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투자 비결 - 중국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바이블
이철.신혜리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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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바이블

 

처음북스에서 출판한 이철 박사신혜리 대표의 <중국 주식 투자 비결>은 중국 투자에 관한 저자의 통찰력을 전달한다.

 

중국만큼 지난 20년간 국제 사회의 호감도가 급변한 나라는 없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2/3 이상 중국에 호감을 보였다가 20년이 지난 시점에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대로 떨어졌다우리나라에서도 친중국을 언급하면 자동으로 비난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국의 전랑외교 때문일 것이다중국의 경제력을 상승해 G2로 올라선 이후가지고 있는 경제력으로 중견 국가를 압박할 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자국의 경제력을 과시했다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규제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은 대표적이다미국과의 경쟁이 과열되던 중 중국에 대한 국제 여론을 확인한 중국 정부는 뒤늦은 외교전략을 수정했으며 국제 자본을 유치하고자 하는 노력은 중국 시장의 투자 위험을 재평가하게 했다.

 

누군가는 현재의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투자처를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시장 침체를 러시아 투자를 가늠하는 시기로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러시아에 대한 높은 리스크 대신 저자는 고점 대비 30%나 할인된 중국 투자시장을 추천한다.

 

2021년 하반기 헝다그룹의 부채 350조 원에 대한 유동성 제한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과 함께 많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뉴스는 중국 투자에 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예상과는 반대로 중국은 2020년 4월 외국 기업들에게 뮤추얼 펀드 산업을 개방했고 가장 먼저 뮤추얼 펀드를 개시한 블랙록은 2021년 1월에서 7월까지 무려 213조 원의 순 유입액을 기록했다블랙록의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펀드 규모만 210조 원이 넘는다는 점은 다른 투자 회사의 펀드 산업으로 진출을 부채질했고중국 투자시장은 감정과 투자는 별개의 움직이는 밉지만돈이 몰리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

 

저자는 차이나 리스크로 중국의 정부 정책을 손꼽지만이는 연구와 분석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중국 기업 체계 리스크와 중국 주식 시장의 정보의 신뢰성에 관한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 시행하는 국가 전략을 통해 유망 업종을 소개하고중국에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신혜리 기자님은 ETF를 통한 투자를 추천한다.

 

중간중간 관련 내용을 이철 박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이박사 중국 뉴스 해설>의 QR코드를 수록하고 있어 저자의 심층적인 분석을 화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점도 유용했다.

 

중국 주식 시장의 미래 전망은 보랏빛으로 전망한다중국의 매년 5,000조 원에 해당하는 부채와 서방의 경제 압박은 중국경제의 악화를 예상했지만예상과 달리 중국경제는 무역 수지의 견고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 전망은 미·중 간의 기술 경쟁으로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민간 주도로 첨단 기술과 혁신을 추구하는 미국과 국가 자본주의 방식의 거국 체제로 기술 개발에 나선 중국의 대결은 두 나라 모두 승자가 되는 화해를 이룰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과 투자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중국 주식 투자 비결>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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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 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캔디스 오웬스 지음, 반지현 옮김 / 반지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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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벌어지는 블랙시트운동에 관해

 

반지나무에서 출판한 캔디스 오웬스의 <블랙아웃>은 미국 내 블랙시트운동에 관한 도서이다책 제목 그대로 블랙아웃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민주당을 탈출해 공화당으로 복귀하라는 움직임인데내가 알고 있는 기존의 미국 정치 지형과는 다른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저자인 캔디스 오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년 보수주의 정치 평론가이자 토크쇼 호스트다원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민주당 지지자였으나 스스로 공부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공화당 지지자로 전향하면서 '블랙시트(BLEXIT)' 운동을 출범, 2017년에서 2019년까지 '터닝포인트 USA (TURNING POINT USA)'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활동했다현재는 벤 샤피로 (BEN SHAPIRO) 가 설립한 미디어 플랫폼 '데일리 와이어 (THE DAILY WIRE) '에서 캔디스 (CANDACE) 〉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블랙아웃 책날개 중 ]

 

민주당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버락 오바마가 흑인 대통령이라 그런지 미국 내 흑인 사회는 굳건하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다저자인 캔디스는 자신 역시 민주당 지지자였으나 미국 역사와 정당에 관한 공부를 한 결과 흑인 사회의 구심점은 공화당이었고현재 민주당을 지지한 흑인 사회는 그들의 선거 전략에 이용당했으며 생활은 나아진게 없었다고 진단한다.

 

그녀는 블랙시트운동은 출범하고 이를 여론화하고 있는데이것은 얼마만큼의 동력을 가지고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선언을 한 링컨 대통령도 공화당원이고흑인을 국민의 한 구성원으로 처음 받아들인 정당도 공화당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반대로 악법으로 잘 알려진 <짐 크로 법>을 시행해 흑인의 참정권을 박탈하려고 했던 짐 크로는 민주당원이며이는 1876년에서 1965년까지 분리되어 있지만 평등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남부 연맹에 있는 식당학교화장실심지어 버스를 포함한 모든 공공시설을 백인용과 흑인용으로 분리했다.

영화 <헬프>, <히든 피겨스>, <그린북등에서도 잘 나타낸 이 악법은 민주당에서 발의한 법안이고놀랍게도 KKK 역시 민주당에서 만든 그룹이라고 한다.

 

캔디스는 미국 사회 내 좌익 성향의 사람들사회주의와 민주당 어젠다에 기반한 여러 사회적 가치 등을 지지하는 리버럴에 대한 비판한다복지 정책의 확대와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이들의 가치는 정부의 세금으로 최저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원하며 동시에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기를 원하는 자기 모순적인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애당초 미국에서 흑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인생을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주변에는 실패로 얼룩진 사람들을 마주하며 사회를 비난하면 오히려 비난하는 흑인을 비난한다고 한다.

 

캔디스는 흑인 사회가 민주당의 선거 정책에 빠져들어 소수 인종이 겪는 어려움을 이용한 그들의 정책에 매몰된다고 한다흑인 사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부당한지 한탄하면서 자신들에게 투효하는 것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민주당의 반복된 약속을 다시 믿는다고 한다.

 

오늘날의 정치 구도가 확립된 것은 비교적 최근인 1990년대 부터라고 한다.

공화당은 기존의 흑인을 비롯한 소수인종을 대변하는 인상에서 탈피하기 시작하고 민주당 내 보수파들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냉전 시기가 끝나고 적극적인 세계화 움직임 속에 이민자들과 여러 인종들의 요구가 다변화되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의 지형적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도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캔디스는 2016년 대선이 끝난 후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리버럴 진영이 흑인 인구의 이탈로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비난을 퍼부은 점을 기억하고 있다그녀는 지금까지 흑인이 가지는 정치적 자유를 깨닫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인이나 특정 정당이 흑인 사회를 일하지 않을 때에는 그들을 과감히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정치 지형은 한국과 대단히 비슷하다사실상 강력하고 거대한 양당에 의해 정치 지형이 구축되고 한번 가지고 된 정치적 신념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캔디스가 자신이 속한 사회 구성원에게 기존에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 지형으로 떠나자는 주장이 얼마나 힘이 실릴지는 미지수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미국 정치 지형이 한반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미국 내 흑인 사회와 민주당과 공화당의 관계에서 시작해 교육과 보수주의미디어가 바라보는 정당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기에는 <블랙아웃>은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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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전
산제이 굽타 지음, 박은영 옮김, 이재갑 감수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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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전쟁 같은 감염병의 창궐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은 오지 않는다.

 

타인의사유에서 출판한 산제이 굽타 박사의 <코로나19 세계 대전>은 코로나19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CNN을 통해 해박한 의학 상식으로 어려운 의학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코로나 비상 상황에서 시청자에게 주의할 점은 전하는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산제이 굽타 박사는 의학 박사이자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CNN 의학 전문 기자이며,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킵 샤프>의 작가이기도 하다의학 분야 최고의 영예인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포브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에모리 의과 대학의 신경외과 부교수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코로나19 세계 대전 책날개 중 ]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건강 저널리스트이자 CNN 수석 의학 기자이자 전 백악관의 특별 연구원인 굽타 박사는 의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그가 던지는 한마디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다 다루는 정보의 수준도 상당한 거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굽타 박사는 1부 비상인류에게 심각한 문제 발생편에서 코로나19가 세계 대전이 가져온 여러 가지 정보의 진실 유무를 설명한다팬데믹이 현실이 되기 몇 달 전인 2019년 10존스 홉킨스 보건 안전 센터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세계 보건 안전 지수를 발표했다결과 감염병이나 팬데믹에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갖춰진 국가는 없으며 실제 발병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5억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620만 명에 이르는 세계 대전급의 피해를 낳고 있다이는 집계 결과를 반영한 수치이기 때문에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을 고려하면 피해는 더 광범위할 거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라는 단어는 뱀의 독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점액질’ 또는 에서 파생되었다하지만 바이러스가 모두 나쁘며 무조건 파괴나 죽음으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오히려 바이러스는 꼭 필요한 존재이고 지구의 주요한 한 생명 형태다.

 

인간종의 게놈이 1% 진화하는 데는 800만 년이 걸렸다그러나 바이러스는 누구를 감염시킬 목적으로 옷장에서 옷 몇 벌을 꺼내 갈아입고 적응 변화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하루만 있으면 충분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해 동물을 감염시키는 다수의 바이러스는 며칠 만에 1% 이상 진화할 수 있다하지만 사스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치솟는 원인에는 바이러스의 발단이 자연적인 장소가 아닌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고 제이미 메츨 중국 지정학 전문가는 진단한다.

 

메츨에 따르면팬데믹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우발적인 누출로 시작됐을 확률이 85%, 다른 이유로 발생했을 확률이 15%라고 한다메츨은 과학자들이 의도적으로 개조한 바이러스를 내놨다고 보지 않는다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인간을 더 잘 감염시키는 방법을 학습했을 거라 판단한다.

 

 

2부는 팬데믹은 P.R.O.O.F. 되는 중이라고 하며 다음 팬데믹을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지 만 3년이 지났다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은 방역단계를 완화하는 중이며이제는 올해 안으로 엔데믹을 생각하고 있다문제는 이번 팬데믹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다음에 다가올 팬데믹을 위해 대처하는 능력과 방어력을 길러야 한다.

 

굽타 박사는 이러한 노력을 P.R.O.O.F.라는 머리글자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Plan : 미리 계획해서 다시는 팬데믹 초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Rethink : 위험에 대한 기억을 재고하고 재구성(Rewire)’해서 보이지 않는 위협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기른다.

Optimize :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서 건강 상태를 최적화한다.

Organize : 가족생활을 체계화해서 팬데믹이 초래한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Fight : 자신의 건강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래를 위해 싸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는 동안 우리는 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나조차도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게 다가온다외출하고 돌아오거나 손을 씻을 수 있으면 자주 씻으며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한 번 더 생각하고 가게 될지 결정하게 되었다.

 

저자는 팬데믹을 대비한 물품으로 고품질 마스크비누청소용품손 소독제일반 의약품 등의 의료용품개인 위생용품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보관 식품과 냉동식품은 갖춰 둘 것을 주문한다.

 

<코로나19 세계 대전>을 통해 다음에 다가올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보자.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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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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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더블린 가족 삼대의 좌충우돌 모험담

 

북로드에서 출판한 레베카 하디먼의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타 할머니>는 더블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아일랜드 특히 더블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블린 특유의 끈끈한 가족애와 엄격한 카톨릭 국가인 아이랜드의 대가족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아일랜드의 가톨릭 기숙학교에 대한 이미지와 노인에 대한 봉양이 가지는 의미와 아일랜드인에게 미국이 나타내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그들에게 미국은 희망과 가족과 친척이 사는 나라이며 언젠가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Photo by Gregory DALLEAU on Unsplash

밀리 고가티 할머니는 83세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살고 아들인 케빈과 손주들과 연락하며 지낸다이웃에게 오지랖을 부리며 사사건건 간섭하지만일찍 떠나보낸 딸과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자신이 직접 모든 일을 하려다 보니 자동차 접촉사고도 일으키고 단골 가게에서 물건도 훔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분이다.

 

아들 케빈은 실직한 후 새로운 일자를 찾고 있다아내의 수입으로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불안한데쌍둥이 딸 누알라와 에이딘은 하루도 평화롭게 지나가지 않고 싸움의 연속이다.

 

               Photo by Diogo Palhais on Unsplash

에이딘은 쌍둥이 언니가 뛰어난 외모로 남학생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모습에 불만스럽다누알라에게 아무것도 지고 싶지 않은 에이딘의 모습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사고투성이다케빈은 에이딘을 기숙학교로 보내려고 계획한다에이딘은 가족마저 누알라를 칭찬하고 자신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기숙학교로 보내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난다.

 

케빈은 그 와중에 기숙학교 행정직원은 스무 살 연하인 로즈에 관심을 전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롭기만 하다.

 

경찰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케빈은 에이딘이 사고를 쳤을 거로 생각하지만 어머니 밀리의 절도사건이 또다시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대신 미국인 가정부 실비아가 집으로 오고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집안에 온다는 사실 자체가 싫었던 밀리는 실비아의 쾌활하고 싹싹한 모습에 마음을 연다.

실비아가 찾아온 이후로 시간이 지날수록 밀리는 실비아에게 애정을 느끼고 자신의 비밀과 물건에 대해 알려준다.

 

              Photo by Matheus Camara da Silva on Unsplash

실비아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으로 밀리와 에이딘이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줄거리다할머니와 손녀의 모험담은 아일랜드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늠하게 한다가정의 결속력을 강조하는 고가티 가족은 모두 불안을 감추고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사건을 해결해 간다.

 

노인이 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모시는 일은 가족에서 출발하고 사회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 일이다밀리의 티키타카식 대화는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지만 자신을 인정하고 예쁘게 행동하는 실비아를 통해 존재를 인정받는 느낌이 든다사람을 믿은 대가를 치르기도 하지만 산다는 게 그런 게 아닐까소설은 평범한 대가족의 일상과 구성원의 느낌을 거짓 없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낸다.

 

나에게 더블린은 제임스 조이스의 도시로 각인되어 있는데 고가티 할머니가 살아가는 도시로 덧붙여질 것이다다음 기회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아일랜드 사람 특유의 냉소적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진짜인지 궁금하다오랜 시간 억압의 역사와 자신의 말과 언어를 잃어버린 아일랜드의 역사를 반추해 볼 때 핍박의 역사를 가진 사람들이 공동체를 보살피고 결속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생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진화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북로드의 넬레 노이하우스데이비드 발다치의 해외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라 이번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레베카 하디먼이 그리는 밀리 할머니와 에이딘의 성장기를 확인하거나 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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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 죽음이 알려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선물
김종원 지음 / 포르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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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칸트니체톨스토이쇼펜하우어괴테와 20년 동안 나눈 대화!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 줄 46가지 삶의 통찰

 

포르체에서 출판한 김종원 작가님의 <마지막 질문>은 죽음이 알려 주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46가지 질문과 대답을 담고 있다평소 하루를 대하는 작가님의 모습과 사색과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가님의 글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전한다.

 

           Photo by Josh Hild on Unsplash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자신에게 영감을 준 작가철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사색한 결과를 대화로 담고 있다우리는 애착하는 반려동물인형 혹은 사물이 있으면 그들과 교감을 나누고 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왜 지금까지 저명한 도서를 남긴 작가와는 대화하지 않았던가작품을 표면적으로 분석하고 작품의 등장인물이 감정에 공감하며 작품을 대하곤 하지만 정작 작가와 철학자와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마지막 질문>은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벗어나고 새로운 관점을 전해주었다진정한 독서의 마지막은 작가와 대화를 통한 소통과 교감이었다.

 

              Photo by Charl Folscher on Unsplash

 

작가님이 그동안 천착한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가라는 것과 질문의 종착점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확인했다는 점이다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이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면 가장 빈번하게 질문해야 하는 것은 죽음을 마주하기 위한 치열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궁금하지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왜 우리는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가?”, “당신은 자신만의 잠을 자고 있는가?”. “본질에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우리는 왜 생각해야 하는가?”, “어떤 조각이 삶을 구성하고 있는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시에게 질문해 본 적이 있는가?”, “어머니의 손은 왜 늘 차가운가?”, “나는 내 일상을 장악하고 있는가?”, “버킷리스트가 있는 삶은 왜 죽은 삶인가?”, “생명은 왜 아름다운가?”, “우리는 마지막으로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이다.

           Photo by Faye Cornish on Unsplash
 

작가와 철학자를 소환한 대화와 중간중간 삽입한 시 한 편은 대화를 넘어 의미를 전달한다시인이자 언어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작가라 그런지 질문과 대답에 그의 진심이 잘 드러나고 타인을 위한 글이라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작가가 집필하는 과정은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며 작품을 완성한다고 한다저자도 6명의 철학자와의 1,000여 시간에 걸친 대화와 소통의 결과로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혹자는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곤 한다. “죽음이 오지도 않았는데 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분은 <마지막 질문>이 담고 있는 46가지 질문으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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