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 - 포르투갈 제국의 해외 원정기
로저 크롤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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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제국의 해외 원정기

 

책과함께에서 출판한 로저 크롤리의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은 1483년에서 1515년이라는 32년 동안 세계의 바다를 정복한 포르투갈의 해외 정복자들의 야망과 집념을 그린 도서이다.

 

로저 크롤리는 영국의 역사 저술가이다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와 출판인으로 일했다어린 시절을 몰타에서 지내고 이스탄불에서 살기도 했으며 아나톨리아 횡단 여행을 하는 등 지중해 지역과 인연이 깊다주요 관심 주제는 지중해동로마제국(비잔티움), 베네치아오스만제국항해 등이다한국에 번역 소개된 책으로 바다의 제국들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부의 도시 베네치아가 있다.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 책날개 중 ]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 놀라운 외양을 자랑하는 리스보아 호텔을 구경했을 때 리스본을 뜻하는 리스보아를 마주하고 세나두 광장의 물결무늬 바닥과 포르투갈 리스본의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에그 타르트를 맛보며 대항해시대의 주역인 포르투갈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기독교인 역시 포르투갈 수사였다임진왜란 당시 기독교도인 고니시 유키나와는 선교를 목적으로 포르투갈 수사와 동행했으나 당시에는 기독교가 포교되진 않았다고 한다.

 

          Photo by Portuguese Gravity on Unsplash

포르투갈의 영향력은 생각 외로 엄청나다는 점을 알게 된다.

 

동남아시아 말라카 반도에 처음으로 찾아온 이들은 중국인이었다.

 

15세기에서 19세기의 세계의 맹주는 중국이었고 그 지위는 견고했다명나라 집권기였던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정화 제독이 지휘하는 함대가 인도양으로 일곱 차례 원정을 떠났다. 60척이 넘는 거대한 보물선과 그보다 작은 200척의 지원선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승선 인원이 3만 명에 달했다함대에서 가장 큰 배는 4층짜리 갑판에도 길이가 120미터폭이 52미터를 넘었고 엄청난 양의 화물과 1,000여 명의 선원을 태웠으며 아홉 개의 돛대에 달린 돛을 펴고 항해했다배의 규모를 상상하기 힘든 정도인데 콜럼버스 선단에서 가장 컸던 산타마리아 호가 23미터에 달하는 것을 비교하면 정화 원정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중 정화의 7차 항해(1405~1433)에서 사망한 이후 중국 명나라의 조치는 해금이었다출항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모자라 배를 건조하는 것도 불법으로 여겼다.

 

인도양의 공백이 발생한 틈에 포르투갈의 엔히크 왕자을 중심으로 포르투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엔히크는 영국의 헨리5세와 사촌지간이고 아쟁쿠르 전투에서 사촌이 승승장구하고 적극적으로 모험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동기부여를 받는다.

 

             Photo by Nick Karvounis on Unsplash

지중해를 가로막은 무슬림 세력을 몰아내기위한 포르투갈의 집념을 대단했다지브롤터해협의 한 측인 세우타 전투를 시작으로 엔히크의 아버지 주앙1세는 아비스 왕조를 창업해 카스티야 왕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세우타의 모스크에서 아버지 주앙에게 기사작위를 받았던 세 아들은 지평선을 넘어선 곳에는 막대한 부를 획득할 수 있고 부를 획득하기 위해선 이슬람이라는 장애를 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세우타를 차지한 포르투갈은 이슬람을 피해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는 인도양으로 가는 우회 해로를 발견했다.

 

이들이 대성양-인도양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과정은 처참하고 때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잔인한 과정이었다.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은 인도 왕국을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전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때로는 바다에서 벌어지는 해상 전투의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이 돋보이고 포르투갈인들의 열망에는 무료함을 참지 못하는 그들의 모험정신과 물질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경제적 이해득실은 물론이고 기독교 선교라는 종교적 사명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포르투갈 탐험대는 해안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흑인 노예를 잡아 유럽의 인력 시장에 판매하기도 했다.

바스쿠 다 가마가 연 포르투갈의 시대는 이후 500년에 걸친 서양의 근대화를 촉발하는 기폭제가 되었고동양과 서양의 힘의 균형이 역전되는 원인이 되었다.

 

포르투갈과 대항해 시대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의 방대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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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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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3년의 20가지 경제 이슈

 

지식노마드에서 출판한 김광석 소장님의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은 2023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내용을 분석한다.

 

김광석 교수님은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잘 알려진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산업과 기업경영을 연구했다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을 역임하며 경제 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를 분석해 왔다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서 실물경제를 연구하고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책날개 중 ]

 

              Photo by Vlad Busuioc on Unsplash

평소 김광석 교수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는 냉철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으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이번에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상과 양적축소 과정에서 전세계 자산버블이 과거로 회귀하는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

 

저자는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을 내핍의 시대로 규정한다내핍이란 물자가 없는 것을 참고 견딤을 뜻한다높은 물가에 허덕이는 개인과 가정이 속출하고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소비 심리는 위축되며 실제 소비할 여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쇼크와 이를 막기 위한 빅스텝 금리 인상의 영향력이 실물경제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소비 위축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과 공공요금은 인상되었지만매출은 그 자리다.

 

저자가 진단하는 2023년 경제는 내핍점이라고 규정한 이유다.

 

또한 2023년 20대 경제 이슈를 다음 20가지로 도출했다.

 

1. 2023년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

 

1. R의 공포글로벌 리세션의 서막

2. 내몰리는 신흥국외환위기 오는가?

3. 긴축의 시대, 2023년의 연장전

4. 용인된 미국의 경기침체

5. 세계화의 종식탈세계화의 진전

6. 블록경제의 도래, IPEF를 둘러싼 미중 패권전쟁

7. 글로벌 공급망 대란언제까지?

 

2. 2023년 한국경제의 주요 이슈

 

1.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나?

3. 소프트 파워 시대, K-콘텐츠가 주는 기회

4. 인구오너스 시대, 3대 인구구조의 변화

5. 금융시장 선진화, MSCI 선진국 지수편입 시나리오

6. 2023년 부동산 시장전망: ‘거품수축

 

3. 2023년 산업의 주요 이슈

 

1. 글로벌 에너지 위기탄소중립의 후퇴와 도약

2. 3.0 시대가 온다

3. ‘규모의 경제에서 속도의 경제

4. 5대 미래전략산업잡을 것인가잡힐 것인가?

5.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6.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에게 불가능한 시장은 없다

7. 식량전쟁의 시대식료품 원자재 슈퍼 스파이크 오나?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세계 경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슈는 미국의 경기침체는 미국 경제가 어떻게 비티고 견디는지 확인해야한다는 점이다미국 시장 금리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은 개발도상국과 기타 중진국들이다이들의 금융상황이 외환위기로 번지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경제의 주목할 이슈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 수축이다.

 

하루하루 서울 아파트 가격 등락이 예사롭지 않다리먼 사태 이후 조정장을 거치고 상승세를 거듭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인 10년 이상 상승과 폭등을 거듭하며 20, 30대의 시장 참여를 독려했다영끌족이 등장해 오늘 부동산을 매수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는 공식은 당연한 듯 인식되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저금리 기조를 벗어난 양적 축소가 시작되어 실물 자산 가격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은 도전에 직면했다지금이 하락 시기인지 조정 시기인지 주춤하게 만들고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급매물이 아니고선 거래 자체가 드물게 되었다.

 

부동산 시장의 낙폭이 예상을 뛰어넘고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11월 10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규제를 해제하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발표되었다.

 

 

산업·기술면에서 주목한 이슈는 웹3.0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 지 여부다.

 

3는 갑자기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1998년 월드 와이드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 Lee)가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여 정보를 읽고이해하고가공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의미를 가진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는 시멘틱 웹을 개발하며 미래를 선도할 웹으로 평가받았다.

 

지금은 너무도 당연히 사용하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는 상황이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상황을 인식하고 초맞춤화 정보를 제공하는 가능한 지능화된 웹의 등장은 우리 생활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교수님의 경제전망이 가지는 차별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지금까지 높은 확률로 미래 경제를 맞춰왔다는 점이다.

 

경제에 관심을 가진 분에게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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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 재개발&재건축, 교통, 산업단지 개발 등 지도를 보면 부동산 유망 투자처가 보인다!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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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30곳의 개발 호재 속에 투자의 답이 있다!

 

길벗에서 출판한 제갈량(길병순중개사님의 <앞으로 3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는 서울과 수도권의 핵심 입지 30곳 소개한 도서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 강남에서 28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고객과 인연을 맺으며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원칙을 알려주고 있다현재는 유튜브 <제갈량TV>로 부동산 투자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조언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와 인연을 맺으며 소액으로 투자에 성공한 사례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부동산 투자라 하면 목돈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달리 저자 역시 젊은 시절 돈이 없었던 경험과 지하방을 전전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젊은 고객과 투자자를 보면 더 애틋한 마음이 들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본격적으로 투자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다.

 

하루하루 서울 아파트 가격 등락이 예사롭지 않다리먼 사태 이후 조정장을 거치고 상승세를 거듭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인 10년 이상 상승과 폭등을 거듭하며 20, 30대의 시장 참여를 독려했다영끌족이 등장해 오늘 부동산을 매수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는 공식은 당연한 듯 인식되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저금리 기조를 벗어난 양적 축소가 시작되어 실물 자산 가격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은 도전에 직면했다지금이 하락 시기인지 조정 시기인지 주춤하게 만들고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급매물이 아니고선 거래 자체가 드물게 되었다.

 

부동산 시장의 낙폭이 예상을 뛰어넘고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11월 10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규제를 해제하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가 발표되었다.

 

서울 소재 아파트는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고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문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쉽사리 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적은 투자금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재개발이다저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복한다는 개념에 맞춰 서울의 핵심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볼 것과 정부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에 눈여겨볼 것을 주문한다.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저자가 주목하는 앞으로 3돈이 흐르는 곳은 아래와 같다.

 

자본이 집중되는 곳강남 반포동서초동방배동압구정잠실&삼성양재동

내가 제2의 강남 용산목동마곡지구방화뉴타운여의도

미래가치 상승지역 신길뉴타운영등포흑석뉴타운노량진뉴타운상도동사당동창동

꿈틀대는 투자지역 갈현대조불광5구역

경기도 핵심 투자지역 판교분당과천

 

부동산 하락기라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사람에게는 개발 호재와 함께 기재된 지도가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서울이라는 지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서울 입성을 노리는 사람에겐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추가로 정보를 얻고 싶은 지역인 강동구의 고덕신도시와 준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관한 정보도 다음 기회에는 실려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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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이라는 신화 - 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
로버트 월드 서스먼 지음, 김승진 옮김 / 지와사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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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현혹한 최악의 거짓말

 

지와사랑에서 출판한 로버트 월드 서스먼의 <인종이라는 신화>은 인종이라는 거짓말을 누가언제어떻게 만들었는지 파헤치는 문제작이다너무도 당연히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똑같이 되풀이하는 인류에게 인종이라는 말은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특정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신하라는 사실은 자못 충격적이다.

 

로버트 월드 서스먼 박사는 영장류의 행동과 인간의 진화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1972년 듀크대학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3년부터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학 인류학과 교수로 40년 넘게 재직했다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의 행동과 생태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해영장류와 인간의 기원인종 개념과 인종주의의 역사 등으로 관심사가 확대되었으며인종의 문화적 개념을 고찰함으로써 우생학 운동을 비판하고 인종 간 차이에 생물학적 기반이 없다는 과학계의 합의를 일구는 데 인류학자로서 기여했다.

인종이라는 신화 책날개 중 ]

 

           Photo by Maan Limburg on Unsplash

이 책은 우리가 은연중에 사용하는 인종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상호작용해 혐오와 차별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질없는 짓인지 낱낱이 드러낸다생물학적 인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류학생물학유전학 등 여러 과학자에 의해 밝혀져 왔다저자가 주목하는 내용은 누가 인종이라는 거짓말을 만들어왔는지이다.

 

인종차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단은 유대인과 흑인이다유대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했다는 죄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리스도교의 영원한 적이라는 정당성에 왕왕 희생되었다이들이 권력과 부영향력을 획득했을 때 기득권층은 인종이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유대인의 권력부를 강탈했다.

 

15세기 스페인의 종교재판에서는 <선아담 인류>라는 책을 통해 인종에 대한 견해를 처음 제시했으며 선아담은 매우 비참한 상태에서 생활했고신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담을 창조하고 유대인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칸트는 과학과 철학에서 처음으로 인류학이라는 용어를 선보였고스코트랜드의 흄은 백인이 아닌 모든 종은 태생적으로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칸트는 모든 인간의 평등과 시민적 권리를 주창했지만, ‘모든 인간은 스스로 교육할 수 있고 따라서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는 백인으로만 한정했다.

칸트의 명성과 함께 인류학은 유럽과 미국 전역에 확산했으며미국의 의사이자 고생물학자인 새뮤얼 모턴과 훗날 모턴파라 불리는 그의 제자들에 의해 개진되었다.

 

우생학을 따르는 우생주의자들은 다윈의 이론멘델의 유전학바이스만의 실험에서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선택했고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생활에서 제도로 마련해 인종차별 조치를 확대해 나갔다.

 

우생학의 대표적인 희생자는 유대인이다이들의 희생이 절정을 이룬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주장한 우생학의 제물이 되었을 때이다.

 

미국의 드레이퍼가 세운 파이오니어 재단은 우생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이들은 백인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우생학에 근거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인종에 따라 다르다는 느끼는 점은 사실 지역의 생태적 조건에 개체들의 적응하면서 생겨났던 것이고어떤 차이는 무작위적인 우연으로 발생했다. 1950년 유네스코는 모든 인간이 동일한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문득해외여행에서 총총거리며불쾌한 눈빛을 쏘아대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다른 한편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인종에 대한 차별을 느끼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된다.

 

인종이라는 개념이 다분히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과 이들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광범위하고 커다랗게 미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인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던지는 <인종이라는 신화>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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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이상협 지음 / 드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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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을 부르는 세금 문제조세 역사에 답이 있다.

 

드루에서 출판한 이상협 교수님의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은 역사를 움직여온 세금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세금이 역사에 미친 영향과 세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현안이 되는 조세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상협 교수님은 세무 대학을 졸업했고(1983), 관세청에 근무했다험프리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유학했고북부산과 여수세관장을 지냈다현재관세청 인재개발원 전문 교수이다세리CEO에서 강의했고무역경제신문 등에 칼럼을 싣고 있다세계관세기구(WCO)에서 현대 관세행정을 소개하러 7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 책날개 중 ]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강한 힘 중 하나는 경제에 있다면 경제 이면에는 세금을 둘러싼 조세 줄다리기가 숨어 있다러시아의 농노 제도와 집단 농장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세금을 부과한 피터 대제의 세금 정책과 이를 피하기 위한 러시아 사람들의 믿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탄생했다.

 

토지와 주택에 세금을 부과하자 여러 집이 한 집에 모여살고출입문에 세금을 부과하면 문을 없애버렸다남성에게 인두세를 부과하자 이들은 부랑자가 되었다피터 대제는 납세를 하거나 세금이 면제되는 직업을 가지도록 했다농노가 되면 인두세를 줄일 수 있었던 사람들은 농노가 되었고이를 다스리는 영주가 대신 세금을 납부했다영주는 농노를 지배하는 권리가 요구했고 피터 대제는 이를 승인했다러시아 사회를 지배한 농노 제도와 전제군주국가가 탄생한 배경에는 세금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인류가 남긴 최초의 문자는 “29,086단위의 보리를 37개월에 거쳐 받았다쿠심이다. 5,000년 전 인류가 남긴 최초의 기록은 흥미롭게도 세금에 관한 내용이다즉 인류는 조세 정보를 기록하고 처리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메르를 이어 그리스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사건도 조공을 원인으로 한 내전 때문이었다.

 

             Photo by Constantinos Kollias on Unsplash

아테네가 제국이 된 것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관련 있다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결성하고델로스섬에 있는 금고에 그리스 도시국가로부터 전쟁 분담금을 모아두었고병사와 함선을 받았다도시국가들은 분담금을 지급하고 함대 운영에 관한 권한을 아테네에 넘겨 주었다아테네는 강력한 권한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국가에 대한 내정 간섭과 델로스 동맹에 가입과 탈퇴를 주도하였다.

 

델로스 동맹 자금을 아테네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결과아테네에서 열리는 민회재판정에 참석하는 배심원에 대한 급료를 지급하고페리클레스 시절 건축하는 아크로폴리스 신전 건축자금도 동맹 자금으로부터 나온다.

 

문제는 살라미스 해전 이후페르시아의 침입이 느슨해지자 델로스 동맹의 분담금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폴리스가 생기게 되었고이탈하려는 폴리스를 막는 과정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생했다.

 

전쟁은 세금 정책을 가장 극단으로 몰아가고 때로는 민중의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 역할을 한다강대국과 조공국이라는 관계는 중국이 오랫동안 주변국과의 관계를 정립할 때 사용한 방법이고이를 거부할 때 전쟁이라는 수단을 동원했다.

 

영국의 대헌장미국의 독립전쟁프랑스 대혁명을 움직인 이면에도 조세 줄다리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의 국가 경쟁력은 기업의 영속성에 있다면 대한민국이 개선해야 할 세제는 상속세의 특례제도일 것이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의 숫자가 한국에서는 10곳에 불과하지만일본에서는 3만 개가 넘는 근본적인 원인은 상속세 특례제도이다가업을 승계하고자 하면 상속세를 줄여줘야 하지만, 3대가 기업을 하면 회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은 하루빨리 개선해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식거래세 개편에 관한 내용도 주목할만하다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는 <21세기 자본론>에서 세금에 관한 정부 정책이 빈부격차를 심화한다고 지적한다노동에 대한 급여보다 주식 거래를 통한 자본 수익을 낮게 과세하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고 한다현대 사회가 겪는 부의 불평등의 원인을 조세 정책에서 찾고 이를 개선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저항을 불러올지 두고 볼 일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한다미래에는 어떤 세금이 신설되거나 개정돼 국민의 호응과 저항을 불러올지 궁금하고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세금을 공정하게 납부하며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금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세금이 공정하다는 착각>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이를 통해 미래의 세금을 생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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