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난생처음 시리즈 2
김민영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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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우리를 밀어줄거야

 

주말에 해수욕장을 방문하면 시나브로 해수욕장의 일부 구간이 서핑 전용구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서핑의 즐거움을 만끽하려, 젊은이들은 서핑 수트를 입고 모래사장에서 강습을 받고 바다로 들어간다.

특히 부산의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엔 서핑 성지로 유명한 송정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다른 해수욕장까지 서핑 붐이 일어나고 있다.

 

코비드 19만 아니었으면 나도 올해 서핑 보드를 구입하고 아이와 함께 서핑을 하려 했는데, 올해 서핑은 포기하고 해수욕장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차 안에서 부러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고 바이러스만 원망하고 돌아왔다.

 

내년에는 반드시 파도를 타봐야지다짐하고, 올해는 서핑 관련 책을 찾아 대리만족하기로 했다.

 

김민영 작가님이 집필하고 티라미수에서 출판한 <난생처음 서핑>은 지금 관심이 있는 서핑을 주제로 한 에세이다.

 

서울에서 외고를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과 졸업할 즈음 방송국의 파일럿 프로그램의 PD가 되어 그녀는 열정을 쏟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헛헛한 마음과 함께 서울의 생활비로 차라리 해외에서 지낼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다 발리가 눈에 들어온다.

 

마침 항공권도 알맞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그녀는 집에서 부모님 눈치를 보느니 발리에서 지내며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싶다.

 

발리에 도착해 서핑을 배우기로 마음먹었지만, 자신이 예약한 숙소가 해변과 동떨어졌음을 알고 우여곡절 끝에 짱구 해변에 도착한다.

 

처음 인도네시아 사람에게 서핑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오니 그녀는 엄청난 근육통을 경험한다. 다음날 한국인 강습소에서 그녀는 발리 생활을 좌우하는 서핑샵의 에스더와 그녀의 남편인 나낭을 만나 본격적으로 서핑을 배운다.

 

처음 서핑을 하면 크게 세 가지 기본자세를 배운다. 첫째, 보드 위에 길게 엎드려 두 발을 딱 붙인다. 둘째, 몸이 흔들리지 않게 수영하듯 두 팔을 힘차게 돌린다. 패들링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어깨를 펴고 허리를 길게 뻗으며 보드에서 일어나는 동작이다. 첫째, 둘째 자세와 달리 마지막 자세는 순식간에 많은 동작이 이어진다. 플랭크 자세처럼 두 손 두 발로 몸을 들어 올리고, 런지를 할 때처럼 한 발을 앞으로 빼면서 일어나 앞을 보고 양팔을 쭉 뻗는다. 이 세 번째 동작이 테이크오프다.

[ 37p 1장 바다 위에서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중 ]

 

언뜻 보기에 서핑은 그냥 보드 위에 서서 파도를 타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은근히 테이크오프하기가 어렵다.

 

서핑 보드에 올라 파도 위에서 바다를 보면 그 순간 바다의 최고 정점에 나만 오롯이 보드 위에 서 있는 것이다.

 

온전히 스스로 서핑을 하게 된 그녀는 자신의 보드를 구입하게 된다.

보드를 고를 때도 롱보드를 사야 하는지, 숏보드를 사야 하는지 보드의 종류도 많고 생긴 것도 다양하고, 처음에는 무엇을 사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렵다.

 

구입을 하면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이동수단은 무엇으로 할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정작 서핑을 나가면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시간은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9% 시간 동안 파도를 잡을 준비를 하는 모든 과정이 파도를 타기 위한 재미있는 과정이다.

 

이 책은 <난생처음 서핑>이라는 제목에 맞게 서핑을 고르는 순간부터, 바다에서 주의할 점과 발리에서 서핑을 하는 동안 그녀가 경험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실감 나게 알려준다.

 

주변 사람들은 서핑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니가 서울에 사는 사람인지, 발리에 사는 사람인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새로운 운동을 배우고 그 운동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그녀의 모습이 멋지다.

 

서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 그 매력에 빠져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난생처음서핑 #서핑 #김민영 #티라미수 #발리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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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 시민 혁명, 아테네 민주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의 길을 갔는가 : 민주 역사의 두 얼굴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 1
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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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고정관념 깨부수기

 

인간이 만든 최고의 정치 체계라고 알려진 민주주의는 소중한 가치이다.

가장 무서운 말 중 하나는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란다이다.

 

토머스 제퍼슨이 미국의 독립 당시 했던 말로 알려진 이 말은 자유와 민주 가치를 수호하는 데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만큼 많은 희생이 필요하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그럼 민주주의는 언제,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오늘 소개할 노느매기에서 출판한 김대갑 작가님의 <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는 민주주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세계사를 가르치시는 저자는 평화와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저자와의 여행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와 영화 기생충에 나타나는 내용이다.

일본 만화영화인 플란다스의 개는 네로와 파트라슈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어렸을 때 즐겨보던 만화였다.

 

막연하게 알프스산맥 근처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플란다스는 플렌더스라는 네덜란드 지역이다.

플렌더스 지역은 네덜란드의 남부 가톨릭 강세 지역이고, 1830년 벨기에 혁명으로 1831년 레오폴드 1세를 국왕으로 하는 벨기에 왕국이 세워진다.

 

일본과 같은 입헌 군주국이 되는 벨기에는 시민의 조건을 25세 이상의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남성으로 제한한다. 국민의 1%만이 해당하는 것이다.

 

플란다스의 개는 벨기에 시민인 아로아의 아빠 코제츠가 네로와 자신의 딸 아로아의 교제를 반대하는 이야기이고, 미술을 좋아하는 네로는 아로아의 그림을 그린다.

코제츠는 불쾌한 마음으로 그림을 돈으로 사버린다.

 

어린 시절, 아름다운 만화영화로만 생각한 플란다스의 개는 냉정한 사회 현실을 풍자하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벨기에의 레오폴드 1세의 아들 레오폴드 2세는 아프리카 콩고와 르완다에서 믿기 힘든 식민지 정책을 펼친다.

상아, 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콩고 주민 약 1,000만여 명을 도륙하고 르완다 내전의 불씨를 남긴다.

 

 

민주주의 시작을 우리는 그리스 아테네의 제한적 민주주의에서 찾는다.

 

우리의 정치 체제는 민주주의(Demokratia)라고 부르는데, 이는 권력이 소수의 손이 아니라 전 인민의 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문제에서 모든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합니다.”

 

이 말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표현하는데, 널리 알려진 페리클레스의 선거 연설문이다. 아테네 민주주의의 상징인 페리클레스는 아테네를 제국이라 칭한다.

 

아테네가 제국이 된 것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관련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결성하고, 델로스섬에 있는 금고에 그리스 도시국가로부터 전쟁 분담금을 모아두었고, 병사와 함선을 받았다.

 

도시국가들은 분담금을 지급하고 함대 운영에 관한 권한을 아테네에 넘겨 주었다.

아테네는 강력한 권한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국가에 대한 내정 간섭과 델로스 동맹에 가입과 탈퇴를 주도하였다.

 

델로스 동맹 자금을 아테네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결과, 아테네에서 열리는 민회, 재판정에 참석하는 배심원에 대한 급료를 지급하고, 페리클레스 시절 건축하는 아크로폴리스 신전 건축자금도 동맹 자금으로부터 나온다.

 

아테네는 민주주의 체계와 제국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다른 도시국가에서 민주주의 체계를 먼저 가지고 있었지만, 역사적 자료를 많이 남긴 아테네를 오늘날 서구 민주주의의 시초라고 받아들이게 된 이유이다.

 

그리스 문명이 페니키아와 메소포타미아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민주주의의 기원은 문명의 발상지인 시리아-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시리아-메소포타미아는 그리스인들보다 2,000년이나 앞서서 민주적인 통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기원전 5세기의 바빌로니아에는 이집트를 비롯한 다른 지역 출신 이주자들의 회의체도 있었고, 카니시의 회의체에는 노예가 출석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이 책은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책답게 민주주의에 관해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하게 한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전쟁의 원인과 링컨 대통령이 전쟁을 참여하게 된 이유와 노예해방선언을 한 원인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독립선언문 낭독을 한 민족대표 33인에 관한 설민석 선생님의 발언과 민족대표 유가족이 소송을 통해 그들의 견해를 밝히는 부분도 흥미롭다.

 

나에게 놀라운 사실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이 1970년대에는 오늘날 현대 여성과 같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었다.

 

오늘날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여성들은 부르카를 쓰고 온몸을 가려야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그 나라의 지도자들이 선택한 정치 체제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시공간을 이동하는 여행으로 빠져들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민주주의 #민주주의역사 #김대갑 #세계사 #노느매기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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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박윤진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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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회사원이 직접 겪은 불안 이야기

 

오늘 소개할 책은 박윤진 작가님이 집필하고 빈티지하우스에서 출판한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이다.

 

요즘 사회를 덮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안하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한 여러 가지 대처가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인 박윤진 작가는 철학에서 해답을 찾는다.

 

50대가 되면 내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은퇴불안이 현실이 되고, 같이 입사한 동료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근접한 미래에 내 모습이라는 연상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직장을 떠났을 때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수 있다.

 

회사생활에 쫓기어 가정을 돌아보지 못했던 사람은 주변 가족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연습을 하고, 행여 은퇴를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오래될 경우를 대비해서 요리를 배우고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할 것이다.

 

학교를 마치고 20여 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주변인들에게 배신을 당하곤 한다. 믿었던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 받아들이기는 더욱 어렵다. 가장 중요한 관계는 행여 배우자가 있는 경우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이다.

 

 

하루 중 얼마나 오랜 시간을 부부간 대화를 하는지 확인하면 부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화시간이 생각보다 적으면 내가 대화할 때 사용하는 말투부터 바꿔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말투를 시작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은 원활한 관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다음으로 우리가 불안하게 여기는 것은 예전과는 다른 육체적인 몸 상태이다.

하나둘씩 아픈 곳들이 생기고, 이전에는 당연했던 활동을 하려하면 멈칫하고 한번 더 생각하는 활동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불안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철학자 하이데거에서 찾는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신호로 이해한다. 불안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러한 가능성 자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불안 속에서 들여오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지금처럼 비본래적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본래적으로 삶을 살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선택한 모습에 책임을 지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다.

 

책 전반에 불안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이를 다루고 해결하는지를 조망한다.

 

불안의 감정은 내가 가지게 될 신체적인 정신적인 위험으로부터 나를 방어하는 기제로서 작용한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활동과 실제로 하고 있는 실천을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활동을 통해 불안을 다루어야 한다.

 

어느새 베이비부머 세대가 속하고, 주변의 둘러보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활동을 하는 지인들이 늘어간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는 지금 나에게 행동과 실천을 통해 불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실마리를 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철학하는50#박윤진 #빈티지하우스 #불안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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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양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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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세 사람 모두 백성을 위한 나라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고려말 부패한 권문세족에게 농사지을 땅마저 빼앗기고 떠도는 백성들의 처지를 보며 분노했고, 새 나라를 세워 이런 부조리를 확 바꾸어 보고자 했으니까. 물론 각자 생각하는 게 조금씩 달라 충돌은 있었지만, 건국 이념은 세 사람 모두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표지 중

 

우리 역사에서 왕조가 바뀌는 순간은 몇 차례 되지 않고, 500여 년 고려 역사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다.

 

이광희, 손주현 작가님이 쓰시고, 박양수 님의 그림이 더해져 푸른숲주니어에서 출판한 <조선 건국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는 조선 시대를 만든 태조의 업적을 도운 두 사람을 주목한다.

 

그들은 한나라의 장량에 비유되는 정도전, 강한 추진력으로 반대파를 제압한 이방원이다.

 

반짝반짝 역사 연구소의 멍 박사는 조선은 누가 세웠나요?”라는 메일을 받고 생각에 빠진다.

진짜 누가 세웠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자의 요청에 조수인 알파봇은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이 똑같은 비율로 건국했다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정도전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많이 바뀌었다는 게 느껴진다.

과거 정몽주를 충신의 상징으로 정도전은 스승을 배신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는 실록에 따른 당연한 결과였다.

 

왕조를 연 주인공인 이성계와 좌도전, 우방원의 형국에서 왕자의 난을 기점으로 이방원이 정도전을 제압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록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쓰였다고 하더라도 사관의 주관적 개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배불숭유 정책으로 나라를 빨리 안정시키길 원했던 태종 이방원의 입장에서 정도전의 업적은 재빨리 지워야 할 부분이었을 것이다.

 

이방원이 활약은 원경왕후 민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는데, 그에 대한 부분이 좀 더 자세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업적을 보여주는 세종대왕은 어머니인 원경왕후의 유전자를 많이 물려받았다고 생각되고, 그녀 역시 극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의 역사는 많은 극적인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요동정벌을 떠나는 이성계가 진군 도중 위화도에서 회군하는 것은 로마시대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과 유사하다.

 

유방이 장량의 지혜를 빌린 게 아니라, 장량이 유방을 이용해 한나라를 세웠다.”고 알려지듯 당대 사람들은 정도전의 지혜를 이렇게 평가했다.

 

고려 말 선죽교에서 하여가단심가를 주고받는 이방원과 정몽주.

정몽주의 꺾이지 않은 고려에 대한 충절을 확인한 이방원은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죽인다.

 

조선의 개국한 후,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2차례 벌어진 왕자의 난이다.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제압하는 이방원.

조선은 그의 노력으로 평화로운 순간의 토대를 마련한다.

 

조선 건국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멍박사가 소개하는 이 책은 역사를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미래의 모습을 내다보려면 역사를 돌아보는 것만큼 중요한 자료는 없다.

 

역사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역사를 더 깊이 소개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조선건국 #이광희 #손주현 #박양수 #역사 #푸른숲주니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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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묻다 - 특별한 정원에서 가꾸는 삶의 색채
크리스틴 라메르팅 지음, 이수영 옮김, 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루크너 사진 / 돌배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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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정원에서 가꾸는 삶의 색채

 

오늘 소개할 책은 생물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정원에 열광한 크리스틴 라메르팅이 쓰고, 레르디난트 그라프 폰 루크너가 사진을 찍고, 이수영 역자의 돌배나무에서 출판한 <정원을 묻다>이다.

 

전원생활을 꿈꾸고 넓은 마당에 아름다운 정원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독일권을 중심으로 11명의 여성 정원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풀어놓고 있는 이 책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그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해 다른 어떤 일보다 정원을 우선으로 생각하곤 한다.

 

집 앞 마당에 연못이 있는 정원을 가지고, 그것을 꾸미기를 바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거제에 자리 잡은 외도라는 섬 정원이 있다.

오랜 시간 열정으로 아름다운 섬 정원으로 만든 장인의 노력으로 오늘날 수많은 이들이 아름다움을 느끼려 그곳을 방문한다.

 

우리 경제인들을 봐도, LG 구인회 회장과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정원과 수목을 가꾸는 것을 좋아해 곤지암 화담숲삼성 에버랜드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도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재위 기간 동안 정원 가꾸기에 매료되어 멋진 정원을 만들어 가꾸는데 이것이 교토의 은각사 정원이다.

그가 정원에 빠져 있는 동안, 정치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고 오닌의 난을 시작으로 전국시대가 시작된다.

 

영국은 원예술이 발달하여 전 세계로부터 나무와 꽃을 공급받아 멋진 정원을 만든다. 식민지 개척에 나설 때 선장과 더불어 식물학자와 지질학자와 동행에 식민지 개척과 동식물 채집을 동시에 하고 이를 본국에 보내 발표를 하는 것이 영광인 것이다.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그들이 숲과 나무에 바치는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체감한다.

도심 곳곳이 숲으로 우거지고 빈틈만 생기면 숲과 나무를 조성한다.

양차대전을 겪고 폐허가 된 국토를 원상복구하고 이전의 아름다움을 재생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11명의 여성 원예전문가는 독일어권을 바탕으로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원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다.

 

모든 정원은 원래 하나의 섬이예요베티나 베르나도테 백작은 그렇게 말했다. 하나의 정원은 경계가 구분되고 식물을 재배할 목적으로 울타리를 친 땅으로 규정되지 않던가. 실제로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든 이웃집과의 정서적인 경계로 구분하든 자기만의 정원은 오아시스와도 같다.

[ 18p 베르나도테 백작, 모든 정원은 하나의 섬이다 중 ]

 

첫 번째 인터뷰를 진행하는 베르나도테 백작의 마이나우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정원이다. 40명에 이르는 정원사들이 섬을 가꾸고 독일인의 80%가 그 섬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매년 12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하니 꽃섬이라고 불리는 것이 놀랍지 않다.

 

호수 주변을 둘러 놓여있는 벤치에서 명상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세상의 걱정을 잊어버리고 자연에 몰입하는 사람을 보여준다.

 

빅토리아 폰 뎀 부셰는 1998년 독일의 새로운 행사인 제1회 이펜부르크 성 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이펜부르크 성 정원은 그녀의 개인 정원임에도 매년 20~30개의 혁신적인 시범 정원이 생겨나고, 해마다 6만 명 이상이 그곳을 다녀간다.

[ 45p 빅토리아 폰 뎀 부셰, 정원에는 힘이 있다 중 ]

 

그녀가 처음 이펜부르크 성에 왔을 때 주변은 황량한 나무들 뿐이었다. 정원 가꾸기에 몰입한 그녀의 열정은 자신이 꿈구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정원사들과 협력하고 정원을 개방하여 수익금을 창출해 새로운 정원을 만들어간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필요한 육체적인 삶과 정신적인 삶은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활동으로 정원을 가꾸는 일은 가장 적합한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책에서 나무 수색자로 소개되는 카타리나 폰 에렌은 독일 최초의 트리 브로커이다. 나무 거래인이라고 하면 적합한 표현으로 보이겠지만, 그녀는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는 나무를 찾아 말그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이를 찾아 나무가 가장 필요한 곳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사진 속의 그녀의 정원은 깔끔하게 단장된 나무들의 마치 그녀의 호위병사인냥 지나가는 길을 지키고 서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정원 전문가들이 꾸민 그들의 사적인 정원 사진과 인터뷰를 통한 그들의 운영방법을 들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주는 기쁨이다.

 

나의 정원에는 몇 송이의 꽃과 나무가 있지만, <정원을 묻다>를 보고 아름다운 그 모습에 빠져드는 것이 이해가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정원을묻다 #정원 #크리스틴라메르팅 #페르디난트그라프 #폰쿠루너 #이수영 #돌배나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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