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엑세쿠탄스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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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처형하고픈 인간의 속성을 극복하기 위한 이문열 선생의 수작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판한 이문열 작가님의 <호모 엑세쿠탄스>는 처형하고자 하는 인간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지금 시청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가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를 배경으로 하는데 민음사를 상징하는 이문열 작가와 알에이치코리아와의 이전 계약은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그래서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1980년대 우리나라 문학에서 이문열 작가님은 그야말로 대스타였다그가 발표하는 소설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오랜 기간 자리했고다수의 소설은 영화화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 그의 소설은 학생들에게 영웅이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했고그의 번역작품인 <삼국지>는 서울대 추천 도서로 알려지며 2,000만 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나의 학창 시절을 함께 두 작품은 역시 김용의 <영웅문>, 이문열의 <삼국지>였다그의 작품이 출간되면 항상 읽어보던 중 어느 순간 아마 기억하기로 <선택>을 발표했을 때와 <아가>를 기점으로 등한시하게 되었다당시 엄청난 논쟁거리를 불러일으켰지만개인적인 사정으로 나는 그의 일신에 벌어진 일을 알지 못한다.

 

<호모 엑세쿠탄스>에서 드러나지만이문열 작가님은 한국의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작가다작품의 서문에서도 언급하지만작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자신의 비판을 가하고 ‘execute’를 행하는 대중에 관한 이야기이다상당 부분 성경의 이야기를 빌려 한국 사회의 양분된 감정으로 서로에게 해를 가하는 이념과 종교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처형하기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을 극복해 대립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소설로 보인다.

 

‘execute’는 영어 시간에 배운 뜻을 기억하면 무언가를 실행하거나처형이나 형을 집행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호모 엑시쿠탄스는 독자에게 처형하는 인간의 본성을 극복하자고 강조한다.

 

<호모 엑세쿠탄스>는 <사람의 아들>의 후속작으로 알려져 있고대단한 명성을 쌓은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1권을 읽고 리뷰를 남기지만다음 기회에 2, 3권을 마무리해 읽고 싶다.

 

줄거리

소설은 주인공 신성민은 386세대로 대학을 다닐 때 운동권이었으며 서울의 증권회사에 취직해 과정으로 근무하는 미혼이다. 2003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어느 날 동료와 나이트클럽에서 마리라는 여성을 만난다처음에는 같이 밤을 보낸 여성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해 그녀를 찾아 헤맨다.

 

주인공은 대학 시절 만난 운동권 후배 안정화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다마리를 만난 후 주인공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이상한 메일을 수신하고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메일 내용은 혼란스럽다회사에서는 자신이 알지 못한 채 주식 거래가 이루어져 고객에게 손해를 끼쳐 쫓겨난다.

 

오랜만에 만난 형은 성민에게 서초구의 팔봉마을의 비닐하우스촌에 거주할 것을 권한다그곳에서 보일러 수리공을 만나며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고 여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호모엑세쿠탄스, #알에이치코리아, #이문열, #소설, #국내소설, #장편소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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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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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판한 이저벨 윌커슨의 <카스트>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등한 신분제인 카스트가 이어져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작이다.

 

이저벨 윌커슨은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서뉴욕 타임스〉 시카고 지국장으로 활약했다미국 언론 역사상 퓰리처상을 받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기도 하다.

카스트 책날개 중 ]

 

카스트는 아리아인이 인도에 침입한 이후 베다 시대가 전개된 기원전 1300년 전후에 성립되었다베다에 따르면카스트는 원래 출생이 아니라 직무와 교육의 자질에 따라 나뉘는 사회체계였으며사회를 평화와 번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이에 따라 아리아인은 카스트를 지식인 계급(브라만), 무사 계급(크샤트리아), 생산 계급(바이샤), 노동 계급(수드라)의 네 바르나로 구분했다.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불가촉천민은신의 뜻대로 태어나자마자 철저히 분류된 채 최하층에서 평생을 살아야만 했다계급 간의 결혼은 금지되었고다른 계급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으며하찮고 더러운 일로 취급받는 노동을 자신의 평생 직업으로 삼아야 했다이는 남부의 흑인 노예들의 삶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저자는 카스트’ 제도가 존재하는 인도독일의 히틀러가 총통이었던 제제국아프리카 미국인이 살아가는 미국 세 나라를 주목한다카스트는 권력이다새롭게 카스트라는 권력을 가지는 집단은 권력을 확보하는 순간 타 집단을 백안시한다.

 

미국에 처음 이민 온 영국인은 하인으로 아일랜드인(게일)을 두었다. 1790미국 시민권은 자유 백인으로 제한했다순수 백인만이 정통 백인으로 여겼다이들에게 아일랜드인이탈리아인은 유럽에서 가장 퇴락한 인종으로 여겼다.

 

서부로 중국인이 밀려드는 1882년에는 중국인 배척법을 제정해 그들의 유입을 막으려 했다다음 화살은 유럽 남부와 동부에서 들어오는 이민자였다.

 

아일랜드인의 반란으로 영국인은 새로운 하인 집단을 찾게 되었고흑인은 그들에게 부리기에 적합한 인종이었다미국인은 최하위 카스트로 흑인을 규정했고 무자비한 테러와 살상이 자행되었다.

 

가장 민주적인 나라 미국 내에서 1875년 흑은 차별금지법이 시행되었지만현실에서 인종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었다아무리 유명하고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사례는 오늘도 일어나고 있다.

 

애당초 미국에서 흑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인생을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주변에는 실패로 얼룩진 사람들을 마주하며 사회를 비난하면 오히려 비난하는 흑인을 비난한다고 한다.

 

히틀러의 독일제국에서 자행된 유대인 차별정책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는 미국 내 카스트 제도가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는 걸 확인하고 카스트를 피했더니 새로운 카스트가 있었다고 한다.

 

윌커슨은 카스트를 지탱하고 있는 8개의 기둥을 살펴본다가장 극적인 순간은 흑인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정확히 30년 전 LA에서 벌어진 흑인 폭동 사건이 떠올랐다과속 혐의로 체포된 로드니 킹을 구타한 LA 백인 경찰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흑인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를 한인에 표출했고, LA 코리아타운의 90%가 파괴되었다.

 

흑인과 결혼해 자녀를 낳으면 무조건 흑인 혹은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저자는 <카스트>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가 가지고 있는 파괴성을 고발한다대한민국도 이제 다양한 국적과 피부색을 가진 사람과 공존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대한민국에는 카스트가 존재하지는 않는지 고민하게 된다. <카스트>는 차별의 속성과 잔인함을 일깨우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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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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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책밥에서 출판한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은 북튜버인 저자에게 울림을 준 41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느낌을 담고 있다북튜버 중에서 고전문학이라는 콘텐츠로 매주 금요일 15분가량의 한 작품에 대한 리뷰 영상을 올리고 있어 나 역시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Photo by Sincerely Media on Unsplash

고전문학을 읽는 것은 인생을 돌아보고 타인의 경험과 당대를 느낄 좋은 기회다그가 소개하는 책은 양서만을 엄선해 소개해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작품뿐 아니라 그의 유튜브 채널에 소개하는 작품은 믿고 읽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사랑과 결혼가족정체성삶과 죽음국가와 사회전쟁모험 등 9개의 주제를 선정해 해당 작품을 수록하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자신이 읽지 않은 책이고 스포일링을 싫어하는 분은 이 부분까지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한 손에 쥐고 단숨에 읽는 작품 속으로이다등장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나타낸 관계도가 전체 내용을 쉽게 파악하게 도와준다자신이 읽은 작품은 저자가 소개하는 줄거리와 리뷰를 보며 지난 감동을 소환하고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다.

 

           Photo by Daria Nepriakhina ???? on Unsplash

고전문학은 많이 읽고 싶지만아직 많이 읽어보지 못한 책이 넘쳐난다저자가 남긴 말이 너무도 공감된다결혼과 함께 책임감이 커져 현재에 충실하고 빠른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는 경제경영서자기계발서각종 실용서를 읽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면서 실용서만 읽어 감정이 너무 메말라 보인다는 지인의 권유로 문학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문학 작품을 접하며 인생사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지금은 문학 작품을 읽는 비중을 늘리려는 중이다문학은 인간의 내밀한 특성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문학 특히고전문학 작품을 읽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에 담긴 책으로 이미 읽었던 작품은 다시 한번 추억을다음에 읽을 작품 목록을 이 책으로 선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실리 플레이리스트 41권은 아래와 같다.

 

 

1장 사랑과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독일인의 사랑》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Photo by Olesia ???? Buyar on Unsplash

2장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다

 

대지》 펄 S.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토마스 만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3장 란 존재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다

 

정체성》 밀란 쿤데라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변신》 프란츠 카프카

 

4장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찬찬히 되짚어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5장 국가와 사회의 존재와 필요에 질문을 던지다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동물농장》 조지 오웰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그들》 조이스 캐롤 오츠

 

6장 삶과 전쟁의 메시지에 귀기울이다

 

서부전선 이상없다》 에리히 레마르크

무기여 잘 있거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일리아스》 호메로스

 

          Photo by Aneta Pawlik on Unsplash

7장 평범한그러나 치열한 일상을 담담히 그려내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야간 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스토너》 존 윌리엄스

 

8장 방황하는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마음》 나쓰메 소세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이방인》 알베르 카뮈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9장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에 함께하다

 

해저 2만리》 쥘 베른

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작품 속 주인공이 겪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오랜 시간을 거치며 검증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서 남아있는 책이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책이다물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좋은 책들이 있지만고전문학을 새롭게 접하는 분에게 이 목록은 상당히 도움일 될 거라 확신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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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조건 - 철학이 진실을 구별하는 방법
오사 빅포르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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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시대철학은 무엇을 진실이라 부르는가

 

푸른숲에서 출판한 오사 빅포르스의 <진실의 조건>은 진실을 구별하는 철학의 쓸모를 이야기하는 책이다세계는 지금 현실을 놓고 진실과 거짓의 넘처난다가짜 뉴스와 음모론그리고 편향된 이야기가 넘쳐 난다정치적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정보를 최대한 왜곡하고때로는 분열을 일으키는 언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빅포르스에게는 트럼프의 출현이 민주주의의 위기로 느낀 듯하다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중이 집결했다고 주장하는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의 발표는 너무도 당황스러웠다뻔하게 거짓말인 게 보이는 이 주장을 스파이서는 대안적 사실이라는 용어로 상황이 개선되었더라면 자신의 주장은 사실이라는 말로 자신은 거짓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책은 대안적 사실을 주장하는 정치인의 주장에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우리가 사실이라고 여기는 지식의 철학적심리적 관점을 무엇인지 이야기한다지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믿음과 다르다지식의 출처는 주로 감각에 의존하지만모든 것을 감각으로 경험할 수 없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다른 매체에 의해 정립되었다지식은 인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바지해온 인식적 노력이 누적된 결과물이다.

 

지식의 결정적인 단점은 지식은 대체로 믿을 만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지식이 당위성을 얻고 확산하려면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주장을 사람들이 믿도록 만들어야 한다.

 

저자가 판단하기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가짜 뉴스를 기반으로 재임 동안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에 대한 포플리즘 정치를 실행하고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민주적 제도의 부패로 이르게 했다고 여긴다심지어 그의 재임 동안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상당한 부분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하니 얼마나 걱정하는지 짐작할 만하다.

 

확증 편향에 익숙한 인간이 거짓말에 취약한 이유와 너무도 분명한 지식을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소개한다.

 

요즘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알고리즘에 의해 제공되어 내가 보고 싶은 정보가 지식으로 둔갑하기 쉽다이는 동일한 열정과 편견을 공유하는 사람을 함께 뭉치게 해 자유화가 아니라 해악을 가져온다. 저자 이런 현실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라는 탈진실(post-truth) 시대로 규정한다편향된 정보의 제공은 사람들에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려는 노력을 제거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중을 편파적이고 감정적으로 부추기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좋은 것은 학교 현장에서 비판적 사고’, ‘출처 비평’, ‘전문가 신뢰’ 그리고 토론과 팩트 체크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진실을 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빅포르스의 <진실의 조건>은 스웨덴의 고교 졸업생에게 배포되어 필독서를 선정되었다너무도 많은 상반된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진실과 구별하기 위해 <진실의 조건>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를 던진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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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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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신화 분야 누적 판매량 압도적 1위 초판 발행 80주년 기념컬러 도판 100장 포함 전면 개정판

 

현대지성에서 출판한 이디스 해밀턴의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책이다신화를 썼던 작가들의 성향이 다르고 신념과 신에 관한 철학이 달라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하는 일은 여러 작가의 작품을 자신의 톤으로 녹여낼지 작가의 원형을 보관할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Photo by Constantinos Kollias on Unsplash

이디스 해밀턴은 세계적인 신화 스토리텔러이자 교육자작가인 이디스 해밀턴은 1867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미국인 부모 밑에 태어나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86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브린모어 대학교에 입학해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전공하며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1896년 미국으로 돌아온 해밀턴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브린모어 예비학교의 교장직을 시작해 26년 동안 매년 약 400명의 학생을 지도했다.

1922년 교장직에서 은퇴한 뒤 그리스 희곡에 관한 학술 논문을 집필해 출간하기 시작했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날개 중 ]

 

                Photo by Patrick on Unsplash

한 분야를 전공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이디스 해밀턴은 의학 전공자에 병리학자이지만 은퇴 후 자신의 열정을 쏟은 것은 그리스 로마 문학이었다특히 신화에 투영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에시아>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 오비디우스아이스킬로스의 비극에우리피데스아폴리니우스베르길리우스……등 많은 작가가 신화를 썼다해밀턴은 이들 작가의 신화를 선별해 작가의 원전을 원형을 유지하며 저술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대인의 신에 관한 형상을 인간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 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그리스인들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신을 만들었다이전 시대의 실제 모습을 갖추지 않았던 신들에 비해 인간을 닮은 신의 형상은 인간의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의 성경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초석이 되었다티탄 족과 올림포스의 열두 신을 시작으로 제우스헤라포세이돈하데스……등 수많은 신의 이야기는 지난번 읽었던 신화를 떠올리게 했다자연히 토머스 불핀치구스타브 슈바브의 신화와 비교하며 읽게 되는데해밀턴의 신화는 유려함과 더불어 이야기가 변화하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품격있고 교양있는 사람의 글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투를 통해 저자의 품격이 절로 느껴진다그런 점이 해밀턴의 신화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신들의 이야기를 거쳐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펼쳐진다.

사랑과 모험 이야기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다인간을 가장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 사랑과 모험이다큐피드와 프시케를 시작으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다프네의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Photo by Tayla Kohler on Unsplash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트로이 전쟁 이야기다전쟁 이전의 신들과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는 방대한 분량을 압축해 읽을 수 있다전쟁에 이끄는 아트레우스 가문의 아가멤논과 그의 자식들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호메로스 이야기가 아이스킬로스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신화는 당대의 세계상을 반영한다그리스인들은 신화의 위대한 영웅 헤라클레스를 통해 그리스 자체를 상징하도록 했다신화는 개인의 행동과 민족의 숙명에 관해 설명한다이를 통해 사회 질서를 정당화하는 데 신화를 사용했고이는 그리스의 정치 철학으로 발전했다서양의 정치 철학의 원류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방대한 그리스 로마 산화를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적격이다이 책에는 생생한 그림 도판 100장을 포함하고 있어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을 더하며 신화가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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