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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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동자의 등장이 불러온 중간 지대의 소멸!

 

오늘 소개할 책은 행복한북클럽에서 출판한 이영달 교수님의 <메리토크라시1>이다.

 

교육은 백 년의 계획이라는 말로 그 중요성을 나타낸다. 한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구성원을 교육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된다. 한국 사회를 토로하는 주제 중 하나는 단연 교육에 관한 점이다. 매년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우리 아이가 어떤 피해를 보지는 않을지, 어떤 정보를 알아야 다른 아이보다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거리가 가득하다.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사교육 문제는 정부마다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해결책은 쉽게 얻을 수 없다.

 

특히 지난 3년간은 교육 공정성의 회복이라는 명제가 전 세대에 각인되었고,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고교생들은 입시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디지털 노동자의 등장으로 다수의 구성원은 소멸할 위기에 처했다.

 

저자는 이에 대한 교육 격차와 불평등에 대한 경영학자로서 해결책을 찾고자 해외 각국의 교육 모델을 확인하고 그 속에서 대안을 찾고자 한다.

 

저자인 이영달 교수님은 기업가정신과 혁신, 글로벌 경영전략, 그리고 금융을 전공한 경영학자이자 CEO 양성 교육 전문가이다.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기업가정신 MBA 과정 주임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했다. 현재는 과학기술특성화 국립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이사로 기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 메리토크라시 책날개 중 ]

 

우리 교육 현장에서 중요하고도 균형 있게 다루어져야 할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 4원칙은 수월성, 포용성, 혁신성, 다양성이다. 그러나 최근의 정부 방침과 방향성은 4가지 원칙의 벗어나고 있다.

 

저자는 실력매력학력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이를 대비해 다가올 미래상을 그리고, 교육의 역할을 확인한다.

 

특히 미국의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를 비교해본다. 미국은 주마다 다른 관점의 교육 철학과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초중등교육 경쟁력 수준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대학 교육 경쟁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대학 입시 시스템에 있어 아이비리그의 일부 대학은 이제는 대학 입시 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SAT, ACT)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전인적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공교육 시스템도 빠르게 혁신을 가하고 있다. ‘STEM 교육’,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21세기 디지털 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교육과정에 내재화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교육의 4가지 원칙을 잘 드러내고 있는 학교와 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소개한다.

 

교육의 수월성을 지향하는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는 대학 진학 준비에 전문화된 진로 지도를 제공한다. ‘사고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라라는 토론식 교육 철학과 시스템을 근간으로 학생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교육의 혁신성을 지향하는 스탠퍼드 온라인 고등학교는 6년제 중고교과정을 제공하며 대학 준비 과정을 전문화한 고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개인화된 교육과 대학 수준의 말하기, 글쓰기 기반의 토론과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깊이 있는 지식과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과제를 통해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지향하는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는 지역의 과학, 수학, 기술 분야의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산학 협력 파트너십 아래 설립된 공립 마그넷 스쿨이다. 마그넷 스쿨은 다른 지역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이다.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는 미국 내 최고의 공립고등학교’, ‘미국 내 최고의 STEM 분야 고등학교부문에서 각각 1위로 평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교육과정이 스탠퍼드 온라인 고등학교와 비교할 만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부설 고등학교로 과학영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다.

 

 

교육의 포용성을 지향하는 카우프만 스쿨은 미국이 각 개인과 조직이 기업가정신을 발현하는 데 영감을 주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들은 경제적 취약층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중등 과정의 교육을 제공한다.

 

 

대학의 기능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언제나 교육이다.

 

최근 영리 목적의 미국의 4년제 사립대학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중국과 아시아의 대학은 인구성장과 함께 그 숫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쨀 큰 규모의 고등교육 시장을 지닌 국가다. 인도는 고등교육 등록률인 26.4%로 미국이나 중국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세계 인구 대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도 최근 들어 고등교육 등록률이 21%에서 10년 동안 36%로 오르고 있다.

 

저자는 미국에 이어 아시아의 주목할 대학교육의 현장도 소개한다.

 

우리가 만날 미래 사회를 위한 다른 나라의 교육 현장이 궁금하신 분은 <메리토크라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메리토크라시 #이영달 #행복한북클럽 #대한민국교육필독서 #교육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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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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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이 사회적 전환기에 벌어진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격렬한 외침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음을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 마틴 루터 킹 ]

 

 

쌤앤파커스에서 출판한 캐서린 샌더슨 교수님의 <방관자 효과>는 불의와 혼돈을 넘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로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심리적 기제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를 뒤덮고 사회적 이슈가 된 침묵과 방관, 무관심이 불러온 나비 효과를 보며 가졌던 라는 질문이 방관자 효과의 시작이었다. 샌더슨은 이 책을 통해 방관자 효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행동으로 옮길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 방관자 효과 책날개 중 ]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 사람들이 좋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이면에 깔린 심리적 요인을 이해하도록 돕고, 나쁜 행동이 지속되도록 허용하고 침묵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먼저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방관자 효과>는 심리학에 있어 가장 유명한 이론 중 하나이다. 방관자의 침묵이라는 주제에 관한 연구는 1964, 뉴욕 퀸스에서 발생한 유명한 사건 이후 시작되었다. 바로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아파트 밖에서 살해당한 사건이다. <뉴욕 타임즈>는 이 살해 사건을 조사해 도시의 삭막한 생활과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현대적 현상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밤에 살인 사건을 설명하며 제노비스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38명이 목격하거나 공격을 당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 여성을 돕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관해 상당한 연구도 진행되었고, 연구 결과 이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역설적인 사실은 사건이 발생한 순간 아파트 주민은 2명이나 경찰에 신고했고, 제노비스의 친구인 소피 파라는 이웃은 경찰에 신고했을 뿐 아니라 그녀에게 달려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제노비스를 품에 안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방관자 효과가 나타나는 다양한 사례를 수집했다.

 

중국에서는 2세 여야가 차에 치여 7분 이상 방치되었지만, 18명의 행인은 이 아이를 지나쳤다.

 

인도에서는 심지어 대낮에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상당수의 사람이 그 옆을 지나쳤지만, 아무도 범행을 중단시키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기사를 통해 방관자 효과가 드러나는 유사한 사례를 확인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례에서 주변 사람들은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누군가는 당연히 도와야 했다. 긴급한 상황에서도 군중에 속해 있을 때 개인은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드러나지 않을 때 노력을 줄이는 인간의 보편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노력이 타인의 노력과 결합할 때 공헌을 최소화하는 성향을 사회적 태만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나쁜 행동을 대면하게 되었을 때 쉽게 자신이 해야 할 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꾸준한 인식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도덕적 행동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다수의 경우 형평성을 강하게 의식하고 해악을 끼치는 것에 대한 도덕적 절제를 보여주지만 내가 속한 집단에 속한 일이 아닐 때 우선순위는 바뀌게 된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을 보고 침묵하는 이유와 학교에서의 따돌림, 대학에서의 성폭력, 직장에서의 비윤리적 행위를 맞이했을 때 맞서는 방법과 도덕적 저항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소개한다.

 

 

우리는 흔히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악인이라는 가정을 쉽게 하지만 밝혀진 사실은 범죄자의 대부분은 우리와 같은 선량한 일반 시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선한 사람이 나쁜 선택으로 이끄는 원인을 찾아 보통 사람들이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방관자 효과를 막기 위해 변화하라고 요구한다.

 

먼저 필요한 것은 다수의 사람이 성향과 관계없이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사람들에게 침묵의 대가를 이해하도록 만들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릇된 행동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가장 큰 공포는 불편한 기분이다. 당황스러운 상황과 기분을 원치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조직에서 마주할 경우는 빠르고 분명하게 걱정이나 반대를 전달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남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또한 상대방에게 모욕을 줄 이유도 없다. 그 사람이 한 말이나 행동이 옳지 않다는 사실만 간단하게 알리면 된다.

 

다른 한 가지 방법 그 사람의 행동으로 나 자신이 불편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대가 기분 나빠하거나 방어적 태도를 취할 위험을 덜어주면서도 여전히 이들의 행동과 언급이 틀렸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우리가 도덕 저항가가 되겠다고 결정하면 침묵하고 방관하는 문화를 용기 있게 행동하는 문화로 바꿀 수 있다.

 

쉬운 선택은 달콤하다. 그냥 외면하고, 다른 누군가 행동하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변화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다른 사람을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나름 걱정하는 즈음에 <방관자 효과>는 우리가 지향할 도덕적 지표를 다시 설정하게 해 주었다. 내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울 때 다른 사람도 내가 곤경에 처할 때 도움의 손을 내민다는 것을 불변의 진리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방관자효과 #캐서린샌더슨 #박준형 #쌤앤파커스 #심리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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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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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부터 베토벤까지 서양 예술사를 빛낸 30인의 삶과 사랑

 

추명희, 정은주 작가님의 <발칙한 예술가들>(42콘텐츠미디어)는 예술사를 빛낸 30인을 스캔들로 바라보는 예술사이다.

 

음악가 15인의 사생활은 정은주 작가님, 미술가 15인의 사랑은 추명희 작가님이 집필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음악가는 비발디,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리스트, 바그너, 브람스, 비제, 차이콥스키, 푸치니,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이다.

 

미술가는 다빈치, 미켈란젤로, 세잔, 로댕, 모네, 뭉크, 로트레크, 마티스, 피카소, 실레, 달리, 프리다, 워홀, 호크니, 피터이다.

 

 


흔히 예술가들이 성취한 성공의 순간과 그들이 과업에 이르는 여정과 결과물인 작품에 주목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에는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큰 역할을 차지한다. 저자는 서양 예술사를 장식했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모으고,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가가는 탐험 끝에 정리한 책이 이 책이다.

 

<발칙한 예술가들>30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들의 내밀한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 소개하는 비발디의 사례는 오늘날에도 주목할 만하다. 17세기 베네치아의 공국의 셀러브리티 음악가 중 한 명이자 붉은 머리의 사제로 유명한 안토니오 비발디는 황당하게도 가짜 뉴스의 주인공으로 평생 시달린다.

 

오늘날 가십거리를 소비하는 대중의 가짜 뉴스에 멍들어가는 연예인을 생각하면 비발디가 겪었을 고충도 대단했으리라 짐작된다. 비발디는 로마 가톨릭의 사제였다. 더구나 상대는 안나 지로라는 피에타 고아수녀학교에 음악 교육을 받는 학생이었다.

 

결국 베네치아 법원은 두 사람의 관계가 부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들였지만, 이 스캔들은 두 사람에게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우리는 흔히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가 악녀라는 소문에 익숙하다. 콘스탄체가 모차르트가 버는 돈을 펑펑 쓴다. 모차르트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 모차르트를 못살게 군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영화 <아마데우스>로 인해 악처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었던 거로 짐작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소문 전부가 정확한 편지나 문서로 기록된 자료로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무성한 소문들이 입에서 입으로 또 책에서 책으로 전해진 상황이라 저자는 추측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보면 콘스탄체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악보에서 변화를 찾아내고 완성된 악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의 삼각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슈만 사후 스승의 아내인 클라라를 끝까지 사랑한 브람스에게도 자신만을 바라보는 여인을 만나 일이 있었다. 그를 사랑하는 뮤즈는 두 살 아래의 아가테 폰 지볼트였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사랑을 표현했지만, 브람스는 결혼 생각은 없었던 거로 보인다.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하지만 속박당할 수는 없군요. 나한테 편지를 써요. 내가 당신에게 돌아가서 당신을 안고 입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는지 말이오.” (102)

 

이렇게 우유부단한 편지를 보내다니 브람스의 마음에는 지워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자리잡고 있었던 거로 보인다.

 

 

인류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인간이라고 추앙받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빈치 지역 출신이라는 뜻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후세를 남겨 자신의 재능을 이어가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는 여자를 사귄 적이 없었다. 그는 24세 때 네 명의 청년과 함께 남색 행위로 공식적인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이 사건으로 다빈치는 충격을 받았고, 이후 성을 극도로 혐오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다빈치는 살라이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쾌락과 고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성 세례 요한> 속 젊은이와 <모나리자>의 코와 입이 살라이를 모델로 그린 <성 세례 요한>과 일치한다고 한다.

 

오늘날 서양 미술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파블로 피카소이다. 그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여자들에 둘러싸 지냈다. 화가로서 승승장구한 피카소는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데, 그런 그도 프랑수아즈 질로를 만나 유일하게 매달리게 된다.

 

촉망받는 화가였던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에 가출까지 감행하며 그와 동거에 들어갔고 클로드와 팔로마를 낳았다. 그녀와 함께한 10여 년의 시간은 피카소의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빛나는 시절이었다.

 

피카소의 바람기로 그녀가 떠나가자 피카소는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을 떠날 수 없을 거라 광분했지만,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났다. 이후 피카소의 사생활을 폭로한 책 <피카소와 함께한 삶>을 펴내 막대한 인세를 거둬들인다.

 

두 아이에게는 피카소라는 성을 물려주고 유산 상속까지 받을 수 있는 법정 투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녀는 오늘도 뉴욕의 어퍼웨스트 사이드에 자리잡은 고급 스튜디오에 살면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도 불꽃 같은 사랑에는 자신의 모든 걸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실수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뛰어난 예술가의 스캔들이 궁금한 사람은 <발칙한 예술가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발칙한예술가들 #예술사 #추명희 #정은주 #42미디어콘텐츠 #예술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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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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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부터 베토벤까지 서양 예술사를 빛낸 30인의 삶과 사랑을 알 수 있고, 그들의 사랑은 작품의 에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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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 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조슈아 로빈슨.조너선 클레그 지음, 황금진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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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오늘 소개할 책은 월스트리트 기자 조슈아 로빈슨과 에디터 조너선 클레그의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이다.

 

매주 주말이 되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로 전 세계는 시끌벅적하다. 특히 21~22시즌의 첫 경기는 아스널과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브렌트포드의 경기였고, 놀랍게도 브렌트포드가 2-0으로 승리했다.

 

공은 둥글다라고 했던가. 브렌트포드의 지역의 홈 팬은 74년 만에 승격한 팀의 승리를 보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는데, 그는 살아생전 고향 팀이 1부리그에서 승리하는 걸 꿈에도 그렸다고 하니, 영국인의 축구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 영국의 지역 사랑에서 시작한 축구 경기가 세계 212개 나라에서 방영되고, 전 세계 47억 명 시청하는 리그로 올라서기까지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정점에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여정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

 

유럽 축구 리그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 독일의 분데스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A, 프랑스의 리그1을 비롯해 모든 나라가 정규리그를 가지고 있다. 이 들 중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것은 프리미어리그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팀과 경기 중계도 시청자에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중계 능력, 다른 나라에서는 한두 개 정도의 최상위권 팀이 고정되어 있다면,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의 빅6가 존재하고 그 외 팀도 상당한 실력을 보여 상향평준화 된 실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1992년 영국 축구를 완벽하게 혁신하는 계기가 있었다. 이전까지 영국 축구의 문제는 걷잡을 수 없었다. 극한의 불경기, 실업률 증가, 도심 폭등, 포틀랜드 전쟁으로 정치와 사회를 뒤바뀐 사건으로 영국 축구는 부침을 겪었다. 관중은 거칠었고, 경기도 폭동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기술적 세련미는 부족하고 무모한 태클이 난무했다.

 

아스널 구단의 지분을 일부 매입한 데이비드 딘과 토트넘 홋스퍼의 어빙 스콜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틴 에드워즈는 축구를 현대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스콜라의 미국 여행 중 NFL 경기에서 VIP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본 경험은 NFL의 사업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 영국 축구에 접목하기로 한다.

 

 

1992년 이전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새 물결이 영국 축구를 발칵 뒤집어 놓고 아마추어리즘에 뿌리내린 경기를 21세기형 오락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동안, NFL은 딘, 스콜라, 에드워즈에게 일종의 경영 사례 연구 역할을 해 주었다.

 

NFL은 이 3인방에게 기업 브랜드화부터 조직의 지배 구조까지, 큰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경기복 상의에 이름을 새기는 것과 같이 세부적인 사항까지, 모든 것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르쳐 주었다.

 

100년 묵은 스포츠에 NFL의 상업적 전문성과 교란 전법을 불어넣으려는 여정에서 아이디어를 슬쩍하기를 꺼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대서양 건너에서 배운 온갖 것들 중에 두드러지는 교훈이 하나 있었다. 축구단 보유로 돈을 벌 거면 텔레비전으로 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60)

 

 

드디어 신화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는 수많은 전설을 만들어간다. 먼저 무패의 우승 신화를 만든 아스널.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와 우리나라의 이영표 선수도 경험한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 라자냐 사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경의 우승 신화.

 

무엇보다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는 오일 자금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유나이티드의 우승 경쟁이 벌어졌던 시즌.

매 시즌 38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가장 극적인 우승 경쟁이 벌어졌던 11~12시즌의 전설적인 경기는 프리미어리그의 인기에 열기를 더한다.

 

이 책은 각 팀의 이야기와 뛰어난 선수의 이적 시장을 통한 성장과 외부 자금의 유입으로 거대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하는 리그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 기성용 선수와 요즘은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리그의 역사에 관해 궁금한 분은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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