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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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될까?

 

교보문고에서 출판한 임용한 박사님의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삼국지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인생 전략을 무엇인지 소개한다.

 

임용한 박사님은 <토크멘터리 전쟁>,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받는 역사학자이다나 역시 토전사의 팬이라 과거 국방TV에서 허준윤지연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임용한 박사이세환 기자가 들려주는 전쟁사를 정주행한 기억이 난다지금도 가장 먼저 찾아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임용한 박사님이 이번에 선택한 것은 삼국지이다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특징은 사건에 대해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당시 시대적 상황을 흡입력 있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삼국지는 중국인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이고기원후 3세기의 후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진수가 집필한 정사이다물론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된 삼국지연의는 1,000여 년이 훌쩍 넘어 명나라 때 나관중이 집필한 역사 소설이다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진수의 삼국지를 토대로 하기에 큰 줄기의 사건은 거의 동일하다하지만 1,0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민심이 만들어낸 믿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투영되어 때로는 과장된 사실도 많고 때로는 잘못 알려진 내용도 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를 통해 1부는 삼국지의 흐름을 정사와 연의의 따라가면 큰 사건 위주로 소개한다삼국지가 등장하게 된 후한 시대의 정치 상황인 외척과 환관의 대립으로 정치가 엉망이 되었으며 이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나라가 풍비박산이 날 지경에 이르자 각 지역의 군웅을 할거한다.

 

십상시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후한의 대장군 하진은 동탁을 낙양으로 부르지만 하진은 환관들에게 살해당하고동탁은 환관의 손에서 황제를 구출하여 낙양으로 돌아온다.

 

초반부는 여포를 이용해 동탁을 제거하고새롭게 떠오른 군웅인 조조는 세력을 확장하며 원소와 관도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막강한 지위를 구축한다.

 

후한의 황제 집안 출신인 유비는 의형제인 관우장비를 만나고삼고초려를 통해 모사인 제갈량을 얻어 세력을 키운다.

 

삼국지는 조조의 위손권의 오유비의 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온갖 전쟁사와 인생사를 녹여낸 작품이다.

 

이 책은 1부 정사 삼국지 vs. 소설 삼국지의 비교를 통해 삼국지의 중심이 되는 14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후한의 망조와 황건적의 난군웅할거, 3개의 대전을 거쳐 촉한의 성장과 천하 삼분지계제갈량의 읍참마속주군이 유비가 죽고 난 후북벌을 단행하고 이에 실패해 촉한이 멸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2부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영웅을 개별적으로 조망하며 그들의 전략을 소개한다많은 이들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삼국지의 영웅이 있을 것이다흔하게 조조공손찬유비손권관우제갈량조운에서 사마의방통손책주유여포에 이르기까지 영웅의 전략을 살펴보면 그들이 행적을 좇아간다.

 

3부는 삼국지에서 찾는 인생의 지혜를 다루고 있다.

 

인생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사람을 얻는 일이라고 한다면 유비가 제갈량을 모시기 위한 삼고초려는 기억할 장면이다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진정으로 대할 때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삼고초려와 더불어 마음에 맞는 사람과 일을 할 수 있다면 점에서 도원결의도 기억할 장면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지만차마 실행할 수 없을 때 계륵이라 표현한다삼국지에서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활용도가 높은 말인 계륵은 닭의 갈비라는 뜻이다갈비는 맛있는 부위지만 닭의 경우는 너무 작아서 먹자니 힘만 들고 버리자니 아까운 그런 부위다일상에서 가지고 있자니 도움은 안 되고 버리기엔 아쉬운 물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삼국지(연의)’만큼 영향력을 가진 문학 작품이 있을까?

 

동아시아권화교 문화권에서는 삼국지에서 파생한 이야기가 넘쳐나고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당을 보유하고 모시는 사람은 공자가 아니라 관우라는 믿기 힘든 사실도 삼국지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삼국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으며영화와 게임으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고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의 혼란한 상황에서 영웅으로 불리는 사람을 주목하는 것도 흥미롭다.

 

정사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삼국지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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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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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의 시대에 당하지 않는 14가지 투자 수업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김영익 교수님의 <인생명강07-더 찬스>는 폭락이 진행하고 있는 세계 시장을 거시경제의 흐름으로 분석하고 이를 대응해 부를 증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님은 과거 대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거시 경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하나대투증권 부사장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이자 한국금융연수원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자신만의 주가예고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등을 맞춰 일약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떠올랐다.

 

저자가 강조하는 폭락장에서 부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Photo by Frank Busch on Unsplash

프롤로그시대에 당하지 않으려면 거시경제를 알자

 

1부 부의 대전환이 온다

 

01 언제나 위기는 온다

02 거품의 생성과 붕괴

03 세계 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04 지는 미국뜨는 아시아

 

2부 글로벌 환율 전쟁과 투자 찬스

 

05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환율 전쟁

06 격변의 시기환율 전망

07 기회는 아시아에 있다

 

3부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

 

08 저성장저금리 시대

09 한국 경제의 어제와 오늘

10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법

 

4부 주가와 집값은 어떻게 될까?

 

11 배당 투자가 답이다

12 부동산은 불패(不敗)일까

13 자산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14 코로나19 이후 세계 질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세계 경제의 위기는 간헐적으로 자본 시장을 강타했지만시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지속해왔다지난 코로나 시국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알려졌으며, 2020년 상반기를 지나고부터는 소비와 투자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세계 경제는 V자 반등을 보인다.

 

            Photo by Stephen Dawson on Unsplash

교수님은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거시경제를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시작한 각국의 통화량 증대는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지게 했고미국에서 시작한 환율 전쟁은 중국이 참전함으로써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환율 전쟁은 양적완화를 통한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환율 전쟁의 본질이다미국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5.25%인 연방기금금리를 0%로 인하했고결과 엔화 가치가 많이 올랐다일본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아베노믹스로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가 지속되었고 2015년 유럽 중앙은행도 큰 폭의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세계 각국이 환율 전쟁을 지켜보고 있던 중국도 2015년 하반기 이후 환율 전쟁에 뛰어들었다중국은 무역 제조 강국을 일차 목표로 설정했고기술 강국금융 강국더 나아가서는 군사 강국을 꿈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환율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 위기가 발생했다중국은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를 팔아서 세계 경제 모두에 충격을 주고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악화시키고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거나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두 가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통화량의 증가로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과도하게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은 빅스텝(0.5% 인상), 혹은 자이언트 스텝(0.75%)을 통한 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을 시행한다.

 

과도한 금리 인상 기조가 현재의 자본 시장에 강력한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언제까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으며 언제 다시 금리를 내리느냐고 주의 깊게 살펴볼 대목이다.

 

한편 한국 경제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한국 정부도 금리 인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저성장과 저금리 국면에 이어 단기 금리 급등이라는 또 다른 시대적 관문을 앞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급변하고 있는 경제 상황은 세계 자본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저자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올해와 내년에 벌어지는 경제 상황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폭락이 시작된 현재 상황에서 정부의 대처 방안과 기축 통화국의 움직임지정학적 특성에 따른 한국 경제의 향방부동산 가격에 관한 예측까지 <인생명강07-더 찬스>는 막막한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밝혀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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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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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이관휘 교수님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는 재무경제학으로 바라보는 시장과 기업의 본질에 관한 주의를 환기한다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의 주체는 기업이다기업에 대한 상품성(?)에 주목하는 다수의 견해와 주주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교수님은 기업의 소유권과 거버넌스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는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책이다역사철학과학의학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궁금증과 지적 호기심을 가진 독자의 기대를 충족한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Photo by Babak Habibi on Unsplash

들어가는 글 개미를 위한 기업 생태계 입문서

 

1부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다?

 

주주우선주의란 무엇인가

경영자는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가

현재냐 미래냐단기성과냐 성장성이냐

상장기업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

 

2부 얽히고설킨 대리인 문제와 그 해법

 

주주와 경영자 간의 동상이몽

경영자에게 성과급을 주지 마라

이사회는 과연 독립적인가

사자에게 먹히지 않으려면 독이 든 알약을 먹어라

 

3부 갈등은 어디에나 있다

 

서로 다른 두 입장주주와 채권자

회사 금고 밑에는 터널이 있다

기업분할쪼개고 밀어주기

 

4부 기업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

 

법과 대리인 문제

모니터링은 주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가는 글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Photo by Dylan Gillis on Unsplash

 

이관휘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 통계학과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부했고 럿거스뉴저지주립대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소에도 SNS상에서 의견을 표현하고 있어 그의 글은 자본시장과 경제 흐름기업에 관한 궁금증을 가진 팔로워를 양산하고 있다전작으로는 전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주식가격 결정 등 투자론을 연구하며 공매도에 관한 저술로 공매도의 특성을 잘 알려주었다.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에서는 자본시장의 꽃인 주식회사의 특성상 주주경영인대리인의 본원적인 역할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관계를 특정한다주주 우선주의를 따르면 기업의 투자 효율성과 생산성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경영인의 급여가 많아져도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지게 된다.

 

경영인은 높은 경영 성과를 보이면 많은 급여를 받는 건 당연하지만옥중 경영과 경영 리스크를 초래한 때조차 수백억 원의 급여가 책정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에 관해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투자자의 증대는 기업 역할에 관해 근원적인 확대를 요구한다관심이 가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자의 이익이 상반되는 경우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물적 분할이다투자자는 제한된 정보를 통해 기업의 물적 분할의 피해를 고스란히 투자 손실로 이어지게 되었다기업은 자본금을 확충하는 절호의 기회지만인적 분할이 아닌 물적 분할로 성장성 있는 자회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주식회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세계 시장의 관점에서 상장기업이 점차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비상장기업이 늘고 있는 이유는 신규 상장이 줄어드는 것과 기존 상장을 폐지하기 때문이다주주 우선주의가 기업의 성장성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기업은 상장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사회의 역할주주와 대리인에 관한 실재 기업의 사례를 들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매번 기업의 재무제표와 투자 지표를 들여다보는 나에게는 기업에 존재가치와 기업의 역할소유에 관한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의무가 되었고, ESG의 거대한 흐름도 기업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주주들의 부를 극대화하는 방안은 기업의 이해당사자의 부를 극대화하는 방안일까?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서의 기업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의 기업의 거버넌스를 확인하고 싶은 분에게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는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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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이기봉.이태호 지음 / 덕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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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의 귀향길을 따라경복궁 광화문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걷는 역사의 길휴식의 길을 걷다.

 

덕주에서 출판한 이기봉 박사님이태호 교수님의 <지리학자미술사학자와 함께 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는 퇴계의 귀향길을 소개한다얼마전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봤었다조선 시대 백성들이 가장 존경한 이가 누구인지에 관한 설문이었는데당대 사람들은 왕은 거론할 처지가 아니라 세종대왕은 논외로 하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퇴계 이황이라고 했다.

 

오늘날 살아가는 처지에서는 언뜻 동의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조선 시대를 살아가던 당대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유학을 숭상했던 조선에서 유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학자인 퇴계 선생을 존경하는 마음이 이해되었다.

 

유학을 대표하는 학자 중에서도 퇴계 선생은 중앙 정치의 중심에서 정치가보다 고향에 도산서원을 지어 후학을 양성한 점이 위대한 학자로서의 당대의 존경을 받았던 거로 보인다.

 

이 책은 퇴계 선생이 경복궁을 나와 도산서원까지 향하는 길을 퇴계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이기봉 박사님의 글과 이태호 교수님의 그림이 더해졌다퇴계 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단양군수풍기 군수로 재직한 선생이 지리에 익숙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고향으로 향했을 거로 짐작되었다.

 

육백 리 귀향길은 경복궁에서 강남을 거쳐 남양주양평여주원주충주단양영주를 거쳐 안동의 도산서원에 이르는 길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경복궁 사정전에서 출발해 종현언덕동호 두모포봉은사아차산광나루남양주 마음나루덕소팔당물푸레여울두물머리운길산양평 한여울갈산공원여주 이포보여주보여주 관아터와 청심루영월근린공원신륵사이호대교강천섬섬강원주흥원창부론면남한강대교충주가홍창조정지댐탄금호중앙탑창골충주감영충주호단양장회나루단성면 벽화마을죽령희방사역소백산풍기 관아영주아두월교구천리 창팔마을용수재안동 도산서원에 이르는 길이 펼쳐졌다.

 

서울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남한강을 따라 여주보때때로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함께 하며 아름다운 충주호에서 배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 학예연구관이자 지리학자인 이기봉 박사의 중간중간 장소에 얽힌 설명과 표지석에 관한 내용은 모르면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준다여주보에 훈민정음이 새겨진 이유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이 여주에 있기 때문이다.

 

명동아트홀 근처의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명동성당 맞은 편 윤선도 집터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우리가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가 이괄의 난으로 유명한 이괄의 아버지 이야기에서 유래한다는 것이었다양평 양수리의 떠드렁산에서 유래한 이괄의 아버지와 이괄의 이야기는 청개구리 이야기로 퍼졌으며 양평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청개구리가 되었다고 한다.

 

퇴계 길에는 여흥 민씨의 시조가 있는 지역과 충주호의 강선대와 두향묘탄금호와 충주감영의 비밀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 중 내가 다녀왔던 곳에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가진 곳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퇴계 선생의 학문이 유학을 믿는 다른 나라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점과 동양철학의 정수로 여겨진다는 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둘레길파랑길갈맷길 등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는 지차제가 많이 있지만육백 리 퇴계길도 걷기 좋은 명품 길로 거듭나 기회가 닿는다면 향후 일부 구간이라도 걸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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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3
이무열 지음 / 가람기획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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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러시아부터 러시아 제국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현재 러시아 공화국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대륙의 역사를 100장면으로 보다.

 

가람기획에서 출판한 이무열 작가님의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은 최근 들어 세계 정세를 뒤흔들고 있는 러시아사를 조망하는 책이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이 질문에 앞서 러시아의 기원과 이름의 유래는 무엇일까?

러시아의 삼림지대에는 사르마티아인고트족흉노족불가족아바르족카자르족 등이 차례로 지배하였으나 러시아 역사의 주인이 되지는 못하였다.

서슬라브인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동슬라브인이 동서 방향으로 확장하면서 슬라브인이 러시아의 주류 민족이 되었다.

 

동슬라브인은 루시의 나라라 불리었고 키예프가 그 중심이어서 키예프 러시아라고도 한다키예프 대공국이 몰락하고 분열한 후블라디미르 대공국 시대에 이어 모스크바 대공국이 대두했다.

 

분열 과정에서 동슬라브인은 언어의 통일성을 잃어버리고 모스크바 중심의 대러시아인키예프 중심의 소러시아(우크라이나)서쪽의 벨로루시인 이렇게 셋으로 갈라졌다.

 

 

모스크바 대공국이 힘을 길러 16세기 말엽부터 시베리아 진출을 시작하며 대제국의 기틀을 다졌고왕은 러시아의 전제군주로 차르라 칭하고 통일을 이루었다삼림지대에서 나오는 모피를 주요 재원으로 하는 러시아는 우랄 산맥을 넘어 아시아의 원주민을 정복하고 17세기에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지배하에 있던 우크라이나를 병합했다이때까지는 루시라는 국명을 사용했다.

 

 

17세기에 성립한 로마노프 왕조의 표트르 1세는 250명 규모의 사절단을 서유럽에 파견하면서 황태자 속이고 동행했다표트르 대제는 귀국후 적극적으로 서유럽화를 추진했다그는 국명을 러시아로 정하고 현재의 국기도 사용했다.

 

로마노프 왕조와 함께 러시아 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었고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의 전횡으로 왕조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세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1917년 10월 혁명을 통해 러시아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이 만들어졌고소비에트 연방을 결성해 지구촌의 공산주의를 퍼트렸다.

 

1991년 페레스트로이카의 진행과 더불어 쿠데타와 대중봉기로 소비에트 연방을 해체되었다발트 3국이 독립하여 연방에서 떨어져나갔고나머지 11개국은 차례로 독립을 선언한 후 독립국가공동체(CIS)를 결성했다.

 

오늘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유는 조상의 나라였고한때 같은 나라라 여긴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방어조약기구인 나토 가입을 원해서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에 관한 관심이 생긴 건 19세기 세계 문학을 주도한 러시아 문학 덕분이다푸시킨의 대위의 딸의 배경이 되는 푸가초프의 난이 가지는 의미는 예가테리나 여제가 새로운 영토를 획득하며 귀족들에게 분배해 농노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귀족과 농노의 갈등은 점화되어 자치권을 잃은 카자흐들은 러시아 최대의 농민 반란을 일으켰고, 1775년 지도자 푸가초프가 처형되면서 막을 내렸다.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를 배출한 문학 역량을 가지고 차이콥스키쇼스타코비치의 음악가와 세계 발레를 선도하는 러시아의 문화 역량이 궁금했기 때문이다미국과 더불어 냉전의 한 축이 되어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나라가 러시아다.

 

지금 그들의 운명을 세계사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거라 여겨진다.

 

러시아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싶었던 차에,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는 중요한 100장면을 소개해 대략적이나마 러시아에 관한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

 

가람기획의 다른 나라 다이제스트100’ 시리즈도 참고할 만하며러시아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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