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보통여행 위대한 여행 시리즈 1
윤희정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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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의미와 자신의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안내서!

 

바른북스에서 출판한 윤희정 교수님의 <위대한 보통여행>은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도서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때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멀리 떠나는 여행을 가라고 강권하는 것도 일반적이다하지만 여행은 자신만의 패턴이 있고 자신의 알아가는 변화의 시간을 나타낸다.

 

여행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다가오는 위치의 이동뿐만 아니라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저자는 여행과 관광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교수님으로서 여행의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위대한 보통여행>에 담고 있다.

 

여행이 가지는 일반인의 의미와 미디어 속에서 드러난 보통여행의 모습은 여행 친화적인 미디어의 노출이 당연하게 인식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한때는 미디어에서 지나친 여행 관련 프로가 등장해 여행하지 않으면 인생을 알차게 사는게 아니라는 착각마저 들게 했었다이동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집에서 가구를 재배치하거나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 혹은 영화를 떠나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오늘날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건 유럽의 귀족 자제들에게서 나타난 그랜트 투어’ 유행 이후다여행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하고투어는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랜트 투어가 보여준 유행은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후 미디어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행지를 찾아가는 유행은 새로운 여행지를 만들어냈다영화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로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을 매료시켰고일본 영화 러브 레터는 수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오타루에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찾아오게 만든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의 여행에서 주의할 점도 강조한다공정여행 상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여행에서 현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나 비뚤어진 여행 습관을 버릴 것을 조언한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얼마나 오래 머물든무엇을 하든 모든 여행은 새로움을 탐구하고 자유를 구하는 위대한 이동이다인류는 이동의 유전자를 몸속에 지니고 있다과거로부터 이동은 인류의 생존 방식이었다.

 

오늘날 한 가지 장소에 거주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DNA가 지닌 습성을 거스르는 행동일지 모르겠다.

 

여행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 가족에게 지난 코로나 기간을 특별한 의미로 가 다가왔다집에 머무르는 것이 얼마나 편안함을 주고 여유로움을 주는 행위인지 알게 되었다이제 전염병이 끝나고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위대한 보통여행의 의미를 새겨볼 것이다.

 

여행에 관해 이토록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대한 보통여행>은 읽을 가치가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위대한보통여행, #윤희정, #바른북스, #여행, #여행에세이, #위대한여행,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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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다카시마
진현석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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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옆 다카시마를 기억하라!

 

반석북스에서 출판한 진현석 작가님의 <소설 다카시마>는 다카시마 섬의 탄광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진현석 작가님은 1983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며 일본에서 살고 있다. 2016년 일본으로 건너와 현재는 한국어 강사 및 무역중개업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 살면서 한일관계의 특수성을 애써 외면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본 저자는 다카시마를 정면을 마주하게 된다이 소설은 피해자와 재일조선인민단일본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한일 사학자의 도움과 인터뷰로 재구성했다.

 

             Photo by Romeo A. on Unsplash

나가사키 인근의 큰 세 개의 섬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오지마다카시마하시마(군함도)가 그것이다이오지마는 알려진 대로 태평양전쟁을 상징하는 미군의 성조기가 언덕에 꽂히는 장면이 연출된 수많은 군인의 피로 물든 섬이고하시마와 다카시마는 일본 군수 기업인 미쓰비시가 매입 후 탄광에서 일본인조선인을 비롯한 강제 징용자를 이용해 채굴한 곳이다.

 

그중 하시마(군함도)는 일본이 강제 징용 사실을 누락하고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곳이다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다카시마는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미쓰비시가 운영한 탄광이 존재했으며 수많은 유골이 발견되었지만 모두 소각해버려 공양탑이 남아있는 곳이다일전에 무한도전에 찾아간 곳이 다카시마이고우리에게는 군함도와 비교해 덜 알려져 있다.

 

지금 한일관계의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미쓰비시의 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매각하여 강제 징용자에게 피해 보상을 하는 문제가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소설 다카시마는 전라도 장성에 사는 기영이 형인 수영을 찾아 일본으로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어린 기영이 오사카에 도착해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기영은 일본이 가게에 일하며 여인을 만나지만 사건에 휘말려 다카시마에 이른다.

 

                Photo by Jason Rost on Unsplash

탄광에서 일하는 과정은 영화 <군함도>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탄광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어두운 광에서 제대로 식사와 화장실도 부족한 그곳에서의 생활은 지옥과도 같다.

 

기영이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면 겪는 경험은 당시 재일조선인이 일반적으로 겪는 일에 해당한다소설은 1980년대 재일조선인 민단의 사무국장인 박철홍에게 이홍산이라는 할아버지가 찾아오는 일과 20~30년대 기영이 일이 교차하며 한점에서 만나는 순간을 향해 이어진다.

 

소설은 사실을 차분하게 서술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이고현재 상황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미쓰비시에 압류 소송을 제기한 근로정신대 피해자에 관한 사안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군함도다카시마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의 피해 보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해야겠다.

 

JTBC에서는 8.15 광복절을 맞아 군함도에 관한 다크 투어를 방영해 다카시마의 실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문득나가사키 짬뽕이나 사세보의 햄버거가 맛있었다고 생각하고하우스텐보스의 이국적인 풍경과 멋진 야경에만 취해있었던 지난 시간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카시마, #반석, #진현석, #일제징용, #강제징용, #역사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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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 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쳇 하스 지음, 송우일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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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인사이트에서 출판한 쳇 하스의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안드로이드의 탄생과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개인 생활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전자제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휴대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안드로이드의 귀여운 로봇을 자주 보곤 하지만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진 못했다.

 

단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기 전에 제작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해 삼성전자가 놓친 아까운 기업이라는 정도로 알았다애초에 안드로이드를 설립한 앤디 루빈과 크리스 화이트는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의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시연회를 본 고객들은 하나같이 루빈에게 카메라가 아닌 휴대전화를 만들게 되면 투자하겠다고 했다루빈과 크리스는 마침내 투자자에게 연락해 카메라가 아닌 휴대전화 운영 체제를 만들겠다고 하며 두 명의 투자자 역시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된다.

 

               Photo by Denny Muller on Unsplash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누가 어떤 계기로 구현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도서이다이들은 당시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 틈에서 실리콘 밸리의 몇몇 업체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모으게 된다.

 

이들은 비데인저웹티비라는 회사의 인수 합병 과정을 거쳐 안드로이드를 설립하게 되었고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안드로이드를 인수해 오늘날 안드로이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우리는 안드로이드가 구글이 전적으로 주도하는 회사로 생각하기 쉬운데이들은 구글 내에서도 독립적이며 비밀리에 운영되는 회사였다구글은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더해 더 큰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기에 안드로이드의 성과를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건 맞다하지만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자신이 맡은 한 가지 휴대전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처음에는 사용하게 될 컴퓨터 언어를 정하는 과정부터제품을 완성한 동시에 다음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과정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지속했다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며 런타임을 확인하고 에러를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속했다안드로이드 로봇을 우리가 휴대전화에서 보는 시간은 업데이트할 때이다무선으로 이루어진 원격 업데이트를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 같은 일련의 동작 하나하나가 이들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마침내 대만 HTC에 안드로이드 제품을 먼저 출시하게 되지만삼성전자의 신종균 부회장을 만나 갤럭시 제품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접목함으로써 두 회사는 시너지를 발휘해 모바일 점유율을 넓혀간다.

 

오늘날에는 30억 개의 휴대전화가 안드로이드의 운영 체제를 사용해 구동된다짧은 시간이라도 휴대전화가 나에게서 떨어져 있는 순간을 상상한다면 안드로이드 팀이 이루어낸 성과가 세상을 바꾸어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이들의 초기 개발 과정과 회사에 근무했던 사람의 명단과 역할을 저자가 기억하는 한 가능한 대로 수록하고 있다휴대전화 개발이나 안드로이드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한 분은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아무래도 기술적인 내용이 자주 등장하지만저자의 솜씨 덕분에 극적으로 전개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표지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로봇이 로켓처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며 제대로 표현하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뜻밖의역사, #쳇하스, #송우일, #인사이트, #안드로이드, #개발자, #프로그래밍, #IT역사, #IT교양, #안드로이드개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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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 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쳇 하스 지음, 송우일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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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인사이트에서 출판한 쳇 하스의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안드로이드의 탄생과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개인 생활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전자제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휴대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안드로이드의 귀여운 로봇을 자주 보곤 하지만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진 못했다.

 

단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기 전에 제작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해 삼성전자가 놓친 아까운 기업이라는 정도로 알았다애초에 안드로이드를 설립한 앤디 루빈과 크리스 화이트는 카메라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의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시연회를 본 고객들은 하나같이 루빈에게 카메라가 아닌 휴대전화를 만들게 되면 투자하겠다고 했다루빈과 크리스는 마침내 투자자에게 연락해 카메라가 아닌 휴대전화 운영 체제를 만들겠다고 하며 두 명의 투자자 역시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된다.

 

               Photo by Denny Muller on Unsplash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누가 어떤 계기로 구현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도서이다이들은 당시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 틈에서 실리콘 밸리의 몇몇 업체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모으게 된다.

 

이들은 비데인저웹티비라는 회사의 인수 합병 과정을 거쳐 안드로이드를 설립하게 되었고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안드로이드를 인수해 오늘날 안드로이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우리는 안드로이드가 구글이 전적으로 주도하는 회사로 생각하기 쉬운데이들은 구글 내에서도 독립적이며 비밀리에 운영되는 회사였다구글은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더해 더 큰 성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기에 안드로이드의 성과를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건 맞다하지만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자신이 맡은 한 가지 휴대전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처음에는 사용하게 될 컴퓨터 언어를 정하는 과정부터제품을 완성한 동시에 다음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과정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지속했다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며 런타임을 확인하고 에러를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속했다안드로이드 로봇을 우리가 휴대전화에서 보는 시간은 업데이트할 때이다무선으로 이루어진 원격 업데이트를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 같은 일련의 동작 하나하나가 이들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마침내 대만 HTC에 안드로이드 제품을 먼저 출시하게 되지만삼성전자의 신종균 부회장을 만나 갤럭시 제품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접목함으로써 두 회사는 시너지를 발휘해 모바일 점유율을 넓혀간다.

 

오늘날에는 30억 개의 휴대전화가 안드로이드의 운영 체제를 사용해 구동된다짧은 시간이라도 휴대전화가 나에게서 떨어져 있는 순간을 상상한다면 안드로이드 팀이 이루어낸 성과가 세상을 바꾸어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는 이들의 초기 개발 과정과 회사에 근무했던 사람의 명단과 역할을 저자가 기억하는 한 가능한 대로 수록하고 있다휴대전화 개발이나 안드로이드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한 분은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아무래도 기술적인 내용이 자주 등장하지만저자의 솜씨 덕분에 극적으로 전개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표지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로봇이 로켓처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며 제대로 표현하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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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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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허기진 삶을 위한 경제적 통찰과 혜안

 

페이지2에서 출판한 유니스트 조원경 교수님의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26인의 경제학자들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조원경 교수님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파이낸스 석사연세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로 줄곧 기획재정부에서 일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오랜 시간 2009년 한·EU FTA 서비스 협상, G20 국제금융 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 등 굵직한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힘과 기업에 대한 식견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세계경제 뿐민아니라 최근 국내의 상황을 여러 경제 원리를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5개의 주제의 앞 글자인 ‘SCENT’ 가지고 문제를 해석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90년 전 케인스는 큰 전쟁이나 인구 증가가 없다면 세계경제가 4배에서 8배 성장하며 노동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일주일에 15시간 일할 것으로 예측했었다소득과 생산성이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더 많은 소득과 생산을 원한다.

 

1장 ‘Soul of Life and Economy, 삶과 경제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폴 새뮤얼슨은 행복을 소유와 욕망의 관계로 정의했다.

 

그는 행복은 욕망 분의 소유(행복=소유/욕망)’라고 단순하게 정의했다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한한 욕망 때문이다인간의 욕망이 무한하다면 새뮤얼슨은 행복은 0에 수렴한다고 봤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지만우리와 비교해 홍콩의 집값은 고공행진을 보였다홍콩에서는 집도 있고 직장도 있지만밤만 되면 맥도날드를 전전하는 이들을 맥난민’ 또는 맥슬리퍼라고 부른다집에서 자면 되지 왜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지 의아하지만 그들의 주거 환경은 그만큼 열악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비싼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은 너무 어렵다대한민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평당 1억 원을 돌파했는데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진행할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다.

 

2장 Challenges Facing Us,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의미하는 바를 저술한다당장 어려운 경제가 실생활에 드러나는 지표는 혼인율출산율, 1인 가구 비율 등이다대한민국은 지난달 신생아 수가 18,000명대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출산율은 0.75를 기록하고 1년 출산아가 20만 명대가 깨지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양적 완화를 시행해 돈을 많이 푸는 정책을 시행해도 오히려 양극화가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인플레이션 사이클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본주의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 2022년 미국은 금리를 대폭 올리며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이 모든 것은 생각보다 심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3장 Economy and Ethics, 경제와 윤리에 대한 이야기

4장 Nation Building, 국가 만들기

5장 Technology and Innovation, 기술과 혁신 이야기

 

대이널 카너먼은 일상생활 속에서 잘못된 직감 때문에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상황이 있지 않을까?’라는 일상생활 속에서 통계학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는 작은 표본을 확대하여 해석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깨달았다그는 우리가 왜 실수를 거듭하며 살고 있는지그리고 선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개인의 실패와 함께 정부의 실패도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26명의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 아직 공부할 점이 많다는 것과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학의 발전과 이를 선도하는 학자들의 면면을 알 수 있었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은 경제 현상을 다각도로 조망하고 이를 분석하는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익한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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