

사회의 부당한 시선과 편견에 여성은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다여성은 무자비한 납치와 성폭행의 대상이 되었고화가들은 이 순간을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해 작품에 자주 등장시켰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작품을 새로운 시선을 바라보니 너무도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그동안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점은 <불편한 시선>은 정확하게 직시한다여성주의에 입각한 예술사를 돌아보고자 하는 분은 <불편한 시선>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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