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3 - 철학의 나라 : 조선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3
최경원 지음 / 더블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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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품고 실용을 끌어안은 조선의 미술 이야기를 만난다!”

 

더블북에서 출판한 최경원 대표님의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3>은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있는 조선 시대 물건에 담긴 철학을 소개하는 도서이다.

 

최경원 대표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했다. ‘현디자인연구소의 대표로한국 문화를 현대화하는 디자인 브랜드 훗컬렉션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성균관대학교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책날개 중 ]

 

                  Photo by NK Lee on Unsplash

일찍이 문화적으로 한국이 이렇게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가?

 

2021년 오징어 게임은 마치 신드롬처럼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매주 넷플릭스 세계 순위는 이것이 세계 순위인지 한국 순위인지 헷갈릴 정도다. 10위 안에 한국 드라마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한류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BTS가 각국의 음원 순위를 1위를 차지하는 소식이 매번 있었던 일처럼 당연하게 느껴지고영화계에서 전하는 기생충미나리의 수상 소식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인의 이목을 받는 원인을 살펴보면 과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조선 문화에 대해 왜곡되고 잘못 알고 있다고 저자는 안타까워한다이런 인식을 가진 배경에는 조선 말의 정치 상황과 지배층의 안일한 태도일제의 식민사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이제는 조선 시대 500년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사실 한 나라가 500여 년을 지속한다는 것이 원나라명나라당나라처럼 이웃 나라와 왕조와 비교하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이런 세월을 지탱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자리한다.

 

              Photo by Vladimir Gladkov on Unsplash

저자는 우리나라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소장한 조선 시대 유물을 기존의 해석에서 조선 시대 철학을 고찰해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일상에서 사용한 도기도자기와 옷가구주택과 건축물그림과 조각등 조선의 문화를 나타내는 유물을 34가지로 선정해 유물을 주로 사용한 계층은 누구였는지유물에 담긴 과학적이고 철학적 원리는 무엇인지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박물관에 전시한 물건을 보고 잘 몰라 그냥 지나쳤던 물품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에 이 책은 소중하다.

 

일례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고투박해 보이는 분청사기도 실은 도자기의 투박한 모양 내부에 자리한 문양의 섬세함을 고려하면 외양의 투박한 모습은 심미안이 까다로운 양반층을 위한 작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분청사기가 욎거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진 작품이 없는 이유도 허술해 보이는 도공의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사회적 미적 취향이었고 시대양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피카소의 추상화를 보고 우리는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지만그 속에 담긴 여러 관점에서 사물의 바라보고 해석하는 그림이야말로 명작으로 평가하는 것과 분청사기의 모습을 투박한 모습이 일맥상통한다고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무기가 세계로 수출 계약을 맺을 때마다 이제는 자주국방을 넘어 다른 나라의 국방에도 조력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느낀다조선이 양반 문화를 기반으로 해 국방이 약했다고 오해를 하는데임진왜란에서도 개인화기는 왜군의 화기가 우수했지만승자총통은 조선군의 화기가 더 우수했다이순신 장군의 해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는 조선군의 화력이 더 우수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비격진천뢰는 조선의 상공업과 철의 주조술이 뛰어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조선 정부는 건국 초기부터 화약 무기를 비롯한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었고 국가 차원에서 투자했다.

 

조선 초 철을 주조해서 썼다는 것은 대단히 수준 높은 문명을 이루었다는 증거이다서양에서 철을 주조해서 생활용품을 만들어 쓴 것은 산업혁명 시대에나 가능했으니 조선이 무기를 개발하고 철 주조술을 활용해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입었던 의복에서 주거를 위해 만들었던 가옥 구조와 생활 용품에 담긴 것들이 조선 시대 철학을 빼놓고 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때론 조선의 마지막 해금과 쇄국에 따라 서구의 근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망한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지는 않은지 우려를 나타낸다.

 

조선 시대 선비와 양반 문화가 현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가정의 불화를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가졌지만대한민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 시대 철학을 빼놓고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던 물건에 담긴 조선 시대 선조의 철학을 이해하는 방안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3>의 가치는 훌륭하다고 느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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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핫하고 힙한 영국
권석하 지음 / 유아이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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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

 

유아이북스에서 출판한 권석하 작가님의 <핫하고 힙한 영국>은 진짜 영국과 영국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권석하 작가님은 영국인보다 영국을 더 잘 아는 재영칼럼니스트이며한국인 최초로 영국 지방의회에 진출한 권보라 의원의 아버지이다. 500년 역사의 선비마을 경북 봉화 닭실 출신으로책벌레였던 어린 시절 외국 번역서를 통해 유럽과 영국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1982년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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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국을 가장 충격으로 빠뜨린 사건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일 것이다. 1926년에 태어나 1952년에 재위에 올랐으니올해가 즉위 70주년이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장수한 군주이자 세상의 권력자 중 적이 한 명도 없는 군주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재위를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을 시청하며 필립 공과의 연애와 왕실의 가족사,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국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핫하고 힙한 영국>에서는 만인의 연인이었던다이애나비와 현재 영국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해리 왕자와 마클 공주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왕실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우리 처지에서 그들의 존재를 신비롭게 바라보는 영국인의 시선이 자칫 이상하게 다가오지만현재 조사한 여론 조사에서도 영국인은 왕의 권위를 인정하고 왕정을 지속하겠다고 한다.

 

           Photo by Benjamin Davies on Unsplash

영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축구 손흥민 선수 때문일 것이다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쏘니에 열광하는 사람을 만나면 괜스레 자부심을 느낀다나 역시 아이가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해 다음에 함께 관람하자는 약속을 해 다음 달이면 토트넘 홋스퍼 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과거 런던에서 일하던 시절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느꼈다가 20년이 지나 아이와 다녀온 런던에서 한국인을 대하는 달라진 시선에 놀라곤 한다너무나 호의적이고 축구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쏘니의 나라라며 은근히 추켜세워주는 모습이 축구 종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Photo by Charles Postiaux on Unsplash

사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유럽 내 최대 한인 타운인 뉴몰던에 관한 소식이었다내가 일하던 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형이 뉴몰던에 거주했던 터라 지속해서 작아지며 사라져가고 있다는 뉴몰던 타운의 소식을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예전에는 런던에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집도 사고 파운드 가치도 높았지만지금은 런던의 집값이나 서울의 집값이나 크게 차이 나지 않다 보니 런던으로 이주하려는 한국인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여기에 영국의 비자법은 한국에서 오려는 사람에게 수준 높은 영어 구사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더 높아졌다고 한다.

 

책을 읽다 지금까지 몰랐던 영국인의 풍습에 관해 접하게 된다하루종일 진행되는 결혼식 문화와 신랑과 신부가 모습이 자못 새롭다한때는 세계 문화를 수도했던 영국의 바뀐 휴가 문화와 여행 문화도 흥미롭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영국인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 여행을 앞두고 <핫하고 힙한 영국>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영국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영국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주목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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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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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메이트북스에서 출판한 최은규 님의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은 클래식 명곡을 제대로 듣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이다.

 

최은규 님은 바이올리니스트음악 칼럼니스트방송인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부수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다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관현악 문헌을 강의했으며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클래식 대중강연을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현재 KBS 클래식FM의 <FM실황음악>과 <실황특집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책날개 중 ]

 

                 Photo by Larisa Birta on Unsplash

매일 출퇴근길에 KBS 클래식FM을 청취하며 하루를 시작한다저자는 매일 오후 KBS 클래식FM의 <FM실황음악>을 진행하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클래식 명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이 책은 고민의 결과로 탄생했으며 클래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종합안내서이다.

 

클래식을 듣다보면 뭔가 체계적인 감상을 위한 방법은 없을지악기와 작곡가에 관한 궁금증이 일었다가 그냥 지나치곤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클래식을 자주 접하고 찾아보며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좋지만곡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사용되는 악기의 특징작곡가가 곡을 만들었을 때 느낌을 안다면 곡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하는 QR코드를 만드는데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게 느껴진다직접 곡을 샘플링하거나 유튜브에서 해당 곡을 잘 연주한 영상을 QR코드로 연결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먼저 개별 악기가 가지는 소리의 특성을 이해하도록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첼로피아노하프시코드그리고 플루트와 오보에의 악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Photo by Stefany Andrade on Unsplash

사라 장 님의 사라사테 <치고이너바이젠곡을 시작으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정경화 님의 J.S. 바흐 <샤콘느등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악기가 주된 역할을 하는 협주곡을 소개한다.

 

첼로 곡으로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중 <백조>와 J.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첼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가장 익숙한 악기 중 하나인 피아노는 베토벤쇼팽의 피아노곡으로 얼핏 들었던 곡에 대해 알 수 있다.

 

협주곡은 J.S. 바흐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 그리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주고 다루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한 곡이다러시아 혁명으로 조국에서 안정된 삶을 누리기 힘들 거라는 생각으로 핀란드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게 된다라흐마니노프는 조국을 등지고 낯선 땅에서 새 출발을 해야 했다.

 

그가 작곡한 교향곡이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렸고대중은 그에게 혹평을 가했다사촌이자 동료 피아니스트였던 나탈리야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려 했지만러시아 정교회와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그의 시름은 커졌다.

 

급기야 그의 증세는 신경쇠약으로까지 발전해 가족과 주위 사람의 걱정과 그를 치료하기에 이른다많은 방법으로 그를 치료하려 했지만실패했고 당시 최면술의 신봉자였던 니콜라스 달 박사의 자기 암시요법으로 최면으로 치료한 결과 탄생한 곡인 피아노 협주곡 2이었다.

 

협주곡으로 클래식에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오케스트라를 제대로 감상해보자바그너의 <로엔그린>, 그리그의 <페르 퀸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 관현악 명곡에 대한 해설과 소개는 감상포인트는 관현악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길이가 짧은 서곡이나 모음곡 등의 관현악곡 다음으로 교향곡을 소개한다.

교향곡은 본래 오페라의 막이 오르기 전에 연주되던 서곡에서 비롯된 음악이다작곡가는 오케스트라를 돋보이게 하는 교향곡을 만들었고하이든에서 시작된 교향곡은 베토벤에 의해 완성되었다.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교향곡은 한편의 종합예술과 같다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바탕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환희와 기쁨그리고 인류애를 내용으로 삼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마지막 단계에 좋아하게 된다는 실내악에 대해 알아보자.

 

실내악은 심심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실내악에 귀가 트인다면 오케스트라 합주보다 더 강한 응집력과 밀도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실내악이다.

 

슈베르트는 가곡의 왕으로 유명하지만실내악 분야에서도 여러 명곡을 남겼다.

 

평소 클래식에 관한 궁금증을 가졌던 독자라면,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은 클래식 감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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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구
윤재호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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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번째 지구에서 벌어지는 미래 인류의 스펙터클 액션 판타지!!

 

페퍼민트오리지널에서 출판한 윤재호 작가님의 <3지구>는 마치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출판사가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마녀>를 제작한 영화사라 그런지 영상미와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작가님은 칸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영화감독으로 이번 <3지구>를 통해 콘텐츠의 근원이 되는 소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Photo by NASA on Unsplash

<3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떠난 인류가 화성에 정착한 이후화성을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난 인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인류가 도착한 제3지구는 지구 크기의 두 배가 되는 행성이고 두 개의 달을 가지고 있는 행성이다사막이 70%이고 우림지대가 30%인 척박한 환경이지만 인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물을 찾아내고 인류가 행성에 적응하고 살아간 지 200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3지구>에는 새로운 질서와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권력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다.

 

인류를 제3지구로 인도한 귀족과 행성에 먼저 도착한 외계인은 필연적으로 권력 투쟁에 나서게 되고권력을 공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지배층은 과거 지구에서와같이 넘볼 수 없는 중앙본부 시티를 건설한다.

 

              Photo by Benjamin Voros on Unsplash

노동자 계층이 거주하는 8구역에는 양극화 문제와 계급 갈등이 존재한다지구를 떠난 인류는 새로이 정착한 행성에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의 문제를 다시 가지게 된다.

 

디스토피아를 그려내는 3지구에서도 영웅은 탄생하고지배층이 만들어낸 질서에 저항하는 세력과 지배층의 감시 기구와의 대립과 행성에 존재하는 괴물 아구라와 히콘을 상대하는 장면은 스펙터클하다.

 

마치 영화 <>의 모래 괴물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의 소설에서도 시각적으로 묘사되고 있다영화화를 염두에 둔 작품이라는 생각에 기존의 영화에서 봤던 장면과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피로 물들 위기 속의 행성을 구하는 이는 지구인과 외계의 페르다인의 후손이자 영웅의 탄생으로 이루어진다언젠가 소설의 흥행과 더불어 영화화되어 스크린으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만나길 기대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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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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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다 전하지 못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온더페이지에서 출판한 서정욱 대표님의 <프리다 칼로붓으로 전하는 위로>는 그녀의 47편의 그림 편지이다.

 

서정욱 대표님은 2008년 서정욱갤러리를 시작하여 다양한 기획 전시를 진행하였고다수의 잡지와 신문에 미술 칼럼을 기고하였습니다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이 미술을 어렵고 멀게 생각한다고 느껴 2009년 <서정욱 미술토크>를 조선일보에 연재했고서울시 인터넷 방송애플리케이션팟캐스트를 거쳐 지금은 YouTube와 Naver TV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리다 칼로붓으로 전하는 위로 책날개 중 ]

 

                  Photo by Quino Al on Unsplash

인생이여 만세!

나의 평생소원은 단 세 가지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칼로의 한마디는 그녀의 인생을 관통하는 말이다칼로는 1907년 멕시코시티 교외 코요아칸에서 태어났다헝가리계 독일인 사진가였던 아버지와 멕시코 원주민인 어머니 사이의 유복한 가정에서 네 자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서 예쁘고 똑똑했던 칼로는 인기가 많아 남자 친구가 생겼다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칼로에게 날벼락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남자 친구 일레한드로와 버스를 타고 하교하던 중 그녀가 탄 버스와 마주 오던 전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몇몇은 현장에서 죽었고프리다 칼로도 전차의 손잡이 봉이 그녀의 왼쪽 옆구리에서 생식기까지 통과해 반대편으로 뚫고 나오는 큰 부상을 입었다그녀의 인생을 뒤덮은 고통이 스며들었고 치료를 포기한 의사를 남자 친구가 애원해 가까스로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끊임없는 고통견디기 힘든 아픔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다.

 

               Photo by Tim Mossholder on Unsplash

의사가 되려던 칼로의 진로가 병상에 있는 동안 잠들어 있던 미술적 재능을 끄집어냈다칼로는 사고 이후 35번 이상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점차 몸은 나빠졌다발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으며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했다.

 

침대에서 할 수 있는 그림은 그녀를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통로였다.

 

프리다 칼로를 떠올리면 침대에서 작업을 하던 그녀의 모습과 작품 속에 녹아있는 고통이 먼저 떠오른다그녀는 자신이 당하는 고통의 모습을 그림으로 발산했다.

 

칼로의 고통을 배가한 이는 당시 멕시코 최고 화가였던 남편 디에고 리베라다서로 사랑을 해 결혼했지만, 21살 연상의 디에고는 두 번의 이혼 경험과 아내가 있지만 한 여자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그의 바람기는 평생 그녀를 괴롭힌다심지어 그녀가 가장 좋아하고 모든 것을 함께한 동생 크리스티나와 불륜에 빠진다결혼생활 동안 남편인 디에고를 내조하느라 프리다는 작업할 시간이 없었다.

 

칼로는 아이를 갖고 싶어 했고 임신을 원했지만그녀의 몸 상태로는 무리였다.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고통의 총합을 어림했을 때 프리다 칼로는 가장 많은 고통을 겪고 살았던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서정욱 대표가 전하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 담긴 의미는 자신만의 삶의 의미와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화가의 열정을 살펴볼 수 있다.

 

때론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과 남자 친구의 초상화를 통해 마음으로 바랬던 이의 모습을 기억하던 칼로의 모습과 혁명가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했던 칼로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몇몇 작품 속에 드러난 그녀의 모습이 꽤 충격적이었다이번 도서에서도 놀랄만한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칼로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칼로의 인생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이 책은 적격이다.

 

평소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프리다 칼로붓으로 전하는 위로>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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